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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23 / 2.4.1.6 상사맥(相似脈)의 감별(鑒別)

Autorenbild: 서선영서선영

Aktualisiert: 23. Juli 2019


2.4.1.6 상사맥(相似脈)의 감별(鑒別)

2.4.1.7 상반맥(相反脈) 附 - 대거법(對擧法)

2.4.1.8 괴맥(怪脈)


2.4.1.6 상사맥(相似脈)의 감별(鑒別) 135

이미 소개한 맥들은 비슷한 맥이 많으므로 혼돈되기 쉽다. 때문에 예로부터 맥상의 감

별을 중요시 해왔다. 예를 들어 왕숙화(王淑和)는 상류맥상(相類脈象)의 개념을 제출하

였고 이시진(李時珍)은 상세한 맥가(脈歌)를 썼으며 서령태(徐靈胎)는 맥상을 감별하는

상세한 방법을 제출하였다. 즉 비류법(比類法, 비슷한 맥을 비교)과 대거법(對擧法, 상

대되는 맥)을 내놓았는데 이들은 맥상을 비교하는 좋은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사맥(相似脈)의 감별

① 부맥(浮脈)과 허, 규, 산맥(虛,芤,散脈) :

이 4가지 맥은 매우 비슷하며 피부 표면에 자리 잡고 있다. 부동한 점으로는 부맥은

가볍게 눌러도 잘 짚이고 힘주어 누르면 약해지지만 속은 비지 않으며 맥의 크기도

적당하다. 그러나 허맥(虛脈)인 경우는 맥이 크지만 무력하며 힘주어 누르면 공허

(空虛)하고, 규맥(芤脈)은 부대(浮大)하고 무력하며 파를 누르는 것처럼 중간층이 공

허하고, 산맥(散脈)은 무력하고 맥의 끝(根)을 알 수 없으며 조금만 힘을 주어도 맥

기가 흩어져서 짚이지 않는다.

② 침맥(沉脈)과 복, 뢰맥(伏,牢脈) :

이 3가지 맥은 모두 심부(深部)에 자리잡고 있으며 가볍게 눌러서는 모두 짚이지 않

는다. 부동점(不同点)은 침맥(沉脈)은 힘주어 누르면 짚이나, 복맥(伏脈)은 침맥보다

더욱 깊고 근골에 붙어있으므로 뼈 틈 사이까지 꾹눌러야 짚이며 심한 경우는 짚이

지 않는 때도 있다. 뢰맥(牢脈)은 침취(沉取)하면 실, 대, 현, 장(實,大,弦,長)하며 이동

하지는 않는다.

③ 지맥(遲脈)과 완맥(緩脈) :

한 번 호흡하는 사이에 지맥(遲脈)은 4번 이하를 뛰는 것이고, 완맥(緩脈)은 지맥보

다 좀 빠르게 4번을 뛰지만 느리고 힘이 있는 것이다.

④ 삭맥(數脈)과 활, 질맥(滑,疾脈) :

활맥(滑脈)과 삭맥(數脈)은 비슷하다. 활맥은 맥이 순조롭고 원활하여 삭맥(數脈) 같

으나 활맥은 형태와 력량을 가리키고, 삭맥(數脈)은 차수를 가리키며 한 번 호흡하

는 사이에 5번 이상 뛴다. 질맥(疾脈)은 삭맥(數脈)보다 더 발리 7~8번 뛰는 것으로

매분간 140차 이상 뛰는 것을 가리킨다.

⑤ 실맥(實脈)과 홍맥(洪脈) :

맥은 모두 충실하고 유력하지만 홍맥(洪脈)은 파도와 같이 온 손가락 끝에 짚이며

오는 맥이 강하고 가는 맥이 약해지며 가볍게 눌러도 잘 짚이는 맥이다. 그어나 실

맥(實脈)은 길고 크며 견실하고 맥이 힘이 있는데 누르는 힘이 크거나 작거나 한가

지며 오고갈 때 모두 왕성한 것이다.

⑥ 세맥(細脈)과 미, 약, 유맥(微,弱,濡脈) :

이 4가지 맥은 모두 맥의 형태가 세소(細小)하고 연약(軟弱)하며 무력(无力)하다. 그

러나 3맥은 세소(細小)하지만 똑똑히 짚이는 것이고, 미맥(微脈)은 가늘고 연한 것

으로 맥이 사라질 듯하고 차수와 형태가 똑똑하지 못한 것이며, 약맥(弱脈)은 침세

하고 무력하며, 유맥(濡脈)은 부세(浮細)하고 무력한 것으로 맥위(脈位)가 약맥(弱

脈)과 반대되며 가볍게 눌러야 짚이며 힘주어 누르면 도리어 짚이지 않는 것이다.

⑦ 규맥(芤脈)과 혁맥(革脈) :

이 두 맥은 모두 속이 빈 것 같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규맥(芤脈)은 파를 누르는

것처럼 부대(浮大)하고 무력하면서 중간이 빈 감을 주며 맥관이 연결을 형성하고,

혁맥(革脈)은 북 가죽을 누르는 것처럼 부대하고 겉이 뜬뜬하면서 속이 빈 감을 주

는데 맥관이 비교적 굳은 감을 준다.

⑧ 현맥(弦脈)과 장, 긴맥(長緊脈) :

현맥(弦脈)과 장맥(長脈)은 비슷하다. 그러나 장맥(長脈)은 맥의 위치를 초과하여 장

대처럼 길고 긴장하지 않은 것이고, 현맥(弦脈)은 가야금 줄을 누르는 것처럼 긴장

되었으나 뺑뺑하지는 않은데 긴맥(緊脈)은 뺑뺑하게 꼬인 줄을 누르는 것처럼 긴장

한다. 맥의 형태에서는 긴맥(緊脈)이 현맥(弦脈)보다 크다.

⑨ 단맥(短脈)과 동맥(動脈) :

모두 짧은 맥이다. 그러나 단맥(短脈)은 짧은 동시에 삽(澁)하고, 지맥(遲脈)과 겹칠

때가 많다. 동맥(動脈)은 콩알이 구르는 것 같은데 흔히 활맥(滑脈)과 유력한 맥하고

겹친다.

⑩ 결, 대, 촉맥(結,代,促脈) :

모두 맥이 때로 멎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나 촉맥(促脈)과 결맥(結脈)은 규율

이 없이 멎고 멎는 간격이 짧으며 대맥(代脈)은 규율적으로 멎으며 멎는 시간이 비

교적 길다. 촉맥(促脈)과 결맥(結脈)은 규율없이 맥이 멎으며, 촉맥(促脈)은 빠르고

결맥(結脈)은 늦는 것이다.


2.4.1.7 상반맥(相反脈) 附 - 대거법(對擧法)

① 부맥(浮脈)과 침맥(沉脈) :

맥이 나타나는 부위가 상반되는 맥상이다. 부맥(浮脈)은 얕고 가볍게 눌러도 짚이

며 표증을 나타내고 양(陽)에 속한다. 침맥(沉脈)은 깊고 가볍게 누르면 짚이지 않고

힘주어 눌러야만 짚이며 리증(里證)을 나타내고 음(陰)에 속한다.

② 지맥(遲脈)과 삭맥(數脈) :

맥박의 속도가 상반되는 맥상이다. 지맥(遲脈)은 정상보다 늦고 한 번 호흡하는 동

안에 4번 이하로 뛰지만, 삭맥(數脈)은 정상맥 보다 빠르고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

번 이상 뛰는 것이다. 지맥(遲脈)은 한증(寒證)을 나타내고, 삭맥(數脈)은 열증(熱證)

을 나타낸다.

③ 허맥(虛脈)과 실맥(實脈) :

맥박의 강약이 상반되는 맥상이다. 허맥(虛脈)은 삼부맥이 거, 안(擧,按)을 불문하고

모두 무력한 것이고, 실맥(實脈)은 삼부맥이 거, 안(擧,按)을 불문하고 모두 유력한

것이다. 각각 허증(虛證)과 실증(實證)을 나타낸다.

④ 활맥(滑脈)과 삽맥(澁脈) :

맥의 순조로움이 상반되는 맥상이다. 활맥(滑脈)은 맥이 순조롭고 원활하지만 삽맥

(澁脈)은 맥이 어체되어 순조롭지 못하고 칼로 대나무를 긁은 감이 든다. 즉 손가락

끝 밑(指腹)이 평활(平滑)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⑤ 홍맥(洪脈)과 세맥(細脈) :

맥의 크기와 기세(氣勢)가 상반되는 맥상이다. 홍맥(洪脈)은 맥이 크고 충실하며 유

력하고 오는 맥이 왕성하고 가는 맥은 쇠약한데 세맥(細脈)은 맥이 실처럼 가늘고

작으며 연약하고 무력하지만 똑똑하게 짚이는 것이다.

⑥ 장맥(長脈)과 단맥(短脈) :

맥기(脈氣)의 장단(長短)이 상반되는 맥상이다. 장맥(長脈)은 맥기의 박동 범위가 본

위를 초과한 것이고 단맥(短脈)은 맥기의 박동범위가 본위에 미달하는 것이다.

⑦ 긴맥(緊脈)과 완맥(緩脈) :

맥의 긴장도가 상반되는 맥상이다. 긴맥(緊脈)은 뺑뺑한 줄을 누르는 것처럼 긴장하

고 유력한 것이고, 완맥(緩脈)은 완화하여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4번 뛰는 것이다.


2.4.1.8 괴맥(怪脈)

무릇 맥(脈)에 위, 신, 근(胃,神,根)이 없는 것은 괴맥(怪脈)이라 부르고 진장맥(眞臟脈),

패맥(敗脈), 사맥(死脈), 절맥(絶脈)이라고도 부른다. 병맥(病脈)의 후기, 장부의 기(氣)

가 쇠갈되고 위기(胃氣)가 패절(敗絶)한 병증에 나타난다. 원대(元代)의 위역림(危亦林)

이 쓴 《世醫得效方》에는 10가지 괴맥(怪脈)을 적었는데 이를 “십괴맥(十怪脈)”이라 불

렀다.후세의 의학가들은 10괴맥중에 x도( 刀), 전두(轉豆), 마촉(麻促)을 제외하여 남은

7가지를 “칠절맥(七絶脈)”이라 불렀다. 7절맥은 임상에서 볼 수 있으므로 이러한 맥의

형태와 임상의의를 소개한다.

① 부비맥(釜沸脈) :

맥이 체표로 나타나고 몹시 빠르고 가마에 물이 끓는 듯이 수없이 짤막짤막하게 뛰

는 맥이다. 삼음(三陰)의 열(熱)이 매우 심하고 음액(陰液)이 고갈(枯竭)된 증후(證候)

에 나타나며 절맥(絶脈)으로서 임종전의 맥상이다.

② 어상맥(魚翔脈) :

맥이 피부에 나타나고 고기가 물위에 떠서 꼬리를 치듯이 떨면서 뛰는 것이며 어떤

때는 없어진다. 이는 삼음(三陰)에 한(寒)이 몹시 심하여 양(陽)이 외설(外泄)되고 소

실(消失)되는 병증에 나타난다.

③ 하유맥(蝦游脈) :

새우가 물에서 놀듯이 맥이 피부에서 한번 힘 있게 왔다가 뚝 끊어지며 한 참 만에

다시 뛰는 맥으로 앞의 어상맥과 같이 조동(躁動)하는 맥상을 나타낸다. 고양(孤陽)

이 의존할 곳이 없어 조동불안(躁動不安)해 하는 증후에서 볼 수 있다.

④ 옥루맥(屋漏脈) :

비가 멎은 후 지붕처마에서 물이 한 참 만에 한 방울씩 떨어지듯이 살짬에서 이따금

한번씩 뛰는 맥이다. 이것은 위기(胃氣)와 영위(營衛)가 사라지는 증후(證候)이다.

⑤ 작탁맥(雀啄脈) :

참새가 모이를 쪼듯이 맥이 뼈짬에서 3~5번씩 규율이 없이 반복적으로 뛰는 맥이

다. 이는 비(脾)의 곡기(谷氣)가 없어졌음을 나타낸다.

⑥ 해삭맥(解索脈) :

노끈을 플어 헤친 것처럼 살짬에서 한때는 빨라지고, 한때는 늦어지며 규율이 없이

산란하게 뛰는 맥이다. 이는 신(腎)과 명문(命門)의 기가 망실(亡失) 되었음을 나타낸

다.

⑦ 탄석맥(彈石脈) :

근육(筋肉) 밑에서 뛰는 맥인데 돌멩이가 와서 치듯이 딱딱하게 지복(指腹)에 짚이

고 조금도 완화되는 기운이 없는 맥이다. 이는 위기(胃氣)가 이미 쇠갈(衰竭)된 맥상

이다. 이전의 문헌에 의하면 진장맥(眞臟脈)이 나타나면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인

정되었으나 현대의 의학기술에서는 꼭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보지 않는다. 즉 이러

한 맥들은 대부분 심율실상(心律失常)의 맥상으로써 보통 심장의 기질성병변(器質

性病變)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이다.(일부는 기능성 병변(機能性病變)) 때문에 기능

성적(機能性的)인 것을 제외한 괴맥(怪脈)의 출현은 질병이 엄중한 단계로 발전하였

음을 설명하고 있으나 모두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 아니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

가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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