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진단38 / 4.4 육경변증(六經辨證)

Aktualisiert: 27. Juli 2019


4.4 육경변증(六經辨證)

4.4.1 육경변증(六經辨4證)의 개념(槪念)

4.4.1.1 태양병증(太陽病證)

4.4.1.2 양명병증(陽明病證)

4.4.1.3 소양병증(少陽病證)

4.4.1.4 태음병증(太陰病證)

4.4.1.5 소음병증(少陰病證)

4.4.1.6 궐음병증(厥陰病證)

4.4.2 육경병(六經病)의 합병(合病), 병병(幷病), 전경(傳經)과 직중(直中).

4.4.2.1 합병(合病)

4.4.2.2 병병(幷病)

4.4.2.3 전경(傳經)

4.4.2.4 직중(直中)



4.4 육경변증(六經辨證)

육경변증은 외감병(外感病)을 변증(辨證)하는 일종의 방법이다. 이 변증방법(辨證方法)은

외감병이 발전변화(發展變化)하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각종 증후(證候)를 음(陰)과 양(陽)을

기본(基本)으로 하는 삼양(三陽)과 삼음(三陰)의 2개의 부류로 나누어 논술한 것이다. 즉 각

이(各異)한 질병(疾病)의 성질(性質)에 근거(根據)한 삼양(三陽)인 태양병증(太陽病證), 양명

병증(陽明病證), 소양병증(少陽病證)과 삼음(三陰)인 태음병증(太陰病證), 소음병증(少陰病

證), 궐음병증(厥陰病證)으로 나눈다.

육경병증(六經病證)은 경락(經絡)과 장부(臟腑)의 병리변화(病理變化)를 반영하였으며 그

중 삼양병증(三陽病證)은 육부(六腑)의 병리변화(病理變化)를 기초로 하였고, 삼음병증(三

陰病證)은 오장(五臟, 六臟)의 병리변화(病理變化)를 기초로 하였다. 때문에 육경병증(六經

病證)은 장부(臟腑)와 십이경(十二經)의 병리변화(病理變化)를 기초로 개괄한 것이다. 그러

나 육 경병증의 중점은 풍한(風寒)을 외감(外感)하여 일어나는 병리변화(病理變化) 및 일연

의 전변규율(傳變規律)을 분석한 것으로써 내장잡병(內臟雜病)의 장부병증(臟腑病證)과는

분리된다. 육경변증(六經辨證)을 응용한다면 외감병(外感病)의 발전변화(發展變化)의 규율

을 정확하게 장악할수 있으므로 치료(治療)를 지도(指導)할 수 있는 것이다.


4.4.1 육경변증(六經辨證)의 개념(槪念)

육경병증(六經病證)은 경락(經絡)과 장부(臟腑)의 병리변화(病理變化)를 반영하며 또 경

락(經絡)과 장부(臟腑)는 인체에서 나눌 수 없는 정체(整体)에 속하므로 한 경(經)의 병리

변화(病理變化)는 다른 한 개의 장(臟)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육경병증(六經病

證)은 상호전변(相互轉變)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육경(六經)의 전변(傳變)은 양증(陽證)은 태양(太陽)으로부터 시작하여 양명

(陽明), 소음(少陰)으로 전변(傳變)되고 있다. 그러나 만일 정기가 부족(正氣不足)하면 삼

음(三陰)으로 전변(傳變)될 수 있는데 이때에 음증(陰證)은 태음(太陰)으로부터 시작되어

소음(少陰), 궐음(厥陰)으로 전변(傳變)되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기(邪氣)가 양증(陽

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삼음(三陰)으로 전변(傳變)되는 때도 있는데 이를 직중(直中)이라

고 하는 것이다.

총적(總的)으로 병사(病邪)의 전변(傳變)은 보통 체표(体表)로부터 체내(体內)로, 실증(實

證)으로 부터 허증(虛證)으로 전변(傳變)되고, 사기(邪氣)가 허약해진 후에는 체내(体內)

로부터 체표(体表)로 허증(虛證)으로부터 실증(實證)으로 전변(傳變)된다. 전자는 질병(疾

病)이 발전되는 전변과정(傳變過程)이고 후자(后者)는 병증(病證)이 치료되는 전변과정

이다. 이러한 전변과정을 가지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 객관적인 인소(因素)의 영향을 밀

접하게 받기 때문이다. 즉 병사(病邪)의 경중(輕重), 체질(体質)의 강약(强弱) 및 적합한 치

료 등은 모두 질병(疾病)을 영향하는 주요한 인소(因素)들이 된다. 예를 들어 병자(病者)

의 체질이 쇠약(衰弱)하거나 혹은 적당한 치료를 못하였을 때에는 원래 양증(陽證)이라

하여도 삼음(三陰)으로 전변(傳變)될 수 있고, 반대로 병자(病者)에 대한 치료와 간호가

적당(適當)하다며 원래 음증(陰證)이라 하여도 삼양(三陽)으로 전변(傳變)될 수 있다. 때

문에 질병(疾病)의 전변형식(傳變形式)은 고정적(固定的)인 것은아니지만 육경(六經)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므로 육경맥증(六經脈證)의 계선을 똑똑히 장악(掌握)한다

면 육경병증(六經病證)의 전변(傳變)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를 확실하게 식별할수 있다.


4.4.1.1 태양병증(太陽病證)

태양은 인체의 체표를 주관(太陽主表) 하므로 외사(外邪)의 침습은 태양으로부터 시작

되며, 정기(正氣)가 사기(邪氣)에 저항(抵抗)하여 먼저 나타나게 되는 질병을 태양병(太

陽病)이라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와 경이 뻣뻣하고 아프며(頭頸强痛), 오한(惡寒)이 생기고,

맥이 부(脈浮)한 것은 태양명의 주요한 맥증(脈證)이다.

어떤 병사(病邪)에 침습을 받거나, 병정(病程) 즉 질병의 기일이 길던 짧던 상관하지 않

고다만 이러한 맥증(脈證)만 나타나면 태양병으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요맥증

(主要脈證)아라 한다.

사기(邪氣)가 체표(体表)를 일단 침범하게 되면 체내의 정기(正氣)가 이에 대항하여 사

기(邪氣)를 외부(外部)로 몰아내기 위해 저항(抵抗)하므로 이때 나타나는 맥이 부맥(浮

脈)인것이다. 족태양경맥(足太陽經脈)은 머리(睛明穴)로부터 발가락(至陰穴)에 이르기

까지 신체(身體)의 배부(背部)를 순행(循行)하기 때문에 태양경맥(太陽經脈)이 병사(病

邪)에 침습(侵襲)을 받으면 기혈의 순행(氣血循行)이 장애(障碍)되어 유연함을 잃게 됨

으로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아프게 된다. 오한(惡寒)은 오풍(惡風)을 함께 하는 전신증

상으로서 외사(外邪)에 침습되면 위양이 울체(衛陽鬱滯)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침습(侵

襲)한 병사(病邪)와 체질(体質)이 각기 다름으로 태양경병증(太陽經病證)은 중풍(中風)

과 상한(傷寒) 두 가지로 구분한다.

① 태양중풍증(太陽中風證)

태양중풍증은 외부로부터 풍사(風邪)에 침습된 중경락(中經絡)을 가리키며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중장부(中臟腑)에 의한 중풍(中風)이 아니다.

태양중풍증(太陽中風證)의 주요한 병리변화(病理變化)는 영위가 실조(營衛失調)되

어 일어나는 것이다.

임상(臨床) : 발열(發熱), 오풍(惡風), 두통(頭痛), 맥부완(脈浮緩), 자한(自汗) 등을 나

타내고 때로는 비명(鼻鳴)과 구역질(干嘔)이 생긴다.

분석(分析) : 태양(太陽)은 체표(体表)를 주관하고, 영위를 통섭(營衛統攝)한다. 위

(衛)는 양(陽)으로서 체표(体表)를 보위(保衛)하는 기능이 있고, 영(營)은

음(陰)으로서 영양(營養)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양(陽)이 체표에서 보위기능(保衛

機能)을 발휘(發揮)하려면 음(陰)의 영양(營養)이 수요(需要)되고 음(陰)이 영양하는

기능은 양(陽)의 보위기능(保衛機能)이 수요 되는 것이다.

풍사(風邪)가 침습하였을 경우 위양(衛陽)이 체표에서 왕성(旺盛)해지므로 발열(發

熱)이 일어 난다. 위양(衛陽)이 체표에서 떠돌므로 체표를 제대로 보위(保衛)하지 못

하고 땀구 멍이 열려 영음(營陰)이 재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땀으로 배설(排泄)됨으

로 자한(自汗)이 생긴다. 기주가 소송(肌腠疏松)하여 영음(營陰)이 땀으로 배설되어

부족하게 됨으로 부완(浮緩)한 맥이 나타난다. 땀이 나고 기주(肌腠)가 소송(疏松)해

지므로 오풍(惡風)이 생긴다. 비명(鼻鳴)과 간구(干嘔, 구역질)는 풍사(風邪)가 옹체

(壅滯)되어 폐(肺)와 위(衛)의 기능이 실조되기 때문에 생긴다. 이 증후(證候)는 주리

가 소송(腠理疏松)하여 땀이 나는 것이므로 표허증(表虛證)으로 불리지만 기실 태양

상한증(太陽傷寒證)의 표실(表實)을 놓고 말한 것이지 전신적인 허증(虛證)이 아닌

것이다.

② 태양상한증(太陽傷寒證)

태양상한증은 한사(寒邪)가 체표(体表)를 침습(侵襲)하여 위양(衛陽)이 억제(抑制)되

고 영음(營陰)이 울체(鬱滯)되어 나타나는 증후이다.

임상(臨床) : 발열(發熱), 오한(惡寒), 두경강통(頭頸强痛), 신통무한(身痛无汗), 기단

(氣短), 맥부긴(脈浮緊).

분석(分析) : 사기(邪氣)가 체표에 옹체(壅滯)되므로 오한(惡寒)이 생기고 위기(衛氣)

가 사기(邪氣)와 다투므로 열(熱)이 나는 것이다. 초기(初期)에는 열(熱)

이 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것은 한사(寒邪)가 새로이 침범하였고 위양(衛陽)이 억

제(抑制)되 어 사기(邪氣)가 아직 다투기 시작하지 않은 현상(現象)이다. 그러나 위양

(衛陽)이 억제 되었으므로 기필코 사기(邪氣)와 투쟁이 생기므로 반드시 열(熱)이 나

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 증후는 임상(臨床)에서 오한(惡寒)과 발열(發熱)이 동시에

일어나는 때가 많다. 위양(衛陽)이 억제되고 영음(營陰)이 사기(邪氣)에 침습되므로

근맥(筋脈)은 기(氣)와 음(陰)의 영양(營養)과 온후(溫煦)를 잃게 되므로 전신(全身)의

골절(骨節)이 아프고, 주리(腠理)가 치밀(緻密)하게 되어 땀이 나지 않는다. 정기(正

氣)가 밖으로 소통(疏通)하려 하나 한사(寒邪)가 체표(体表)를 속박(束迫)함으로 맥

이 부긴(脈浮緊)하게 나타난다. 폐(肺)는 호흡(呼吸)을 주관하고 피모(皮毛)와 배합

되므로 사기(邪氣)가 체표를 침범하여 폐(肺)에 영향을 주어서 폐기의 순행(肺氣循

行)이 순이(順利)롭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호흡(呼吸)이 곤난(困難)하고, 숨이 찬다.

이 증후는 땀이 없으므로 표실증(表實證)에 속한다.


4.4.1.2 양명병증(陽明病證)

양명병은 태양병(太陽病)이 미유(未愈)되어 남아 있던 병사(病邪)가 점차 항성(亢盛)해

져서 체내(体內)로 침습함으로 발생되는 증후(證候)이다. 외감병(外感病)중에 양기(陽

氣)가 왕성(旺盛)하여 사기(邪氣)가 양열(陽熱)로 전화(轉化)하는 극기(極期)의 단계(段

階)에서 흔히 볼수 있다. 질병의 성질로 판단하면 리실열증(里實熱證)에 속한다.

① 양명병경증(陽明病經證)

양명병(陽明病) 열사(熱邪)가 전신(全身)에 두루 퍼지게(彌散)되고, 양명(陽明)의 경

맥(經脈)에 충만(充滿)되었으나 아직 장도(腸道)에 대변(大便)이 간조(干燥)해져서

내결(內結)되지는 않은 증후(證候)이다.

임상(臨床) : 신대열(身大熱), 한대출(汗大出), 구대갈인음(口大渴引飮), 혹 심번조우

(心煩躁扰), 기조사천(氣粗似喘), 면적(面赤), 태황조(太黃燥), 맥홍대(脈

洪大).

분석(分析) : 사기(邪氣)가 양명(陽明)을 침입하고, 조열이 항성(燥熱亢盛)되어 양명

경맥(陽明經脈)을 충만 시키므로 전신이 몹시 덥고, 양명경맥(陽明經

脈)은 면부(面部)를 영양(營養)하므로 고열(高熱)이 상승하므로 면색이 붉고 열(熱)

이 진액(津液)을 압박하여 외설(外泄) 시킴으로 땀이 많이 난다. 그리고 진액(津液)을

보충(補充)시키지 못하므로 목이 마르고, 물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

양명경(陽明經)의 열(熱)이 성(盛)하므로심신을 요란(心神擾亂)시켜서 가슴이 답답

한 증상(症狀)이 나타난다. 열(熱)이 심해서 진액(津液)을 손상시키므로 설태(舌苔)

는 누렇고 간조(干燥)하다. 열(熱)이 심(甚)하면 양(陽)이 항진(亢進)되는데 양명(陽

明)은 기혈(氣血)이 많은 경맥(經脈)으로서 열(熱)에 압박을 받게 되므로 홍대(洪大)

한 맥을 나타낸다.


② 양명병부증(陽明病腑證)

열사(熱邪)가 체내로 침범하여 장도의 조박과 함께 뭉쳐 간조(干燥)한 대변(大便)이

내결(內結)되는 증후(證候)이다.

임상(臨床) : 일포조열(日晡潮熱), 수족한출(手足汗出), 제복창만동통(臍腹脹滿疼痛),

통이거안(痛而拒按), 대변비결불통(大便秘結不通), 심칙(甚則) 신혼섬

어(神昏譫語), 광란(狂亂), 불득면(不得眠), 설태황후간조(舌苔黃厚干燥), 혹기망자

(或起芒刺), 심지(甚至) 태초흑조열(苔焦黑燥裂) 맥침실(脈沉實) 혹활삭(或滑數).

분석(分析) : 본 증후는 경증(經證, 表證)보다는 중증(重證, 里證)으로써 양명병경증

(陽明病經證)이 한층 발전하여 형성된 것이다. 즉 양명병경증(陽明病經

證)으로 열(熱)이 몹시 나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혹은 발한제(發汗劑)를 오용(誤用)하

여 진액이 외설(外泄)되므로 장도(腸道)가 간조(干燥)해지고 리열(里熱)이 보다 심해

지기 때문에 간조(干燥)한 대변이 몰려 뭉쳐져서 부증(腑證)이 형성되는 것이다.

양명경(陽明經)의 기(氣)는 오후에 왕성해지는 동시에 사지(四肢)는 양명(陽明)의 기

(氣)의 영양을 받아 부(腑)의 실열(實熱)을 경(經)에 펼치므로 오후에 조열(潮熱)이 생

기고 수족(手足)에 땀이 나며, 장도(腸道)의 조박(糟粕)이 열(熱)과 함께 몰려 장도(腸

道)를 막으므로 제복이 창만(臍腹脹滿)하고 동통(疼痛)이나며 변비(便秘)가 생긴다.

사열(邪熱)이 심해 위로 심신(心神)을 요란(요亂) 시키므로 섬어(譫語), 광란(狂亂)하

며 불득면(不得眠)하는 등 증상(症狀)이 나타난다. 열(熱)이 내결(內結)되고 진액(津

液)이 소모됨으로 설태(舌苔)는 누렇고 간조(干燥)하며 망자(芒刺)가 돋거나 검게 말

라서 갈라진다. 조열(燥熱)이 장도(腸道)에 울체(鬱滯)되고 사열(邪熱)이 심하므로

맥은 침지(脈沉遲)하고 실(實)하거나 활삭(滑數)하다.


4.4.1.3 소양병증(少陽病證)

병위(病位)로부터 소양병(少陽病)을 본다면 사기(邪氣)가 태양(太陽)의 체표(体表)로부

터 양명(陽明)의 체내(体內)로 들어가는 과정(過程)으로써 그 병위(病位)는 표리(表里)

사이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병리변화(病理變化)에 있어서는 표증(表證)에도 속하지 않

고 리증(里證)에도 속하지 않는 반표반리(半表半里)의 열증(熱證)에 속하는 것이다.

임상(臨床) : 구고(口苦), 인간(咽干), 목현(目眩), 한열왕래(寒熱往來), 흉협고만(胸脇苦

滿), 묵묵불욕음식(嘿嘿不欲飮食), 심번희구(心煩喜嘔), 맥현(脈弦)

분석(分析) : 소양(少陽)은 반표반리(半表半里)에 자리잡고 있다. 소양(少陽)에 병(病)이

나면 담열(膽熱)이 열사(熱邪)에 증발되어 상승(上升)하므로 입이 쓰고(口

苦), 진액(津液)이 열(熱)에 의해 손상되므로 목이 마른 것이다. 목(目)은 간담(肝膽)과

관계되며 소양(少陽)의 풍화(風火)가 상등(上騰)하므로 때로는 눈이 아찔해 지는 것이

다. 이외에 열(熱)이 반표반리(半表半里)인 소양(少陽)을 침범하면 정기(正氣)와 사기

(邪氣)가 투쟁하게 되는데 만약 정기(正氣)가 사기(邪氣)를 이겨내지 못할 때는 오한(惡

寒)이 생기고, 정기(正氣)가 사기(邪氣)를 이겨낼 때에는 발열(發熱)하게 되므로 한열(寒

熱)이 교차적(交叉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소양병(少陽病)의 특징이다. 소양

(少陽)의 경맥은 흉협부(胸脇部)를 순행하므로 열(熱)이 소양(少陽)에 울체(鬱滯)되면

흉협부(胸脇部)가 뻐근한 것이다. 담열(痰熱)이 간(肝)을 울체(鬱滯)시키고 간(肝)은 위

(胃)를 침범하므로 위(胃)가 열(熱)에 요란(擾亂)되어 가슴이 답답해 지고, 담기(膽氣)가

위(胃)를 침범하면 위(胃)의 하강기능(下降機能)이 실조(失調)되므로 위기가 상역(胃氣

上逆)되기 때문에 때로는 구역(嘔逆)이 나타나고 간(肝)과 담낭(膽囊)이 병(病)에 걸려

기(氣)의 순행이 울체(鬱滯)되므로 현맥(弦脈)이 나타난다


4.4.1.4 태음병증(太陰病證) 247

태음병은 리허한습증(里虛寒濕證)에 속한다. 비(脾)는 태음(太陰)에 속하고, 양명(陽明)

인 위(胃)와 표리관계(表里關系)이므로 위양(胃陽)이 왕성(旺盛)하면 사기(邪氣)가 조열

(燥熱)을 형성(形成)하고, 비양(脾陽)이 부족(不足)하면 사기(邪氣)는 한습(寒濕)을 형성

(形成)시킨다.

때문에 양명병(陽明病)은 리실증(里實證)에 속하고 태음병(太陰病)은 허한증(虛寒證)에

속한다. 비(脾)와 위(胃)는 중초(中焦)에 있으며 양자는 표리관계(表里關系)이므로 양경

(兩經)의 병증(病證)도 상호전변(相互轉變)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양명병(陽明病)

인 때에 중기(中氣)가 허(虛)하면 태음병(太陰病)으로 전화(轉化)될 수 있고, 태음병(太

陰病)일 때에 중양(中陽)이 점차 회복(恢復)되면 양명병(陽明病)으로 전화(轉化)될 수

있는 것이다. 임상(臨床)에서는 삼양병(三陽病)에 중기(中氣)가 허(虛)한 병자(病者)는

비위허한증(脾胃虛寒證)으로 전변(傳變)되기 쉬운데 이것을 “전경(傳經)”이라 부르며

체내(体內)의 양기(陽氣)가 평소부터 허약하여 병의 초기부터 허한증(虛寒證)이 나타나

는 것을 “직중(直中)”이라 부른다. 전경(傳經)에 의해 생기거나 혹은 직증(直證)에 의(依)

해 생긴 증후(證候)에서 오직 아래에서 소개(紹介)하는 표현이 나타나면 모두 태음병

(太陰病)이라 한다.

임상(臨床) : 복만이토(腹滿而吐), 식불하(食不下), 자리(自利), 구불갈(口不渴), 시복자

통(時腹自痛), 사지흠온(四肢欠溫), 맥침완이약(脈沉緩而弱).

분석(分析) : 비(脾)가 허(虛)하고 한(寒)하며 기(氣)의 순행(循行)이 순조롭지 못하면 복

부가창만(腹部脹滿)하고, 한사(寒邪)가 복부(腹部)에 조체(阻滯)되면 때론

복통(腹痛)이 생긴다. 이러한 태음병(太陰病)의 복창(腹脹)과 복통(腹痛)은 간조(干燥)

한 대변(大便)이 내결(內結)되어 나타나는 양명병(陽明病)의 복통(腹痛)과는 다르다. 간

조(干燥)한 대변(大便)이 내결(內結)되어 나타나는 양명병(陽明病)의 복통(腹痛)은 심

(甚)하고 누르는 것을 두려워하나, 태음병(太陰病)의 허증(虛證)으로 생긴 복창(腹脹)은

때때로 경(輕)해지고, 따뜻한 것으로 눌러주는 것을 좋아한다. 중초(中焦)가 허한(虛寒)

하므로 식욕(食欲)이 떨어지고, 비기(脾氣)가 상승(上升)하여 승제(升提)하지 못하므로

한습(寒濕)이 아래로 밀려 내려가므로 설사(泄瀉)가 나타난다. 하초(下焦)의 기능이 아

직은 손상(損傷)되지 않았으므로 진액(津液)을 의연히 올려 보내 습윤(濕潤)시킬 수 있

어서 태음병(太陰病)에서는 목이 마르지 않는다. 그러나 구토설사(嘔吐泄瀉)가 심(甚)

할 때에는 목이 마를 때도 있는데 이런 때는 더운물을 원하고 마시는 량이 적다. 한습

(寒濕)이 태음(太陰)을 침범(侵犯)하였으므로 설태는 백니(舌苔白膩)하고, 맥은 침완(脈

沉緩)하고 약(弱)하게 나타난다.


4.4.1.5 소음병증(少陰病證)

소음병은 전신적 허한증(虛寒證)에 속한다. 심(心)과 신(腎)은 소음경(少陰經)에 속하며

인체(人体)의 근본(根本)으로써 심(心)과 신(腎)의 기능(機能)이 쇠갈(衰竭)되고 저항력

(抵抗力)이 감약(减弱)되면 소음(少陰)의 병리변화(病理變化)가 나타난다. 소음병(少陰

病)은 음(陰)에 의(依)하여 한(寒)이 생기거나 양(陽)에 의(依)해 열(熱)이 생길 수 있으므

로 임상(臨床)에서는 한화증(寒化證)과 열화증(熱化證) 2가지 증후(證候)로 나누고 있

다.

⑴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

소음한화증은 소음병(少陰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증후이다. 양기가 부족

(陽氣不足)하고, 병사(病邪)가 체내(体內)로 침범(侵犯)해 들어가 음(陰)을 항성(亢盛)

시키고, 한(寒)을 산생(産生)시키므로 형성된 것으로 전신적(全身的)인 허한증(虛寒

證)이 나타나는데 태음병(太陰病)의 장위허한증(腸胃虛寒證)과는 다르다.

임상(臨床) : 무열오한(无熱惡寒), 맥미세(脈微細), 단욕매(但欲寐), 사지궐냉(四肢厥

冷), 하리청곡(下利淸谷), 구불능식(嘔不能食), 혹 식입즉토(食入卽吐),

혹 신열반불오한(身熱反不惡寒), 심지면적(甚至面赤)

분석(分析) :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은 심(心)과 신(腎)의 양(陽)이 허약(虛弱)하여

한사(寒邪)가 직접 소음(少陰)에까지 침범 되거나 혹은 한하법(汗下法)

을 오용(誤用)함으로써 심과 신의 양기(陽氣)를 손상시켜 발생되는 것이다.

양허(陽虛)로써 몸을 덮히지 못하므로 오한(惡寒)이 생기고 사지가 궐냉(四肢厥冷)

하며, 기혈이 부족(氣血不足)하므로 단욕매(但欲寐)한다. 신양이 허쇠(腎陽虛衰)함

으로 비(脾)를 도와 수곡을 운화(水谷運化)시키지 못하므로 하리청곡(下利淸谷)한

다. 음한이 상역(陰寒上逆)하면 위(胃)의 하강기능(下降機能)이 실조(失調)되고 거듭

음한의 침습(陰寒侵襲)을 받으면 양기(陽氣)가 억제(抑制)되어 무력(无力)해 지므로

구역(嘔逆)질이 나며 먹지 못한다. 하초(下焦)에 음한(陰寒)이 극성(極盛)하면 양(陽)

을 상초(上焦)로 격거(格拒)시키므로 양(陽)이 안면(顔面)에 부상(浮上)하여 면적(面

赤)하는 “대양(戴陽)”의 가상증(假象症)이 나타난다.

⑵ 소음열화증(少陰熱化證)

이것은 소음병(少陰病)으로 음(陰)이 허쇠(虛衰)하여 양(陽)이 항성(亢盛)하고 양열

(陽熱)로 전화(轉化)된 증후(證候)를 가리킨다.

임상(臨床) : 심번불득면(心煩不得眠) 구조인간(口燥咽干) 설첨홍(舌尖紅) 맥세삭(脈

細數).

분석(分析) : 열사(熱邪)가 풀리지 않고 진음을 손상(眞陰損傷)하였거나 혹은 평소에

음허(陰虛)로써 사기(邪氣)가 소음(少陰)을 침범하여 양기(陽氣)가 성

(盛)해지고 진음(眞陰, 元陰, 腎陰)을 손상시키는 원인(原因)에 의(依)해서 형성(形成)

되는 것이다. 신수(腎水)가 허약하여 심화(心火)를 억제(抑制)하지 못하므로 심화가

항성(心火亢盛)되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들지 못하며 설첨이 홍적(舌尖紅

赤)하다. 맥이 세삭(脈細數)한 것은 수쇠화왕(水衰火旺)한 표현(表現)이다.


4.4.1.6 궐음병증(厥陰病證)

궐음병은 질병(疾病)의 발전과정(發展過程)에서 보통 후기(后期)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체내에서 정기(正氣)와 병사(病邪)가 다투고 있는 것으로 그 병리변화

(病理變化)와 증상(症狀)은 매우 복잡하다. 궐음경맥(厥陰經脈)은 간(肝)과 담낭(膽囊)

을 연결하여 위(胃)를 끼고 있으므로 간담(肝膽)과 위(胃)의 증후(證候)들이 나타난다.

음양이 대립(陰陽對立)되고, 상호저항(相互抵抗)하여 한열이 교차(寒熱交叉)되는 것이

궐음병(厥陰病)의 임상특징이다.

임상(臨床) : 소갈(消渴), 기상당심(氣上撞心), 심중동열(心中疼熱), 기이불욕식(飢而不

欲食), 식칙토회(食則吐蛔).

분석(分析) : 궐음병(厥陰病)의 특징은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증후이다. 구갈(口渴)이 나

고 가슴이 막히며 아픈 것은 양열이 상역(陽熱上逆)하는 표현이다. 배는 고

픈데 먹으려하지 않는 것은 음한(陰寒)이 아래로 침습(侵襲)되는 표현이다. 상열하한

(上熱下寒)하여 회충(蛔虫)이 장도(腸道)에 안정(安靜)할 수 없으므로 회충(蛔虫)을 토

(吐)한다.



4.4.2 육경병(六經病)의 합병(合病), 병병(幷病), 전경(傳經)과 직중(直中).

4.4.2.1 합병(合病)

둘 또는 세 개의 경(經)에 동시에 병(病)이 발생하는 것을 합병(合病)이라 한다. 예를 들

어 태양병(太陽病), 상한증(傷寒證) 혹은 중풍증(中風證)과 양명병(陽明病)이 동시에 나

타나는 것을 태양양명합병(太陽陽明合病)이라 하고 삼양경(三陽經)이 동시에 발병하

는 것을 삼양합병(三陽合病)이라 한다.


4.4.2.2 병병(幷病)

한 개 경(經)의 병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하였거나 혹은 한 개 경의 병(病)이 낫기 전에

기타경(其他經)의 병(病)이 나타나는 것을 병병(幷病)이라 한다. 예를 들어 태양병(太陽

病)인때에 제대로 땀을 내지 못하여 양명병(陽明病)으로 전변(傳變)된 것을 태양양명병

병(太陽陽明幷病)이라 하며 소양병(少陽病)이 일보 발전하여 양명(陽明)에 미치거나 혹

은 소양병(少陽病)이 낫기 전에 양명병(陽明病)을 겸한 것을 소양양명병병(少陽陽明幷

病)이라 한다. 병병(幷病)은 질병(疾病)이 전변(傳變)되는 일종의 형식(形式)인 것이다.


4.4.2.3 전경(傳經)

병사(病邪)가 체외(体外)로부터 침범하고 점차 체내로 전변(傳變)되어 한 경(經)의 증후

로부터 다른 경(經)의 증후로 전변(傳變)되는 것을 “전경(傳經)”이라 한다. 전경(傳經)의

여하(與何)는 수사(受邪)의 경중(輕重), 환자체질(患者体質)의 강약(强弱)과 적당한 치

료여하(治療與何)와 관계죈다. 만일 사기가 성(邪氣盛)하고, 정기가 쇠약(正氣衰弱)하

면 전변(傳變)이 발생되고, 정기(正氣)가 성(盛)하고, 사기가 쇠퇴(邪氣衰退)되면 질병

(疾病)은 낫게 된다. 체질(体質)이 비교적(比較的) 강(强)한 자는 병의 전변(傳變)이 보통

삼양경(三陽經)에서 진행되고, 체질이 약한 자는 쉽게 삼음경(三陰經)으로 전변(傳變)

되는 것이다. 그 외에 오한(誤汗), 오하(誤下)로 인하여 양명(陽明)으로 전입(傳入)될 뿐

만 아니라 소양(少陽)과 양명(陽明)을 경유(經由)하지 않고 직접 삼음(三陰)으로 전변

(傳變)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삼음병(三陰病)도 양경(陽經)으로만 전입되는 것이 아니라

외사(外邪)가 삼음(三陰)으로 직중(直中)할 수도 있다. 전경(傳經)의 일반적 규율에는 순

경전입(循經傳入), 월경전입(越經傳入)과 표리전경(表里傳經)이 있다.

① 순경전입(循經傳入) :

육경(六經) 순행순서(循行順序)에 의해 전경(傳經)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태양

병(太陽病)이 불유(不愈)하면 양명(陽明)으로 전입(傳入)하고, 양명병(陽明病)이 불

유(不愈)하면 소양(少陽)으로 전입(傳入)한다. 삼양(三陽)이 불유(不愈)하면 삼음(三

陰)으로 전입(傳入)되는데 처음에 태음(太陰) 다음은 소음(少陰)을 거처서 궐음(厥

陰)의 순서로 전경(傳經)한다.

즉 태양(太陽) → 소양(少陽) → 양명(陽明) → 태음(太陰) → 궐음(厥陰) → 소음(少陰)

등 순서로 전입(傳入)된다.

② 월경전입(越經傳入) :

순경전입(循經傳入)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한 개의 경(經) 혹은 두개의 경(經)을 뛰

어넘어 전입(傳入)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태양병(太陽病)이 불유(不愈)하면 소

양(少陽)을 지나 양명(陽明)으로 전입(傳入)하거나 혹은 소양(少陽), 양명(陽明)을 지

나 직접(直接) 태음(太陰)으로 전입(傳入)하는 것이다.

월경전입(越經傳入)의 원인은 병사가 항성(病邪亢盛)하고, 정기가 부족(正氣不足)

한데 있다.

③ 표리전경(表里傳經) :

표리경(表裏經)이 서로 전입(傳入)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태양(太陽)이 소음

(少陰)으로 전입(傳入)하고, 양명(陽明)이 태음(太陰)으로 전입(傳入)하며, 소양(少

陽)이 궐음(厥陰)으로 전입하는 등이다. 표리전경(表里傳經)은 사기(邪氣)가 성(盛)

하고, 정기(正氣)가 약(弱)하여 표(表)로부터 허(虛)로 전화(轉化)되어 병정(病情)이

가심(加深)해진 증후를 의미한다. 표리전경(表里傳經)의 월경전경(越經傳經)과 같

은 의미이다.


4.4.2.4 직중(直中)

병자(病者)는 평소에 허약(虛弱)하므로 병사(病邪)는 삼양(三陽)의 전변(傳變)을 통(通)

하지않고 직접(直接) 삼음경(三陰經)으로 침범(侵犯)한 것으로써 질병은 처음부터 삼음

경(三陰經)의 증증(症證)을 나타내는 것을 직중(直中)이라 한다.

820 Ansichten0 Kommentare

Aktuelle Beiträge

Alle ansehen

진단41 附錄(부록) 舌苔圖譜(설태도보)

附錄(부록) 舌苔圖譜(설태도보) 一. 舌診(설진)의 原理(원리) 二. 舌診(설진)의 臨床意義(임상의의) 1. 正氣盛衰(정기성쇠)의 判斷(판단) 2. 病位(병위)의 深淺(심천)을 分辨(분변) 3. 病邪(병사)의 性質(성질)을 區別(구별) 4. 病情(병정)의 進退(진퇴)를 推斷(추단) 三. 舌質(설질)과 舌苔(설태)의 關系(관계) 四. 舌診方法(설진방법) 및

진단40 / 4.6 삼초변증(三焦辨證)

4.6 삼초변증(三焦辨證) 4.6.1 삼초변증(三焦辨證)의 개념(槪念) 4.6.1.1 상초변증(上焦辨證) 4.6.1.2 중초변증(中焦辨證) 4.6.1.3 하초변증(下焦辨證) 4.6.2 삼초병(三焦病)의 전변규율(傳變規律) 4.6 삼초변증(三焦辨證) 청(淸)나라 오국통(吳鞠通)이 쓴《온병조변(溫病條辨)》에서 상, 중, 하(上中

진단39 / 4.5 위기영혈(衛氣營血辨證)

4.5 위기영혈변증(衛氣營血辨證) 4.5.1 위기영혈변증(衛氣營血辨證)의 개념(槪念) 4.5.1.1 위분증후(衛分證候) 4.5.1.2 기분증후(氣分證候) 4.5.1.3 영분증후(營分證候) 4.5.1.4 혈분증후(血分證候) 254 4.5.2 위기영혈(衛氣營血)의 전변규율(傳變規律) 4.5 위기영혈변증(衛氣營血辨證) 위기영혈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