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 (驚恐)
1. 臨床(임상)
1) 간양허증(肝陽虛證)
臨床 : 간양허증(肝陽虛證)에서 보게 되는 경공병(驚恐病)의 이론 근거는 간은 혈을 저
장하고 혈량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혈(血)은 신(神)이 의거(依據)하는 곳이기
때문에 심(心)은 혈맥(血脈)을 주관함으로 정신사유활동(精神思維活動)을 주관
하는 동시에 간(肝)은 혼을 저장(肝臟魂)한다는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간양
(肝陽)이 부족하면 혼(魂)이 불안하여 신(神)이 동(動)한다. 신이 동요(神動) 하면
놀라고 두렵게(驚) 되는 것이다. 때문에 간양허자(肝陽虛者)는 경(驚)과 공(恐)을
왕왕 동시에 보게 된다.
《靈樞 ․ 本神篇》에 의하면 “東方色靑 入通于肝. . .其病發爲驚駭” 동쪽의 푸른색
을 통해 들어가면 肝(간)이다. . . 그 병은 놀라고 두려워함을 위주로 발병한다.
라고 하였다.
간병이 驚(경)이 원인인 환자는 항상 간담부족(肝膽不足)의 내인(內因)을 기초로
하고, 소문(所聞)과 소견(所見)에 쉽게 동요하고 놀라는(驚駭) 것은 외인(外因)이
다.
治宜 : 배보간담(培補肝膽), 부지원기(扶持元氣), 겸진심신(兼鎭心神).
方用 : 용치청혼산(龍齒淸魂散)《류증치재(類證治裁)》
≒ 용치(龍齒), 원지(遠志), 인삼(人蔘), 당귀신(當歸身), 복신(茯神), 맥동
(麥冬), 계심(桂心), 감초(甘草), 연호색(延胡索), 세신(細辛).
或 : 진주모환(珍珠母丸)《보제본사방(普濟本事方)》안신제(安神劑)
≒ 진주모(珍珠母), 숙지황(熟地黃), 당귀(當歸), 인삼(人蔘), 산조인(酸棗
仁), 백자인(柏子仁), 서각(犀角), 복신(茯神), 침향(沉香), 용치(龍齒).
만약 깊이 두려워 근심하는 환자(恐懼深者)는 보신약(補腎葯)을 가미(加味)하는 것
이 마땅하다. 《靈樞 ․ 本神篇》說 “肝藏血, 血舍魂, 肝氣虛則恐 實則怒” 간은 혈을 저
장하고, 혈은 혼이 머무는 곳이다. 간기가 허하면 두렵고, 실하면 화(성질)를 낸다.
라 하였다. 《素問 ․ 臟氣法時論》說 “肝病者痛引小腹, 令人善怒. 虛則目䀮䀮无所見,
耳无所聞, 善怒, 如人將捕之. 간병 환자는 아랫배가 끌어당기는 듯이 아프고, 사람들
을 화나게 한다. 허하면 눈이 희미하여 볼 수가 없고, 귀는 들을 수 없으며, 사람을 잡
을 듯이 화를 낸다. 라고 하였다. 이는 간양(肝陽)이 허해서 두려움이 생긴 것으로 변
증(辨證) 한다. 두려움은 신(腎)을 상(傷)하고, 신(腎)은 귀(耳)에 개규(開竅)함으로 상
신(傷腎)하게 되면 신기가 자연 귀(耳)에 불충(不充)하게 됨으로 듣지 못하는 것이다
(故无所聞). 이로써 간허(肝虛)와 경공(驚恐)을 병행하여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요구되는 것은 원기(元氣)를 보하는 것 외에 적당히 보신약(補腎葯)을 가용(加用)할
것이 요구 된다.
2) 심담불영증(心膽不寧證)
證狀 : 소아의 장부는 여리고 아리따우며(小兒因臟腑嬌嫩), 기혈이 아직 충만하지
못하였음으로(氣血未充), 만일 놀라고 두려움을 받게 되면(故若受驚恐), 가장
쉽게 심과 담의 기를 상하게 되어(則最易傷心膽之氣), 기와 혈이 서로 떨어져
흩어짐으로(令氣血離散), 정신과 마음이 불안해(神魂不安) 진다. 다만 그 표현
은 한밤에 울거나(夜間啼哭) 혹 잠을 자며 꾼 꿈으로 불편해하고(睡夢不寧),
혹은 때때로 놀라고 근심을 곧잘 한다(時有驚惕爲主).
治 : 심과 담의 기를 손상함으로 신기가 이산 된 것을(因其爲心膽氣傷而神氣離
散), 실증(實證)으로 오인(誤認)해서 헛되게 진압하는 약물을 사용해서는(徒
用鎭墜之品) 안 된다. 의당 신기를 수렴하고(收斂神氣), 심신을 안정시키는(安
定心神)
方 : 비지안신환(秘旨安神丸)《유유집성(幼幼集成)》
≒ 인삼(人蔘), 조인(棗仁), 복신(茯神), 반하(半夏), 당귀(當歸), 백작
(白芍), 귤홍(橘紅), 오미자(五味子), 감초(甘草).
만일 놀래서(驚) 신혼이 흩어져(神魂離散), 신지가 불청(神志不淸)하면
治 : 익기인탈(益氣因脫), 극구원양(亟救元陽)
方 : 독삼탕(獨參湯)《십약신서(十葯神書)》
≒ 인삼(人蔘)., 대조(大棗).
이는 일반인의 심담기허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此則非一般之心膽氣虛可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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