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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enbild서선영

진단33 / 4.3.2 폐(肺)와 大腸病 辨證

Aktualisiert: 25. Juli 2019



4.3.2 폐(肺)와 대장병(大腸病) 변증(辨證)

폐(肺)는 흉중(胸中)에 들어 있고 경맥(經脈)은 대장(大腸)에 락(絡)하여 대장과 표리관계

를 이룬다.

폐는 기를 주관(肺主氣)하고, 호흡(呼吸) 및 선발(宣發)과 숙강기능(肅降機能)을 주관하

며, 수도를 통조(水道通調)하고, 피모(皮毛)와 외합(外合)하며 비(鼻)에 개규(開竅)한다.

대장(大腸)은 전도작용(傳導作用)을 주관하며 조박(糟粕)을 배설(排泄)한다. 폐(肺)의 병

증은 허실(虛實)로 구분하는데 허증(虛證)은 또 기허(氣虛)와 음허(陰虛)로 분류하며, 실

증(實證)은 풍, 한, 조, 열(風,寒,燥,熱) 등의 사기(邪氣)가 폐(肺)를 침습하거나 담습이 조

폐(痰濕阻肺)하여 일어난다. 대장(大腸)의 병증에는 습열내침(濕熱內侵), 진액부족(津液

不足), 양기휴허(陽氣虧虛) 등이 있다.

폐병(肺病)의 상견증상(常見症狀)으로는 해수(咳嗽), 기천흉통(氣喘胸痛), 각혈(咯血) 등

이 있고 대장(大腸)의 전도기능(傳導機能)이 실상(失常)하여 나타나는 증상(症狀)은 변비

(便秘), 설사(泄瀉) 등이 있다. - 증후진단론(證候診斷論) 참조 -

⑴ 폐기허(肺氣虛)

폐기허증은 폐(肺)의 기능활동(機能活動)이 감퇴되어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보통

구병(久病) 해천(咳喘)이나 기(氣)의 생화부족(生化不足)으로 인하여 형성된다.

임상(臨床) : 해천무력(咳喘无力), 소기단식(少氣短息), 동칙익심(動則益甚), 해담청희

(咳痰淸稀), 어성저겁(語聲低怯), 혹유자한(或有自汗), 외풍(畏風), 이우감

모(易于感冒), 신피체권(神疲体倦), 면색담백(面色淡白), 맥약(脈弱)

분석(分析) : 본증은 대부분 오랜 해천병(咳喘病)으로 말미암아 모상폐기(耗傷肺氣)하

거나 혹은 비허(脾虛)로 인하여 수곡정미(水谷精微)가 화생이 부족(化生

不足)하고 폐가 충양을 상실하기(肺失充養) 때문이다.

폐기가 휴허(肺氣虧虛)하면, 선발과 숙강기능의 균형을 상실(宣降失權)하고, 기가 상

역(氣逆于上)하고, 또 종기생성이 부족(宗氣生成不足)하며, 호흡공능이 감약(呼吸功

能减弱)됨으로 해천이 무력(咳喘无力)하다; 활동을 하면 모기(動則耗氣)하므로 해천

이 더욱 심해진다(咳喘益甚); 진액을 불포(津液不布)하므로 담이 모이고(聚而爲痰),

폐기가 상역함을 따라(隨肺氣上逆), 묽고 맑은 담을 토하게 된다(則吐痰淸稀). 폐기허

(肺氣虛)하고 종기가 쇠소(宗氣衰少)하면 기도(氣道, 息道)의 호흡공능(呼吸功能)이

쇠퇴(衰退)됨으로 호흡이 짧아숨이 차고 약하며(少氣短息), 말소리가 낮고 힘이 없다

(語聲低怯), 면색담백(面色淡白)하고 신피체권(神疲体倦)한 것은 기허(氣虛)의 상견증

상(常見症狀)이다. 폐기(肺氣)가 허(虛)하고, 위기(衛氣)를 기표(肌表)에 선발(宣發)하

지 못하면 주리가 느슨해지고(腠理不密, 疏松), 위표가 불고(衛表不固)하므로 자한(自

汗), 외한(畏寒)하며 또 외사의 침습을 쉽게받아 감기에 잘 걸린다. 설담태백(舌淡苔

白)하고 맥이 허(脈虛)한것은 기허(氣虛)의 징상(徵象)이다.

본증에서 해천이 무력(咳喘无力)하고, 토담청희(吐痰淸稀) 및 기허(氣虛)증을 보이는

것이 심증요점(審證要点)이다.

⑵ 폐음허(肺陰虛)

폐음허증은 폐음이 부족하여 청숙기능(淸肅機能)을 상실하고, 허열(虛熱)이 내생(內

生)하므로 나타나게 되는 증후(證候)이다. 혹 오랜 기침으로 음(陰)을 상(傷)하거나, 혹

은 노충(癆虫)이 폐(肺)를 침습하거나, 혹은 열병후기에 진액을 손상하여 나타나게 되

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허열내요(虛熱內擾)의 증(症)이 불명확(不明確)하면 진상폐조

증(津傷肺燥證)이라 칭한다.

임상(臨床) : 간해소담(干咳少痰), 혹 담소이점(痰少而粘), 불이각출(不易咯出), 구조인

간(口燥咽干), 형체소수(形体消瘦), 오심번열(五心煩熱), 오후조열(午后

潮熱), 도한(盜汗), 권홍(顴紅), 혹 담중대혈(痰中帶血), 성음시아(聲音嘶啞), 설홍소진

(舌紅少津), 맥세삭(脈 細數)

분석(分析) : 본증은 대부분 조열상폐(燥熱傷肺)로 인하거나 혹은 노충식폐(癆虫蝕肺)

하고, 모상폐음(耗傷肺陰)하거나, 혹은 한출상진(汗出傷津)하여 음진모

설(陰津耗泄)하거나, 혹은 구해불유(久咳不愈)하므로 모손폐음(耗損肺陰)하여 점차

폐음이 휴허(肺陰虧虛)하게 된다.

폐는 아리다운 장(肺爲嬌臟)으로서 성품이 맑고 윤활한 것을 좋아하며(性喜淸潤) 그

직분이 맑고 엄숙한데(職司淸肅), 폐음이 부족(肺陰不足)하므로, 허열이 체내에 생겨

폐를사르고(虛熱內生灼肺), 폐열이 폐엽을 그을리게(肺熱葉焦)됨으로 청숙기능을 상

실하게 되고(失于淸肅), 폐기가 상역(氣逆于上)하므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干咳

无痰)하거나 혹은 개래가 적고 끈끈적적(痰少而粘)하여 뱉기 어렵고(難以咯出), 허화

가 심하면(甚則虛火), 작상폐락(灼傷肺絡)하여 락맥이 손상을 받아 출혈(絡傷血溢)함

으로 담중에 대혈(痰中帶血)이 섞인다. 폐음이 부족(肺陰不足)하여 인후가 실윤(咽喉

失潤)하고 건조하며 또허화가 소증(虛火所蒸)하므로 성음이 시아(聲音嘶啞)하다. 밖

으로는 기부(肌膚)를 유양(濡養)하지 못하므로 형체가 여윈다(形体消瘦). 음허하고 양

이 이를 견제하지 못하면(陰虛陽无所制), 허열이 안에서 성하여 지므로(虛熱內熾), 오

후에 조열(午后潮熱)과 오심번열(五心煩熱)이 난다. 열이 영음을 요란하여 밖으로 내

몰면 도한이 나고(熱擾營陰則盜汗); 허열이 상염(虛熱上炎)하면 양면(兩面)에 권홍(顴

紅)이 나타나고, 설홍소진(舌紅少津) 맥세삭(脈細數)은 음허내열(陰虛內熱)의 증상(證

象)이다.

본증은 간해(干咳) 혹은 가래가 적고 끈적끈적한(痰少而粘) 것과 음허내열(陰虛內熱)

의 증상(症狀)을 보는 것이 변증요점(辨證要点)이다.

⑶ 풍한속폐(風寒束肺), 풍한범폐증(風寒犯肺證)

풍한속폐증은 풍한범폐증(風寒犯肺證)이라고도 한다. 즉 풍한의 사기(風寒之邪)에

침습을받아 폐기가 속박(肺氣束縛)됨으로 폐위실선(肺衛失宣)을 나타내는 증후(證

候)이다.

임상(臨床) : 해수(咳嗽), 해담청희(咳痰淸稀), 미유오한발열(微有惡寒發熱), 비색(鼻

塞), 류청체(流淸涕), 후양(喉痒), 혹견신통무한(或見身痛无汗),설태박백

(舌苔薄白),맥부긴(脈浮緊).

분석(分析) : 본증은 대체로 외감풍한(外感風寒)의 사기(邪氣)가 폐위를 침습(侵襲肺

衛)함으로써 폐기가 선발기능을 상실하여 이루어지는(致使肺氣失宣而

成) 것이다. 폐는 체표의 기와 배합하고(肺合皮氣) 또 아리다운 장으로서(且爲嬌臟),

밖으로부터 풍한의 사기를 감수함으로(外感風寒), 폐위(肺衛)가 침습(襲表犯肺)을 받

아 폐기가 결박(肺氣被束)되고 폐의 선발과 숙강기능을 상실(失于宣降)하게 됨으로

기침(咳嗽)을 한다. 폐가 진액을 넓게 펼치지 못하므로(肺津不布), 모여서 담음이 되

어(聚成痰飮), 폐기를 따라 상역하므로(隨肺氣逆于上) 기침과 함께 맑고 묽은 가래를

토한다(故咳吐痰液淸稀). 코는 폐가 외계와 소통하는 구멍(鼻爲肺竅)이다. 폐기가 선

발을 실상(肺氣失宣)하면 콧물을 흘리고 코가 막히게 된다(則鼻塞流涕).

폐는 기를 주관하며 위표를 돌본다(肺主氣屬衛), 풍한이 범표(風寒犯表)하면, 위양이

손상을 받아(損傷衛陽), 기표가 온후함을 상실(肌表失于溫煦)하므로, 바람과 추위를

싫어하고(微惡風寒), 위양이 막히게 되어 발열(衛陽被遏則發熱)한다; 한사가 엉겨서

경락을 가로 막으면(寒邪凝滯經絡), 경기가 불이(經氣不利)하므로 두신이 동통(頭身

疼痛)한다; 한의 성질은 수인(寒性收引)하므로, 주리가 폐색(腠理閉塞)되어 땀이 나지

않는다(故見无汗). 설태가 희고 얇으며(舌苔薄白), 맥이 가볍게 눌러도 짚이며 힘주어

누르면 약해지지만 속이 비지 않으며, 팽팽히 긴장하고 유력한 꼬인줄을 누르는 것

같은(脈浮緊) 맥은 풍한을 감수한 징상(感受風寒之徵)이다.

본증은 해수(咳嗽), 담액청희(痰液淸稀)와 풍한표증(風寒表證)을 병견(幷見)하는 것이

심증요점(審證要点)이다.

⑷ 한사객폐(寒邪客肺)

한사객폐증은 한사(寒邪)가 폐(肺)를 침습(侵襲)하여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임상(臨床) : 咳嗽氣喘(해수기천), 淡白稀薄(담백희박), 形寒肢冷(형한지냉), 舌淡苔白

(설담태백), 脈遲緩(맥지완).

분석(分析) : 한사객폐증(寒邪客肺證)은 해천(咳喘)이 급작스레 발작하고 한상(寒象)

을 겸한 것이 특징이다. 한사를 감수(寒邪感受)하고, 한사가 안으로 폐

(肺)를 침습하여 양기가 울체(陽氣鬱滯)되고, 폐기가 상역(肺氣上逆)하므로 해수하고

기천(咳嗽氣喘)한다. 한(寒)은 음사(陰邪)이므로 담(痰)이 희고 희박(稀薄)하다. 양기

가 울체(陽氣鬱滯)되어 외달(外達)하지 못하므로 기부를 온후(肌膚溫煦)하지 못하여

형한지냉(形寒肢冷)한 것이다.

한사(寒邪)의 성질은 음(陰)에 속하고, 응고(凝固)하므로 기혈운행(氣血運行)에 영향

을 주어 혈(血)이 설(舌)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설은 담(淡)하고, 태(苔)는 희며, 한(寒)

이 맥도(脈道)에 응체(凝滯)됨으로 맥상이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4번 또는 그 이하로

뛰며 느린(脈遲緩) 맥이다. 한사객폐증(寒邪客肺證)과 풍한속폐증(風寒束肺證)은 모

두 해수(咳嗽)하고 담(痰)이 희며무른 것을 주요한 증상(症狀)으로 하고, 병정(病程)이

비교적 길다. 풍한속폐증은 오한발열등 표증외에 해수(咳嗽)가 경(輕)하고 병정(病程)

이 짧으며 병정(病情)이 경(輕)하다. 이것이 양자의 주요한 구별점이다. 한사객폐증

(寒邪客肺證)과 음증(飮證)중의 음정우폐증(飮停于肺證)도 비슷한 점이 있다. 예를 들

면 해수(咳嗽)하고 담(痰)이 희박(稀薄)한 것 등이다. 그러나 병변(病變)의 성질(性質),

발병의 특징, 담액(痰液)의 량(量) 등 면에서 양자는 아래와 같은 부동한 점이 있다.

① 한사객폐증(寒邪客肺證)은 담량(痰量)이 적고 음정우폐증(飮停于肺證)은 담량(痰

量)이많다. 또 담(痰)이 물처럼 무르고 거품이 많다.

② 병사상(病史上)에서 보면 한사객폐증(寒邪客肺證)은 갑자기 발작하면서 급성과정

(急性過程)을 나타내고 발작사(發作史)가 없으며 음정우폐증(飮停于肺證)은 반복

적(反復的)인 발작사(發作史)가 있으며, 추동(秋冬)에 발작하고, 춘하(春夏)에 완해

(緩解)되면서 만성과정(慢性過程)을 나타낸다.

③ 병(病)의 성질로 보면 한사객폐증(寒邪客肺證)은 실증(實證)이고, 음정우폐증(飮停

于肺證)은 본허표실증(本虛表實證)이다.

⑸ 담습조폐(痰濕阻肺)

담습조폐증은 담습(痰濕)이 폐계(肺系)를 조체(阻滯)함으로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보통 폐기가 휴허(肺氣虧虛)하거나 구해상폐(久咳傷肺)하거나 한습지사(寒濕之邪)를

감수하는 등 원인으로 발생한다.

임상(臨床) : 해수담다(咳嗽痰多), 담백점조(痰白粘稠), 이각(易咯), 흉민(胸悶), 기천담

명(氣喘痰鳴), 설담태백(舌淡苔白)이, 맥활(脈滑)

분석(分析) : 담습조폐증은 해수(咳嗽)하고 담(痰)이 희고 많으며, 점조(粘稠)하고, 쉽

게뱉을 수 있는 것을 변증요점으로 한다. 이 증은 급성(急性) 또는 만성질

병(慢性疾病)에서 모두 나타나지만 보통은 급성질병(急性疾病)에서 나타난다. 급성

질병에서는 한습지사(寒濕之邪)가 폐를 침습하여 선강기능(宣降機能)이 실조(失調)

되고 폐(肺)가 진액(津液)을 분포(分布)하지 못하여 수액이 정취(水液停聚)되면서 담

습(痰濕)을 형성한다. 만성질병(慢性疾病)에서는 흔히 폐기가 휴허(肺氣虧虛)하여 진

액을 수포(津液輸布)하지 못하고, 수습이 응취(水濕凝聚)하며 담(痰)을 이루어 폐(肺)

에 머무르거나 혹은 구해(久咳)로 폐(肺)를 상(傷)하여 수액을 수포(水液輸布)하는 기

능이 감약(機能减弱)되고, 취습(聚濕)하여 담(痰)을 형성하므로 폐계를 조체(肺系阻

滯)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담습(痰濕)이 기도를 조체(氣道阻滯)하여 폐기가 불이(肺氣

不利)하므로 흉통(胸痛)이 생기고 심하면 기천과 담명(氣喘痰鳴)이 나타난다. 설질(舌

質)이 담(淡)하고 태가 백니(苔白膩)하며 맥이 순조롭고 원활한(脈滑)것은 담습이 내

조(痰濕內阻)한 징상이다.

⑹ 한담조폐(寒痰阻肺)

한담조폐증(寒痰阻肺證)은 한사(寒邪)와 담탁(痰濁)이 함께 엉기어 폐를 막으므로(壅

阻于肺)서 폐가 선발과 숙강기능을 상실(肺失宣降)하게 되어 나타나는 증후이다.

임상(臨床) : 해수담다(咳嗽痰多), 담질점조(痰質粘稠), 혹청희색백(或淸稀色白), 량다

(量多), 이각(易咯), 흉민(胸悶), 혹견(或見) 천효담명(喘哮痰鳴), 형한지냉

(形寒肢冷), 설질담(舌質淡), 태백니혹백활(苔白膩或白滑), 맥유완혹활(脈濡緩或滑).

분석(分析) : 본증은 대부분 평소에 담병(痰疾)이 있는데다 한사에 걸려(罹感寒邪), 폐

가 안으로 객사를 받거나(內客于肺) 혹은 폐가 한습외사(寒濕外邪)의 침

습을받거나 혹은 중양이 부족(中陽不足)함으로 인하여, 한사(寒邪)가 안으로 들어가

습이 모여 담을 이루(聚濕成痰)기 때문이다.

한담이 조폐(寒痰阻肺)하여 폐실선강(肺失宣降)하고 폐기상역(肺氣上逆)하므로 해수

(咳嗽), 기천(氣喘), 담다색백(痰多色白); 담기박결(痰氣搏結) 기도로 치솟아 오르므로

(上涌氣道), 후중에 담명(喉中痰鳴)이 발효(發哮)하며; 폐(肺)에 한담이 응폐(寒痰凝

閉)하여 폐기가 불이(肺氣不利)하므로 흉격이 비민(胸膈痞悶)하다.

한성은 엉기는 음성(寒性陰凝)으로서 양기를 막아(陽氣被鬱) 통달하지 못하게 하므

로 기부(肌膚)가 온후(溫煦)함을 잃고 몸이 춥고 사지가 차다(形寒肢冷). 설담(舌淡)

태백니(苔白膩) 혹 백활(白滑)하고 맥유완혹활(脈濡緩或滑)한 곳은 한담이 내성(寒痰

內盛)한 징상이다.

본증이 해천(咳喘)을 겸한 것은 한담이 내성(寒痰內盛)한 표현이란 것이 심증요점(審

證要点)이다.

담습조폐(痰濕阻肺)와 한담조폐(寒痰阻肺)는 그 인삼표현이 유사(類似)하지만 사기

(邪氣)의 성질(性質)이 분명하므로 치료에서 역시 치법과 약물선택이 다름으로 변증

에서 양자의 미세한 차이를 주의 깊게 분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風寒束肺, 寒邪客肺, 飮停于肺, 痰濕阻肺, 四證比較表


⑺ 풍열범폐(風熱犯肺)

풍열범폐증(風熱犯肺證)은 풍열이 폐계(肺系)를 침범하여 위기(衛氣)의 병변을 일으

키는 증후이다.

임상(臨床) : 해수(咳嗽), 담조색황(痰稠色黃), 비색(鼻塞), 류탁체(流濁涕), 발열미오풍

한(發熱微惡風寒), 구미갈(口微渴), 혹 인후동통(咽喉疼痛), 설첨홍(舌尖

紅), 태박황(苔薄黃), 맥부삭(脈浮數).

분석(分析) : 풍열범폐증은 해수(咳嗽)와 풍열표증(風熱表證)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풍열(風熱)이 폐(肺)를 침습하여 청숙(淸肅)하지 못하므로 해수(咳嗽)가 난다.

풍열(風熱)은 양사(陽邪)이며 양열(陽熱)이 진액(津液)을 작상(灼傷)하여 담(痰)을 산

생하므로 담(痰)이 점조(粘稠)해지고 색도 누렇다. 폐기(肺氣)가 선발(宣發)하지 못하

므로 비규가 불이(鼻竅不利)하며, 풍열(風熱)이 진액(津液)을 훈증(薰蒸)하므로 비색

불통(鼻塞不通)하고 체(涕)가 황탁(黃濁)하다.

사기(邪氣)가 폐위(肺衛)를 침습하여 위기(衛氣)가 항사(抗邪)하면 발열(發熱)하고 위

기가 울알(衛氣鬱遏)하면, 오풍한(惡風寒)하며, 풍열이 상우(風熱上扰)하고, 진액이

소모(津液消耗)되면, 구간(口干)하고 인후가 불이(咽喉不利)하며, 인통(咽痛)이 생긴

다.

폐(肺)는 상부에 위치하고 설첨부(舌尖部)는 상초(上焦)의 병변(病變)을 반영하므로

풍열(風熱)의 침습을 받게 되면 설첨이 붉고, 태는 박황(薄黃)하다. 부맥(浮脈)은 표증

(表證)을 나타내고 삭맥(數脈)은 열증(熱證)을 나타내며 부삭맥(浮數脈)은 풍열범폐증

(風熱犯肺證)의 상견맥상(常見脈象)이다.

⑻ 풍사옹폐(風邪壅肺)

풍사옹폐증은 열사(熱邪)가 폐(肺)에 내옹(內壅)하여 나타나는 증후이다. 흔히 온열병

사(溫熱病邪)가 구비(口鼻)를 통해 체내로 침입하거나, 풍한(風寒), 풍열의 사기(風熱

邪氣)가 입리(入里)하여 양열(陽熱)로 화(化)해서 폐(肺)에 내옹(內壅)하여 일으킨다.

임상(臨床) : 해수(咳嗽), 담점조(痰粘稠), 색황(色黃), 기천식조(氣喘息粗)하며, 장열구

갈(壯熱口渴), 번조불안(煩躁不安)하고, 비익선동(鼻翼搧動)하며, 뉵혈

(衄血) 혹 각혈(咯血), 흉통(胸痛)농혈성취양담(膿血腥臭樣痰)을 해토(咳吐). 대변비결

(大便秘結), 소변단적(小便短赤), 설홍태황(舌紅苔黃), 맥활삭(脈滑數).

분석(分析) : 열사옹폐증(熱邪壅肺證)은 폐(肺)의 상견증상과 리열증(里熱證)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진단근거로 한다. 열사가 치성(熱邪熾盛)하여 폐(肺)에 내

옹(內壅)하면 폐기가 상역(肺氣上逆)하여 해수(咳嗽)가 난다. 열(熱)이 진액(津液)을

달여 담(痰)을 형성하므로 담(痰)은 점조(粘稠)하고 색이 누렇다. 폐(肺)가 청숙(淸肅)

하지 못하므로 기천식조(氣喘息粗)하고, 호흡이 곤난(呼吸困難)하다. 리열이 증등(里

熱蒸騰)하여 체표에 몰리므로 기부(肌膚)가 뜨겁다. 음진을 내작(陰津內灼)하여 구갈

하고 욕음(口渴欲飮)하며 열(熱)이 심신을 요란(心神擾亂)하므로 심번불안(心煩不安)

한다. 담과 열이 교결(痰熱交結)하여 폐계를 옹체(肺系壅滯)하므로 기도가 불이(氣道

不利)하고, 폐기가 울폐(肺氣鬱閉) 되면서 비익이 선동(鼻翼搧動)하는 위험한 징상(徵

象)이 나타난다.

열(熱)이 폐락(肺絡)을 손상(損傷)하면 뉵혈(衄血), 각혈(咯血)이 생기며, 담열(痰熱)이

폐락(肺絡)에 조체(阻滯)되어 기체혈옹(氣滯血壅)하고, 락맥(絡脈)의 기혈(氣血)이 창

통(暢通)하지 못하면 흉통(胸痛)이 나고, 혈육이 부식(血肉腐蝕)되어 화농(化膿)하면

농혈성취(膿血腥臭)한 담(痰)을 해토(咳吐)한다.

리열이 치성(里熱熾盛)하고, 진액이 소모(津液消耗)되어 장도(腸道)가 유윤(濡潤)을

받지 못하면, 대변이 비결(大便秘結)하고, 화원이 부족(化源不足)하여 소변이 단적(小

便短赤)하다. 설홍태황(舌紅苔黃)한 것은 열(熱)을 나타내고 맥이 활삭(脈滑數)한 것

은 리열(里熱) 또는 담열(痰熱)의 징상(徵象)이다.


풍열범폐증(風熱犯肺證)과 열사옹폐증(熱邪壅肺證)은 모두 해수(咳嗽), 담황점조(痰

黃粘稠)한 임상표현이 있으며 외감열병(外感熱病)의 범주에 속하지만 병의 성질(性

質), 병정(病情)의 경중(輕重), 예후(預后) 등이 같지 않다.

전자(前者)는 사기(邪氣)가 폐계(肺系)에 있고, 풍열표증(風熱表證)을 겸하며 병정(病

情)은 경(輕)하고, 병정(病程)은 짧고 예후(預后)가 좋다.

후자(后者)는 열(熱)이 폐(肺)에 옹체(壅滯)되고 병(病)은 리(里)에 있고, 리열증(里熱

證)을 겸하며 병정(病情)은 중(重)하고 병정(病程)이 길며 제때에 정확히

치료 하면 예후(預后)도 역시 좋다.

⑼ 조사범폐(燥邪犯肺)

조사범폐증(燥邪犯肺證)은 가을에 조사(燥邪)를 감수(感受)해서 폐위(肺衛)가 침습되

어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임상(臨床) : 건해무담(乾咳无痰), 혹은 담소점조(痰少粘稠), 각담불상(咯痰不爽), 순설

인비(脣舌咽鼻) 간조불윤(干燥不潤), 또는 신열(身熱), 오한(惡寒), 흉통

(胸痛), 각혈(咯血), 설홍태백혹황(舌紅苔白或黃), 맥삭(脈數).

분석(分析) : 조사범폐증은 폐계증상(肺系症狀)이 간조(干燥)하고 소진(少津)한 표현

(表現)을 하는 것을 진찰의 중요 증상으로 본다. 조사(燥邪)는 폐진(肺津)

을 쉽게 손상(損傷)시킨다.

폐진(肺津)이 손상되어 자윤(滋潤)을 받지 못하고 청숙(淸肅)기능을 잃기 때문에 간해

무담(干咳无痰)하거나 담(痰)이 적고 점조(粘稠)하며 뱉기 힘들다. 진액(津液)을 상

(傷)하여 순, 설, 인, 비(脣,舌,咽,鼻)등이 간조한 형상이 나타난다.

폐기(肺氣)는 위(衛, 体表)를 통(通)하고, 폐(肺)가 조사(燥邪)의 침습(侵襲)을 받음으로

서 신열(身熱), 오한(惡寒) 등 위표증상(衛表症狀)이 나타난다.

표증(表證)에서 한열(寒熱)의 경중(輕重)에 의하여 량조(凉燥)와 온조(溫燥)로 분류한

다. 양조(凉燥)의 성질은 한(寒)과 비슷하므로 증상(症狀)이 풍한표증(風寒表證)과 비

슷하고, 온조(溫燥)의 성질은 열(熱)과 비슷하므로 증상(症狀)은 풍열표증(風熱表證)

과 비슷하다.

조사(燥邪)가 화화(化火)하여 폐락(肺絡)을 작상(灼傷)하면 흉통(胸痛)이 나고 각혈(咯

血)을 하게 된다. 조사(燥邪)가 음진(陰津)을 상(傷)하게 되면 양기가 항성(陽氣亢盛)

하므로 설질은 보통 붉고, 사기(邪氣)가 폐위(肺衛)에 침습되면 태(苔)는 희고, 폐(肺)

를 침습하면 태(苔)는 누른색을 띤다. 맥상(脈象)도 병정(病情)의 변화에 따라 각기 다

른데 일반적으로 조사범폐(燥邪犯肺)인 경우에는 삭(數)하고, 조사(燥邪)가 폐위(肺

衛)를 침습한 때에는 부삭(浮數)하며 진액(津液)을 크게 상한 때에는 세삭(細數)한 맥

이 나타난다.


⑽ 대장습열(大腸濕熱)

대장습열증은 습열(濕熱)이 대장을 침습하여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습열지사(濕

熱之邪)를 감수(感受)하거나 음식불절(飮食不節)등 원인에 의해 산생된다.

임상(臨床) : 복통(腹痛), 적백점동(赤白粘凍)을 하리(下利)하며, 리급후중(里急后重)

하고, 혹 폭주하설(暴注下泄), 색황(色黃) 악취(惡臭), 항문작열(肛門灼\

熱), 소변단적(小便短赤), 구갈(口渴) 등 증상을 겸한다. 혹은 오한발열(惡寒發熱), 단

열불한(但熱不寒)한 증상을 겸한다. 설질은 붉고, 태황니(苔黃膩), 맥유삭(脈濡數) 혹

활삭(滑數).

분석(分析) : 대장습열증(大腸濕熱證)은 대변차수(大便次數)가 많아지고 점동변(粘凍

便)을 하리(下利)하거나 황색희수(黃色稀水)를 설사(泄瀉)하는 것과 습열

내조(濕熱內阻)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진찰요점으로 한다.

습열(濕熱)이 대장(大腸)을 침습하여 교결불해(膠結不解)하고 기기를 옹조(氣肌壅阻)

하기 때문에 복통(腹痛)이 나고 장도를 훈작(腸道薰灼)하고 맥락을 손상(脈絡損傷)하

여 혈(血)이 부(腐)하고 성농(成膿)하므로 점동농혈변(粘凍膿血便)을 하리(下利)한다.

열증장도(熱蒸腸道)하여 기능이 항진(機能亢進)되므로 수시로 배변(排便)하려 하기

때문에 복중(腹中)에 급박감(急迫感)이 나타난다.

습조대장(濕阻大腸)하여 기기가 옹체(氣機壅滯)되고 대변이 창통(暢通)하지 못하므

로 항문(肛門)이 체중(滯重)하다. 습열(濕熱)이 대장을 침범하여 열(熱)이 진액을 핍박

(逼迫)하여 하주(下注)하기 때문에 대변차수(大便次數)가 많아지고 황색희수변(黃色

稀水便)을 보게 된다. 열(熱)이 장도(腸道)를 치상(熾傷)하여 항문(肛門)이 작열(灼熱)

하고 수액(水液)이 대변으로 빠지므로 소변량(小便量)이 적고 황적색(黃赤色)을 띤다.

구갈(口渴)이 나는것도 열(熱)이 진액을 상한 표현이다. 사기(邪氣)가 체표에 머물러

있으면 오한(惡寒)과 발열(發熱)이 나며 체내에 침입하면 발열(發熱)할 뿐 오한(惡寒)

이 나지 않는다. 설홍(舌紅)하고 태가 황니(苔黃膩)한 것은 습열(濕熱)의 징상(徵象)이

다. 습열병(濕熱病)에서 습(濕)이 열(熱)보다 중(重)하면 유삭(濡數)한 맥(脈)이 나타나

고 열(熱)이 습(濕)보다 중(重)할 때에는 활삭(滑數)한 맥(脈)이 나타난다.

⑾ 대장액휴(大腸液虧)

대장액휴증은 진액이 부족(津液不足)하여 대장을 유윤(濡潤)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보통 평소에 몸이(素体) 음휴(陰虧)하거나 구병상음(久病傷陰) 혹은

열병후(熱病后)에 진액이 회복되지 못하거나, 부녀가 산후(産后)에 출혈이 과다(出血

過多)한 등이 원인이 되어(因素) 나타난다.

임상(臨床) : 대변이 비결간조(大便秘結干燥)하고, 배출곤난(排出困難), 수일(數日)에

한번씩 보고, 구간인조(口干咽燥)하며, 구취(口臭), 두운(頭暈) 등 증상을

겸한다. 설홍소진(舌紅少津), 맥세삽(脈細澁).

분석(分析) : 대장액휴증(大腸液虧證)은 대변이 간조(干燥)하고, 배출하기 힘든 것을

주증으로 한다. 진액(津液)이 부족하여 장도(腸道)를 습윤(濕潤)시키지

못하므로대변이 간결(干結)하고 나오기 힘들어 보통 3~5일에 한번씩 혹은 심한 경

우 10여일에 한번씩 보게 된다. 임상에서 흔히 보는 습관성변비(習慣性便秘)는 내부

분 진액부족(津液不足)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음(陰)이 상(傷)하면 인(咽), 구(口)가 실

윤(失潤)되어 구인이간조(口咽干燥)하게 된다. 대변을 수일동안 보지 못하게 되면 탁

기(濁氣)가 하설(下泄)하지 못하여 상역(上逆)하게 됨으로 구취(口臭), 두운(頭暈)등을

일으킨다. 음(陰)을 상(傷)하면 양(陽)이 항성(亢盛)하게 됨으로 설홍소진(舌紅少津)한

다. 진액이 부족(津液不足)하여 장도(腸道)가 충실(充實)하지 못하므로 맥이 세삽(脈

細澁)하다.

⑿ 장허활사(腸虛滑瀉)

장허활사증(腸虛滑瀉證)은 대장의 양기가 허쇠하여 고섭(固攝)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후이다. 흔히 사(瀉), 리(痢) 등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가운데 생긴다.

임상(臨床) : 무한설사(无限泄瀉), 대변실금(大便失禁), 심지어 탈항(脫肛), 복통은은

(腹痛隱隱), 희안희온(喜按喜溫), 설담태백활(舌淡苔白滑), 맥침약(脈沉

弱).

분석(分析) : 장허활사증(腸虛滑瀉證)은 대변실금(大便失禁)을 주증으로 한다. 설사

(泄瀉)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양기가 쇠약해지면서 대장의 고섭기능(固攝

機能)이 실조(失調)되면서 무제한(无制限)으로 하리(下利)하며 심지어 대변이 실금(大

便失禁)되고, 탈항(脫肛)이 생긴다.

대장(大腸)에 양기(陽氣)가 쇠약해지면 음(陰)이 성(盛)하고 한(寒)이 내생하여 한응기

체(寒凝氣滯)함으로 복부가 은통(腹部隱痛)하게 되고 따뜻한 것과 누르는 것을 좋아

한다. 설담(舌淡)하고 태(苔)가 백활(白滑)하며 맥이 침약(脈沉弱)한 것은양기가 허하

고 한이 성한(陽虛寒盛) 증상(症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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