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 장부겸증(臟腑兼證)
⑴ 심신불교(心腎不交)
⑵ 심비양허(心脾兩虛)
⑶ 심간혈허(心肝血虛)
⑷ 심신양허(心腎陽虛)
⑸ 심폐기허(心肺氣虛)
⑹ 비폐기허(脾肺氣虛)
⑺ 비신양허(脾腎陽虛)
⑻ 폐신음허(肺腎陰虛)
⑼ 간신음허(肝腎陰虛)
⑽ 간비불조(肝脾不調)
⑾ 간위불화(肝胃不和)
⑿ 간화범폐(肝火犯肺)
4.3.6 장부겸증(臟腑兼證)
人体(인체)의 臟(장)과 腑(부)사이에는 生理的(생리적)으로 相互資生(상호자생)하고 相
互制約(상호제약)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어느 한 개의 臟(장) 혹은 腑(부)에 病理變化
(병리변화)가 발생할 때에는 그 臟腑(장부)의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일정한 조건하
에서 기타 臟(장)과 腑(부)를 영향하므로 기타 臟腑(장부)의 症狀(증상)도 나타난다. 만일
두 개 이상의 臟(장) 혹은 腑(부)의 病證(병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것을 臟腑兼證(장부
겸증)이라고 한다. 臟腑病證(장부병증)의 相互轉變(상호전변)은 일반적으로 表里(표리),
生克(생극), 乘侮(승모) 관계를 가진 臟腑(장부)들에서 일어나므로 臟腑兼證(장부겸증)도
이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臟腑病證(장부병증)의 일반적 傳變規律(전
변규율)을 장악하는 것은 病情(병정)의 발전과 변화를 분석하고 판단하는데 중요한 의의
를 가지고 있다.
表里關系(표리관계)로써 일어나는 臟腑兼證(장부겸증)은 五臟辨證(오장변증)에서 이미
논술하였으므로 여기서는 흔히 나타나는 기타 臟(장)과 臟(장), 腑(부)와 腑(부)의 兼證
(겸증)을 소개 하려한다.
특히 새로 지목하고 있는 膈腸(격장)에 관한 論據(논거)는 아직 臨床硏究(임상연구)가 부
족하고 따라서 學術(학술)을 제시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오장육부학설에 머물고
있음을 알립니다.
⑴ 심신불교(心腎不交)
心腎不交證(심신불교증)은 心火(심화)와 腎水(신수)가 상호 旣濟(기제)하는 기능이 실
조되어 나타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久病傷陰(구병상음)하거나 房室不節
(방실불절) 또는 思慮(사려)가 過度(과도)하여 情志(정지)가 鬱滯(울체)되어서 化火(화
화)하거나 또한 外感熱病(외감열병)으로 인하여 心火(심화)가 亢盛(항성)하는 등 원인
에 의해 형성된다.
臨床證候 : 심번소매(心煩少寐), 경계다몽(驚悸多夢), 두운이명(頭暈耳鳴), 건망(健忘),
요슬산연(腰膝酸軟), 혹 유정(遺精), 오심번열(五心煩熱), 혹 조열도한(潮熱
盜汗), 구인간조(口咽干燥), 설홍소태(舌紅少苔) 혹 무태(无苔), 맥세삭(脈細數).
分析(분석) : 心腎不交證(심신불교증)은 失眠(실면)이 주요한 症狀(증상)으로써 心火
(심화)가 亢盛(항성)하고 腎水(신수)가 不足(부족)한 症狀(증상)을 겸한
것이 辨證要点(변증요점)이다. 心(심)은 火(화)에 속하고 心火(심화)가 下焦(하초)의
腎水(신수)를 溫化(온화)시켜야만 腎水(신수)가 冷(냉)하지 않은 것이다. 腎(신)은 水
(수)에 속하며 腎水(신수)가 上焦(상초)의 心火(심화)를 억제하여야만이 心火(심화)의
亢進(항진)을 견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腎水(신수)와 心火(심화)가 상호 保制(보제) 하
므로써 心腎(심신)의 陰陽(음양)이 협조되는 상태를 가르켜 心腎相交(심신상교) 또는
水火旣濟(수화기제)라고한다. 만일 腎水(신수)가 부족하여 心火(심화)를 억제하지 못
하면 心陽(심양)이 亢盛(항성)하거나 心火(심화)가 熾盛(치성)하여 下焦(하초)로 腎水
(신수)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腎陰(신음)이 耗傷(모상)되어 心腎不交(심신불교)의 병
리변화를 형성하게 된다. 此證(차증)은 水(수)가 下焦(하초)의 腎(신)에서 虛損(허손)
되고 火(화)는 上焦(상초)의 心(심)에서 旺盛(왕성)하므로 水火(수화)가 不濟(불제)하
므로 心陽(심양)이 偏亢(편항)하고 心神(심신)이 안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心煩不寐(심
번불매)하고 心悸不安(심계불안)한다.
水陰(수음)이 부족하여 骨髓(골수)가 충만되지 못하고 腦髓(뇌수)가 失養(실양)되므로
頭暈耳鳴(두운이명)하고 記憶力(기억력)이 감퇴된다. 腰部(요부)는 腎(신)이 들어 있
는 곳으로 陰液(음액)의 濡養(유양)을 받지 못하면 허리에 酸痛(산통)이 일어나고 精
室(정실)이 虛火(허화)의 擾亂(요란)을 받으면 夢遺(몽유)가 생긴다. 五心煩熱(오심번
열), 咽干口燥(인간구조)하고 舌(설)이 붉고 脈(맥)이 細數(세삭)한 것은 水虧火亢之徵
(수휴화항지징)이다. 心火(심화)가 제자리를 떠나 위로 亢盛(항성)하고 아래로는 腎水
(신수)를 溫化(온화)하지 못하므로 腎水(신수)가 凝結(응결)되어 허리 아래로 酸痛(산
통)이 있고 묵직하며 冷(냉)하다. 이것은 腎(신)의 陰(음)과 陽(양)이 下焦(하초)에서 虛
弱(허약)해진 것이고 또 한편 心腎不交(심신불교)의 證型(증형)을 나타내는 것이다.
⑵ 심비양허(心脾兩虛)
心脾兩虛證(심비양허증)은 心血(심혈)이 부족하고 脾氣(비기)가 虛弱(허약)하여 나타
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久病(구병)으로 脾氣(비기)를 상하거나 勞倦(노권)
과 지나친 思慮(사려), 慢性出血(만성출혈) 등 원인으로 心脾兩虛(심비양허)를 일으키
는 것이다.
임상(臨床) : 心悸怔忡(심계정충), 失眠多夢(실면다몽), 眩暈健忘(현운건망), 面色萎黃
(면색위황), 食欲不振(식욕부진), 腹脹便溏(복창변당), 身倦乏力(신권핍
력) 등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婦女(부녀)의 月經量(월경량)이 적고 色(색)이 淡(담)하
며 經期(경기)가 늘어 끝이지 않는다. 舌質(설질)은 淡嫩(담눈)하고 脈(맥)은 細弱(세
약)하다.
분석(分析) : 心脾兩虛證(심비양허증)의 辨證要点(변증요점)은 心悸失眠(심계실면),
面色萎黃(면색위황), 神疲食少(신피식소), 腹脹便溏(복창변당), 慢性出血
(만성출혈) 등 症狀(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脾(비)는 氣血(기혈)의 生化之源(생화지
원)이며 統血機能(통혈기능)을 갖고 있다.
脾氣(비기)가 허약하여 血(혈)의 産生(산생)이 부족하거나 統攝機能(통섭기능)이 실조
되어 血(혈)이 脈外(맥외)로 넘치는 것은 모두 心血不足(심혈부족)을 일으킨다. 心(심)
은 血(혈)을 주관하며 血(혈)이 충만되면 氣(기)가 충족해지고 血(혈)이 부족하면 氣
(기)도 허약해진다. 心血(심혈)이 不足(부족)하여 氣(기)를 형성하지 못하면 脾氣(비
기)도 허약해진다. 때문에 양자는 病理上(병리상)에서 상호 영향을 주어 心脾兩虛證
(심비양허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心血(심혈)이 부족하면 心(심)이 營養(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心悸怔忡(심계정충)이
생기고 心神(심신)이 안정되지 못해서 失眠(실면)하고 多夢(다몽)하며 頭目(두목)이
영양받지 못하면 眩暈症(현운증)이 나고 健忘症(건망증)이 생긴다. 한편 肌膚(기부)가
영양받지 못하므로 面色(면색)은 萎黃(위황)하고 潤氣(윤기)가 없다. 脾氣(비기)가 부
족하면 運化機能(운화기능)이 실조 되므로 식욕이 떨어지고 腹脹便溏(복창변당)하며
氣(기)가 부족하여 機能活動(기능활동)이 減退(감퇴)되면 神疲乏力(신피핍력)하고 脾
(비)가 허약하여 血(혈)을 統攝(통섭)하지 못하면 皮下出血(피하출혈)이 나타나고 부
녀의 月經量(월경량)이 줄어들고 색이 연(淡)하며 經期(경기)를 끝내지 못한다. 舌質
(설질)이 淡嫩(담눈)하고 脈(맥)이 細弱(세약)한 것은 모두 氣血不足證(기혈부족증)이
다.
⑶ 심간혈허(心肝血虛)
心肝血虛證(심간혈허증)은 心(심)과 肝(간)의 血(혈)이 부족으로 나타나는 證候(증후)
이다. 일반적으로 久病(구병)으로 体質(체질)이 약해지거나 思慮(사려)가 過度(과도)
하여 陰血(음혈)을 消耗(소모) 하므로 발생한다.
임상(臨床) : 心悸健忘(심계건망), 失眠多夢(실면다몽), 眩暈耳鳴(현운이명), 面色无華
(면색무화), 兩目干澁(양목간삽), 視物模糊(시물모호), 爪甲不榮(조갑불
영), 肢体麻木(지체마목), 震顫(진전), 拘攣(구련) 등 症狀(증상)이 나타나고 婦女(부녀)
는 月經量(월경량)이 적고 色(색)이 淡(담)하며 심지어 經閉(경폐)가 온다. 舌淡苔白
(설담태백), 脈(맥)은 細弱(세약)하다.
분석(分析) : 心肝血虛證(심간혈허증)은 心肝病変(심간병변)의 常見症狀(상견증상)과
血虛證(혈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辨證要点(변증요점)으로 한다. 心
(심)은 血(혈)을 주관하고 肝(간)은 血(혈)을 저장하는 동시에 疏泄機能(소설기능)과
血量(혈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일 心血(심혈)이 부족하면 肝(간)에 저
장할 혈이 없어지고 肝血(간혈)이 부족하면 血液(혈액)이 脈道(맥도)로 흐르도록 조절
하지 못한다. 때문에 心血(심혈)이 부족하고 ᄄᆞ라서 心(심)이 영양받지 못하게 되고
心悸怔忡(심계정충)이 나타나고 心神(심신)이 不安(불안)하여 失眠(실면)하고 多夢
(다몽)하며 血(혈)이 上焦(상초)를 영양하지 못하므로 面色(면색)이 无華(무화)하고 眩
暈(현운)하며 耳鳴(이명)이난다. 目(목)은 血(혈)의 영양을 받아야만 볼 수 있는데 肝
血(간혈)이 부족하여 눈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目(목)이 干澁(간삽)하여 視物(시물)이
明確(명확)하지 못하다.
肝(간)은 筋(근)을 주관하고 그 榮華(영화)는 爪甲(조갑)에 나타나는데 筋脈(근맥)과
爪甲(조갑)이 血(혈)의 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爪甲(조갑)이 마르고 엷어지며 四肢(사
지)의 감각이 영민하지 못하고 저리며 筋脈(근맥)이 痙攣(경련) 되므로 手足(수족)이
震顫(진전)하거나 경련을 일으켜 움직이지 못한다. 부녀들에 있어서 血(혈)은 根幹(근
간)을 이루므로써 肝血(간혈)이 부족하면 月經(월경)의 來源(래원)에 결핍이 초래 됨
으로 月經量(월경량)이 줄어들고 色(색)이 연(淡)해 지며 質(질)은 묽고 심지어 閉經
(폐경)에 이른다. 舌淡苔白(설담태백)하고 脈(맥)이 細弱(세약)한 것은 血(혈)이 부족
한 徵象(징상)이다.
⑷ 심신양허(心腎陽虛)
心腎陽虛證(심신양허증)은 心(심)과 腎(신)의 陽氣(양기)가 衰弱(쇠약)하고 陰寒(음
한)이 內盛(내성)하여 나타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오랜 병으로 시달리거나
지나친 疲勞(피로) 등에 의해 형성된다.
임상(臨床) : 심계정충(心悸怔忡), 형한지냉(形寒肢冷), 지체부종(肢体浮腫), 소변불이
(小便不利), 신피핍력(神疲乏力), 심칙(甚則) 순갑청자(脣甲靑紫), 설질담
암청자(舌質淡暗靑紫), 태백활(苔白滑), 맥침세미(脈沉細微).
분석(分析) : 心腎陽虛證(심신양허증)은 心(심)과 腎(신)의 陽氣(양기)가 虛衰(허쇠)하
여 전신 기능활동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症狀(증상)을 辨證要点(변증요
점)으로한다. 腎陽(신양)은 전신 陽氣(양기)의 根源(근원)이 되고 心陽(심양)은 氣血津
液(기혈진액)이 運行(운행)하는 動力(동력)으로써 心腎(심신)의 陽氣(양기)가 부족하
면 보통 陰寒(음한)이 內盛(내성)하고 全身機能(전신기능)이 극도로 하강하여 血行(혈
행)이 瘀滯(어체)되고 水氣(수기)가 內停(내정)하는 등 病変(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陽氣(양기)가 衰弱(쇠약)하여 心(심)을 溫養(온양)하지 못하면 心悸怔忡(심계정충)이
나타나고 肌膚(기부)를 溫煦(온후)하지 못하면 畏寒肢厥(외한지궐)하며, 心神(심신)이
失養(실양)되면 精神(정신)이 萎靡(위미)하여 朦膿欲睡(몽농욕수)한다.
三焦(삼초)의 水道(수도)를 決瀆(결독)하는 기능이 실조되고 膀胱(방광)의 기화기능이
파괴되므로 小便(소변)이 不利(불리)하고 水液(수액)이 停聚(정취)되어 肌膚(기부)에
泛溢(범일)하므로 肢面(지면)에 浮腫(부종)이 생긴다. 水性(수성)은 아래로 흐르므로
下肢(하지)에 水腫(수종)이 더 甚(심)한 편이다. 陽(양)이 虛(허)하여 血液循環(혈액순
환)이 무력해지고 瘀滯(어체)되므로 口脣(구순), 爪甲(조갑)이 靑紫色(청자색)을 띤다.
舌(설)이 淡暗(담암) 혹은 靑紫色(청자색)을 띠고 苔(태)가 白滑(백활)하며 脈(맥)이 沉
微細(침미세)한 것은 모두 心腎(심신)의 陽氣(양기)가 衰弱(쇠약)해지고 陰寒(음한)이
內盛(내성)하고 血行(혈행)이 瘀滯(어체)되며 水氣(수기)가 內盛(내성)한 徵象(징상)이
다.
⑸ 심폐기허(心肺氣虛)
心肺氣虛證(심폐기허증)은 心(심)과 肺(폐)의 氣(기)가 부족하므로 나타나는 證候(증
후)이다. 일반적으로 咳喘(해천)이 오래 지속되어 心肺(심폐)의 氣(기)를 耗傷(모상)하
거나 高齡(고령)으로 체질이 허약해진 등의 원인으로 병변이 형성된다.
임상(臨床) : 흉민심계(胸悶心悸), 해천기단(咳喘氣短), 동칙우심(動則尤甚), 토담청희
(吐痰淸稀), 두운신피(頭暈神疲), 어성저겁(語聲低怯), 자한핍력(自汗乏
力), 면색담백(面色淡白), 설담태백(舌淡苔白), 혹 순설담자(脣舌淡紫), 맥침약(脈沉
弱) 혹 결대(結代).
분석(分析) : 心肺氣虛證(심폐기허증)은 心悸(심계), 咳喘(해천)과 氣虛證(기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辨證要点(변증요점)으로 한다. 肺(폐)는 呼吸(호흡)
을 주관하고 心(심)은 血脈(혈맥)을 주관하는데 宗氣(종기)의 推動作用(추동작용)에
의하여 두가지 기능이 相助(상조)된다. 肺氣(폐기)가 虛弱(허약)하여 宗氣(종기)의 形
成(형성)이 부족하면 따라서 心氣(심기)가 虛弱(허약)해지고 반대로 心氣(심기)가 부
족하여 宗氣(종기)를 消耗(소모)시키면 따라서 肺氣(폐기)도 부족하게 된다.
心氣(심기)가 不足(부족)하면 心(심)을 보양하지 못하므로 心悸(심계)가 나타나고 肺
氣(폐기)가 허약하여 肅降(숙강) 기능이 실조되고 氣機(기기)가 上逆(상역)하므로 咳
喘(해천)이 나타난다.
氣(기)가 虛(허)하면 氣短(기단)하고 脈(맥)이 없으며 움직이면 氣(기)를 소모하므로
喘息(천식)이 심해진다. 肺氣(폐기)가 虛弱(허약)하면 呼吸氣能(호흡기능)이 减弱(감
약)되므로 胸悶(흉민)하고 精微(정미)를 輸布(수포)하지 못하므로 水液(수액)이 停聚
(정취)하여 痰(담)이 되는데 이때 痰(담)은 淸稀(청희)한 痰液(담액)으로 된다. 氣(기)가
虛弱(허약)하여 전신기능활동이 减弱(감약)되고 肌膚(기부), 腦髓(뇌수)가 영양받지
못하므로 面色(면색)은 희(白)고 頭暈神疲(두운신피)하며 体表(체표)를 固攝(고섭)하
지 못하므로 自汗(자한)이 생기고 宗氣(종기)가 부족하면 목소리가 약하게 된다. 氣
(기)기 虛(허)하면 血(혈)도 부족해 지므로 舌(설)을 영양하지 못하게 되므로 舌淡苔白
(설담태백)하다. 血脈(혈맥)의 氣血運行(기혈운행)이 무력하거나 心脈(심맥)의 氣(기)
가 連續(연속)되지 못하므로 脈(맥)은 沉弱(침약)하거나 結代脈(결대맥)이 나타난다.
⑹ 비폐기허(脾肺氣虛)
脾肺氣虛證(비폐기허증)은 脾(비)와 肺(폐)의 氣(기)가 虛弱(허약)하여 나타나는 證候
(증후)이다. 일반적으로 久病咳喘(구병해천)에 의해 肺(폐)가 虛(허)해지고 그 영향이
脾(비)에 미치거나 혹은 飮食不節(음식불절) 또는 지나친 疲勞(피로)에 의해 脾(비)를
損傷(손상)하는 한편 水谷精微(수곡정미)를 肺(폐)에 輸送(수송)하지 못하는 등의 원
인에 의해 형성된다.
임상(臨床) : 식욕부진(食欲不振), 복창변당(腹脹便溏), 구해불지(久咳不止), 기단이천
(氣短而喘), 성저나언(聲低懶言), 핍력소기(乏力少氣), 혹 토담청희이다
(吐痰淸稀而多), 혹견(或見) 면부지종(面浮肢腫), 면백무화(面白无華), 설질담(舌質
淡), 태백활(苔白滑), 맥세약(脈細弱).
분석(分析) : 脾肺氣虛證(비폐기허증)은 咳喘(해천), 納少(납소), 腹脹便溏(복창변당)
등 症狀(증상)과 氣虛證(기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辨證要点(변증요
점)으로 한다. 脾(비)는 運化機能(운화기능)을 주관하고 氣(기)를 形成(형성)시키는
源泉(원천)이다. 그러므로 脾氣(비기)가 부족하면 精微物質(정미물질)을 肺(폐)로 수
송하지 못하게 된면 肺氣(폐기)도 역시 損傷(손상)을 받는다. 脾(비)의 運化機能(운화
기능)이 失調(실조)되어 濕聚(습취)하면 生痰(생담)하여 肺(폐)에 몰리게 되므로 “脾
爲生痰之源(비위생담지원), 肺爲貯痰之器(폐위저담지기)”라고 한다. 肺(폐)는 全身
(전신)늬 氣(기)를 주관하므로 肺氣(폐기)가 부족하고 宣發肅降(선발숙강) 기능이 파
괴되면 脾(비)에게도 영향을 미치므로 차츰 脾氣(비기)도 虛弱(허약)하게 된다.
오래 기침이 낫지 않고 肺氣(폐기)를 損傷(손상) 시키므로 咳喘氣短(해천기단) 하며
氣(기)가 虛(허)하여 水液(수액)을 分布(분포)하지 못하여 聚濕(취습)하여 生痰(생담)
하므로 痰(담)이 많고 稀白(희백)하다. 脾氣(비기)가 虛(허)하면 運化機能(운화기능)
이 실조 되므로 食欲(식욕)이 不振(부진)하고 腹脹不舒(복창불서)가 생긴다. 濕邪(습
사)가 下注(하주)하여 大便(대변)은 溏稀(당희)하다.
氣(기)가 虛(허)하여 機能活動(기능활동)이 감퇴되므로 말소리가 낮고(聲低) 말하기
싫어하며 피로해 한다. 肌膚(기부)가 失養(실양)하면 面白(면백)하고 水濕(수습)이 泛
濫(범람)하므로 얼굴과 발이 붓는다. 舌淡苔白(설담태백)하고 脈細弱(맥세약)한 것은
모두 氣虛(기허)의 徵象(징상)이다.
脾肺氣虛證(비폐기허증)과 心肺氣虛證(심폐기허증)은 모두 氣(기)가 虛(허)한 症狀
(증상)을 가지고 있으나 前者(전자)는 脾病證候(비병증후)를 겸하고 后者(후자)는 心
病證候(심병증후)를 겸하는 것이 구별되는 점이다.
⑺ 비신양허(脾腎陽虛)
脾腎陽虛證(비신양허증)은 脾(비)와 腎(신)의 陽氣(양기)가 虧虛(휴허)하여 나타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脾(비)와 肺(폐)가 오랜 병으로 陽氣(양기)를 損傷(손상)
하거나 오래 泄瀉(설사)를 하거나 혹은 水濕(수습)이 오래 동안 侵襲(침습)하여 腎陽
(신양)이 虛衰(허쇠)하고 脾陽(비양)을 溫養(온양)하지 못하거나 혹은 脾陽(비양)이
久虛(구허)로 腎陽(신양)을 돕지 못하고 그 후에 脾腎(비신)의 陽氣(양기)가 함께 虛
衰(허쇠)되는 원인들에 의해 脾腎陽虛證(비신양허증)이 형성되는 것이다.
임상(臨床) : 면색황백(面色晄白), 형한지냉(形寒肢冷), 요슬혹하복냉통(腰膝或下腹
冷痛), 구설구리불지(久泄久痢不止), 혹 오경설사(五更泄瀉), 완곡불화
(完谷不化), 분질청냉(糞質淸冷), 혹 면부신종(面浮身腫), 소변불이(小便不利), 심칙
(甚則) 복창여고(腹脹如鼓), 설질담반(舌質淡胖), 설태백활(舌苔白滑), 맥침지무력
(脈沉遲无力).
분석(分析) : 脾腎陽虛證(비신양허증)은 일반적으로 腰膝(요슬)과 下腹(하복)이 冷痛
(냉통)하고 泄瀉(설사)가 오래가며 浮腫(부종)이 생기는 등의 症狀(증상)
과 寒證(한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辨證要点(변증요점)으로 한다.
脾(비)는 后天之本(후천지본)으로써 運化機能(운화기능)을 주관하고 水谷精微(수곡
정미)를 輸布(수포)하며 水濕(수습)을 調節(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는 命門
火(명문화)의 溫煦(온후) 기능에 의거하는 것이다. 腎(신)은 先天之本(선천지본)으로
써 臟腑(장부)를 溫養(온양)하고 水液(수액)을 氣化(기화)하는 기능이 있는데 脾精(비
정)의 供養(공양)을 받아야 되는 것이다. 만약 脾陽(비양)의 虛衰(허쇠)가 오래동안 회
복되지 못하고 運化(운화) 기능이 无力(무력)해 지고 精微物質(정미물질)을 化生(화
생)하지 못하여 腎(신)을 영양하지 못하거나 水濕(수습)이 內阻(내조)하여 腎陽(신양)
의 水液(수액)을 蒸化(증화)하는 기능을 영양하면 모두 腎陽不足(신양부족)을 일으켜
서 脾虛(비허)가 腎虛(신허)를 일으키는 病證(병증)으로 된다. 반대로 腎陽(신양)이
먼저 虛衰(허쇠)하고 火不生土(화불생토)하여 脾陽(비양)을 溫煦(온후)하지 못하거나
腎虛(신허)로 水液(수액)이 泛溢(범일)하고 脾土(비토)가 腎水(신수)를 억제하지 못하
고 도리어 腎水(신수)에 억제되어 脾陽(비양)이 損傷(손상)되므로 腎病及脾(신병급
비)의 病変(병변)을 형성한다. 때문에 脾腎(비신)의 陽氣(양기)는 生理上(생리상)에서
相互資生(상호자생), 相互促進(상호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病理上(병리상)에서는 相
互影響(상호영향)하는바 脾陽(비양)의 虛衰(허쇠)와 腎陽(신양)의 不足(부족)은 일정
한 조건하에서 모두 脾腎陽虛證(비신양허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脾腎(비신)의 陽氣(양기)가 虛衰(허쇠)하여 形体(형체)를 溫煦(온후)하지 못하므로 面
色(면색)이 白(백)하고 畏寒肢冷(외한지냉)하며 腰膝(요슬)이 冷痛(냉통)하다. 陰寒
(음한)이 內盛(내성)하고 氣機(기기)가 凝滯(응체)되므로 下腹部(하복부)도 冷痛(냉
통)하는 症狀(증상)을 나타낸다. 오래동안 泄瀉(설사)하여 陽(양)을 傷(상)하고 脾虛
(비허)가 腎(신)에 미치어 命門火(명문화)가 衰微(쇠미)해 지면 脾陽(비양)은 더욱 虛
弱(허약)해져서 久泄久痢(구설구리)한다. 새벽녘에는 陽氣(양기)가 회복되지 않고 陰
氣(음기)가 極盛(극성)하며 腸中(장중)에 腐穢(부예)를 내보내려 하므로 泄瀉(설사)가
생기는데 이것을 “五更泄瀉(오경설사)”라고 한다. 대변이 淸稀(청희)하고 소화되지
않은 것이 섞이는 것은 脾腎陽氣(비신양기)가 虛衰(허쇠)하여 水谷(수곡)을 溫化(온
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陽氣(양기)가 虛衰(허쇠)하여 水濕(수습)을 온화하지 못
하고 膀胱(방광)의 기화기능이 실조되어 小便(소변)이 불이하고 水液(수액)이 줄어들
길이 없어 肌膚(기부)에 泛溢(범일)하므로 面浮肢腫(면부지종)한다. 脾土(비토)가 腎
水(신수)를 제약하지 못하고 도리어 腎水(신수)의 침습을 받으므로 腹部(복부)에 水
腫(수종)이 생기고 脹滿(창만)하여 북과 같이 부른다. 舌(설)이 淡胖(담반)하고 苔(태)
가 白滑(백활)하며 脈(맥)이 沉微(침미)한 것은 陽虛陰盛(양허음성)하고 水寒之氣(수
한지기)가 內盛(내성)한 徵象(징상)이다.
⑻ 폐신음허(肺腎陰虛)
肺腎陰虛證(폐신음허증)은 肺(폐)와 腎(신)에 陰液(음액)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證候
(증후)이다. 일반적으로 오랜 咳嗽(해수)로 肺陰(폐음)을 損傷(손상)하고 肺虛(폐허)
가 腎(신)에 미치거나 혹은 腎陰(신음)이 虛損(허손)되었거나 房室過度(방실과도)로
인하여 腎虛(신허)가 폐에 미치는 등 원인에 의하여 형성된다.
임상(臨床) : 해수담소(咳嗽痰少), 혹 담중대혈(痰中帶血), 구조인간(口燥咽干), 혹 성
음시아(聲音嘶啞), 요슬산연(腰膝酸軟), 혹견(或見) 골증조열(骨蒸潮熱),
도한권홍(盜汗顴紅), 형체소수(形体消瘦), 남자유정(男子遺精), 여자월경불조(女子月
經不調), 설홍소태(舌紅少苔), 맥세삭(脈細數).
분석(分析) : 肺腎陰虛證(폐신음허증)은 咳嗽(해수)가 오래 지속되고 咯痰(각담)에 血
(혈)이 석여 나오고 腰膝(요슬)이 疲軟(피연)하며 遺精(유정)이 생기는 등
陰虛證(음허증)이 동반하는 症狀(증상)을 辨證要点(변증요점)으로 한다. 肺(폐)와 腎
(신)의 陰液(음액)은 相互滋養(상호자양)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써 肺津(폐진)은 輸
布(수포)되어 腎(신)을 滋養(자양)하고 腎精(신정)은 上焦(상초)의 肺(폐)를 영양하는
데 이것을 “金水相生(금수상생)”이라 한다.
따라서 病理上(병리상)에서도 어느 臟(장)으로부터 發病(발병)하든지 함께 肺腎陰虛
證(폐신음허증)으로 발전한다.
肺陰(폐음)이 부족하여 虛熱(허열)이 內生(내생)하고 肺(폐)의 淸肅機能(청숙기능)이
실조되면 咳嗽(해수)하고 痰(담)이 적으며 熱(열)이 肺絡(폐락)을 灼傷(작상)하여 血
(혈)이 脈管(맥관)을 넘쳐흐르면 痰(담)에 血(혈)이 석이는 咯痰(각담)을 뱉는다. 津液
(진액)이 上焦(상초)를 滋潤(자윤)하지 못하므로 口燥咽干(구조인간)하고 虛火(허화)
가 會厭(회염)을 薰灼(훈작)하면 聲音(성음)이 嘶啞(시아)하고 肌肉(기육)이 失養(실
양)하면 形体(형체)가 여위어(消瘦) 간다. 腎陰(신음)이 부족하여 濡養(유양)하지 못
하면 腰膝(요슬)이 酸軟(산연)하고 无力(무력)하며 虛火(허화)가 內蒸(내증) 하므로
熱(열)이 骨髓(골수)에서 蒸騰(증등)해 나오는 감을 느끼게 되고 午后(오후)에 熱勢
(열세, 潮熱(조열))가 심해지는데 이를 骨蒸潮熱(골증조열)이라 한다. 陰虛內熱(음허
내열)하고 虛火(허화)가 上炎(상염)하면 顴紅(권홍)하고 營陰(영음)을 요란하면 盜汗
(도한)이 나고 火(화)가 精室(정실)을 요란하면 遺精(유정)이 생긴다. 陰血(음혈)이 不
足(부족)하여 月經量(월경량)이 적고 陰絡(음락)이 破損(파손)되면 崩漏(붕루)가 생긴
다.
⑼ 간신음허(肝腎陰虛)
肝腎陰虛證(간신음허증)은 肝腎(간신)에 陰液(음액)이 虧損(휴손)되어 나타나는 證候
(증후)이다. 일반적으로 久病失調(구병실조), 房室不節(방실불절), 情志內傷(정지내
상) 등 원인으로 발생한다.
임상(臨床) : 두운목현(頭暈目眩), 이명건망(耳鳴健忘), 구조인건(口燥咽乾), 실면다몽
(失眠多夢), 협통(脇痛), 요슬산연(腰膝酸軟), 오심번열(五心煩熱), 도한
권홍(盜汗顴紅), 남자유정(男子遺精), 여자경소(女子經少)., 설홍소태(舌紅少苔), 맥세
이삭(脈細而數).
분석(分析) : 肝腎陰虛證(간신음허증)은 脇痛(협통), 腰膝酸軟(요슬산연), 耳鳴遺精
(이명유정) 등 症狀(증상)과 陰虛內熱證(음허내열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辨證要点(변증요점)으로 한다. 肝腎(간신)의 陰液(음액)은 相互資生(상호자생)
하는 것으로써 肝陰(간음)이 충족하면 下焦(하초)의 腎(신)에 저장되고 腎陰(신음)이
旺盛(왕성)하면 肝(간)을 滋養(자양)한다. 이것을 “肝腎同源(간신동원)”이라 부른다.
病理上(병리상)에서 肝陰(간음)이 부족하면 下焦(하초)의 腎陰(신음)에 영향을 주어
腎陰不足(신음부족)을 유발시키며 腎陰(신음)이 부족하여 肝木(간목)을 자양하지 못
하면 따라서 肝陰(간음)도 부족하게 되는데 兩臟陰液(양장음액)의 盈虧(영휴)는 흔히
함께 旺盛(왕성)하거나 衰弱(쇠약)해지는 病理特点(병리특점)을 가지고 있다.
腎陰(신음)이 虧虛(휴허)하여 水不涵木(수불함목)하면 肝陽(간양)이 上亢(상항)하므
로 頭暈目眩(두운목현)하고 耳鳴健忘(이명건망)하며 虛熱(허열)이 內扰(내우)하면 心
神(심신)이 不安(불안)하며 失眠多夢(실면다몽)한다. 또한 津液(진액)이 上潤(상윤)하
지 못하므로 口咽(구인)이 干燥(간조)하고 筋脈(근맥)이 失養(실양)되어 腰膝(요슬)이
산연하고 无力(무력)하다. 肝陰(간음)이 不足(부족)하여 肝脈(간맥)이 失養(실양)되므
로 脇部(협부)가 은은 하게 隱痛(은통)이 난다. 陰(음)이 虛(허)하므로 虛熱(허열)이 생
겨 위로 증발되므로 五心煩熱(오심번열)이 생기고 火(화)가 上炎(상염)하므로 兩顴
(양권)이 붉고 營陰(영음)을 압박하므로 밤잠을 잘 때 盜汗(도한)이 생긴다.
精室(정실)을 擾動(요동)하면 夢遺(몽유)가 생긴다. 冲脈(충맥)과 任脈(임맥)은 肝腎
(간신)에 소속되는데 肝腎(간신)의 陰(음)이 損傷(손상)되면 冲任脈(충임맥)이 空虛
(공허)하여 婦女(부녀)의 經量(경량)이 적어진다. 舌(설)이 붉고 苔(태)가 적(薄)으며
脈(맥)이 細數(세삭)한 것은 陰虛內熱(음허내열)의 徵象(징상)이다.
肝腎陰虛證(간신음허증)과 肺腎陰虛證(폐신음허증)은 모두 腎陰(신음)이 不足(부족)
하여 虛火(허화)가 內熾(내치)하는 症狀(증상)이 나타나는데 不同(부동)한 점으로는
前者(전자)는 肝陰(간음)이 虛(허)하여 肝陽(간양)이 上亢(상항)하는 症狀(증상)이 있
고 后者(후자)는 肺陰虛(폐음허)의 現象(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⑽ 간비불조(肝脾不調)
肝脾不調證(간비불조증)은 肝(간)의 疏泄機能(소설기능)과 脾(비)의 運化機能(운화
기능)이 실조되어 나타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情志不遂(정지불수), 鬱怒傷
肝(울노상간), 飮食不節(음식불절), 勞倦傷脾(노권상비) 등 원인으로 형성된다.
임상(臨床) : 胸脇(흉협)이 脹滿(창만)하고 竄痛(찬통)하며 太息(태식)을 즐기고 情志
(정지)가 抑鬱(억울)하거나 急躁易怒(급조이노)하며 納呆(납매)하고 腹
脹(복창)하여 便溏不爽(변당불상)하고 腸鳴失氣(장명실기)가 나며 혹은 腹痛(복통)이
나고 欲瀉(욕사)하며 瀉后(사후)에 疼痛(동통)이 减輕(감경)한다. 舌苔(설태)는 희거
(白)나 膩(니)하 며 脈(맥)은 弱(약)하다.
분석(分析) : 肝脾不調證(간비불조증)은 胸脇脹悶(흉협창민), 竄痛(찬통), 易怒(이노),
納呆(납매), 腹脹便溏(복창변당) 등 症狀(증상)을 辨證要点(변증요점)으
로 한다. 肝(간)과 脾(비)는 生理上(생리상)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肝(간)의 疏泄
機能(소설기능)은 脾(비)의 運化機能(운화기능)을 협조하고 脾(비)의 運化機能(운화
기능)은 氣機(기기)를 通暢(통창)하게 하므로 肝(간)의 疏泄機能(소설기능)을 幇助(방
조)한다.
때문에 病理上(병리상)에서는 相互影響(상호영향)을 주므로 肝脾不調證(간비불조
증)이 나타난다. 즉 肝(간)의 疏泄機能(소설기능)이 실조되어 氣機(기기)가 不利(불
이)하면 脾(비)의 運化機能(운화기능)을 영향주는데 이것을 木橫母土(목횡모토)라고
부르며 반대로 脾(비)의 運化機能(운화기능)이 실조되어 氣(기)가 中焦(중초)애 鬱滯
(울체)되고 濕(습)이 体內(체내)에 몰려 肝氣(간기)의 疏泄機能(소설기능)에 영향을
주어 脾病(비병)이 肝(간)에 미치는 것을 土壅侮木(토옹모목)이라고 한다.
肝(간)의 疏泄機能(소설기능)이 실조되고 經氣(경기)가 鬱滯(울체)됨으로 脇肋(협늑)
이 脹悶(창민)하고 竄痛(찬통)한다. 太息(태식)을 하면 氣鬱(기울)이 어느 정도 순조
롭게 되어 脹悶(창민)한 증상이 약간 풀리기는 하지만 太息(태식)을 頻煩(빈번)하게
한다. 이렇듯 氣機(기기) 鬱結(울결)되어 通暢(통창)하지 못하므로 精神(정신)이 抑鬱
(억울)하고 肝(간)의 調節機能(조절기능)이 失調(실조) 되므로 急躁(급조)해 하고 易
怒(이노)한다. 脾(비)의 運化機能(운화기능)이 실조되고 氣機(기기)가 鬱滯(울체)되므
로 納呆(납매)하고 腹脹(복창)이 생긴다. 氣滯濕阻(기체습조)로 인하여 便溏不爽(변
당불상)하고 腸鳴失氣(장명실기)가 나타난다. 胸中(흉중)에 氣滯(기체)가 생기므로
腹痛(복통)이 생기고 排便(배변) 후에 氣滯(기체)가 경해지므로 疼痛(동통)이 덜어진
다. 此證(차증)은 寒熱現象(한열현상)이 명확하지 못하므로 舌苔(설태)가 희다. 濕鬱
(습울)이 盛(성)한 경우에는 膩苔(니태)가 나타나며 肝經(간경)의 病脈(병맥)인 弦脈
(현맥)이 나타난다.
⑾ 간위불화(肝胃不和)
肝胃不和證(간위불화증)은 肝(간)의 疏泄機能(소설기능)과 胃(위)의 和降機能(화강
기능)이 失調(실조)되어 나타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情志(정지)가 不遂(불
수)하거나 氣(기)가 鬱滯(울체)되어 火(화)를 産生(산생)하거나 寒邪(한사)가 肝胃(간
위)를 침습하는 등 원인으로 형성된다.
임상(臨床) : 위완(胃脘), 협늑(脇肋) 창만동통(脹滿疼痛), 혹위(或爲) 찬통(竄痛), 해역
애기(咳逆噯氣), 탄산조잡(呑酸嘈雜), 정서억울(情緖抑鬱), 혹 번조이노
(煩躁易怒), 희태식(喜太息), 식납감소(食納减少), 설태박백(舌苔薄白) 혹 박황(薄黃),
맥현(脈弦) 혹 대삭(帶數).
분석(分析) : 肝胃不和證(간위불화증)은 일반적으로 두가지 부류의 症狀(증상)을 나
타내는데 한 가지는 肝鬱化火(간울화화)하고 橫逆犯胃(횡역범위)하여
脘脇(완협)이 脹痛(창통)하고 呑酸嘈雜(탄산조잡)하며 舌紅苔黃(설홍태황) 등을 주요
한 症狀(증상)으로 하고 다른 한가지는 寒邪(한사)가 肝胃(간위)를 침범하여 巓頂痛
(전정통), 嘔吐涎沫(구토연말), 舌淡苔白滑(설담태백활) 등을 主要(주요)한 증상으로
하는 것이다. 肝(간)은 升發(승발)을 주관하고 胃(위)는 下降(하강)을 주관하므로 兩
者(양자)의 기능은 密切(밀절)하게 배합되어야만 氣機(기기)의 升降平衡(승강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肝氣(간기) 또는 胃氣(위기)가 失調(실조)되면 모두 肝胃不和證
(간위불화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肝鬱化火(간울화화)하고 橫逆犯胃(횡역범위)하면 肝胃氣滯(간위기체)가 발생하므로
脘脇(완협)이 脹悶疼痛(창민동통)하고 胃失和降(위실화강)하므로 氣機(기기)가 上逆
(상역)하여 噯氣(애기), 呃逆(애역) 등이 나타나며 肝胃(간위)의 氣火(기화)가 鬱滯(울
체)되므로 嘈囃呑酸(조잡탄산)하며 肝(간)의 調節(조절)기능이 失調(실조)되므로 急
躁易怒(급조이노)한다. 舌(설) 불고 脈(맥)이 弦帶數(현대삭)한 것은 모두 氣鬱化火
(기울화화)한 徵象(징상)이다.
寒邪(한사)가 肝胃(간위)를 침범하면 陰寒之氣(음한지기)가 經脈(경맥)을 따라 巓頂
(전정)에 이르러 經氣(경기)가 鬱滯(울체)되므로 巓頂痛(전정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寒邪(한사)는 陰邪(음사)로써 陽(양)을 만나면 溫化(온화)되나 陰(음)을 만나면 凝結
(응결)되므로 頭痛(두통)의 경우 차갑게 하면 甚(심)해지고 따뜩하게 하면 輕(경)해진
다. 寒邪(한사)가 胃(위)에 침범하여 中陽(중양)을 損傷(손상)시켜서 水津(수진)을 運
化(운화)하지 못하여 氣機(기기)가 上逆(상역)하므로 淸稀涎沫(청희연말)을 嘔吐(구
토)하게 된다. 陽氣(양기)가 損傷(손상)되어 肌膚(기부)를 溫養(온양)하지 못하므로
形寒肢凉(형한지량)하고 舌(설)이 淡(담)하며 苔(태)는 白滑(백활)하고 脈(맥)은 沉
(침)하고 弦緊(현긴)한 것은 寒邪(한사)가 內盛(내성)한 徵象(징상)이다.
⑿ 간화범폐(肝火犯肺)
肝火犯肺證(간화범폐증)은 肝經(간경)의 氣火(기화)가 上逆(상역)하여 肺(폐)를 侵犯
(침범)해서 나타나는 證候(증후)이다. 일반적으로 鬱怒(울노)하여 肝(간)을 傷(상)하
거나 肝經(간경)의 熱邪(열사)가 上逆(상역)해서 肺(폐)를 침범하므로 발생하는 것이
다.
임상(臨床) : 흉협작통(胸脇灼痛), 급조이노(急躁易怒), 두창두운(頭脹頭暈), 면홍목적
(面紅目赤), 번열구고(煩熱口苦), 해수진작(咳嗽陳作), 심칙해혈(甚則咳
血), 담황조점(痰黃稠粘), 설질홍(舌質紅), 태박황(苔薄黃), 맥상현삭(脈象弦數).
분석(分析) : 肝火犯肺證(간화범폐증)의 주요한 表現(표현)은 胸脇灼痛(흉협작통), 急
躁易怒(급조이노), 目赤口苦(목적구고), 咳嗽(해수)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肝(간)은 升發機能(승발기능)을 가지고 있고 肺(폐)는 肅降機能(숙강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양자의 升降機能(승강기능)이 상호 배합되어야 만이 氣機(기기)
의 平衡(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肝脈(간맥)은 胸膜(흉막)을 지나 肺(폐)에 이
르는데 만일 肝氣(간기)의 升發機能(승발기능)이 지나치게 旺盛(왕성)하면 氣火(기화)
가 經脈(경맥)을 따라 上逆(상역)하여 肺(폐)를 侵犯(침범) 하기 때문에 肝火犯肺證(간
화범폐증)이 형성 된다. 肝經(간경)의 氣火(기화)가 鬱滯(울체)되고 熱壅氣滯(열옹기
체)하므로 胸脇(흉협)이 灼痛(작통)하고 肝(간)의 조절기능이 실조되므로 急躁易怒(급
조이노)한다. 肝火(간화)가 上炎(상염)하므로 頭暈目赤(두운목적)하고 氣火(기화)가
울체되어 煩熱(번열)이 생기며 熱(열)이 肝氣(간기)를 熏蒸(훈증)하여 膽液(담액)이 上
溢(상일)하므로 口苦(구고)가 생긴다. 氣火(기화)가 經絡(경락)을 따라 肺(폐)를 침범
하여 肺(폐)의 肅降機能(숙강기능)이 파괴되고 氣機(기기)가 上逆(상역)하므로 咳嗽
(해수)가 일어나고 津液(진액)이 熱(열)에 의해 灼煉(작련)을 받아 痰(담)이 되는데 이
담의 색은 누렇고 粘稠(점조)하며 量(량)이 적다. 火熱(화열)이 肺絡(폐락)을 灼傷(작
상)하면 血(혈)이 脈絡(맥락)을 넘쳐흐르게 되므로 咳血(해혈)이 발생한다. 舌(설)이
붉고 苔(태)가 薄黃(박황)하며 脈(맥)이 弦數(현삭)한 것은 肝經(간경)에 實火(실화)가
內熾(내치)한 徵象(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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