第七章七節 臟腑病機(장부병기)
3) 奇恒之腑的功能失調(기항지부적공능실조)
⑴ 腦的功能失調(뇌적공능실조)
腦(뇌)는 인체의 극히 중요한 기관으로써 인간의 精神(정신), 意識(의식), 思維活動(사유활
동)과 눈(眼)으로 보고, 귀(耳)로 듣고, 코(鼻)로 냄새를 맡으며, 혀(舌)로 맛(味)을 알고, 言語
(언어)롤 應答(응답)하며, 身体(신체)로 활동하는 것 등은 모두 腦(뇌)의 생리적 기능이다. 그
러므로 腦(뇌)의 병리적 변화가 나타나면 상술한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에 장애가 오며 이상
이 나타나게 된다. 腦(뇌)는 精髓(정수)가 모여 이루어진 것으므로 腎(신)에 精氣(정기)가 不
足(부족)으로 精髓(정수)를 生成(생성)하지 못하면 腦(뇌)의 精髓(정수)가 부족하고 따라서
腦髓(뇌수)가 充滿(충만)하지 못함으로써 腦(뇌)의 기능실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하여
智力(지력)이 감퇴되고 視力(시력), 聽覺(청각), 言語應答(언어응답) 기능이 무디어지며 身体
活動(신체활동)이 불편해지고 몸이 허약해지는 등 병리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腦(뇌)의
생리적 활동은 氣(기), 血(혈), 津液(진액), 水谷精微(수곡정미)의 充養(충양)에 전적으로 의거
하고 있다. 그러므로 心,肺,脾,肝,腎(심,폐,비,간,신) 등의 생리적 공능에 실조 현상이 나타나
면 腦(뇌)의 기능에도 이상이 생겨 精神(정신) 感情活動(감정활동)이 비정상인 병리적 현상
이 나타나게 된다. 腦(뇌)는 인체의 가장 上部(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陽气(양기)의 上升
(상승)이 요구된다. 陽气(양기)가 상승하지 못하면 滋養(자양)을 잃은 腦(뇌)는 정상적인 기
능을 발휘할 수 없으며 따라서 眩氣症(현기증)이 일어나고 귀(耳)가 잘 듣지 못하며, 눈(眼)
에 精氣(정기)가 사라지는 등의 병리적 현상이 나타난다.
⑵ 髓和骨的功能失調(수와골적공능실조)
精髓(정수)는 뼈속에 들어 있는 骨(골)로써 이는 骨髓(골수), 脊髓(척수), 腦髓(뇌수)가 포함되
어 있다. 뼈는 인체의 받침대이다. 精髓(정수)는 腎精(신정)에 의하여 生成(생성)되고 骨腔
(골강)안에 들어 있으면서 뼈를 보양한다. 精髓(정수)와 뼈의 기능실조는 주로 生長(생장),
發育(발육)이 완만해지고 骨質(골질)이 취약하여 쉽게 折骨(절골)되는 형태로 표현된다. 기
능이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후천적인 영양부족 등 원인에 의하여 또는 邪熱(사열)이 체내
에 오래동안 남아 있으면서 陰液(음액)을 소모하거나 下焦(하초)가 虛寒(허한)하고 精血(정
혈)이 부족한 것 등 원인에 의하여 精髓(정수)와 骨(골)의 기능 부조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런 부조화는 모두 骨髓(골수)의 부족과 骨質(골질)의 취약성 등 병리적 변화를 초래한다.
⑶ 脈的功能失調(맥적공능실조)
經脈(경맥)은 血(혈)이 담겨져 있는 집이며 氣血(기혈)이 運行(운행)하는 通路(통로)이다. 血
管(혈관)은 거침없이 循環(순환)되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다. 만일 津液(진액)이 枯渴(고갈)
되어 經脈(경맥)을 濡養(유양)할 수 없거나 체내에 혼탁한 가래가 몰려 있거나(痰濁內阻), 气
機(기기)가 不暢(불창, 운행이 원활하지 못한)거나 寒凝瘀阻(한응어조, 한기가 울적)하면 혈
관운행이 순조롭지 못해서 氣血(기혈)이 鬱結(울결)하게 된다. 반대로 氣血(기혈)의 울결은
또한 혈관의 순조로운 운행에 영향을 준다.
血管(혈관)은 또한 營氣(영기)가 체외에 유출되지 않고 血(혈)과 잘 어울려 經脈(경맥)의 運
行通路(운행통로)에서 정상적으로 循環(순환)하게 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이것은 실제에 있
어서는 血液(혈액)을 充盛(충성)하게 하는 腎氣(신기)의 기능과 동일한 기능이다. 그러므로
脾氣(비기)가 허약하여 血(혈)을 통활하지 못할 때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출혈현상이 나타나
는 것이다.
⑷ 女子胞的功能失調(여자포적공능실조)
女子胞(여자포)란 子宮(자궁)을 말하는 데 胞宮(포궁)이라고도 부른다. 女子胞(여자포)의 주
요 생리기능은 月經(월경) 및 胎兒(태아)의 生育(생육)을 주관하는 것이다. 女子胞(여자포)의
생리적 공능실조 현상이 나타나면 月經(월경), 帶下(대하), 胚胎(배태), 出産(출산) 등에 이상
이 나타난다. 女子胞(여자포)의 생리적 기능에 부조화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많으나 주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들 수 있다.
① 氣血不和(기혈불화)
氣血不和(기혈불화)에 의하여 나타나는 자궁기능의 부조화는 女性(여성)의 月經(월경),
孕胎(잉태), 出産(출산), 授乳(수유)는 모두 血(혈)에 의하여 그 생리적 기능이 발휘된다.
그러므로 “여자는 血(혈)을 기본으로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血(혈)의 이런 效用(효
용)은 어디까지나 氣(기)에 의거하고 있다. 氣血(기혈)이 조화를 이루어야 血(혈)이 그 생
리적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氣血(기혈)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필연적으로 子宮
(자궁)에 생리적 기능에 영향을 주어 여러 가지 병리적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血(혈)이 熱
(열)하고 肝(간)이 血(혈)을 저장하지 못하거나 肝氣(간기)가 너무 거침없이 소통되거나
(疏泄太過(소설태과) 또는 脾(비)가 血(혈)을 統血(통혈)하지 못하거나 脾氣(비기)가 血
(혈)을 보양하지 목하면(氣不攝血), 子宮(자궁)에 血(혈)이 너무 많이 순환되어 月經(월경)
이 앞서 오거나 經血(경혈)이 너무 많거나 월경기간이 길어지며 甚(심)하면 子宮出血(자
궁출혈)등 병리적 현상이 나타난다. 만일 血(혈)이 火氣(화기)와 함께 역상하면 월경기간
에 鼻出血(비출혈,衄血) 또는 五官出血(오관출혈)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倒經
(도경)”이다.
氣(기)와 血(혈)이 막혀 소통되지 않고 또는 氣血(기혈)이 부족하거나 또는 陽气(양기)가
부족하고 下元(腎氣)이 虛寒(허한)하여 子宮(자궁)이 虛(허)하고 冷(냉)하면 子宮(자궁)에
血液循環(혈액순환)이 澁(삽)하거나 막혀서 월경이 늦게 오고 經血(경혈)이 적으며 또한
痛經(통경), 閉經(폐경), 症痂(증가) 등 병리적 현상이 나타난다.寒濕(한습)과 濕熱(습열)
이 자궁에 내려가서 형성되는 자궁생리기능의 실조도 실제에 있어서는 역시 氣血(기혈)
의 不調(불조) 나타나는 현상이다.
② 心,肝,脾,腎的功能障碍(심,간,비,신적공능장애)
心,肝,脾,腎(심,간,비,신)의 기능 실조는 氣血(기혈)의 실조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또한 자
궁공능의 실조도 초래한다. 情志(정지)에 이상이 있거나 過勞(과로)하거나 房事(방사)를
절제하지 않으면 흔히 자궁기능에 이상이 나타난다. 思慮傷心(사려상심, 사려로 심을 상
하여) 心血(심혈)이 저도 모르게 손상되거나 思慮(사려)로 脾(비)응 상하여 氣血(기혈)의
生化(생화) 능력을 잃거나 또는 激怒(격노)로 肝(간)을 상하여 肝氣(간기)의 疏通(소통),
發散(발산)기능이 상실되거나 房事(방사)를 절제하지 못해 腎(신)을 傷(상)함으로써 腎精
(신정)이 손상되고 “天癸(천계)”가 약화되면 자궁기능이 不調(불조)를 초래할 수 있고 月
經(월경), 孕胎(잉태), 出産(출산)에 이상이 나타나는 등 병리적 현상을 볼 수 있다.
③ 冲任氣血不足(충임기혈부족)
冲脈(충맥)과 任脈(임맥)은 子宮(자궁)에서 일어나는 것으로서 冲脈(충맥)은 血海(혈해)
이고 任脈(임맥)은 胞衣(포의)를 주관한다. 冲脈(충맥)과 任脈(임맥)에 충만 되어 있는 氣
血(기혈)이 子宮(자궁) 생리기능 활동의 기본적인 물질적 토대를 이룬다. 冲脈(충맥)과 任
脈(임맥)의 기혈보양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대단히 많다. 그러나 冲脈(충맥)과 任脈(임맥)
은 肝(간)과 腎(신)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肝(간)과 腎(신)의 생리적 기능에 이상이 나타
나면 그에 따라 冲脈(충맥)과 任脈(임맥)에도 기혈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자궁의 생리기
능에도 이상이 나타난다. 冲脈(충맥)은 또 陽明(양명)에도 종속 되어 있다. 陽明脈(양명
맥)은 본래 多氣多血(다기다혈)한 경맥인데 비위의 운화기능에 실조 현상이 나타나면 陽
明脈(양명맥)의 氣血(기혈)은 衰(쇠)해 지고 減少(감소)되므로 冲脈(충맥)과 任脈(임맥)도
자체에 氣血(기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자궁의 생리적 기능에 영향을
주어 자궁의 기능 불조현상을 초래한다.요컨대 자궁의 생리적 기능은 전신 생리적 기능
의 한 구성부분이며 자궁의 기능 실조도 역시 전신의 생리적 기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
다.종합적으로 말하면 인체는 하나의; 유기적인 통일체이기 때문에 陰陽(음양), 氣血(기
혈), 臟腑(장부), 經絡(경락) 등 각 부분에서 나타난 생리적 기능의 실조는 필연코 다른 부
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영향은 五臟(오장)과 五臟(오장), 六腑(육부)와 六腑(육부),
五臟(오장)과 六腑(육부)간의 병리적 측면에서도 매우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藏象學說(장상학설)을 취급할 때 이 문제를 이미 언급하였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말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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