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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32 / 4.3 장부변증 4.3.1 심과 소장병 변증

Aktualisiert: 25. Juli 2019



4.3 장부변증(臟腑辨證)

4.3.1 심(心)과 소장병(小腸病) 변증(辨證)

4.3.1.1 심기허(心氣虛), 심양허(心陽虛)와 심양폭탈(心陽暴脫)

4.3.1.2 심혈허(心血虛)와 심음허(心陰虛)

4.3.1.3 심화항성(心火亢盛)

4.3.1.4 심맥비조(心脈痹阻)

4.3.1.5 담미심규(痰迷心竅)

4.3.1.6 담화우심(痰火扰心)

4.3.1.7 소장실열(小腸實熱)



4.3 장부변증(臟腑辨證)

장부변증은 장과 부(臟腑)의 생리기능(生理機能)과 병리적인 표현(病理表現)을 근거로 질

병(疾病)을 인식하고 그 증상(症狀)을 분석(分析)함으로서 병리변화를 연구하며 질병의 부

위(部位)와 성질(性質) 및 정사성쇠(正邪盛衰)를 판단하는 일종에 변증방법(辨證方法)이다.

이는 임상각과의 진단(診斷)에 기초가 되며 변증을 체계화하는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장부

변증(臟腑辨證)은 장병(臟病)의 변증과 부병(腑病)의 변증 및 장부겸병(臟腑兼病)의 변증

등 3개 부분으로 나눈다. 그중에서 장병(臟病)의 변증(辨證)은 장부변증(臟腑辨證)의 주요

한 내용이 된다. 장(臟)과 부(腑)는 표리관계(表里關系)로서 병리(病理)상에서 상호간에 영

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부병(腑病)의 병리변화와 변증을 장병에 결부시켰으며, 부병변증(腑

病辨證)은 따로 논술하지 않는다.


4.3.1 심(心)과 소장병(小腸病) 변증(辨證)

심은 흉중에 있고 심포락(心胞絡)에 싸여있는데 심포락(心胞絡)은 심의 성벽(城壁)과 같

은것이다. 심의 맥락(脈絡)은 소장(小腸)을 연결(聯結)하며 심과 소장은 표리관계(表里關

系)를 이룬다. 심(心)은 신명(神明)과 혈맥(血脈)을 주관하며 설(舌)을 통하여 외계와 연

결된다. 소장(小腸)은 체내에서 청탁(淸濁)을 분별(分別)하고 음식물(飮食物)을 소화흡수

(消化吸收)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심(心)의 병증(病證)은 허실(虛實)로 구분한다. 허증(虛證)은 구병(久病)으로서 정기(正

氣)가 손상(損傷)되었거나, 품부(稟賦)가 부족하거나, 사려(思慮)가 과도하여 심(心)의 양

기(陽氣)를 상(傷)하거나 음혈(陰血)을 소모(消耗)하여 형성되는 것이다. 실증(實證)은 보

통 담조(痰阻), 화우(火扰), 한응(寒凝), 어체(瘀滯), 기울(氣鬱) 등의 원인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심병(心病)의 상견증상(常見症狀)들로는 심계(心悸), 정충심번(怔忡心煩), 심통

(心痛), 실면다몽(失眠多夢), 건망(健忘), 섬어(譫語) 등이 있다.


4.3.1.1 심기허(心氣虛), 심양허(心陽虛)와 심양폭탈(心陽暴脫)

이는 심(心)의 양기가 허쇠(陽氣虛衰)하고, 기능이 감퇴(機能减退)하며, 양기가 폭탈(陽

氣暴脫)할 때 나타나는 증후로서 구병(久病)으로 체질이 허약(体質虛弱)하거나 급병(急

病)으로 정기가 손상(正氣損傷) 되었거나 품부가 부족(禀賦不足)하거나 연노(年老)하여

장기가 휴손(臟氣虧損)되는 등 원인에 의하여 형성된다.

임상(臨床) : 심계(心悸), 정충(怔忡), 흉민(胸悶), 기단(氣短), 동칙우심(動則尤甚), 면색

담백(面色淡白), 혹황백(或晄白), 혹자한(或自汗), 설담태백(舌淡苔白), 맥

허(脈虛)한 것은 심기허증(心氣虛證)이다. 만약 심기허증(心氣虛證)의 지초위에서 외한

지냉(畏寒肢冷), 심통(心痛), 설질담반(舌質淡胖), 태백활(苔白滑), 맥미세(脈微細)한 것

은 심양허증(心陽虛證)이다. 갑자기 냉한(冷汗), 사지궐냉(四肢厥冷), 호흡미약(呼吸微

弱), 면색창백(面色蒼白), 구순청자(口脣靑紫), 신지모호(神志模糊)하거나 혹은 혼미(昏

迷)상태에 빠지는 것은 심양이 폭탈(心陽暴脫)하는 위급한 징상(徵象)이다.

분석(分析) : 심기허증(心氣虛證)은 심장(心臟) 및 전신(全身)의 기능활동(機能活動)이

쇠약해진 것이고, 심양허증(心陽虛證)은 심기허증의 기초상에서 허한증

(虛寒證)을 겸한 것이며, 심양폭탈증(心陽暴脫證)은 심양허증의 기초상에서 허탈(虛脫)

과 망양증상(亡陽症狀)을 겸한 것이다.

심기가 쇠약(心氣衰弱)하면 심장이 공허(心臟空虛)한데 경(輕)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즉심계(心悸)가 나타나고 중(重)하면 가슴이 두근거릴 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무서운 감

이나는 즉 정충(怔忡)이 생기는 것이다. 심(心)은 흉중(胸中)에 있으므로 심기(心氣)가

부족하면 흉중의 종기(宗氣)가 순행(循行)이 무력해지므로 흉민(胸悶)하고, 기단(氣短)

하며, 지나치게 피로하면 기(氣)를 소모(消耗)하므로 동(動)하면 심기(心氣)가 더욱 허약

해지기 때문에 증상(症狀)도 심해진다. 기(氣)가 허(虛)함으로 체표가 고밀(固密)하지 못

하여 자한(自汗)이 생기고, 심기가 부족(心氣不足)함으로 혈액운행(血液運行)이 무력하

여 안면(顔面)을 영양(營養)하지 못함으로 안색이 담백(淡白) 혹은 황백(晄白)하며 혀는

담(淡)하고 태는 백(白)하다.

심기가 부족(心氣不足)하여 혈(血)의 운행(運行)을 위한 고동(鼓動)이 약하므로 맥은 허

하고 무력(脈虛无力)하다. 만약 병정(病情)이 발전하여 기허(氣虛)로부터 심양(心陽)을

손상하면 온후(溫煦)하지 못하므로 외한(畏寒)하고, 사지가 냉(四肢冷)하다. 양이 허하

면 한이 성(陽虛寒盛)하여 경맥(經脈)에 응체(凝滯)되고 기기가 울체(氣機鬱滯)되며 심

맥이 비조(心脈痹阻)하고 불통(不通)하므로 심통(心痛)이 급작스럽게 발작하며 극열(劇

烈)하다. 설질이 담반(舌質淡胖)하고 태가 백활(苔白滑)한 것은 양이 허하고 한이 성한

(陽虛寒盛)징상이다. 양이 허하고 음이 성(陽虛陰盛)하면 혈행(血行)의 추동(推動)이 무

력하여 맥도(脈度)가 충실(充實)하지 못하므로 맥상은 미세(脈象微細)하다.

만약 심양이 쇠패(心陽衰敗)하여 폭탈(暴脫)될 때에는 양기가 쇠망(陽氣衰亡)하여 위표

(衛表)를 덥혀주지 못하고 주리가 고밀(腠理固密)하지 못함으로 대한임리(大汗淋漓)하

며 지체(肢体)를 온후(溫煦)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지가 궐냉(四肢厥冷)한 것이다. 심양

(心陽)이 쇠(衰)하고 종기가 외설(宗氣外泄)되면 폐(肺)를 도와 호흡을 진행하지 못하므

로 호흡이 미약(呼吸微弱)하고, 연속되지 못한다. 양기가 쇠망(陽氣衰亡)하여 혈행(血

行)을 추동(推動)하지 못하므로 락맥(絡脈)이 어체(瘀滯)되어 기부(肌膚)를 영양(營養)

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색은 창백(面色蒼白)하고, 구순(口脣)은 청자색(靑紫色)을 띤다.

심신이 실양(心神失養)하여 흩어지므로 신지가 모호(神志模糊)하고, 심지어 혼미(昏迷)

상태에 빠진다.


心氣虛, 心陽虛, 心陽暴脫 三證鑒別表


4.3.1.2 심혈허(心血虛)와 심음허(心陰虛)

심혈어와 심음허는 심혈이 부족(心血不足)하거나 심음이 휴허(心陰虧虛)하여 심장(心

臟)을 유양(濡養)하지 못하는 증후표현(證候表現)이다. 보통 구병(久病)으로 인하여 음

혈을소모(陰血消耗)하거나 혹은 실혈이 과다(失血過多)하거나 혹은 음혈(陰血)의 산생

이 부족(産生不足)하거나 정지가 불수(情志不遂)하여 기화가 내울(氣火內鬱)하고, 음혈

을 암모(陰血暗耗)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임상(臨床) : 심혈허(心血虛)와 심음허(心陰虛)가 공유한 증상으로는 심계(心悸), 정충

(怔忡), 실면(失眠), 다몽(多夢) 등이다. 현운(眩暈), 건망(健忘), 면색담백(面

色淡白) 무화(无華) 혹 위황(萎黃), 구순담백(口脣淡白), 설질담백(舌質淡白) 맥세약(脈

細弱)한 것은 심혈허증(心血虛證)이고, 오심번열(五心煩熱), 조열(潮熱), 도한(盜汗), 양

권발홍(兩顴發紅), 설홍소진(舌紅少津), 맥세삭(脈細數)한 것은 심음허증(心陰虛證)이

다.

분석(分析) : 임상(臨床)에서 이 증상을 진단할 때 상견증상(常見症狀)과 혈허증(血虛證)

이 함께 나타나면 심혈허증(心血虛證)으로 진단하고, 음허증(陰虛證)이 함

께 나타나면 심음허증(心陰虛證)으로 진단한다. 혈(血)은 음(陰)에 속한다. 심음(心陰)과

심혈(心血)이 부족할 때 이들은 모두 심(心)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심동불영(心動不寧)

하며 심계(心悸), 정충(怔忡)이 나타나고 심신(心神)이 음혈(陰血)의 유양(濡養)을 받지

못하므로 심신이 불영(心神不寧)하기 때문에 실면(失眠), 다몽(多夢) 등 공동증상(共同

症狀)이 나타난다. 그러나 혈(血)과 음(陰)은 필경 부동한 것이므로 양자의 임상표현은

구별이있다. 혈허(血虛)하여 장부(臟腑)를 유양(濡養)하지 못하면 현운(眩暈), 건망(健

忘) 등이 나타나고 면부(面部)를 영양(營養)하지 못하면 면색(面色)이 무화(无華)하고,

순설(脣舌)의 색이 담(淡)하고, 혈맥을 충영(充盈)하지 못하면 맥상(脈象)이 세약(細弱)

하다. 음허(陰虛)하면 양(陽)이 항성(亢盛)하여 허열(虛熱)이 내생(內生)하기 때문에 오

심번열(五心煩熱)하고 오후에 조열(午后潮熱)이 나며, 잠을 잘 때에는 양기(陽氣)가 음

분(陰分)으로 들어가고 영액을 증발(營液蒸發)하여 밖으로 흐르게 함으로 도한(盜汗)리

생긴다. 허열(虛熱)이 상염(上炎)하면 양권이 발홍(兩顴發紅)하고 설홍소진(舌紅少津)

하다. 맥(脈)이 세(細)한 것은 음허(陰虛)로 인한 것이고 삭(數)한 것은 열(熱)이 있음을

나타낸다.


4.3.1.3 심화항성(心火亢盛)

심화항성증은 심화가 내치(心火內熾)하여 나타내는 증후(證候)이다. 보통 칠정이 울결

(七情鬱結)하고, 기울화화(氣鬱化火)하거나 혹은 화열지사(火熱之邪)가 내침(內侵)하

거나 혹은 비니후미(肥膩厚味)와 연주(烟酒)같은 것을 즐겨서 화열생화(化熱生火)하여

일으킨다.

임상(臨床) : 심흉번열(心胸煩熱), 불면(不眠), 면적(面赤), 구갈(口渴), 뇨황변간(尿黃便

干), 설첨홍강(舌尖紅降), 설창부란(舌瘡腐爛), 동통(疼痛), 맥삭유력(脈數

有力), 혹 광조(狂躁), 섬어(譫語), 혹 토혈(吐血), 뉵혈(衄血), 혹은 기부창양(肌膚瘡瘍),

홍종열통(紅腫熱痛)이 생긴다.

분석(分析) : 심화항성증은 심(心)과 설맥(舌脈) 등에 관계가 있는 조직(組織)에 실화(實

火)가 내치(內熾)하여 나타나는 증상(症狀)을 변증요점(辨證要点)으로 한

다. 심(心)이 흉중(胸中)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심화(心火)가 내치(內熾)하면 심흉부위

(心胸部位)가 번민(煩悶)하고 발열(發熱)한다. 심(心)은 신명(神明)을 주관하므로 화열

이 내요(火熱內擾)하면 심신이 요란(心神擾亂)되어 실면(失眠), 광조(狂躁), 섬어(譫語)

등이 나타나며 면적(面赤)하고 구갈(口渴)이 나며, 수황변건(溲黃便乾)하고 맥이 삭(數)

하며 유력(有力)한 것은 리열(里熱)의 징상(徵象)이다.

심(心)은 설(舌)에 개규(開竅)하였고 설첨(舌尖)은 심부위(心部位)이다. 심화가 항성(心

火亢盛)하여 화열(火熱)이 순경상설(循經上舌)하므로 설첨이 홍강(舌尖紅降)하고, 맥

락(脈絡)을 작상(灼傷)하게 되면 설창(舌瘡)이 생기고 미란(糜爛)되며 동통(疼痛)이 일

어난다. 심(心)은 혈맥을 주관하므로 심화가 치성(心火熾盛)하면, 혈이 열로 인하여 망

행(血熱妄行)하기 때문에 토혈(吐血), 뉵혈(衄血)이 생기며 기부(肌膚)에 창양(瘡瘍)이

생기고 홍종열통(紅腫熱痛)이 나타나는 것은 화독(火毒)이 맥락에 옹체(脈絡壅滯)되어

국부의 기혈이불창(氣血不暢)한 병리적 현상(病理現狀)이다.

심화항성증(心火亢盛證)과 심음부족증(心陰不足證)은 모두 심병(心病)의 상견증상(常

見症狀)과 열상(熱象)을 반영(反映)하는데 전자(前者)는 실증(實證)에 속하고 후자(后

者)는 허증(虛證)에 속하는 것으로써 본질적(本質的)인 구분이 있으므로 마땅히 주의

하여 감별하여야 한다.


4.3.1.4 심맥비조(心脈痹阻)

맥비조증은 심장의 맥락(脈絡)이 각종 치병인소(致病因素)의 작용에 영향을 받아 비조

불통(痹阻不痛) 함으로써 나타나는 증후(證候)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연노(年老)하

고 체질이 허약하거나 구병(久病)으로 정기(正氣)가 허(虛)함으로 어조(瘀阻), 담응(痰

凝), 한체(寒滯), 기울(氣鬱) 등을 형성하게 되어 발작한다.

임상(臨床) :

① 심계(心悸), 정충(怔忡), 심흉별민(心胸憋悶), 견배내비동통(肩背內臂疼痛) 시발시

지(時發時止), 약동통침자(若疼痛針刺) 설질암자(舌質暗紫) 혹유자반(或有紫斑) 자

점(紫点), 맥세삽(脈細澁) 혹결대(或結代)한 것은 심맥이 어조(心脈瘀阻)된것이다.

② 신체비반(身体肥胖) 담다(痰多), 신중곤권(身重困倦) 민통심(悶痛甚), 설태백니(舌

苔白膩), 맥침활(脈沉滑)한 것은 담조심맥(痰阻心脈)한 것이다.

③ 심통(心痛)이 급작스럽게 발작하고, 득온감경(得溫减輕), 외한지냉(畏寒肢冷), 설담

태백(舌淡苔白) 맥침지(脈沉遲) 혹침긴(或沉緊)한 것은 한응지상(寒凝之象)이고

④ 동통(疼痛)이 나면서 붓는것은 정지인소(情志因素)와 관계되며

⑤ 설질담홍(舌質淡紅) 혹암홍(或暗紅), 태박백(苔薄白), 맥현(脈弦)한 것은 심맥기체

지증(心脈氣滯之證)이다.

분석(分析) :

① 심맥비조증은 흉부가 급작히 심하게 답답(胸部憋悶)하고, 견배내비(肩背內臂)에까

지 동통이미치며, 때로는 발작하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 증상은 일

반적으로 정기(正氣)가 먼저 허(虛)하고, 양기가 부족(陽氣不足)하여 심(心)이 온양

(溫養)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심계정충(心悸怔忡)이 나타나는 것이다.

② 양기(陽氣)가 부족함으로 혈액의 운행(血液運行)이 무력하게 되면 쉽게 어혈이 내

조(瘀血內阻)되고, 담탁이 정취(痰濁停聚)하여, 음한이 응체(陰寒凝滯)되고, 기기가

조체(氣機阻滯)되는 등 병리변화(病理變化)가 생기면서 심맥비조(心脈痹阻)가 형

성된다. 기혈(氣血)이 창통(暢通)하지 못하면 동통(疼痛)이 생긴다.

③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은 직행(直行)하여 폐(肺)에 이른 후 액하(腋下)를 나와 내

비(內臂)를 따라 순행(循行)한다. 심맥이 불통(心脈不通)하면 경맥의 기혈운행이 불

창(不暢)함으로 동통(疼痛)이 경맥의 순행로선(循行路線)에 반영되는데 이는 심맥

비조(心脈痹阻)를 진단(診斷)하는 주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④ 이 증은 대부분 본허표실증(本虛表實證)에 속하며 동통이 발작할 때는 흔히 실사

(實邪)가 심맥을 조체(心脈阻滯)하는 것이므로 변증(辨證)에서 어(瘀), 담(痰), 한

(寒), 기(氣)등을 똑똑히 분별하여야만 정확한 진단(診斷)을 내릴 수 있다.

⑤ 어조심맥증(瘀阻心脈證)의 동통은 자통(刺痛)한 것이 특점이고 설색(舌色)이 자암

(紫暗)하고 자반(紫斑), 자점(紫点)이 나타나며 맥이 세삽(脈細澁)하고 혹은 결대맥

(結代脈)이 나타나는 등 어혈(瘀血)이 내조(內阻)한 증상을 겸한다.

⑥ 담탁(痰濁)이 심맥에 정취(心脈停聚)한 때에는 민통(悶痛)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

며, 환자의 체질이 비반(体質肥胖)하고 담(痰)이 많으며 신중하고 곤권(身重困倦)하

며 설태가 백니(舌苔白膩)하고 맥상이 침활(脈象沉滑)한 등 담탁이 내성(痰濁內盛)

한 증상(症狀)을 겸한다.

⑦ 음한(陰寒)이 심맥(心脈)에 응체(凝滯)된 동통(疼痛)은 매우 심하고 갑자기 발작하

며 득온하면 통감(得溫痛减)하는 것이 특징이며, 외한지냉(畏寒肢冷)하고 설담태

백(舌淡苔白)하며, 맥상이 침지(脈沉遲)하거나 침긴(沉緊)한 등 한사가 내성(寒邪內

盛)한 증상(症狀)을 겸한다.

⑧ 기체심맥(氣滯心脈)의 동통은 창통(脹痛)한 것이 특징이며 그 발작은 정신인소(精

神因素)와 관계된다. 그리고 현맥(弦脈)을 나타내고, 기체(氣滯)로 혈행(血行)을 영

향하는데 경(輕)하면 설질(舌質)은 담홍색(淡紅色)을 띠고, 중(重)하면 암홍색(暗紅

色)을 띤다.

⑨ 이 증(證)은 임상에서 혈어(血瘀)거나, 한사(寒邪)거나 한 가지 치병인소(致病因素)

로 일으키는 것이 많으나 2가지 혹은 그이상의 치병인소가 겸잡(兼雜)하여 나타나

는 때도있다. 예를 들면 기체혈어(氣滯血瘀), 기울담응(氣鬱痰凝), 기체혈어담조(氣

滯血瘀痰阻), 한응기체혈어(寒凝氣滯血瘀) 등이 있다. 그중에서 특히 담어(痰瘀)가

교조(交阻)할 때가많다. 때문에 임상에서 변증(辨證)할 때 부동(不同)한 병인(病因)

의 증후(證候)에 대한 특징을 장악하고 전면적으로 분석하여야 만이 정확하게 진

단할 수 있다.



4.3.1.5 담미심규(痰迷心竅) 203

담미심규증은 담탁(痰濁)이 심규(心竅)를 몽폐(蒙蔽)하여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보

통 습탁(濕濁)이 담(痰)으로 변하거나 정지가 불수(情志不遂)하므로 해서 기울생담(氣

鬱生痰)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임상(臨床) : 면색회체(面色晦滯), 완민오심(脘悶惡心), 의식모호(意識模糊), 후중담명

(喉中痰鳴), 심칙혼미(甚則昏迷), 설태백니(舌苔白膩), 맥활(脈滑), 정신억

울(精神抑鬱), 표정담막(表情淡漠), 신지치매(神志痴呆), 독어(獨語) 이상행동(異常行

動), 돌연졸도(突然卒倒), 인사불성(人事不省), 담연구토(痰涎嘔吐), 후중담명(喉中痰

鳴), 양목상시(兩目上視), 수족(手足)을 죽뻗고(추축), 입에서는 양이나 돼지 멱따는 소

리를 낸다(癲癎).

분석(分析) : 담미심미증은 신지가 불청(神志不淸)하고, 후중담명(喉中痰鳴)과 설태가

백니(舌苔白膩)한 것을 변증(辨證)의 근거로 하는데 열상(熱象)과 허상(虛

象)은 제외해야 한다.

이 증(證)은 보통 전간병(癲癎病) 또는 다른 만성병(慢性病)의 위중한 단계에서 나타나

며혼탁(混濁)한 사기(邪氣)를 감수(感受)하여 중초를 곤조(中焦困阻)하여 수습(水濕)이

담(痰)으로 변화되어 심규(心竅)를 몽폐(蒙蔽)하여도 나타난다. 전증(癲證)은 정신실상

(精神失常)의 질환(疾患)이다. 일반적으로 간기가 울결(肝氣鬱結)하고, 기울(氣鬱)하므

로 담(痰)이 산생(産生)되고 담탁(痰濁)이 심규를 몽폐(心竅蒙蔽)하여 일으킨다. 간기가

울결(肝氣鬱結)되면 소설기능(疏泄機能)을 상실하므로 심정적으로 의심(疑心)이 많고,

고려(考慮)가 심하며, 정신이 억울(精神抑鬱)되고 표정이담막(表情淡漠)하다. 담미심

규(痰迷心竅)하여 심신(心神)이 몽폐(蒙蔽)되므로 의식이 치매(意識痴呆)하고, 홀로 중

얼거리고(獨語)와 동작(擧止)이 정상이 아니다.

간증(癎證)은 보통 장부(臟腑)의 기능이 실조되고 담탁(痰濁)이 심경(心經)에 내복(內

伏)하여 있다가 간풍내성(肝風內盛)하여 복담(伏痰)을 끼고 심규를 몽폐(心竅蒙閉)할

때 발작하는 것이다. 간풍(肝風)은 쉽게 동(動)하므로 담(痰)이 풍(風)을 따라 올라가 심

규(心竅)를 몽폐(蒙蔽)하므로 갑자기 넘어지고 신사불성이 되며 담연을 구토(痰涎口

吐)하고, 후중에 담명(喉中痰鳴)이 있다. 간(肝)은 근(筋)을 주관(主管)하므로 간풍(肝

風)이 동(動)하면, 목계(目系)가 급(急)하고 근막(筋膜)이 긴(緊)하여 목암상시(目暗上

視)하고 수족이 추축한다. 간기가 상역(肝氣上逆)하여 후중(喉中)에 담(痰)이 끓고, 기

(氣)가 충격을 받아서 양이나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낸다.

습탁지사(濕濁之邪)를 감수하면 습탁이 중초를 조애(阻碍)하여 청양이 불승(淸陽不升)

하고, 탁기가 상범(濁氣上犯)하므로 면색이 회체(晦滯)하고 위(胃)의 화강(和降)기능이

실조되어 위기가 상역(胃氣上逆)하기 때문에 완민(脘悶)하고 오심(惡心)하며, 습사(濕

邪)가 오래 머물러 있고, 불화(不化)하므로 담(痰)으로 변하고, 담(痰)이 기(氣)를 따라

올라가므로 후중(喉中)에 담명(痰鳴)이 생긴다.

담탁(痰濁)이 심규(心竅)를 몽폐(蒙閉)하여 신식(神識)이 몽폐(蒙蔽)되면 의식이 모호

(意識模糊)하고 언어가 똑똑하지 못하며 심지어 인사불성이 된다. 설태가 백니(舌苔白

膩)하고, 맥이 활(脈滑)한 것은 담탁(痰濁)이 내성(內盛)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4.3.1.6 담화우심(痰火扰心)

담화우심증은 담화(痰火)가 심신(心神)을 요란(擾亂)하여 나타나는 증후이다. 정신자

격(精神刺激)이거나 사려(思慮), 울노(鬱怒) 등의 원인으로 기울화화(氣鬱化火)하고 진

액(津液)을 달여 담(痰)을 산생(産生)함으로 담화가 내성(痰火內盛)하여 생기며 혹은 열

사를 감수(熱邪感受)하여 열(熱)이 진액(津液)을 작련(灼煉)하여 담(痰)을 형성하며 열

담(熱痰)이 내요(內擾)하여 일으킨다.

임상(臨床) : 발열하고 기가 거칠고(發熱氣粗), 면홍목적(面紅目赤), 담황조(痰黃稠), 후

간담명(喉間痰鳴), 광조(狂躁), 섬어(譫語), 설질홍(舌質紅), 태황니(苔黃

膩), 맥활삭(脈滑數). 혹은 심번(心煩), 실면(失眠), 담다(痰多), 흉민(胸悶), 두운목현(頭

暈目眩), 혹은 심지어 언어착란(言語錯亂), 곡소무상(哭笑无常), 친소(親疎)를 가리지

못하고, 광조망동(狂躁妄動),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는데 그 기운이 보통사람을 초

과한다.

분석(分析) : 담화우심증이 외감열병(外感熱病)으로 인한 것은 고열(高熱), 담성(痰盛),

신지불청(神志不淸)을 심증요점(審證要点)으로 하고, 내상잡병(內傷雜病)

에서는 경(輕)한 것은 심번(心煩), 실면(失眠)을 심증요점으로 하며, 중(重)한 것은 신지

가 광란(神志狂亂)한것을 심증요점으로 한다.

외감열병(外感熱病)은 사열이 항성(邪熱亢盛)하고 리(里)에 번작(燔灼)하며 진액(津液)

을 작련(灼煉)하여 담(痰)을 산생하여 심규(心竅)의 요란(擾亂)을 일으키는 것이다. 리

열이증등(里熱蒸騰)하면 피부에 충척(皮膚充斥)하여 고열이 나고 화세가 상염(火勢上

炎)하여 면홍목적(面紅目赤)하다. 열성(熱盛)하면 기능활동(機能活動)이 항진(亢進)하

여 호흡이 거칠다. 사열(邪熱)이 진액(津液)을 작련(灼煉)하여 담(痰)을 이루므로 담액

(痰液)이 누른색을 띠고 후간(喉間)에 담명(痰鳴)이 생긴다.

담과 화가 울결(痰火鬱結)되고 요심(擾心)함으로 심신이 혼란(心神昏亂)하고 발광증

(發狂證)이 나며 섬어(譫語)한다. 설질홍(舌質紅)하고 태가 황니(苔黃膩)하며 맥이 활삭

(脈滑數)한 것은 담화가 내성(痰火內盛)한 징상(徵象)이다. 내상병(內傷病)에서는 담화

(痰火)가 요심(擾心)하게 되면 실면(失眠)과 심번(心煩)이 동시에 나타난다. 만약 담(痰)

이 기도(氣道)를 저애하여 흉민(胸悶)하고 담(痰)이 많으며, 청양이 피알(淸陽被遏)되어

두운목현(頭暈目眩)한다. 신지가 광란(神志狂亂)하면 광증(狂證)이라고 하는데 광증

(狂證)의 발생은 보통 칠정(七情)과 관계된다. 예를 들면 심한 정신자극을 받아서 기기

가 역란(氣機逆亂)하고 심화(心火)가 성(盛)하면 작액(灼液)하여 생담(生痰)하며 심규

(心竅)를 요란(擾亂)하는 것이다. 담화(痰火)가 심신(心神)을 요란하고 신식혼몽(神識

昏蒙)하므로 언어가 착란(言語錯亂)되고 친소(親疎)를 가지지 못한다. 화(火)는 양(陽)

에 속하고 양(陽)은 동(動)하는 것을 주관하므로 광조(狂躁)하고 망동(妄動)하며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는데 그 힘이 놀라울 정도이다.


4.3.1.7 소장실열(小腸實熱)

소장실열증은 소장(小腸)에 리열이 치성(里熱熾盛)하여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일

반적으로 심열(心熱)이 소장(小腸)으로 전이(傳移)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임상(臨床) :

심번구갈(心煩口渴), 구설생창(口舌生瘡), 소변적삽(小便赤澁), 뇨도작통(尿道灼痛) 뇨

혈(尿血), 설질홍(舌質紅), 태황(苔黃), 맥삭(脈數). 분석(分析) : 소장실열증은 심(心)의

화열이 치성(火熱熾盛)하고, 소변색이 붉고, 삽(澁)하며 작통(灼痛)이 나는 것이 특징이

다. 심(心)과 소장(小腸)은 표리(表里)관계이며, 소장(小腸)은 청탁을 분별(淸濁分別)하

고, 수액(水液)을 방광(膀胱)에 수송(輸送)한다. 심열(心熱)이 소장(小腸)으로 내려가므

로 소변이 적삽(小便赤澁)하고, 뇨도가 작통(尿道灼痛)한다. 열(熱)이 심(甚)하여 혈락

을 작상(血絡灼傷)하므로 뇨혈(尿血)이 생기고, 심화가 치성(心火熾盛)하고 열(熱)이 심

신을 요란(心神擾亂)하면 심번(心煩)하며, 진액을 작상(津液灼傷)하므로 구갈(口渴)이

나고, 심화가 상염(心火上炎)하면 구설에 생창(口舌生瘡)이 생기고, 설질(舌質)이 붉고,

태가 황(苔黃)색을 띠며, 맥이 삭(脈數)한 것은 리열징상(里熱徵象)이다. 소장(小腸)의

상견병증(常見病證)은 소장실열증(小腸失熱證)외에 소장허한증(小腸虛寒證)과 소장

기통증(小腸氣痛證)이 있는데 분별하여 비양허증(脾陽虛證)과 한체간맥증(寒滯肝脈

證)의 변증(辨證)에서 서술하려 한다. 겸하여 증후진단론(證候診斷論)에서 각 항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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