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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27 / 3. 팔강(八綱) 3.2 한열(寒熱)

Aktualisiert: 24. Juli 2019


3.2 한열(寒熱)

3.2.1 한열(寒熱)의 개념(槪念)

3.2.2 임상표현(臨床表現)과 감별요점(鑒別要点)

3.2.3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의 구별요점(區別要点) 156

3.2.4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의 관계(關系) 157

3.2.5 한열(寒熱)과 표리(表里)의 관계(關系)




3.2 한열(寒熱)

3.2.1 한열(寒熱)의 개념(槪念)

한열을 통해 질병(疾病)의 성질(性質)을 분별할 수 있다. 즉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은 인

체(人体)의 음양(陰陽) 편성(偏盛)과 편쇠(偏衰)를 나타낸다. 음이 성(陰盛)하고, 양이 허

(陽虛)한 증후는 한증(寒證)이며, 양이 성(陽盛)하고 음이 허(陰虛)한 증후는 열증(熱證)이

다.

한열변증(寒熱辨證)은 한두 가지 증상에 의해 고정적으로 판별(判別)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四診)을 통하여 얻은 각종 증상(症狀)과 체징(体徵)을 종합 분석하여 한열(寒熱) 증

후(證候)를 결정(決定)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열증(熱證)은 일련의 열상(熱象)을

가진 증상(症狀)과 체징(体徵)을 가리키며 한증(寒證)은 한상(寒象)을 나타내는 증상(症

狀)과 체징(体徵)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열변증(寒熱辨證)의 치료원칙(治療原則)은 한증(寒證)에는 열성약(熱性葯)을 쓰며 열

증(熱證)에는 한성약(寒性葯)을 쓰는 것이다.


3.2.2 임상표현(臨床表現)과 감별요점(鑒別要点)

⑴ 한증(寒證) :

한증은 한사(寒邪)의 침습(侵襲)을 받았거나 혹은 음이 성(陰盛)하고, 양이 허(陽虛)해

서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일반적으로 체외(体外)로부터 음한(陰寒)의 침습을 받았

거나 혹은 내상병(內傷病)이 오래되어 양(陽)이 소모되었거나 혹은 찬 음식을 과식하

거나 하여 음한(陰寒)이 체내(体內)에서 왕성(旺盛)해 지므로 산생(産生)되는 것이다.

臨狀 : 수많은 한증 증후의 표현은 각기 다르지만 흔히 나타나는 증상(症狀)으로는 오

한희온(惡寒喜溫), 면색황백(面色晄白), 사지냉(四肢冷), 부와(俯臥), 구담무갈

(口淡无渴), 담연체청(痰涎涕淸), 소변청장(小便淸長), 변당(便溏), 설색연(舌色

軟) 태백윤활(苔白潤滑), 맥침혹긴(脈沉或緊)한 것들이다.

分析 : 한사(寒邪)가 인체를 침습하면 음이 성(陰盛)하여 한증(寒證)이 생기거나 혹은

인 체의 양기(陽氣)가 부족하면 양(陽)이 허(虛)하므로 역시 한(寒)이 생기게 되

는데 이 양자(兩者)는 모두 한증(寒證)의 기본원인(基本原因)인 것이다.

한사(寒邪)는 양기(陽氣)를 손상(損傷)시키고 신체(身體)를 온화(溫化)시키지 못하므

로 춥 고 사지(四肢)가 차며 더운 것을 즐기고, 허리를 꼬부리고 눕기를 즐긴다. 음한

(陰寒)이 성하여 진액(津液)을 손상하지 않으므로 입이 담담하고 목이 마르지 않으며,

한(寒)이 성(盛)하고 양(陽)이 쇠약해지면 수액(水液)을 온화(溫化)시키지 못하므로 소

변(小便), 비체(鼻涕), 담연(痰涎) 등의 배설물(排泄物)이 맑고 차다. 민일 한(寒)이 비

양(脾陽)을 손상시키거나 이러한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운화기능(運化機能)이 실조

되어 대변이 묽어진다. 양허(陽虛)로써 운화기능이 실조(失調)되면 한습(寒濕)이 내성

(內盛)하므로 설색이 희고 설태도 희다. 양기(陽氣)가 허약(虛弱)하면 혈(血)을 순행

(循行)시키지 못하므로 지맥(遲脈)이 나타나고 한(寒)은 수축(收縮)시키는 특성을 가

지고 있으므로 한사(寒邪)가 맥을 침습하면 혈관(血管)이 수축(收縮)되어 긴맥(緊脈)

이 나타난다.


⑵ 열증(熱證) 155 :

열증은 열사(熱邪)에 침습(侵襲)되었거나 혹은 양이 성(陽盛)하고, 음이 허(陰虛)하며,

인체의 기능(機能)이 항진(亢進)되어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이 증후는 일반적으로

화열(火熱)의 사기(邪氣)에 침습(侵襲)을 받았거나 혹은 한사(寒邪)가 열(熱)을 산생

(産生)시켜 체내를 침범하였거나, 칠정(七情)의 자격(刺激)으로 기(氣)가 몰려 열(熱)

을 산생시키 거나 혹은 음식(飮食)을 절제하지 않아 체내에 몰려 열(熱)로 되거나 혹

은 과도한 성생활(性生活)과 체력노동(体力勞動)에 의하여 양(陽)이 항진(亢進)되는

병리변화 등에 의해 산생되는 것이다.

臨狀 : 열증의 임상표현은 각이(各異)하지만 보통 나타나는 증상(症狀)들로써는 오열

희냉(惡熱喜冷), 구갈희냉음(口渴喜冷飮), 면홍(面紅), 번조불안(煩躁不安), 담

체황조(痰涕黃稠), 토혈(吐血) 혹 비뉵(鼻衄), 뇨적(尿赤), 대변간조(大便干燥),

설홍태황간조(舌紅苔黃干燥), 맥삭(脈數) 하다.

分析 : 양열(陽熱)이 왕성(旺盛)하면 열(熱)이 나거나 더운 것을 싫어하고 찬 것을 즐긴

다. 열(熱)은 음(陰)을 손상(損傷)시킴으로 진액(津液)이 소모되어 소변이 적고

붉다. 진액(津液)이 소모되면 음액(陰液)으로 보충(補充)해야 함으로 목이 마르고 찬

음식을 즐기게 된다. 화(火)의 성질은 염상(炎上)하므로 얼굴과 눈이 붉게 되고, 열(熱)

이 심신(心神)을 소란(騷亂) 시킴으로 번조불안(煩躁不安)해지고, 진액(津液)이 양열

(陽熱)에 영향을 받음으로 가래(痰), 콧물(涕) 등 분비물(分泌物)이 걸고(稠) 누렇다

(黃). 화열(火熱)의 사기(邪氣)는 혈락(血絡)을 작상(灼傷)시키고 혈액의 순행(血液循

行)을 망행(妄行)하므로 혈을 토하고 코피가 난다. 장열로 진액이 줄어(腸熱津虧)들므

로 장도(腸道)가 마르고 대변이 건조해져서 수송기능(輸送機能)이 실조(失調)되므로

변비가 생긴다. 혀가 붉고 설태가 노란 것은 열(熱)의 증상(症狀)이고, 혀가 마르고 진

액(津液)이 적은 것은 음(陰)이 손상(損傷)된 표현(表現)이다. 양열(陽熱)이 항성(亢盛)

하여 혈행(血行)이 빨라지므로 삭맥(數脈)이 나타나는 것이다.


3.2.3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의 구별요점(區別要点) 156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의 구별은 어느 한 증상(症狀)에 의거(依據)하여 획일적이고 고

정된 판단(判斷)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질병(疾病)의 전과정(全過程)에 대한 종합적

인 관찰(觀察)을 진행(進行)하여 얻어진 결과로써 그중 환자가 한(寒)과 열(熱)중에 어느

것을 즐기는 가, 싫어하는 가, 구갈(口渴)의 유무, 얼굴색이 붉은가 흰가, 사지(四肢)가 찬

가 더운 가와 대소변의 상태, 혀와 맥상(脈象) 등을 보다 중요시 하는 것이다.



3.2.4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의 관계(關系) 157

한증과 열증은 음양성쇠(陰陽盛衰)가 부동(不同)한 것으로서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것이

며 또 상호간에 연계(連系)되므로 동시(同時)에 출현(出現)되어 한열(寒熱)을 겸한 복잡

한 증후가 나타나거나 혹은 일정한 조건(條件)하에서 상호 전화(轉化)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질병(疾病)의 발전과정에서 특히 질병의 위중(危重)한 단계에 있어서는 많은 가

상(假象)들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 된다.

① 한열(寒熱)의 착잡(錯雜)

한사(寒邪)와 열사(熱邪)가 동시에 함께 나타나는데 그 특징은 상열하한(上熱下寒)하

거나 하열상한(下熱上寒)하며 혹은 표한리열(表寒里熱)하거나 혹은 표열리한(表熱里

寒)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한열(寒熱)이 상, 하, 표, 리(上,下,表,里)의 부종한 부위에 교

착(交錯)되어 나타나는 증후를 한열(寒熱)의 착잡(錯雜)이라 한다.

㈀ 상열하한(上熱下寒) : 환자의 상부는 덥고, 동시에 하부는 한(寒)한 것을 말한다. 즉

가슴에 번열(煩熱) 증상이 나타나고, 오심증(惡心症)이 심한

상열증(上熱證)에다가 복부가 아프고 더운 것을 즐기며(腹痛喜溫), 대변이 묽은(便

溏), 하한증(下寒證)을 겸한 증후이다.

㈁ 상한하열(上寒下熱) : 환자의 상부는 한증(寒證)이 나타나고 동시에 하부(下部)는

열증(熱症)을 나타내는 증후(症候)를 말한다. 즉 위완냉통(胃

脘冷痛), 구토청수(嘔吐淸水)하는 동시에 뇨빈(尿頻) 뇨통(尿痛) 뇨적(尿赤)의 증상

(症狀)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위한(胃寒)과 방광열(膀胱熱)의 증후(證候)인 것이다.

㈂ 표한리열(表寒里熱) : 체표(体表)에는 한(寒)이 있고, 체내(体內)에는 열(熱)이 있는

것을 표리(表里)에 한열(寒熱)이 착잡(錯雜)된 것이라고 표

현한다. 이 증후는 일반적으로 원래 내열(內熱)이 있는 기초상(基礎上)에 또 풍한

(風寒)을 외감(外感)하였거나 혹은 외사(外邪)가 안으로 들어가 열(熱)을 산생(産

生)시키고 표한(表寒)이 제거되지 않은 증후(證候)에서 볼 수 있다.

즉 오한발열(惡寒發熱), 무한(无汗), 두신통(頭身痛), 기단(氣短), 번조(煩躁), 구갈

(口渴), 맥부긴(脈浮緊)이 생기는 것으로 이것은 한(寒)이 표(表)에 있고, 열(熱)이

안에 있는 증후이다.

㈃ 표열리한(表熱里寒) : 이 중후 역시 한열(寒熱)이 착잡(錯雜)된 일종에 표현으로써

리한(里寒)이 있고 또 풍열(風熱)을 외감(外感)하였거나 표열

증(表熱證)이 제거되지 않았는데 하법(下法)을 잘못 써서 비위(脾胃)의 양기(陽氣)

가 손상(損傷)된 증후(證候)를 가리킨다. 평소에 비위(脾胃)가 허(虛)한 사람이 풍

열(風熱)을 외감(外感)하였을 때 임상(臨床)에서는 신열두통(身熱頭痛), 해수(咳

嗽), 인후통(咽喉痛), 표열증(表熱證)을 볼 수 있는 외에 또 대변당설(大便溏泄), 사

지냉(四肢冷)한 리한증(里寒證)을 볼 수 있다.


한(寒)과 열(熱)이 동시(同時)에 나타날 때는 표리(表里), 상하(上下), 경락(經絡)과 장

부(臟腑)의 관계를 똑똑히 구별하여야하는 외에 또한 한(寒)과 열(熱) 중에 어느 것이

중(重)한가와 표본(標本)의 선후주차(先后主次)를 구별(區別)하여야 함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② 한열(寒熱)의 전화(轉化) 158

한열의 전변(轉變)은 한열의 착잡(錯雜)과는 부동(不同)한 것이다. 한열(寒熱)의 착잡

(錯雜)은 한열(寒熱)이 동시(同時)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한열의 전변은 질병(疾病)의

성질(性質)이 전변(轉變)되는 것이다. 질병(疾病)의 발전이 일정한 단계에 이르게 되

었을 때 한증(寒證)이 열증(熱證)으로 또는 열증(熱證)이 한증(寒證)으로 변할 수 있는

데 이것은 음양(陰陽)이 병리적 방면에서 나타내는 구체적 표현인 것이다.

㈀ 한증(寒證)이 열증(熱證)으로 전화(轉化)

원래는 한증(寒證)인데 후에 이르러 열증(熱證)이 나타나며, 나타난 열증(熱證)에

의하여 한증(寒證)이 소실(消失)되는 증후(證候)를 가리킨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온조(溫燥)한 약(葯)을 너무 많이 쓰거나 혹은 제때에 치료(治療)하지 못하여 한사

(寒邪)가 제때에 온산(溫散)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체내의 양기(陽氣)가 편성(偏盛)

하고, 한사(寒邪)가 몰려 양(陽)으로 전변(轉變)되어 열(熱)을 산생(産生)시키는 것

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證候)이다.

예를 들어 병(病)의 초기(初期)에는 오한이 중(惡寒重)하고, 발열이 경(發熱輕)하

며, 설태가 박백(舌苔薄白)하고, 습윤(濕潤)며, 맥이 부긴(脈浮緊)한 표한증(表寒

證) 이지만 제때에 적당한 치료를 하지 못하여 열이 심(熱甚)해지고, 따라서 오한

(惡寒)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도리어 오열(惡熱) 증상이 생기며 흉민(胸悶), 구갈

(口渴), 설홍태황(舌紅苔黃)하며, 맥이 삭(脈數)한 리열증(里熱證)이 나타나는데 이

것이 곧 한증(寒證)이 열증(熱證)으로 전화(轉化)된 증후이다.

㈁ 열증(熱證)이 한증(寒證)으로 전화(轉化)

본병은 열(熱)이 난 후에 한증(寒證)이 나타나거나 한증(寒證)이 나타나는 것에 의

해 열증(熱證)이 소실(消失)되는 증후(證候)이다. 이 증후 역시 적당한 치료를 제때

에 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으로 양기(陽氣)가 손상(損傷)되거나 혹은 사기(邪氣)가

너무 성(盛)하여 정기(正氣)를 손상(損傷)시키고 또한 정기(正氣)가 사기(邪氣)를

전승(轉乘)하지 못하므로 장부의 기능이 쇠퇴(衰退)는 것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 증

후이다. 이 증후에는 한열(寒熱)의 전화(轉化)가 돌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데 그 실례로서 고열환자는 땀(汗)을 많이 흘리며 멎지 않아 양(陽)이 한(汗)과 함께

외설(外泄)되거나 혹은 토(吐)하고 설사(泄瀉)가 너무 중(重)하여 양(陽)이 진액(津

液)과 함께 외탈(外脫)됨으로 체온이 갑자기 내려가고 사지냉(四肢冷), 면색창백

(面色蒼白), 맥미약(脈微弱)한 허한증(虛寒證, 亡陽)이 나타나는 것들이다, 또 병증

이 오래 가거나 기일이 지남에 따라 차츰 전변(轉變)되는 것도 있는데 그실례로서

는 열성이질(熱性痢疾)이 오래 동안 낫지 않아 허한성이질(虛寒性痢疾)로 전변(轉

變)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열증(熱證)이 한증(寒證)으로 전화(轉化)되는

증후(證候)인 것이다.

한열증(寒熱證)이 상호전화(相互轉化)하는 것은 사기(邪氣)와 정기(正氣)의 성쇠

(盛衰)의, 정황(情况)을 반영한다. 즉 한증(寒證)이 열증(熱證)으로 전화(轉化)되는

것은 인체의 정기(正氣)가 아직 왕성(旺盛)하므로 한사(寒邪)가 몰려 열(熱)로 변화

(變化)되는 것을 설명하고, 열증(熱證)이 한증(寒證)으로 전화(轉化)되는 것은 보통

사기(邪氣)가 성(盛)하고, 정기(正氣)가 허(虛)하여 정기(正氣)가 사기(邪氣)를 이겨

내지 못하는 것을 설명한다.


③ 한열(寒熱)의 진가(眞假)

병(病)이 일정한 정도(程度)로 발전(發展)되어 한(寒)이 극도(極度)에 이르게 되었거

나, 열(熱)이 극도(極度)로 되었을 때는 질병(疾病)의 본질(本質)과 상반(相反)되는 가

상(假象)이 나타난다. 즉 진한가열증(眞寒假熱證) 혹은 진열가한증(眞熱假寒證)이 나

타나는데 이러한 가상(假象)은 환자의 생명(生命)이 위급(危急)할 때에 나타나는 증후

로써 세심한 관찰(觀察)이 아니면 흔히 오진(誤診)하게 되는 것이다.

㈀ 진한가열(眞寒假熱) :

진한가열증(眞寒假熱證)은 체내(体內)에는 진한(眞寒)이 있고, 체외(体外)로는 가

열상(假熱象)이 나타나는 증후(證候)를 가리킨다. 이것은 음한이 내성(陰寒內盛)하

고 양(陽)을 밖으로 막아 음양한열(陰陽寒熱)이 격리되어 일어나는 것이므로 “음성

격양(陰盛格陽)”이라 부른다.

임상표현은 전신발열(全身發熱), 면홍(面紅), 구갈(口渴), 대맥(大脈)이 나타나므로

열증(熱證)과 비슷하나 자세히 관찰하면 열(熱)이 나지만 도리어 이불을 덮기 좋아

하고, 구갈(口渴), 희열음(喜熱飮) 많이 마시지 못하고, 대맥(大脈)이 나타나지만 무

력한 증상(症狀)등이 나타나는 외에 사지가 냉(四肢冷)하고, 소변이 맑고 량이 많

으며(小便淸長), 설사(泄瀉)하고 설색이 연(舌色軟)하며, 설태가 흰 등 일련의 한증

(寒證)이 나타나는 것이다.

㈁ 진열가한(眞熱假寒) :

체내에 열(熱)이 있으나 밖으로 가한증(假寒證)이 나타나는 증후를 가리킨다. 이것

은 양열이 내성(陽熱內盛)하고 음(陰)을 밖으로 막아 일어나는 것이므로 “양성격음

(陽盛格陰)”이라고도 부르며 그 특징은 내열(內熱)이 성(盛) 할수록 사지(四肢)가

싸늘해지는 것이다.

임상표현은 수족이 싸늘하고(手足厥冷), 맥이 침(脈沉)하여 한증(寒證)과 비슷하지

만 자세히 관찰하면 사지(四肢)가 싸늘해도 도리어 몸이 뜨겁고 오한증상(惡寒症

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오열증상(惡熱症狀)이 생기고 맥은 침삭(沉數)하

나 동시에 유력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외에 번열(煩熱)과 구갈(口渴)이 생기고, 희

냉음(喜冷飮), 소변단적(小便短赤), 변비(便秘)가 나거나 혹은 설사후중(泄瀉后重)

하고 설홍태황간(舌紅苔黃干) 등 열성증상(熱盛症狀)이 나타난다. 이때에 나타나

는 한증(寒證)은 질병(疾病)의 가상(假象)이며 열증(熱證)이 질병(疾病)의 본질(本

質)인 것이다. 한열의 진가를 판별하려면 질병의 전과정을 료해(了解)하여야 하는

외에 아래의 2가지를 주의하여 관찰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지(四肢), 피부(皮膚), 면색(面色)은 가상(假象)을 나타내고, 장부(臟

腑), 기혈(氣血), 진액(津液) 등 내부적 관찰은 질병의 본질을 반영하므로 변증(辨

證)할 때 반드시 리증(里證)과 설상(舌象)등을 보다 중시(重視)하여야 한다.

가상(假象)은 필경(畢竟) 진상(眞象)과 같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가열(假熱)에

의해 나타나는 면홍(面紅)은 면색이 희멀겋고 오직 광대뼈 주위만이 붉으며 때에

따라 심(甚)해졌다 경(輕)해졌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열(眞熱)에 의해 나타나는

면홍(面紅)은 온 얼굴이 몽땅 벌겋게 된다. 가한(假寒)인 때는 흔히 사지(四肢)에

싸늘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흉복부(胸腹部)는 도리어 뜨겁고 온몸이 차지만 도리

어 이불을 덮으려 하지 않으나 진한(眞寒)인 때에는 몸을 구부리고 눕기를(俯臥)

즐기며, 이불을 덮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열(寒熱)의 진가(眞假)를 판별(判別)할 때에는 심중하게 변증(辨證)

을 전면적으로 종합해서 판단하여야 한다.


3.2.5 한열(寒熱)과 표리(表里)의 관계(關系)

한열과 표리의 관계에 의해 여러 가지 증후가 산생된다. 즉 이미 소개한 표한리열증(表寒

里熱證), 표열리한증(表熱里寒證) 외에 표한(表寒), 표열(表熱), 리한(里寒), 리열(里熱)등

증후가 나타나난다.

① 표한증(表寒證) : 한사(寒邪)가 체표를 침습한 증후

臨床 : 오한중(惡寒證), 발열경(發熱輕), 두신통(頭身痛), 무한(无汗), 설태박백(舌苔薄

白), 습윤(濕潤), 맥부긴(脈浮緊).

分析 : 한사(寒邪)가 체표(体表)를 침습하면 위양(衛陽)이 손상되어 피부를 온화(溫化)

시킬 수 없으므로 오한이 나고,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투쟁으로 양기(陽

氣)가 울체(鬱滯)되므로 열(熱)이 나며, 한(寒)은 음사(陰邪)이므로 오한이 중

(重)하고, 발열이 경(輕)하다. 한사(寒邪)가 경맥(經脈)을 응체(凝滯)시키므로 기

(氣)의 순행(循行)이 순이(順利)롭지 못하여 온몸이 아프며 한사(寒邪)는 수렴

(收斂)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리(腠理)가 폐색(閉塞) 되어 한(汗)이 나

가지 못하게 된다. 부긴(浮緊)한 맥은 한사(寒邪)가 표(表)를 속박(束縛)한 증상

(症狀)이다.

② 표열증(表熱證) : 온열병사(溫熱病邪)가 체표를 침습한 증후

臨床 : 발열오풍한(發熱惡風寒), 두통(頭痛), 구간(口干), 혹한(或汗), 설첨변홍(舌尖邊

紅), 맥부삭(脈浮數)

分析 : 열사(熱邪)가 체표를 침범하면 위기(衛氣)가 울체(鬱滯)되어 열(熱)이 나고 오

한(惡寒)이 생긴다. 열(熱)은 양사(陽邪)이므로 발열이 중(發熱重)하고, 오한이

경(惡寒輕)하며, 구갈(口渴)이 생긴다. 열(熱)의 성질(性質)은 상승발산(上升發

散)하는 것이므로 주리(腠理)가 열려 많은 땀(汗)을 흘리게 되고 상부(上部)를

소란(騷亂)시키므로 두통(頭痛)이 나고 혀끝이 붉고 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온

열(溫熱)이 체표를 침범한 증상(症狀)이다.

③ 리한증(里寒證) : 한사(寒邪)가 장부를 직접 침범하거나 양기가 허쇠(陽氣虛衰)된 증후

(證候)이다.

臨床 : 오한(惡寒), 사지궐냉(四肢厥冷), 면색황백(面色晄白), 구담무갈(口淡无渴), 혹

구갈희온음(口渴喜溫飮), 권태나언(倦怠懶言), 소변청장(小便淸長), 변당(便

溏), 설태백(舌苔白) 윤활(潤滑), 맥침지(脈沉遲).

分析 : 한사(寒邪)가 장부를 직중(臟腑直中)하거나 양기(陽氣)가 허쇠되어 형체(形体)

를 온화(溫化)시킬 수 없으므로 추워하고, 사지가 싸늘하며, 면색이 희멀겋다.

체내에 음한(陰寒)이 성(盛)하고, 진액(津液)이 손상 받지 않았으므로 입안이

담담하고 목이 마르지 않거나, 혹은 목이 마르지만 더운 것을 즐긴다. 한(寒)은

음(陰)에 속하며 정체(停滯)되는 성질(性質)을 가지고 있으므로 인체의 기능이

쇠퇴되어 움직이 기를 싫어하고 말하기를 싫어한다. 소변이 맑고 많으며, 대변

은 묽고, 설색과 설태는 희고 습윤(濕潤)하며 맥이 침지(沉遲)한 것은 모두 체

내에 한(寒)이 있음을 설명한다.

④ 리열증(里熱證) : 사기가 체내로 들어가 열(熱)로 전화(轉化)되었거나 혹은 열사가 장

부를 직중(直中)하여 체내에 리열이 왕성(里熱旺盛)된 징후

臨床 : 면홍(面紅), 신열(身熱), 구간희냉음(口干喜冷飮), 다언(多言), 번조(煩躁), 소변

황적(小便黃赤), 대변간조(大便干燥), 설홍태황(舌紅苔黃), 맥삭(脈數).

分析 : 리열(里熱)이 극성(極盛)하여 밖으로 나타나므로 얼굴이 붉고 몸이 뜨거우며,

열사(熱邪)가 진액(津液)을 손상시키고, 장도(腸道)의 전도기능(傳導機能)이 실

조(失調)되므로 대변이 간조(大便干燥)해진다. 설홍(舌紅), 황태(黃苔), 삭맥(數

脈)은 모두 체내에 열(熱)이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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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39 / 4.5 위기영혈(衛氣營血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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