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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enbild서선영

진단24 / 2.4.1.9 부인맥, 상겸맥, 맥증순역

Aktualisiert: 24. Juli 2019


2.4.1.9 부인맥(婦人脈)

2.4.1.10 상겸맥(相兼脈)과 주병(主病)

2.4.1.11 맥증순역(脈症順逆)과 종사(從舍)



2.4.1.9 부인맥(婦人脈)

부인들은 월경(月經), 임신(姙娠), 해산(解産) 등 특수한 생리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래와 같이 분리한다.

① 월경맥(月經脈)

왼쪽 척맥(尺脈)이 오른쪽 보다 심하게 갑자기 홍대(洪大)한 맥이 나타나며, 입은 쓰

지 않고, 몸에 열이 없으며, 배가 붓지 않았을 때는 월경이 오려는 징조다. 촌, 관맥

(寸,關脈)은 순조로우나 척맥(尺脈)이 순조롭지 못하면 원경이 순조롭지 못한 징조

이다.

폐경(閉經)은 허실(虛實)로 구분되는데 척맥(尺脈)이 허(虛)하고, 세삽(細澁)하면 혈

(血)이 모자라는 허증(虛證)이고, 척맥(尺脈)이 현삽(弦澁)하면 실증(實證)이다.

② 임신맥(妊娠脈)

결혼한 부녀가 정상적인 월경이 갑자기 멎고 맥이 활삭(滑數)하고 유력하며, 음식

습관이 변하고, 신맛을 즐기며, 구토(嘔吐)가 나는 것은 임신되었음을 말한다. 낮잠

을 잔 후 활질(滑疾)하고 유력한 맥이 나타나는 것을 임신맥(妊娠脈)으로 보지 말아

야 한다.

㉮ 《素問 · 腹中論》에 “身有病而无邪脈(신유병이무사맥)”이라 하였는데 이는 몸에

는 證狀(증상)의 반영이 있지만 삼부맥은 부, 침, 대, 소(浮,沉,大,小)가 적당하고

현, 규, 삽(弦,芤,澁)등 맥상이 없는 것은 임신(姙娠)한 증상이라는 뜻이다.

㉯ 《素問 · 平人氣象論》에서는 또 “手少陰脈動甚者(수소음맥동심자) 好子也(호자

야)”라고 하였는데 이는 월경이 방금 멎었을 때 좌촌맥(左寸脈)이 활동(活動)하는

것은 혈(血)이 모여 태(胎)를 영양(營養)하는 현상(現象)임을 말하는 것이다.

㉰ 《素問 · 陰陽別論》에서는 “陰搏陽別(음박양별), 謂之有子(위지유자)”라고 하였는

데 이는 척맥(尺脈)은 음(陰)에 속하고 신(腎)의 기능을 나타내고, 포(胞)는 신(腎)

에 이어져 있으므로 태기(胎氣)가 고동(鼓動)하여 양쪽 척맥(尺脈)이 활삭(滑數)

한 것이 지복(指腹)에 잘 짚이며 촌부(寸部)의 양맥(陽脈)과 구별되는 것은 임신한

징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신맥(妊娠脈)과 병맥(病脈)은 반드시 감별하여야 한다. 폐경(閉經)인 때

맥은 허(虛)하고 세삽(細澁)하거나 현삽(弦澁)하며, 적취(積聚)인 때는 맥이 보통

현(弦)하고, 긴(緊)하며 침결(沉結)하거나 침복(沉伏)하지만 임신(姙娠)인 때에는

맥(脈)이 원활(圓滑)하다. 임신(姙娠)인 때와 노손(勞損)인 때 모두 삭맥(數脈)이

나타나지만 노손(勞損) 인 때의 삭맥(數脈)은 흔히 삽맥(澁脈)과 겹치고, 임신 때

의 삭맥은 꼭 활맥(滑脈)과 겹친다.

③ 태맥(胎脈)

임신(姙娠)하면 양기(陽氣)가 단전(丹田)에서 동(動)하므로 맥상은 침홍(沉洪)하여야

만 태형(胎形)을 온양(溫養)할 수있다. 만일 맥(脈)이 삽(澁)하면서 침(沉)하면 정혈

(精血)이 모자라서 태(胎)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힘주어 눌러서 맥상이의연히

홍강(洪强)하면 양기(陽氣)가 있는 활태(活胎)이며 침후(沉候)하고 양기(陽氣)가 쇠

절(衰絶)한 것은 포중(胞中)에 들어 있는 것이 사태(死胎)가 아니면 비괴(痞塊)이다.

《脈經》에서는 “寸口脈洪而澁, 洪則爲氣, 澁則爲血, 氣動丹田, 其形必溫, 澁在于下,

胎冷若氷, 陽氣胎活, 陰氣必終, 谷別陰陽, 其下必僵, 假令陽終, 畜然若杯”라고 하였

다.


2.4.1.10 상겸맥(相兼脈)과 주병(主病)

질병(疾病)이 매우 복잡하므로 맥(脈)도 역시 한 가지 맥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그

런가 하면 28맥에 있어서 어떤 맥은 자체가 여러 가지 맥으로 형성된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약맥(弱脈)은 허맥(虛脈), 침맥(沉脈), 소맥(小脈)이 합하여 형성된 것이고, 뢰맥

(牢脈)은 실맥(實脈), 침맥(沉脈), 대맥(代脈), 현맥(弦脈), 장맥(長脈)등 5가지 맥이 합하

여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맥들은 모두 28맥에 속하는 것으로 이미 앞에서 소개한 바

와 같다.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상겸맥(相兼脈)은 이러한 맥 외에 맥과 맥이 서로

겹쳐진 것을 가리킨다. 서령태(徐靈胎)는 이것을 합맥(合脈)이라 불렀는데 2합맥, 3합

맥, 4합맥 등으로 나눈다. 예를 들면 부삭맥(浮數脈)과 침지맥(沉遲脈)은 2합맥이고,

부삭맥(浮數脈)에서 허(虛)가 겹친 것은 3합맥이고, 부삭활실(浮數滑實)한 맥은 4합맥

이다. 나타나는 주병은이러한 상겸맥(相兼脈)이 나타나는 주요한 병증을 합한 것이다.

예를 들면

㉮ 부맥(浮脈)은 표증(表證)을 나타내고, 삭맥(數脈)은 열증(熱證)을 나타내므로 부삭

맥(浮數脈)은 표열증(表熱證)을 나타내는 것이며,

㉯ 부맥(浮脈)은 표증(表證)을 나타내고 지맥(遲脈)은 한증(寒證)을 나타내므로 부지맥

(浮遲脈)은 표한증(表寒證)을 나타낸다.

㉰ 또 부삭맥(浮數脈)으로서 무력한 것은 표허열(表虛熱)을 나타내고, ㉱ 침지맥(沉遲

脈)으로서 유력한 것은 리실한(里實寒)을 나타내는 것이다. 기타의 합맥도 이러한

방법으로 분석한다.

부긴맥(浮緊脈) : 한사(寒邪)에 침습을 받은 표한증(表寒證) 혹은 풍비동통(風痹疼痛)

을나타낸다.

부완맥(浮緩脈) : 풍사(風邪)로 상위(傷衛)하고, 영위가 불조(營衛不調)한 태양중풍(太

陽中風)의 표허증(表虛證)을 나타낸다.

부삭맥(浮數脈) : 풍열외습(風熱外襲)을 받은 표열증(表熱證)을 나타낸다.

부활맥(浮滑脈) : 표증에 담(痰)이 끼거나 혹 풍담증(風痰證)을 나타내고, 평소에 담성

(痰盛)한 사람이 외사에 침습을 받았을 때

침지맥(沉遲脈) : 비위양허(脾胃陽虛), 음한응체(陰寒凝滯) 등 리한증(里寒證)의 병증

에서볼 수 있다.

현삭맥(弦數脈) : 현맥(弦脈)은 간맥(肝脈)이고, 삭맥(數脈)은 열증을 나타내는데 간울

화 화(肝鬱化火), 간담습열(肝膽濕熱)등 병증에서 볼 수 있다.

활삭맥(滑數脈) : 담열(痰熱), 담화(痰火) 혹은 내열식적(內熱食積)을 나타낸다.

홍삭맥(洪數脈) : 기분열성(氣分熱盛)을 설명하고 흔히 외감열병(外感열熱病)에서 나

타난다.

침현맥(沉弦脈) : 간울기체(肝鬱氣滯)거나 수음내정(水飮內停)을 나타낸다.

침삽맥(沉澁脈) : 어혈(瘀血)을 나타낸다. 특히 양허(陽虛)로써 한(寒)이 생겨 어혈(瘀

血)로 된 것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현세맥(弦細脈) : 간신음허(肝腎陰虛), 혈허간울(血虛肝鬱), 간울비허(肝鬱脾虛) 등을

나타낸다.

침완맥(沉緩脈) : 비허(脾虛)와 수습(水濕)이 몰려 병증을 나타낸다.

침세맥(沉細脈) : 음허(陰虛)와 혈허(血虛)를 나타낸다.

현활맥(弦滑脈) : 간화(肝火)에 담(痰)이 끼거나 풍양(風陽)이 위로 치밀거나 담화(痰

火)가 체내에 몰려 병증을 나타낸다.


2.4.1.11 맥증순역(脈症順逆)과 종사(從舍)

맥증순역(脈症順逆)이란 맥(脈)과 증상(症狀)이 상응(相應)되는가의 여부에 의하여 질

병(疾病)의 순역(順逆)을 판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맥상(脈象)과 증상(症狀)은 일

치한데 이것을 맥증상응(脈症相應)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맥상과 증상이 일

치하지 않는다. 즉 맥과 증(脈症)이 상응(相應)되지 못하거나 심지어 서로 상반(相反)

될 때도 있다. 질병(疾病)의 순과 역(順逆)을 놓고 본다면 맥증이 상응되는 것을 순(順)

이라 하고 상응되지 않는 것을 역(逆)이라 한다. 예를 들어

㉮ 항진(亢進)된 병증(病證)에 홍, 삭, 실(洪, 數,實)등 맥이 나타나면 맥증이 상응된 것

이고 순증(順證)인 것이다. 이는 사기(邪氣)가 실(實)하거나 정기(正氣)가 왕성하여

정기(正氣)가 병사(病邪)를 저항할 수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 만일갑자기 생긴 병에 부, 홍, 삭, 실맥(浮,洪,數,實脈)들이 나타나면 순증으로써 정

기(正氣)가 왕성하여 병사(病邪)에 저항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 구병(久病)에 침, 세, 미(沉細微) 등 맥들이 나타나는 것도 순증(順證)으로서 병사(病

邪)가 쇠약해지고 정기(正氣)가 회복될 기회가 있음을 설명한다.

㉱ 그러나 만일 새로운 병에 침, 세, 미, 약(沉細微弱) 등 맥이 나타나면 정기(正氣)가

이미 쇠약해졌음을 나타내고, 또한 오랜 병에 부, 홍, 삭, 실(浮,洪,數,實) 등 맥이 나

타나면 정기(正氣)가 쇠약되어 사기(邪氣)가 물러서지 않음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

모두 역증(逆證)에 속한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맥과 증(脈症)이 상응되지 않을 때가 있을 때는 그 중에서 꼭

하나는 질병의 진상(眞象)이고 하나는 질병의 가상(假象)인 것이다. 즉 증상이 진상(眞

象)이라면 맥상은 가상(假象)이고, 맥상이 진상(眞象)이라면 증상은 가상인 것이다. 때

문에 임상에서는 반드시 맥증(脈症)의 진가(眞假)로써 취사(取舍)를 결정하여야 한다.

즉 병을 진단할 때 맥상(脈象)에 의거하고, 증상(證狀)을 버린다든가 혹은 증상에 의거

하고 맥상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사맥종증(舍脈從症) : 증상(症狀)은 질병의 진상(眞象)이고 맥상이 가상(假象)인 경우

에는 반드시 맥상을 버리고 증상(症狀)에 의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부가 창만하고 아프며(腹脹疼痛),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拒按), 대변이 건

조(大便乾燥)하고 혀는 붉으며 태는 누렇고 두터우며(舌紅苔黃厚) 건조(乾燥)한데 맥

은 도리어 지세(遲細)한 경우에는 증상(證狀)은 실열(實熱)이 위장(胃腸)에 내결(內結)

된 질병의 본질을 반영하므로 진상(眞象)이고, 맥(脈)은 한습(寒濕)이 체내에 몰려 혈

액순환(血液循環)을 저애(沮碍)함을 반영하고 있는 지세(遲細)한 맥상을 나타내므로

이는 질병(疾病)의 본질에 상반된 가상(假象)이다. 때문에 질병을 진단할 때는 맥상(脈

象)을 버리고 증상(證狀)에 의거해야 한다.

사증종맥(舍症從脈) : 증상(症狀)이 질병의 가상(假象)이고 맥상이 진상(眞象)인 경우

에는 증상을 버리고 맥상(脈象)에 의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한병(傷寒病)으로 열(熱)이 체내에 어체(瘀滯)되었을 때 사지가 싸늘하고

(四肢冷), 맥은 활삭(脈滑數)한데 맥은 진열(眞熱)을 반영하고, 증상(症狀)은 열사가 내

복(熱邪內伏)하여 음(陰)을 체외로 격리시켜서 사지가 싸늘하게 되는 가한(假寒)을 반

영하므로 반드시 증상을 버리고 맥에 근거하여 질병을 진단하여야 한다.


맥(脈)에는 종사(從舍)가 있음으로 맥상은 임상표현의 한쪽 방면에 지나지 않으므로

맥상을 질병진단의 유일한 근거(根據)로 여기지 말아야 하며 오직 사진(四診)을 결부

하여 전면적으로 분석하여야 만이 맥상(脈象)과 증상(證狀)을 알맞게 종사(從舍)할 수

있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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