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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16 第三章 장상학설 一節 육장 5. 腎臟(신장)

Aktualisiert: 12. Juli 2019


第三章 장상학설 一節 六臟(육장)


5. 腎臟(신장)


腎臟(신장)은 허리 부위에 척추의 양쪽에 좌우로 하나씩 있다. 생김새가 콩이나 팥과 같다 하여 콩 팥이라고도 한다. “腰(요, 허리)라는 곳은 腎(신)이 깃들어 있는 집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腎(신)은 臟臍陰陽之本(장제음양지본)이며 생명의 根源(근원)이다. 라고 말하였는데 여기서 臟(장) 이란 腎臟(신장)을 말하며 臍(제)는 배꼽이다. 신장은 陰臟(음장)이고 臍(제)는 陽(양)으로서 탯줄이 달렸던 흔적이며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한 이후 탯줄을 통하여 母體(모체)로부터 기혈을 공급받고 生育(생육)이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腎臟(신장)은 臍(제)와 함께 음양을 이루고 한 생명이 잉태로 부터 발육을 이끌어간 根源(근원)이라 하는 것이다.

腎臟(신장)에 대해서는 이르는 말이 참 많다. 腎(신)을 先天之本(선천지본)이라고도 한다. 부모로부 터 元氣(원기)를 이어 받아 貯藏(저장)하고 태어나서는 后天(후천)의 精氣(정기)를 받아 補充(보충) 하는 封藏(봉장)이라고 한다. 즉 봉지나 봉투처럼 들여놓을 줄만 알고 내놓을 줄 모르는 密閉(밀 폐)된 臟(장)이라는 뜻이다. 때문에 閉藏(폐장)이라고도 하는 것과 같이 신장의 중요한 생리기능을 살펴보면 貯藏(저장)하고, 生長(생장), 發育(발육), 生殖(생식)과 水液代謝(수액대사)를 주관하는 것 등을 알 수 있다.

腎臟(신장)은 六行(육행)에서 水(수)에 속하며, 陰臟(음장)으로서 膀胱(방광)과 表里(표리)를 이루고 생리적 기능은 骨(골)에 나타나며 변화는 머리카락에 나타낸다. 腎(신)의 液(액)은 精(정, 分泌液, 호르몬)이고, 志(지)는 恐(공, 두려움)과 驚(경, 겁나고 놀라움)이며 귀(耳)와 前后陰(전후음, 생식기 와 항문)에 開竅(개규)하여 자연계와 통하며, 腎(신)이 情緖(칠정)에 感動(감동)되면 呻吟(신음)하게 되고 氣(기)가 陷沒(함몰)함으로 腎(신)을 傷(상)하게 된다.


1) 生理機能(생리기능)

⑴ 精氣(정기)을 저장하고, 生長(생장), 發育(발육)과 生食(생식)을 주관한다.

정기를 저장한다는 것은 腎(신)의 생리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이로 인하여

유기 체는 生長(생장)하고, 發育(발육)시키며, 生殖(생식)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 때

문이다. 《素問·六節臟象論》에서 “腎(신)이라는 것은 감추는 것을 주관하는 것으로서 精

(정)이라는 것이 감춰진 곳이다.” 고 말하였다. 다시 말해서 精氣(정기)란 것은 인체의 기

초물질로서 유 기체의 生長(생장), 發育(발육) 및 각종 기능활동의 동력원이 되는 것이다.

《素問·金匱眞言論》에서는 “精(정)이란 것은 生命(생명)의 根本(근본)이다.”라고 말하였

다. 여기서 말하는 精氣(정기)에는 先天的(선천적) 정기와 後天的(후천적) 정기를 포함하

고 있다.

① 先天的(선천적) 精氣(정기)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生殖(생식)의 정기이다. 이는 孕胎

(잉태)로부터 胚胎發育(배태발육)을 이룩하는 原始物質(원시물질)이다. 《靈樞·本神》

에서 말 했듯이 “태어나면서부터 精(정)이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腎(신)을 선천적인

것” 이라고 한다. 하였다.

② 《靈樞·本神》에서는 “후천적 정기라는 것은 태어난 이후에 섭취한 음식물을 원천으로

하여 脾, 胃(비위)에 의해서 생성된 水谷(수곡)의 精氣(정기)와 장부의 생리활동 가운

데서 化生(화생)된 精氣(정기) 가운데 良質(양질)을 腎(신)에 저장하게 되는데 이를 가

리켜서 后天之精(후천지정)이라고 한다. 하였다. 精(정)에 대하여 古傳(고전)에서는 위

에서와 같이 先天(선천)과 后天(후천)으로 이론을 끝내 고 장을 달리하여 氣(기)에서

이들을 모두 싸잡아 氣的(기적) 차원에서 元氣(원기)라고 제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精(정)이라는 물질이 腎(신)에 이르러서는 저장되기 이전의 정기와 저장된 이후의 정

기로 분리하여 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즉 저장되기 이전의 精氣(정기)는 水 谷精微

(수곡정미) 정도의 물질이며, 저장이 완료되어 숙성된 精氣(정기)는 髓(수)와 血(혈) 그

리고 天溪(천계, 성 홀몬) 즉 精液(정액, 分泌液)으로서 질적으로 보다 숙성되고 목적

성을 지닌 물질이란 것이다. 이후에 다른 용도로 轉化(전화)되기 전까지는 腎(신)의 영

역에서 元氣(원기)를 보충 및 보증하는 작용을 하게 되는 물질로 판단할 수 있다.


《素問·上古天眞論》에서는 “腎은 水를 주관하고, 五臟六腑(오장육부)의 精氣(정기)를 감

추는 곳이다.”고 말했다. 先天之精(선천지정)과 后天之精(후천지정)은 그 發源(발원)이 각

기 다르 지만 모두 腎(신)에 들어가며 양자는 서로 의존하고 서로 이용된다. 先天之精(선

천지정)은 后天之精(후천지정)의 끝임 없는 지원으로 滋養(자양)을 받아야 그 생리적 기

능을 이어 갈 수 있으며, 后天之精(후천지정)의 生化(생화) 역시 先天之精(선천지정)의 활

력을 지원 받음으 로서 이 양자는 腎中精氣(신중정기)를 이루어 유기체의 생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생리기능을 완수하게 되고 첨차 나아가 生殖(생식)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素問·上古天眞論》에서 말하기를

女子(여자)

7 살이 되면 腎氣(신기)가 盛(성)해 幼齒(유치)를 갈고, 머리카락이 자란다. 14살이 되면

天溪(천계, 성호르몬)가 오고 任脈(임맥)이 통 하며, 太冲脈(태충맥)이 성해지고, 월경이

시작되어 임신이 가능해진다. 21 살이면 腎氣(신기)가 고르게 성숙하여 사랑니(眞牙)가

다 자란다. 28 살이면 근골이 단단하고 머리카락이 다 자라며 신체가 튼튼하게 된다. 35

살이면 陽明脈(양명맥)이 衰(쇠)하고 얼굴이 시들게 되 며,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세어진

다. 42 살이 되면 3 陽脈(양맥, 太陽, 少陽, 陽明)이 위에서 衰(쇠)하고 얼굴이 다 시들어

지며 머리카락이 세어진다. 49 살이면 任脈(임맥)이 虛(허)하고, 太冲脈(태충맥)이 쇠약

해지면서 天溪(천계)가 말라 地道(지도, 經道)가 통하지 않게 되어 妊娠不可(임신불가) 즉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男子(남자)

8 살이 되면 腎氣(신기)가 實(실)하여 머리가 자라고, 이빨을 갈며 16 살이면 天溪(천계,

성호르몬)가 오고 精氣(정기, 精液, 精子)가 役事(역사)하게 되며 陰陽(음양)이 調 和(조화)

를 이루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 24살이 되면 腎氣(신기)가 고르게 성숙하고 筋骨 (근골)

에 힘이 있고 眞牙(진아,사랑니)가 다 자란다. 32살이면 근골이 隆盛(융성)하고 肌肉 (기

육)이 풍만하며 건장하다. 40살이면 腎氣(신기)가 虛(허) 하여 머리카락이 빠지고 齒牙

(치 아)에 광택이 없어진다. 48살이면 위로 (陽氣)양기가 衰竭(쇠갈)하여 얼굴이 시들며,

귀밑머 리가 세어진다. 56 살이면 肝氣(간기)가 쇠하고 筋(근)을 움직이는데 자유롭지 못

하며, 天溪 (천계)가 마르고 精정)이 줄어들면서 腎臟(신장)이 쇠하여 그 영향이 온몸에

미친다. 64살이 면 齒牙(치아)와 머리카락이 더욱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素問·上古天眞論》에서의 이 논술은 유기체의 生(생), 長(장), 壯(장), 老(노), 已(이)의 자

연법칙이라 지적하였는데 유기체의 이 같은 자연법칙은 腎中精氣(신중정기)의 盛衰(성

쇠)를 말하는 것과 일치한다. 腎中精氣(신중정기)의 생리적 활동은 곳 유기체의 생명활동

과 직결되 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理論(이론)을 전면적으로 천명하기 위해서

는 음양이론에 편승하여 腎陰(신음)과 腎陽(신양)으로 개괄할 수 있다.


유기체의 각 장부조직기관을 자양하고, 潤滑(윤활)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은 腎陰(신

음)이 고, 유기체의 각 장부조직기관을 추동하고, 溫養(온양)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은

腎陽(신양) 이다. 이 같은 신음과 신양을 가리켜서 元陰(원음)과 元陽(원양)이라고도 하고

또는 眞陰(진 음)과 眞陽(진양)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은 유기체의 각 臟(장)의 뿌리(根)

가 되기도 하는 것 이다. 이 兩者(양자)는 陰陽(음양)의 道理(도리)에 따라 서로 制約(제약)

하고, 서로 依存(의 존)하며, 서로 이용하면서 유기체의 각 臟腑(장부)에 陰陽(음양)의 상

대적 균형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이다.

만일 어떠한 이유로 음양의 불합리한 병리적 현상이 일어나면 腎陰虛(신음허) 또는 腎陽

虛 (신양허)로 표현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① 裏熱症(리열증, 체내의 열), 眩暈症(현운증, 어 지러움), 耳鸣症(이명증, 귀에서 소리가

나는), 腰膝酸痛无力(요슬산통무력, 허리와 무릎이 시 큰거리고 아프며, 힘이 빠지는

듯 약해지는), 遺精(유정)이 생기고, 혀의 모양도 빨갛고 진액 이 적은 등의 腎陰虛(신

음허) 징후가 나타나거나 또한

② 피로하고 맥이 없으며 몸이 으슬 으슬 춥고 사지가 차가우며, 허리와 무릎이 차고 아

프며 萎弱(위약)해진다. 소변이 맑고 적 거나 잘 통하지 않는다. 또는 遺尿失禁(유뇨실

금)으로 오줌을 싸거나 지린다. 혀의 모양은 연하고 또 성기능이 감퇴되고, 수종이 생

기는 등 腎陽虛(신양허)의 증후가 나타난다.


腎陰(신음)과 腎陽(신양)은 각 臟(장)의 陰陽之本(음양지본)이기 때문에 腎(신)이 음양의

균형 을 잃으면 기타 각 장의 음양도 균형을 잃게 된다.

예를 든다면

① 肝(간)이 腎陰(신음)의 滋養(자양)을 잃게 되면 “水不函木(수불함목)하기 때문에 간의

양 기가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심지어 肝風內動(간풍내동)한다.

② 心(심)이 腎陰(신음)의 上承(상승)을 잃으면 心火上炎(심화상염)을 일으키거나 또는 心

腎 陰虛(심신음허)를 초래한다.

③ 肺(폐)가 腎陰(신음)의 滋養(자양)을 잃으면 목안이 마르고 마른기침이 나며 潮熱(조

열), 升火(승화) 등의 肺腎陰虛(폐신음허)의 증후가 나타난다.

④ 脾(비)가 腎陽(신양)의 溫厚(온후)를 잃게 되면 五更泄瀉(오경설사, 새벽녘 5시경에 대

변 을 보게 되는), 下利淸谷(하리청곡, 소화되지 않은 변을 설사) 등 脾腎陽虛(비신양

허)의 징후가 나타난다.

⑥ 心(심)이 腎陽(신양)의 溫厚(온후)를 잃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며(心悸), 맥박이 더디고,

땀 이 나며, 사지가 차고, 숨이 차는 등 心腎陽虛(심신양허)의 징후가 나타난다.


반대로 기타 각장의 음양이, 조화를 일게 된 것이 오랜 시간 지체되면 그 영향이 腎(신)에

미치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腎中精氣(신중정기)가 소모되어 腎(신)의 음양조화가 파괴되 고 이로 인하

여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腎陰(신음)과 腎陽(신양)이 腎中精氣(신중정기)의 물질적 기초가 되기 때문에

신의 陰虛(음허) 또는 陽虛(양허)는 실재로 腎中精氣(신중정기)가 부족하다는 표현이 된

다. 따라서 腎陰虛(신음허)가 일정한 정도로 진행된 후에는 腎陽(신양)에 영향을 주어 陰

陽(음양)이 모두 虛(허)하게 됨으로 陰損及陽(음손급양)이라 부르고, 반대로 腎陽虛(신양

허)가 일정한 정도로 진행된 후에는 腎陰(신음)에 영향을 주게 되면 陽陰(양음)이 모두 虛

(허)하게 됨으로 이를 陽 損及陰(양손급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외에 陰陽失調(음양실조) 상황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腎中精氣(신중정기)가 부족

이라 하기도 하고, 腎精不足(신정부족) 혹은 腎氣虛(신기허) 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앞에서《素問·上古天眞論》에 의한 남녀의 生長(생장), 發育(발육)과 變化(변화)에 대한 일

생 과정을 설명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 본다면 현대인은 보다 조숙

하고, 보다 발육이 건장하며, 보다 장수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류

는 전반 적으로 옛날 보다는 진보된 생활로 건강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도 이미 알 려진 통계를 바탕으로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로써 사람과 동물의 생존기간

을 비교한다면 인간은 동물에 비해서 모든 과정에서 미달되고 또 短命(단명)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물들의 보편적인 생애가 성숙해지는 기간에 4 배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를 사람의 육체

적 성숙기간으로 환산 해본다면 사람의 성숙기간을 일반적으로 생후 약 25살까지로 볼

때에 이에 4 배를 가산하게 되면 인간의 정상적인 수명은 약 120 - 130 살에 이른다.

완전한 수명을 다 채운 사람은 전 인류에서 몇 사람이나 될까? 인간이 제 수명을 다 산다

해도 삶의 질이 문제시 되는 것이다. 즉 건강한 장수이다.


⑵ 水液(수액)을 주관한다.

腎(신)이 水液(수액)을 주관한다는 것은 腎中精氣(신중정기)에 의한 氣化機能(기화기능)

을 가 리키는 것으로서 구체적으로 체내에 진액을 수송, 분포(輸布)하고 배설하는 즉 진

액을 대사 하는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素問·逆調論》에 “신은 水臟(수장)으로서 津液(진액)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진액의 대

사 과정은 胃(위)의 攝取(섭취), 脾(비)의 運輸(운수), 肺(폐)의 宣散(선산)과 肅降(숙강), 腎

(신) 의 蒸藤氣化(증등기화), 膈(격)의 傳化(전화) 기능을 통해 三焦(삼초)를 通路(통로)로

해서 전 신에 수송되는 것이다. 대사를 거친 후 津液(진액)은 汗液(한액)과 尿液(뇨액) 및

氣(기)로 화하여 체외로 배출된다. 신중정기의 기화기능이란 신장이 유기체의 전반적인

진액대사를 주재하는데 있어서 肺(폐), 脾(비)등 내장의 진액이 모두 腎中精氣(신중정기)

에 의뢰되고 있음을 말한다. 특히 尿液(뇨 액)의 생성과 排泄(배설)은 腎中精氣(신중정기)

의 蒸藤氣化(증등기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또 尿液(뇨액)의 生成(생성)과 배설은 체

내의 진액대사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절대적인 역할 을 한다. 그래서 腎(신)이 수액을 주

관한다고 하는 것이다.

신중정기의 증등기화 작용에 의하여 尿液(뇨액)을 산출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腎臟(신

장) 이 혈액을 여과하는 과정에서 칼리움과 나트리움의 比例傾斜(비례경사)에 의하여 뇨

액이 산 출되고 腎盂(신우)를 거친 후 뇨관을 타고 내려와서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배설되

는 전 과정 을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중정기의 증등기화 작용이 정상이 못되면 關門不

利(관문불리)가 되어 소변의 代謝障碍(대사장애)가 초래됨으로 오줌이 적거나, 尿閉(뇨

폐) 현상이 초래되어 몸이 붓는 등 병리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소

변이 맑고, 소변 발이 길 며 대량으로 증대되는 小便淸長(소변청장)의 병리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氣不化水(기 불화수)로 초제된 증상이라고 표현한다.

⑶ 氣(기)의 受納(수납)을 주관한다.

納(납)이란 거두어들이다. 그런 작용을 뜻하므로 固攝受納(고섭수납) 한다는 뜻이 된다.

즉 腎(신)이 納氣(납기)를 주관 한다는 것인데 이는 腎(신)이 肺(폐)가 吸入(흡입)한 자연

의 淸氣 (청기)를 攝納(섭납)한다. 즉 끌어당기어 수확하듯이 거두어 간직함으로써 체내

의 정상적인 기체교환을 이룩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호흡은 폐가 주관하

지만 반드시 신의 납기작용에 의지(依賴)하여 완성 된다는 것이다.

《類證治裁·喘證》에서 “폐는 기의 주인이고 腎(신)은 기의 뿌리이다.” 라고 하면서 “肺(폐)

는 기를 내보내고 신은 納氣(납기)를 주관한다. 음양이 서로 어우러져서 호흡이 조화되는

것이다.” 고 말하였다. 또 《難經·四難》에서는 “心(심)과 肺(폐)에서 呼出(호출)하고, 腎(신)

과 肝(간)에서 吸入(흡입)한다.” 라고 하였는데 그러나 사실에 있어서는 肺(폐)의 호흡이

일정한 심도를 유지하려면 腎(신)의 납기작용에 의뢰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유기체는 실로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할 때 이미 腎(신)과 臍(제, 배꼽)가 陰陽(음양)을 이

루고 탯줄을 통하여 母體(모체)로부터 氣血(기혈)을 공급받아 生育(생육)이 진행되었고

이로 인 하여 腎(신)은 臍(제, 배꼽)를 통해서 收納(수납)이 이루어진 것이다.

出生(출생)할 때 간단한 충격요법을 받고 놀란 듯이 첫 울음을 터트리게 된 것으로 呼氣

(호기, 날숨)가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氣道(기도)가 역시 바뀌었다는 신호음이 된 것

이다. 이 순간부터 腎(신)은 臍(제)를 통한 납기작용은 끝나고 새로이 肺(폐)와의 交信(교

신)이 이 루어진 호흡작용을 통하여 납기를 완료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腎(신)의 納氣

(납기)작용 은 이미 胚胎(배태)와 더불어 진행되었던 유일한 기능인 것이다.

만일 腎(신)의 납기기능이 감퇴되어 납기가 고르지 못하게 되면 호흡이 表淺(표천)하게

된다. 따라서 숨이 차고 呼氣(호기, 날숨)는 많으나, 吸氣(흡기, 들숨)는 적은 병리현상이

나타 난다. 이것을 腎不納氣(신불납기)라고 한다.


2) 腎(신)의 六志(육지), 六液(육액), 六体(육체), 六竅(육규)

⑴ 腎(신)의 六志(육지)는 驚恐(경공)이다.

腎(신)의 志(지)는 恐(공)으로 나타난다. 恐(공)이란 사람이 사물을 대함에 있어서 두려워

하 는 정신상태를 말한다. 恐(공)과 驚(경)은 서로 그 心情(심정)이 비슷한 것으로 驚(경)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이

고, 恐 (공)은 순간적인 예측이 가능한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서 속칭 겁난다고 한다.

驚(경)과 恐 (공)은 유기체의 생리활동에 대하여 불량한 자극에 속하기도 하고 歡喜(환희)

에 속하기도 한 다. 이와 같은 驚恐(경공)은 腎(신)에 속하지만 腎(신)의 뜻으로서의 恐(공)

은 神明(신명)을 주관하는 心(심)과 항상 연계되고 있다. 그러므로 心(심)은 神(신)을 저장

하는 器官(기관)으 로서 神(신)이 상하면 心(심)이 怯(겁)을 먹게 됨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다. 《素問·擧痛論》에 서는 “恐(공)하면 氣(기)가 아래로 陷沒(함몰)하고, 驚(경)하면 氣(기)

가 混亂(혼란)된다.” 고 하였다. 이것은 恐(공)과 驚(경)의 자극이 유기체의 氣機(기기)에

대하여 불량한 영향을 주는 경우를 설명하는 것으로 이때는 기가 혼란스럽게 함몰하고,

驚(경) 또는 恐(공)이 歡喜(환희) 로 바뀔 때는 기가 흩어지게(發散) 된다.

① 恐則氣下(공칙기하)란 것은 사람이 겁에 질린 상태에선 氣機(기기)가 막혀 氣(기)가 활

동 하지 못하고 下焦(하초)로 몰리면서 下焦(하초)가 가득 차게 되고 심지어는 遺尿(유

뇨)하 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② 驚則氣下(경칙기하)란 유기체의 정상적인 생리활동이 일시적인 교란을 받게 되어 마

음이 불안하고 수족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현상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素問·擧痛

論》에서 ”驚(경)하면 心(심)이 의탁할 데가 없고, 神(신)이 들어갈 곳이 없 으며 사려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氣亂(기난)이라고 한다.“ 하였다.


⑵ 腎(신)의 六液(육액)은 精(정)이다.

中醫學 : 《難經·三十四》에서 “腎(신)의 液(액)은 唾(타)라고 말했다. 타는 口津(구진)으로

서 타액중에서 좀 걸직한 것을 타라고 한다. 타는 腎精(신정)이 化(화)한 것으로

서 咽 喉(인후)에 있으면서 吐出(토출)되지 않고 腎中精氣(신중정기)를 자양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唾(타)가 많거나 오래되면 腎中精氣(신중정기)를 쉽게 소모하게 된다. 그래서

옛날 道家(도 가)의 長生術(장생술)에서는 혀로 상액을 막고 입안에 침을 모아 가가득 들

어차게 되면 그것을 삼키는 것으로써 腎精(신정)을 길렀다고 전하고 있다. 또 《雜病源流

犀燭·諸汗源流》에서는 ”唾(타)는 腎液(신액)이다. 그런데 腎(신)은 胃(위)와 연관된다. 그

래서 腎(신)의 唾(타)로부터 나타난 질환은 꼭 胃(위)에서 보게 된다.“고 말하였다.

東醫學 : 여기서 동의학이 유의하고 있는 점은 腎(신)은 이미 先天(선천)과 后天(후천)을

통 하여 貯藏(저장)하고 있는 精(정)이란 물질이 있으며 이 腎精(신정)은 元氣(원

기)로 써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육장육부의 기화기능 및 생식에 관여하는 물질이므로

腎液(신액) 은 精(정)이 가장 합당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이 腎精(신정) 이란 이미 脾臟(비장)의 기능에서도 언급하였듯이 水谷精微(수곡

정미) 로부터 숙성되어 腎(신)에 貯藏(저장)된 精(정)을 말한다.


唾(타)와 涎(연)은 예로부터 뱉지 말고 삼키라고 하였다. 이들은 모두가 음식을 소화해서

얻은 진액의 일부임으로 건강에 유익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밤잠을 자고 난 아침에 가래와 침은 더욱 몸에 이로운 것이니 삼키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30 년 전쯤 만해도 가래와 침을 아무데나 뱉는 사람이 많았다.

약 50 년 전쯤에는 관공서, 이발소, 심지어 식당에도 타기(唾器, 타구)란 것을 벽, 모퉁이,

기둥 옆에 놓고 그 곳에다 가래를 뱉도록 했다. 노인이 있는 집에는 요강과 타기(唾器)는

생활필수품이었다. 환절기가 되면 집집마다 골목마다 기침소리가 끝날 날이 없었다.

유럽에서도 1970-80년대까지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환절기만 되면 感氣(감기), 咳嗽(해

수) 및 喘息(천식)으로 기침소리에 미사를 집전 하시는 신부님의 강론이 잠시 중단되기

도 했다. 1000년이 넘은 넓은 성당이 기침소리가 시작되면 멈출 줄 모른다. 그러다 갑자

기 3-4명이 동시에 기침을 하게 되면 그 진동에 아무것도 안 들린다. 단지 타기(타구)만

없었을 뿐이 지 가래를 아무데나 뱉어서 좁다란 외딴길을 얼룩 지어 놓았다. 그런 가래

들을 관찰하면 대 층 이렇다.

누런 黃痰(황담)은 熱痰(열담)이고, 하얀 白痰(백담)은 寒痰(한담)이며, 담량이 비교적 량

이 적고 끈끈한 것은 燥痰(조담)이다. 또 이와 같은 담이 거품을 담으면 風痰(풍담)이 되

는데 그 색이 황색이면 風熱(풍열)에 상한 것이고 그 색이 희면 風寒(풍한)에 상한 것이

라고 판단 한다. 燥痰(조담)도 역시 색에 따라 寒熱(한열)을 감별한다. 병리적 산물에 속

하는 담의 종류 가 이렇게 각양각색이다.

예로부터 肺(폐)를 가리켜서 痰停之官(담정지관)이라 했다. 폐는 담이 머무는 곳이다. 또

는 폐는 담이 담겨진 그릇이라고도 하였다.

이상과 같은데 가래가 腎(신)의 液(액)이라고 한다면 이론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⑶ 腎(신)의 六体(육체)는 骨(골)이다.

腎(신)의 体(체)는 骨(골)에 나타나고, 髓(수)의 생장을 주관하며 그 변화는 머리카락에 나

타 난다. 이 같은 모든 생리적 기능은 腎中精氣(신중정기)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생리기

능의 일 환으로 유기체의 생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기능의 구성부분이기도하다. 骨(골)의

생장발육은 骨髓(골수)를 충족하게 한다. 《素問·陰陽應象論》에서 “腎(신)은 骨髓(골수)를

낳는다.”고 말했다. 또 《素問·六節臟象論》에서는 “腎(신)은 骨(골)을

충실하게 한다.” 고 말하였다. 즉 충족한 腎中精氣(신중정기)가 骨髓(골수)를 充養(충양)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① 소아의 囟門(신문)이 늦게 닫히고, 骨(골)이 연약하며 무력한 것 노인들의 골질이 취약

하 여 쉽게 骨折傷(골절상)을 입는 것들은 모두 腎中精氣(신중정기)가 부족하여 骨髓

(골수)가 空虛(공허)하고 견실하지 못한 骨多孔症(골다공증)과 관계된다.

② 髓(수)는 骨髓(골수), 脊髓(척수), 腦髓(뇌수) 등 3 가지로 나뉜다. 이 모두 腎中精氣(신

중 정기)가 化生(화생)한 것이다. 脊髓(척수)가 위로 腦(뇌)와 통하고 髓(수)가 모여 腦

(뇌)를 이루기 때문에 腦(뇌)를 가리켜서 髓海(수해)라 하고 또한 精明之府(정명지부)

라고도 한 다. 따라서 신중정기가 충만하면 腦의 발육이 건전해지고 생리기능을 충분

히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髓海(수해)가 충족하면 몸이 가볍고 굳세며 힘이 넘친다. 그러나 髓海(수해)가 부족하

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눈이 아찔하면서 시야

가 캄 캄하게 어두워져서 물체가 보이지 않고, 늘 기력을 잃고 피곤해하며 누워만 있

으려 한다.

③ “齒(치)는 骨(골)의 여분이다.” 하는 말이 있다. 齒(치)와 骨(골)은 그 根源(근원)이 같으

며 齒(치)역시 腎中精氣(신중정기)에 의하여 充養(충양)되는 것이다.

《雜病源流犀燭·口齒辰舌病源流》에서 “齒(치)는 腎(신)의 증표이며 骨(골)의 근원이다.

齒(치)의 생장과 탈락은 신중정기의 盛衰(성쇠)와 밀접하게 연관이 된다.” 하였다.

手足陰陽經(수족음양경)이 모두 齒(치)에 들어 있기 때문에 齒牙(치아)에 어떤 병리적

변 화는 手足陰陽經(수족음양경)과 腸(장)과 胃(위)의 생리기능이 균형을 잃은 것과도

연관이 된다.

④ 머리카락의 생장은 모두 精(정)과 血(혈)에 의뢰된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탈락하며,

윤택 이 나는 것과 메마른 것은 모두 腎中精氣(신중정기)의 充養(충양)에 의뢰될 뿐 아

니라 또 혈액의 濡養(유양)과도 관련이 된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血(혈)의 餘分(여분)

이라고 말한 다.


⑷ 腎(신)의 六竅(육규)는 耳(이)와 前后陰(전후음)이다.

① 귀는 청각기관이다. 청각의 성쇠도 腎中精氣(신중정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靈樞·脈度》에서 “腎氣(신기)는 귀에 통하고 腎(신)과 귀는 五音(오음)을 들을 수 있

다.” 고 하였다. 반대로 腎中精氣(신중정기)가 虛衰(허쇠)하면 髓海(수해)가 영양을 잃

게 됨으로 청각력이 감퇴하며 또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심지어 귀가 먹는다. 사람이

노년에 이르면 신중정기가 쇠퇴하기 때문에 청각력이 해마다 감퇴한다. 그래서 腎(신)

은 귀에서 開竅(개규)한다고 한다.

② 二陰(이음)은 前陰(전음)과 后陰(후음) 즉 外生殖器(외생식기)와 肛門(항문)을 지칭 하

는 말이다.

前陰(전음)은 尿液(뇨액)을 배설하고, 生殖(생식)을 하는 器官(기관)이며 后陰(후 음)은

糞便(분변)을 배설하는 통로다. 전음의 뇨액 배설은 물론 방광에서 하지만 그러나 반

드시 腎(신)의 기화기능에 의뢰해야만 비로써 완성된다. 그래서 소변이 잦고 소변을

지 리며 가누지 못하거나 소변량이 적은 것과 소변이 막힌 것 등등은 모두 腎(신)의 기

화기 능이 정상적이 못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병증에 속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식

기능은 腎(신)에서 주관한다는 것은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다.

분변의 배설은 본래 대장이 糟粕(조박)을 傳化(전화)하는 기능이긴 하지만 역시 腎(신)

의 氣化(기며, 腎陽(신양)이 허하고 부족한 때에는 기화가 수평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陽虛便秘(양허변비) 또는 陽虛泄瀉(양허설사)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腎(신)이 精氣(정

기) 를 저장하는 기능을 잃게 되면, 계속되는 泄瀉(설사)에 항문이 탈수하는 것을 볼

수 있 다. 그래서 腎(신)은 2 음에서 開竅(개규)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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