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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enbild서선영

기초41 第六章一節 병인 1. 육음

Aktualisiert: 17. Juli 2019



第六章一節 病因(병인) 1. 六淫(육음)


東醫學(동의학)은 人体(인체)의 각 臟腑組織(장부조직)사이 및 人体(인체)와 外部環境(외부환경)사이에 對立(대립)도 되고 統一(통일)도 되는 矛盾(모순)이 끊임없이 産生(산생)되고 解結(해결)되는 循環過程(순환과정)에서 상대적 動態均形(동태균형)이 그 어떤 원인에 의하여 破壞(파괴)되고 또 그 것이 스스로 調節(조절)과 回復(회복)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人体(인체)에 疾病(질병)이 발생하게 됨을 인정한다.

인체의 상대적 균형상태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을 病因(병인)이라고 한다. 이같이 病(병)을 일으키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컨대 氣候(기후)의 異常(이상), 疫癘(역려)의 傳染(전염), 精神刺戟(정신자극), 飮食(음식), 過勞(과로), 過重(과중)한 勞役(노역),打撲傷(타박상)과 凶器(흉기)에 의한 外傷(외상) 및 昆虫(곤충)과 짐승에 의한 상처 등등이 疾病(질병)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한편 나아가 이 외에 질병과정에서 그 원인과 결과가 서로 작용하기도 한다. 즉 어떤 한 병리단계에서 결과로 되는 것이 다른 한 단계에서 원인으로 될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痰飮(담음)과 瘀血(어혈) 등은 臟腑氣血功能(장부기혈공능)이 균형을 잃어 생기는 病理的産物(병리적산물)이지만 반대로 다른 어떤 病變(병변)의 病(병)을 일으키는 인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第六章一節 病因(병인)

疾病(질병)이 발생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주로 六淫(육음), 癘氣(려기, 瘡疾(창질)), 七情(칠정), 飮食(음식), 過勞(과로) 및 外傷(외상)과 벌래(昆虫), 짐승에 의한 外傷(외상)등이다. 中醫學(중의학)은 이런 인소들이 일정한 조건에서 모두 질병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病(병)을 일으키는 인소의 셩격과 그 발병특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고대의 의학가 들은 病因(병인)에 대하여 일정하게 분류하였는데 예를 들어 《內經(내경)》에서는 처음으로 그것을 陰(음)과 陽(양) 두가지로 분류 하였으며 《素問(소문) · 調經論(조경론)》에서는 “疾病(질병)은 나쁜 氣(기)에서 생기는데 혹자는 陰(음)에서 생기고 혹자는 陽(양)에서 생긴다. 陽(양)에서 생기는 질병은 바람과 비, 추위와 더위에서 오고, 陰(음)에서 생기는 질병은 飮食(음식)이나 居處(거처)에서 오며 陰(음)과 陽(양)은 좋아지기도 하고 궂어지기도 하는데 그 변화가 무쌍하다.”고 지적하였다.

漢代(한대)의 張仲景(장중경)은 《金匱要略(금궤요략)》에서 疾病(질병)은 3개의 경로를 통하여 발생한다고 지적하였다. “천만가지의 病(병)이라 해도 3가지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첫째는 惡氣(악기)를 받아 五臟六腑(오장육부)로 들어가는 것인데 이것을 내부적인소라 하며 둘째는 四肢(사지)와 九竅(구규)에 血脈(혈맥)이 통하기로 되어 있지만 그것이 막혀 통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것을 外皮膚(외피부)에 고장이 난 것이라고 하며 셋째로 性生活(성생활), 打撲傷(타박상), 鐵器(철기)에 傷(상)한 것, 벌레나 野獸(야수)에 의하여 상한 것이다. 이와같이 상세히 분석해 나간다면 모든 질병의 발생원인을 다 밝힐 수 있는 것이다.”라 하였다. 晋代(진대)의 陶弘景(도홍경)은 《肘后百一方 · 三因論》에서 “ 첫째는 內部(내부)로부터 생기는 병이고 둘째는 外部(외부)로부터 생기는 병이고 셋째는 第三者(제삼자)로부터 피해를 받아 생기는 병이다.”고 하였다. 宋代(송대)의 陣無擇(진무택)도《金匱要略》에서 “千般ㅁ難(천반ㅁ난), 不越三條(부월삼조)”의 뜻을 더욱 전개하여 “三因學說(삼인학설)”을 제출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六淫(육음)이란 하늘에서 常氣(상기)가 생길 때 먼저 경락을 통하여 들어와서 안으로 臟腑(장부)에 이르는 것인데 이것은 外的(외적)인 因素(인소)이다. 七情(칠정)이란 인간의 常性(상성)이 動(동)할 때 먼저 臟腑(장부)가 자극받고 肢体(지체)에 나타나는 것인데 이것은 내부적인 인소이다. 그리고 굶주림과 포식에 의한 飮食(음식), 소리에 의한 傷氣(상기), 鐵器(철기)에 의한 傷處(상처), 打撲傷(타박상), 奪骨(탈골,離骨), 折骨(절골), 疰忤(주오)의 부착. 물에 빠지는 등은 정상적인 이치에 배치되므로 내적 인소와 외적 인소가 아니다.”고 하였다. 즉 六淫(육음)의 邪氣(사기)가 侵襲(침습)하는 것을 외적 인소라 하고 情志(정지)에 의하여 傷(상)하는 것을 내적 인소라 하며 飮食(음식)에 의한 것이나 過度(과도)한 疲勞(피로), 打撲傷(타박상)이나 鐵器(철기)에 의한 상처 및 짐승이나 벌레에 의한 상처 등은 내적인 인소나 외적인 인소라 하지 않는다. 이로부터 옛 사람들이 病(병)을 유발하는 인소와 발병경로를 결합시켜 분류한 방법은 임상에서 병증을 식별하는데 대하여 확실히일정한 지도적 의의를 가진 것이라고 간주 할 수 있다.


東醫學(동의학)은 臨床(임상)에는 원인이 없는 症狀(증상)이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증상은 각각 어떤 원인의 영향과 작용 하에서 병에 걸린 機體(기체)에 의하여 나타난 일종의 병태적 반영이라고 인정한다. 東醫(동의)는 病因(병인)을 알아냄에 있어서 병을 유발하는 인소의 객관적인 조건을 제외하고는 주로 病證(병증)의 臨床表現(임상표현)에 근거하여 질병의 증상, 体證(체증)을 분석해서 病因(병인)을 추리하며, 治療(치료)와 葯(약)을 쓰는데 근거를 제공해 준다. 이런 방법을 “辨證求因(변증구인”, 변증법적으로 병인은 찾아내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東醫學(동의학)에서의 病因學(병인학)은 病因(병인)의 성질과 병을 일으키는 특점을 연구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는 인소들에 의하여 나타나는 병증의 臨床表現(임상표현)을 硏鑽(연찬)함으로써 임상에서의 진단과 치료를 보다 훌륭하게 지도 한다.


1. 六淫(육음)

六淫(육음)이란 風, 寒, 暑, 濕, 燥, 火(풍,한,서,습,조,화) 등 6가지 外感病邪(외감병사)의 總稱

(총칭)이다.

風, 寒, 暑, 濕, 燥, 火(풍,한,서,습,조,화)는 정상적인 情况(정황)에서는 “六淫(육음)”으로 불리

는 自然界(자연계)의 6가지 각기 다른 기후를 나타내는 명칭이다. “六氣(육기)”는 만물이 生

長(생장)하는 자연의 조건을 제공하며 人体(인체)에 대하여 해롭지 않은 환경을 제공한다. 그

러므로 《素問 · 寶命全形論》에서 “人以天地之氣生(인이천지지기생), 四時之法成(사시지법

성)”이라고 했는데 그 뜻인즉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大氣(대기)와 水(수)와 峽谷(협곡)의

氣(기)에 의하여 생존하며 또 四季節(사계절)에 生長(생장)하고 收穫(수확)되는 법칙에 따라

成長(성장)하고 發育(발육)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사람들은 생활실천에서 자연계의 변화하

는 특성을 인식하고 그에 합당한 적응력을 키워나간 것이다. 때문에 정상적인 六氣(육기)는

사람에게 쉽사리 病(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氣候變化(기후변화)가 아니고

六氣(육기)가 지나치게 넘치거나 또는 정상에 미치지 못하거나 계절과는 상반되는 기후로

돌변할 경우 예를 들어 봄에는 당연히 따뜻한 날씨여야 하지만 몹시 춥거나 또한 서늘해야

할 가을에 오히려 더운 날씨인 것이 그 예이다. 그리고 급격한 기후변화인 경우는 갑자기 지

나치게 춥거나 무더운 것을 말한다. 또 人体(인체)의 正氣(정기)가 부족하고 抵抗力(저항력)

이 낮아지게 되면 六氣(육기)와 자연스런 互換(호환)을 유지 하지 못하므로 六氣(육기)는 病

(병)을 유발하는 因素(인소)가 되어 人体(인체)를 침범하고 疾病(질병)을 유발시키므로 자연

계의 정상적 六氣(육기)는 인체에 病發(병발)을 일으킨 邪氣(사기)로써 六淫(육음)으로 불리

는 것이다.淫(음)이란 지나치다는 뜻과 侵淫(침음)이란 뜻이 들어 있다고 한다. 六淫(육음)은

不正(부정)한 氣(기)이기 때문에 “六邪(육사)”라고도 부른다. 이는 일종에 外感病(외감병)의

發病因素(발병인소) 이다.


六淫(육음)이 病(병)을 일으키는 특점

⑴ 六淫(육음)이 病(병)을 일으키는 것은 季節(계절), 氣候(기후), 居處(거처), 環境(환경)과 많

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春節(춘절)에는 風病(풍병)이 많고, 夏季(하계)에는 暑病

(서병)이 많으며 長夏(장하)와 初秋(초추)에는 濕病(습병)이 많고 秋節(추절)에는 燥病(조

병)이 많으며 冬節(동절)에는 寒病(한병)이 많은 등이다. 그리고 濕(습)한 곳에 長期間(장

기간) 居處(거처)를 정하고 있게 되면 늘 濕邪(습사)로 病(병)을 유발하게 되며 高溫(고온)

한 환경에서 일하면 빈번히 燥熱(조열)이나 火邪(화사)로 인해 發病(발병)되는 것이다.

⑵ 六淫邪氣(육음사기)는 단독으로 人体(인체)에 침입하여 病(병)을 일으킬 수도 있고 두 가

지 이상의 邪氣(사기)가 동시에 침입하여 病(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예를들어 風寒感氣(풍한감기), 濕熱泄瀉(습열설사), 風寒濕痹(풍한습비) 등이 그렇다.

⑶ 六淫(육음)은 發病(발병)과정에서 상호간에 서로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일정한 조건 아래

서로 轉化(전화)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寒邪(한사)는 人体(인체)에 들어와서 熱(열)로 변하며, 暑濕(서습,더위와 熱) 邪

氣(사기)가 체내에서 시일이 오래 경과 되면 燥(조)로 변하여 陰(음)을 傷(상)한다.

⑷ 六淫(육음)이 病(병)으로 됨에 있어서 그 邪氣(사기)를 받아들이는 경로는 대체로 肌表(기

표) 또는 口鼻(구비)를 통하여 들어오거나 또는 양쪽 通路(통로)로 동시에 들어온다. 때문

에 外感六淫(외감육음)이라고 부르기도(전) 한다.

六淫(육음)이 病(병)을 일으키는 것을 臨床實踐(임상실천)을 통해 관찰 할 때 氣候(기후)적인

因素(인소) 외에도 生物(생물) 즉 細菌(세균), 病毒(병독) 등과 物理(물리), 化學(화학) 등에 의

해 병을 일으키는 因素(인소)가 機体(기체)에 작용하는 病理反應(병리반응)등을 포괄하고 있

다. 六淫(육음)으로 病邪(병사)를 개괄하고 病(병)을 일으키는 인소와 機体(기체)의 반응을 결

합시켜 疾病(질병)의 發生(발생), 發展法則(발전법칙)을 연구하는 방법은 비록 그리 아주 상

세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정확한 경로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외에 臨床(임상)에서는 또한 일부 六淫(육음)의 邪氣(사기)에 의한 外感(외감) 때문이 아니

라 五臟六腑(오장육부)의 功能(공능)이 실조되어 産生(산생)되는 化風(화풍), 化寒(화한), 化

濕(화습), 化熱(화열), 化火(화화) 등의 병리반응들은 그 임상표현이 비록 風, 寒, 暑, 濕,燥, 火

(풍,한,서,습,조,화)등 六淫(육음)이 일으키는 病理特点(병리특점)과 증상이 비슷하기는 하지

만 그 病(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外感邪氣(외감사기)가 아니고 機体(기체)에 내재한 일부 병

리상태를 外感六淫(외감육음)과 구별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內生五邪(내생오사)”라고 부

르기도 한다. 風(풍), 內寒(내한), 內濕(내습), 內燥(내조), 內火(내화) 등인 것이다.이런 內生

(내생)에 관한 病理過程(병리과정)에 대해서는 금후 “內生五邪(내생오사)”의 病機(병기)에서

소개하게 된다.


1) 風(풍)

風(풍)은 봄에 나타나는 주요한 氣(기)이다. 그러나 四季節(사계절)에 모두 風(풍)이 있기 때

문에 風邪(풍사)가 일으키는 疾病(질병)은 비록 봄에 많기는 하지만 봄에만 국한 된 것이 아

니라 다른 계절에도 다 발생한다.

그러므로 東醫學(동의학)에서는 風邪(풍사)를 外感病(외감병)의 가장 중요한 因素(인소)란

것을 인정한다. 外感(외감)되는 風邪(풍사)는 皮膚(피부)와 腠理(주리)를 통하여 進行(진행)되

기 때문에 外風病症(외풍병증)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素問 · 風論》에서 “風氣(풍기)는 피부

사이에 있으며 주리가 열리면 졸지에 추워지고 주리가 닫히면 열이나고 답답하다,”고 하였

다,

風邪(풍사)의 性質(성질) 및 發病特點(발병특점)

⑴ 風(풍)을 陽邪(양사)라고 하는데 그 성질은 開泄(개설)이고 陽位(양위)를 쉽사리 습격한

다. 風邪(풍사)는 정지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기 좋아하며 升發(승발)하고 向上(향

상)하며 밖으로 開泄(개설)하는 특정을 갖고 있다. 때문에 陽邪(양사)에 속한다. 그 성질의

특성을 開泄(개설)이라 하는 것은 腠理(주리)를 열고 쉽사리 疏泄(소설)하기 때문이다. 따

라서 升發(승발)하고 向上(향상)하며 向外(향외)하기 좋아하고 腠理(주리)를 열리게 하기

때문에 風邪(풍사)가 침습하면 언제나 인체의 상부 즉 頭面(두면), 陽經(양경) 및 肌表(기

표)를 傷(상)하게 함으로써 皮毛(피모), 腠理(주리)가 열리게 되어 늘 頭痛(두통), 汗出(한

출), 惡風(오풍)이 생기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素問 · 太陰陽明論》에서 “惡風

(오풍)을 맞은 경우에 陽(양)이 그것을 받은 것이고“ ”風(풍)에 傷(상)할 경우엔 윗부분이

먼저받는다.”고 하였다.

⑵ 風(풍)의 성질은 움직이길 좋아하고 수시로 변한다. “움직이길 좋아 한다.”는 것은風邪(풍

사)가 病(병)을 일으킬 때 病部位(병부위)가 이동되며 고정된 위치가 없는 특성을 가 지고

있다는 표현이다.

예컨대 風, 寒, 濕(풍,한,습) 세가지 邪氣(사기)가 합쳐서 일으키는 “痹證(비증)”인 游走性

(유주성) 關節痛(관절통)을 본다면 고정된 痛處(통처)가 없는데 이것은 風氣(풍기)가 偏盛

(편성)한 표현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것을 “行痹(행비)” 또는 “風痹(풍비)”라고 부른다. 또 “여러번 변한다.”는 것은 風

邪(풍사)가 病(병)을 일으킴에 있어서 변무쌍하고 발병이 빠른 특성을 두고 말한다. 예컨

대 風疹塊(풍진괴, 두드러기, 풍진, 담마진)은 피부가 가렵고 병정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곳저곳에 돋았다가 가라앉았다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동시에 風邪(풍사)를 전제로하

는 外感疾病(외감질병)은 일반적으로 發病(발병)이 다양하고 급격하게 퍼지고 변하는 속

도도 비교적 빠르다. 그러므로《素問 · 風論》에서 “風(풍)은 善行(선행)하면서도 數變(수

변)한다.”고 하였다. 즉 風邪(풍사)로 인하여 일어나는 病(병)의 特性(특성)을 개괄한 것이

다.

⑶ 風(풍)은 백가지 病(병)의 으뜸이다. 風邪(풍사)는 六淫病邪(육음병사)의 주요한발병인소

이다. 寒, 濕, 燥, 熱(한,습,조,열)등 모든 邪氣(사기)는 대부분 경우에 風(풍)에 의하여 人体

(인체)에 침입한다. 예컨대 風寒(풍한), 風熱(풍열),風濕(풍습) 등 外感病(외감병)이다. 그

러므로 風邪(풍사)는 언제나 外邪(외사)가 病(병)을 일으킴에 있어서 안내 역활을 한다.

옛사람들은 심지어 風邪(풍사)를 外感致病因素(외감치병인소)의 총칭으로 보았다.

그러므로《素問 · 骨空論》에서 “風(풍)은 백병의 시작이다.”라고 했으며 《素問 · 風論》에

“風(풍)은 백병중에 으뜸이다.”고 했다.


2) 寒(한)

寒(한)은 겨울철의 主氣(주기)이다. 氣溫(기온)이 비교적 낮은 겨울철이나 기온이 갑자기 추

워졌지만 人体(인체)에 대한 防寒(방한)과 保溫調治(보온조치)가 되지 않으면 언제나 寒邪

(한사)의 침습을 받기 쉬운 법이다. 또한 寒冷(한냉)한 시기에 비를 맞거나 물을 건너 가거

나 평소 正氣(정기)가 虛弱(허약)사람이 땀을 흠뻑 흘린 뒤에 찬바람을 맞아도 역시 寒邪(한

사)에 침습을 받게 되는 病因(병인)으로 된다.


寒邪(한사)가 病(병)을 유발하는 것에는 外寒(외한)과 內寒(내한)으로 구별한다.

外寒(외한)이란

寒邪(한사)의 外襲(외습)을 말하며 이것이 病(병)을 일으킬 경우 또한 傷寒(상한)과 中寒(중

한)으로 구별한다. 寒邪(한사)가 肌表(기표)를 傷(상)하면 衛陽(위양)을 억제하며 “傷寒(상

한)”이라 하고 寒邪(한사)가 직접 体內(체내)로 들어가서 臟腑(장부)의 陽氣(양기)를 傷(상)하

면 “中寒(중한)”이라고 한다.

內寒(내한)이란

氣滯(기체)의 陽氣(양기)가 부족하여 溫度(온도)를 상실한 병리적 반응이다. 外寒(외한)과

內寒(내한)은 비록 구별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 간에는 서로 연계되어 있어서 영향력을 주고

받는다. 陽虛內寒(양허내한)한 체질은 外寒(외한)을 쉽게 받으며 또 외부로부터 오는 寒邪

(한사)가 機体(기체)를 침범하여 오래 풀리지 않으며 人体(인체)의 陽氣(양기)를 損傷(손상)

시키고 內寒(내한)을 일으킨다.

寒邪(한사)의 성질 및 病(병)을 일으키는 특점

⑴ 寒(한)은 陰邪(음사)에 속하며 쉽게 陽氣(양기)를 傷(상)한다. 寒(한)이란 陰氣(음기)가 盛

(성)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그 성질은 陰(음)에 속ᄒᆞᆫ다. 이른바 “陰(음)이 盛(성)하면 寒(한)

이다.“는 말이 이것이다. 陽氣(양기)는 본래 陰(음)을 제압할 수 있지만 陰寒(음한)이 지나

치게 盛(성)하면 陽氣(양기)가 陰寒(음한)의 邪(사)를 제거하기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히

려 陰寒(음한)을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陰(음)이 勝(승)하면 陽病(양병)에 걸린

다.”고도 말한다. (《素問 · 陰陽應象大論》) 그러므로 寒邪(한사)를 받으면 인체의 陽氣(양

기)가 가장 쉽게 損傷(손상)을 받는다. 陽氣(양기)가 손상 받으면 정상적인 溫煦(온후) 氣

化作用(기화작용)을 상실하기 때문에 陽氣(양기)가 衰退(쇠퇴)되는 寒證(한증)이 나타난

다. 예컨대 外寒(외한)이 肌表(기표)에 침습하면 衛陽(위양)이 억제되어 惡寒(오한)이 나

타나며 寒邪(한사)가 脾(비)와 胃(위)에 직접 들어가면 脾陽(비양)이 손상받아 脘腹(완복)

에 冷痛(냉통)이 일고 嘔吐(구토), 泄瀉(설사)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心腎(심신)이 陽虛

(양허)하여 寒邪(한사)가 少陰(소음)에 직접 들어가면 惡寒(오한)이 나고 몸을 떨며 手足

(수족)이 차고 痢疾泄瀉(이질설사), 小便頻數(소변빈삭) 精神(정신)이 맑지 못하고 脈(맥)

은 細(세)하다.

⑵ 寒(한)의 性質(성질)은 凝滯(응체)되는 것이다.

凝滯(응체)란 凝結(응결), 阻滯(조체)되어 통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사람의 氣血津液(기

혈진액)이 끊임없이 四通八達(사통팔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온몸에 있는 陽和之氣(양

화지기)의 溫煦推動(온후추동)에 의해서이다. 일단 陰寒之邪(음한지사)가 偏盛(편성)하

고 陽氣(양기)가 손상을 받으면 《素問 · 擧痛論》에서 말한바와 같이 “寒氣(한기)가 經絡

(경락)에 들어가 지체되면서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 그 것이 脈外(맥외)에 침입하면 血(혈)

이 적어지고 脈中(맥중)에 침입하면 氣(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아프다.” 고 하

였다. 이른바 稽遲(계지)란 움직이지 않고 痛(통)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經脈氣血(경맥

기혈)이 寒邪(한사)에 의해서 凝結(응결)되고 막혔기 때문이다. 氣血(기혈)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아프기(痛) 때문에 寒邪(한사)에 의하여 傷(상)하면 痛症(통증)이 나타난다. 곧

《素問 · 痹論》에서 말한 바와 같이 “통증이 나는 것은 寒氣(한기)가 많은 것이며 寒氣(한

기)가 있기 때문에 痛症(통증)이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寒性(한성)이 凝滯(응체)되면 痛

(통)한다고도 하였다.

⑶ 寒(한)의 性質(성질)은 收引(수인)한다. 收引(수인)이란 즉 收縮(수축)되고 牽引(견인,끌어

당긴다.)는 뜻이다. 寒邪(한사)가 인체에 침입하면 氣滯(기체)가 收斂(수렴)되고 腠理(주

리), 經絡(경락), 筋脈(근맥)이 수축되고 攣急(련급, 갑자기 결리다.)된다. 예로《素問 · 擧

痛論》에서 “寒則氣收(한칙기수)” “寒氣(한기)가 脈(맥)을 침범하면 脈(맥)이 寒(한)하고 맥

이 한하면 縮(축)되며 縮(축)되면 바로 맥이 絀急(출급)하고 축급하면 바로 小絡(소락)을

外引(외인)하기 때문에 갑자기 통증이 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縮(축), 絀急(출급)이란

곧 經絡(경락), 血脈(혈맥)을 수축시키고 끌어 당긴다는 뜻이다. 예컨대

寒邪(한사)가 肌表(기표)를 侵襲(침습)하면 毛竅(모규, 털구멍, 땀구멍)과 腠理(주리)가 막

히고 衛陽(위양)이 막혀 불통하므로 惡寒(오한)이 나고 熱(열)이 나지만 땀이 나지 않는

다. 寒氣(한기)가 血脈(혈맥)을 침범하면 氣血(기혈)이 凝滯(응체)되고 血脈(혈맥)이 萎縮

(위축)되기 때문에 頭身痛(두신통)이 나고 脈(맥)이 數(삭, 빠르다.)하다. 寒氣(한기)가 經

絡(경락)과 關節(관절)에 침입하면 經脈(경맥)이 신속히 收縮(수축)되기 때문에 몸을 屈伸

(굴신)하기 不利(불리,불편)하거나 冷厥不仁(냉궐불인) 즉 痲痹(마비)된다.


3) 暑(서)

暑(서, 더위)는 여름의 主氣(주기)이며 火熱(화열)이 변한 것이다. 그러므로 《素問 · 五運行大

論》 에서 “그것이 하늘에서는 熱(열)이고 땅에서는 火(화)이며. . . . 그 성질은 暑(서)다.”라고

하였다. 暑邪(서사)가 病(병)을 일으키는 대는 뚜렷한 계절성을 띠고 있으며 주로 夏至后(하

지후), 立秋前(입추전)에 발생한다.

그러므로《素問 · 熱論》에는 “夏至(하지) 前年(전년)에 얻은 병을 病溫(병온)이라 하고 夏至

(하지) 后年(후년)에 얻은 병을 病暑(병서)라 한다.”고 하였다. 暑邪(서사)는 순전히 外邪(외

사)에 속하며 內暑(내서)란 말이 없다. 즉 外感溫病(외감온병)이다.

暑邪(서사)의 性質(성질) 및 病(병)을 일으키는 특성

⑴ 暑(서)는 陽邪(양사)이며 그 性質(성질)은 炎熱(염열)이다. 暑(서)는 여름철에 火熱(화열)

의 氣(기)가 변한 것이며 火熱(화열)이 陽(양)에 속하므로 暑(서)는 陽邪(양사)이다. 暑邪

(서사)가 人体(인체)에 損傷(손상)을 줄 때는 일련의 陽熱(양열)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예

컨대 壯熱(장열)하고, 心煩(심번, 마음이 답답하고), 面紅(면홍)하며 脈象(맥상)이 洪大(홍

대)한 것이다.

⑵ 暑(서)의 성질은 升散(승산)하고 氣(기)를 消耗(소모)하며 津液(진액)을 傷(상)한다. 暑(서)

는 陽邪(양사)이다. 陽(양)의 성질은 升發(승발)한다. 暑邪(서사)가 인체를 침범할 때면 대

부분의 경우 氣分(기분)으로 직접 들어가서 腠理(주리)가 풀려서 땀을 만히 흘린다.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게 되면 津液(진액)을 소모하고 따라서 입안이 마르고 津液(진액)이 줄

고 소변색이 불거지는 등 症狀(증상)이 나타난다.

暑熱(서열)의 邪氣(사기)는 心神(심신)을 교란하여 煩悶(번민, 갑갑하고 안절부절)한다.

땀을 많이 흘리므로 동시에 氣隨津泄(기수진설)하므로 氣(기)가 虛(허)해진다. 그러므로

暑邪(서사)에 傷(상)한 사람은 늘 氣(기)가 모자라고 힘이 없으며 甚(심)하면 갑자기 쓰러

져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된다.《素問 · 擧痛論》에서 “더위를 먹으면(炅則) 腠理開(주리

개), 榮衛通(영위통), 汗大泄(한대설),故氣泄矣(고기설의)” 고 하였다. 《素問 · 六元正紀大

論》에서는 炎火(염화)가 行(행)하면 큰 더위가 온다.. . . 그리하여 사람들은 氣(기)가 적어

지는 病(병)에 걸린다. . . . 甚(심)하면 어지럽고 갑자기 괴롭고 暴死(폭사)할 수 있다.“고

하였다.

⑶ 暑病(서병)은 대다수의 경우 濕病(습병)을 겸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기후가 더울 뿐만 아

니라 비가 많이 오고 潮濕(조습)하며 熱(열)이 오르고 공기 속에 습도가 증가한다. 그러므

로 暑邪(서사)에 의해 病(병)에 걸리면 언제나 濕邪(습사)가 함께 인체를 침범한다. 그 임

상특징은 發熱(발열)하고 煩渴(번갈)하는 등 더위증상 이외에도 언제나 四肢困倦(사지곤

권, 사지가 나른하고 피곤), 胸悶嘔惡(흉민구오,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움), 大便溏泄而

不爽(대변당설이불상)등 濕阻(습조) 증상이 나타난다..


4) 濕(습)

濕(습)은 長夏(장하, 긴여름)의 主氣(주기)이다. 여름과 가을이 交替(교체)될 때 陽熱(양열)이

내려가고 따갑고 무더운 水蒸氣(수증기)가 올라 潮濕(조습)한 것이다. 이 시기를 년중 濕氣

(습기)가 가장 많은 계절이라고 한다. 濕邪(습사)에 의해 걸리는 病(병)은 外濕(외습)과 內濕

(내습)으로 분류하여 관찰한다. 外濕(외습)은 대부분 기후가 潮濕(조습)하거나 물놀이 또는

비를 맞거나 生活居處(생활거처)가 조습한 등 외부의 濕邪(습사)가 인체에 침입되어 일어나

는 병이다. 그리고 內濕(내습)은 脾臟(비장)이 건전한 운동을 진행하지 못해서 体內(체내)에

濕氣(습기)가 머물게 되어 형성된 病理狀態(병리상태)인 것이다.

外濕(외습)과 內濕(내습)은 各異(각이)한 것이지만 발병과정에서 상호 영향을 주기도 한다.

外濕(외습)에 傷(상)하면 濕邪(습사)가 脾臟(비장)을 쌓고 돌아 건전한 운동에 지장을 주면 쉽

게 濁(탁)한 습기가 안에 생기게 되며 따라서 脾陽(비양)이 虛損(허손)되고 損傷(손상)을 받아

水濕(수습)이 不化(불화)하여도 外濕(외습)의 침습을 받게 된다.

濕邪(습사)의 性質(성질) 및 病(병)을 일으키는 특성

⑴ 濕(습)의 性質(성질)은 重濁(중탁)이다. “重(중)이란 沉重(침중)하거나 重着(중착)된다는 뜻

이다. 이는 인체가 습사를 감수되면 늘 머리가 묶어놓은 것처럼 무겁고(頭重如裹) 몸이 나

른하고 무거우며(周身困重), 사지가 무겁고 시큰거리며 나른하고(四肢酸懶沉重) 등 증상

이 나타 난다. 《素問 · 生氣通天論》에는 ”濕(습)으로 인하여 머리가 동여맨 것 같다.“고 했

다. 濕邪(습사)가 肌表(기표)를 外襲(외습)하면 淸陽(청양)이 不升(불승)하고 營衛(영위)가

不和(불화)하기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수건으로 머리를 동여맨 듯 무겁다. 濕邪(습사)

가 經絡關節(경락관절)에 머물러 있으면 陽氣(양기)가 장애를 받아 흩으고 퍼지는 기능에

장애를 받아 筋肉(근육)과 皮膚(피부)가 痲痹(마비)되고 關節(관절)이 아프고 무거운 등 증

상이 나타난다. 이것을 :濕痹(습비)” 또는 “着痹(착비)”라고 한다. “濁(탁)”이란 더럽다는 뜻

인데 대체로 分泌物(분비물)이 더러워져 맑지 못한 것을 말한다. 濕邪(습사)가 病(병)을 일

으킬 때면 여러가지 더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낯에 때와 눈곱 따위가 많고 泄瀉

(설사)하며 痢疾(이질)에 粘液(점액)이나 血(혈)이 섞이며 小便(소변)이 걸쭉하고 여성에

게 帶下量(대하량)이 많고, 濕疹(습진)이 점차 퍼지는 등 모두 濕(습)에 의한 汚物(오물)의

病理反應(병리반응)이다.

⑵ 濕(습)은 陰邪(음사)이며 氣機(기기)를 沮碍(저애)하고 陽氣(양기)를 損傷(손상)시킨다. 濕

(습)의 성질은 重(중)하고 濁(탁, 더럽고)하며 그 성실이 水(수)와 같기 때문에 陰邪(음사)

인 것이다. 濕邪(습사)가 인체에 침입하여 臟腑(장부) 經絡(경락)에 停滯(정체)해 있으면

氣機(기기)를 沮碍(저애)하기 쉬우며 따라서 氣機(기기)의 정상적인 升降作用(승강작용)

이 실상 되어 경락이 阻滯(조체)되고 통하지 않기 때문에 胸悶脘痞(흉민완비)하고 小便

短澁(소변단삽, 소변량이 적고 잘 나가지 않음), 大便不爽(대변불상, 순통하지 못하는)등

증상이 있다. 濕(습)은 陰邪(음사)로써 陰(음)이 이기면 陽病(양병)에 걸리기 때문에 濕邪

(습사)가 人体(인체)에 침입하면 가장 쉽게 陽氣(양기)가 損傷(손상)받는다. 脾(비)는 陰土

(음토)이며 水濕(수습)을 운반하고 화합시키는 중요한 臟器(장기)이다.그 性質(성질)은 乾

燥(건조)한 것을 좋아하며 濕(습)한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濕邪(습사)에 外感(외감)되어

그 것이 체내에 머물러 있으면 항상 脾(비)를 먼저 傷(상)하게 하고 脾陽(비양)이 不振(불

진)하게 되어 運(운)과 化(화)를 상실하고 水濕(수습)이 停聚(정취)되어 있기 때문에 腹瀉

(복사)가 나고 小便量(소변량)이 적어지고 水腫(수종)이 생기며 腹水(복수)가 생기는 등 증

상이 있다. 그러므로 《素問 · 六元正紀大論》에는 “濕(습)의 성질은 濡瀉(유사, 유설 설사)

이며 甚(심)할 때는 물이 막혀 浮腫(부종)이 생긴다.”고 하였다.

⑶ 濕(습)의 성질은 粘滯(점체)이다. “粘(점)이란 粘液(점액)을 말하고 ”滯(체)란 정체되어 있

음을 말한다. 濕邪(습사)의 성질이 粘質(점질)과 停滯(정체)란 것은 주로 두 개 방면에서

표현된다.

첫째로 濕病(습병)의 증상이 대부분 粘質(점질)과 停滯(정체)란 것을 말한다. 예를 든다면

排泄物(배설물)과 分泌物(분비물)이 대부분 경우에 停滯(정체)되어 通(통)하지 않

는다.

둘째로 濕邪(습사)에 의하여 病(병)에 걸리면 病(병)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 病(병)의 과정

이 비교적 길고 반복적으로 발작한다. 예를 든다면 濕痹(습비), 濕疹(습진), 濕溫病

(습온병) 등 이 그러하다.

⑷ 濕(습)의 성질은 아래로 내려가며 陰位(음위)를 쉽게 襲擊(습격)하는 것이다. 濕邪(습사)에

의하여 病(병)에 걸리면 下焦(하초)에서 症狀(증상)을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면 水腫(수

종)은 대부분 下肢(하지)에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 외에도 淋濁(임탁), 帶下(대하),

泄痢(설리) 등 병증은 濕邪(습사)가 아래에서 많이 나타나는 병증이다. 그러므로《素問 ·

太陰陽明論》에는 “濕(습)에 傷(상)한 사람은 먼저 人体(인체)의 하부가 病(병)에 걸린다.”

고 하였다.


5) 燥(조)

燥(조)는 가을의 主氣(주기)이다. 天氣(천기)가 斂肅(렴숙)해짐에 따라 공기중에 水分(수분)이

적어지고 따라서 서늘한 가을이 다가와 급격히 건조한 기후가 나타난다. 燥邪(조사)가 感染

(감염)되는 경로가 口鼻(구비)를 통해 들어가서 肺衛(폐위)에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燥邪(조

사)에 의하여 病(병)에 걸리는 것도 溫燥(온조)와 凉燥(량조)로 구분한다.즉 초가을에 여름 더

위의 余氣(여기)가 남아있어 건조한 것과 熱(습열)이 결합되어 인체를 침범하면 溫燥(온조)

병증이 많이 나타난다. 늦가을에는 겨울에 가까운 寒氣(한기)도 포함되어 있어서 燥(조)와 寒

邪(한사)가 결합되어 인체를 침범하기 때문에 때로는 凉燥(량조) 병증이 나타난다.


燥邪(조사)의 성질 및 病(병)을 일으키는 특징

⑴ 燥(조)는 性質(성질)이 干澁(간삽)하며 津液(진액)을 傷(상)하기 쉽다. 그러므로 외부로부

터 燥邪(조사)에 感染(감염)되면 가장 쉽게 인체의 津液(진액)이 消耗(소모)되고 傷(상)하

므로 따라서 陰液(음액)이 소모되어 虛(허)해지는 病變(병변)이 생긴다. 따라서 口鼻干燥

(구비간조)하고 咽干口渴(인간구갈)하며 皮膚干澁(피부간삽)하고 甚則皸裂(심칙군열)이

생기며 發毛不榮(발모불영)하고 小便短赤(소변단적)하고 大便干結(대변간결)한 症狀(증

상)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素問 · 陰陽應象大論》에서 말하기를 “燥勝則干(조승칙간)”이

라 했다.

⑵ 燥(조)는 肺(폐)를 쉽게 傷(상)한다. 肺(폐)는 민감한 臟器(장기)로서 濕潤(습윤)한 것을 좋

아하고 乾燥(건조)한 것을 실어(肺爲嬌臟, 喜潤而惡燥)한다. 肺(폐)는 呼吸氣(호흡기)를 主

導(주도)하며 外界(외계)의 大氣(대기)와 相通(상통)한다. 그러므로 《素問 · 陰陽應象大

論》에서는 “天氣通于肺(천기통우폐)”라고 하였다.

肺(폐)는 体表(체표)에 皮毛(피모)와 鼻竅(비규)를 通(통)하고 있어서 燥邪(조사)가 人体(인

체)를 해칠 경우 口鼻(구비)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쉽게 肺津(폐진)에 손상을 주며 따라

서 肺(폐)의 宣發(선발)과 肅降機能(숙강기능)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마른기침과 가래가

적거나(干咳少痰), 膽液(담액)에 粘質(점질)이 많아 뱉기 어렵거나(難咯), 痰中帶血(담중대

혈)하고, 숨이 차며(氣短), 喘息胸痛(천식흉통) 등 症狀(증상)이 나타난다.


6) 火(화) - 熱(열)

火熱(화열)은 陽(양)이 盛(성)하여 생긴다. 그러므로 火(화)와 熱(열)은 늘 混稱(혼칭)한다. 그

러나 火(화)와 溫熱(온열)은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즉 熱(열)은 溫(온)이 발전한 것이고

火(화)는 熱(열)이 극한에 이른 것이다. 또 熱(열)은 그 다수가 外淫(외음)에 속한다.

예컨대 風熱(풍열), 暑熱(서열), 濕熱(습열) 등과 같은 病邪(병사)가 그러하다. 그런데 火(화)는

늘 인체내부에서 생긴다. 예컨대 心火(심화)가 上炎(상염)한다 든가 肝火(간화)가 亢盛(항성)

한다든가 또 膽火(담화)가 橫逆(횡역)하는 것과 같은 病變(병변)이 그러하다.火熱(화열)에 의

하여 病(병)에 걸리는 것도 內外(내외)로 구분된다. 外感(외감)에 속하는 것은 대부분 溫熱邪

氣(온열사기)의 침습을 직접 感受(감수)한다. 그러나 內生(내생)에 속하는 것은 언제나 오장

육부의 陰陽氣血(음양기혈)이 실조되고 陽氣(양기)가 亢盛(항성)하여 생긴다.

《素問 · 調經論》에서 “陰(음)이 虛(허)하면 內熱(내열)이 생기고 陽(양)이 盛(성)하면 外熱(외

열)이 생긴다.”고 말한 것과 朱丹溪(주단계)가 말한 “氣(기)에 여유가 생기면 火(화)로 된다.”

는 것은 바로 이러한 病證(병증)을 가리킨 것이다. 그 외에 風, 寒, 暑, 濕, 燥(풍,한,서,습,조) 등

여러 가지 外邪(외사) 또는 精神刺激(정신자격) 즉 “五志過極(오지과극)”은 일정한 조건하에

서 모두 火(화)로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또 “五氣化火(오기화화)” “五志化火(오지화화)”도 있

다.


火熱邪氣(화열사기)의 性質(성질) 및 病(병)을 일으키는 특점

⑴ 火熱(화열)은 陽邪(양사)이며 그 성질은 炎上(염상)하는 것이다. 《素問 · 陰陽應象大論》에

는 “陽(양)이 勝(승)하면 熱(열)이 된다.(陽勝則熱)”고 하였다. 陽(양)은 끊임 없이 움직이면

서 向上(향상)하고 火熱(화열)의 성질은 불이 타오르듯 升騰上炎(승등상염)하기 때문에

火熱(화열)은 陽邪(양사)에 속한다.

그러므로 火熱(화열)에 傷(상)하면 高熱(고열), 惡熱(오열)이 나고, 煩渴(번갈), 汗出(한출),

脈洪數(맥홍삭, 或洪大) 등 症狀(증상)이 난다.炎上(염상)하기 때문에 火熱陽邪(화열양사)

는 능 삼炎(염)하므로 神經(신경)을 교란(神明擾亂)하며 마음이 답답하고 잠이 들지 않고

(心煩失眠), 마음이 조급하고 허망해져 날뛰며(狂躁妄動), 혼미하여 헛소리를(神昏譫語)

하는 등 症狀(증상)을 보인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는 “모든 躁狂越(조광월)은 모두 火

(화)에 속한다.”고 했다. 임상에서 볼 것 같으면 火熱病症(화열병증)역시 다수가 인체의 상

부 頭面部(두면부)에 나타나는 것이다.

⑵ 火(화)는 氣(기)를 쉽게 소모하고 津液(진액)을 傷(상)하게 한다. 火熱(화열)의 邪(사)는 津

(진)을 体外(체외)로 내보내고 陰液(음액)을 뜨겁게 태워 消耗(소모)하므로 인체의 陰液(음

액)이 耗損(모손)되고 傷(상)한다. 그러므로 火邪(화사)가 病(병)을 일으킬 때면 熱症狀(열

증상)이 나타나는 외에 왕왕 口渴喜飮(구갈희음), 咽干舌燥(인간설조), 小便短赤(소변단

적), 大便秘結(대변비결) 등 津傷液耗(진상액모) 증상이 나타난다. 《素問 · 陰陽應象大論》

에는 “壯火(장화)는 食氣(식기)이다.”고 하였다. 壯火(장화)란 즉 陽熱(양열)이 亢盛(항성)

하여 火(화)가 생기면 인체의 正氣(정기)를 가장 많이 損傷(손상)시키며 全身(전신)의 津

(진)과 氣(기)가 衰脫(쇠탈) 또는 耗竭(모갈) 된다.

⑶ 火(화)는 쉽게 風(풍)을 유발시키고 血(혈)을 動(동)하게 한다, 火熱(화열)의 邪氣(사기)가

인체를 침입하면 肝經(간경)이 燔灼(번작)되게 하여 陰液(음액)이 소모됨으로써 筋脈(근

맥)으로 하여금 그 滋養分(자양분)을 잃게되어 肝風內動(간풍내동)하게 되는데 이 상황을

다른 말로 “熱(열)이 극에 달하면 風(풍)이 생긴다.”고 한다. 그 것은 高熱(고열)이 생기고

정신이 혼미하고 헛소리를 치며(神昏譫語), 사지가 졸아붙고(四肢抽畜), 눈을 치뜨며(目

睛上視), 목이 뻗뻗해지고(頸項强直), 경련이 일어나는(角弓反張) 등 현상이 나타나는 것

을 말한다.《素問 · 至眞要大論》에서 “諸熱暓瘈(제열무계), 皆屬于火(개속우화)” 즉 熱(열)

에 의하여 정신이 혼미한 病(병)은 모두 火(화)에 속한다. 고 하였다. 이와 동시에 火熱(화

열)의 邪(사)는 血(혈)의 활동을 가속화할 수 있어서 經絡(경락)을 灼傷(작상)할 수 있고 甚

(심)한 경우 血行(혈행)이 加速(가속)으로 인하여 脈外(맥외)로 出血(출혈)이 생긴다. 예를

들면 吐血(토혈), 衄血(뉵혈), 便血(변혈), 尿血(뇨혈), 皮膚發斑(피부발반) 및 부녀자의 月

經過多(월경과다), 崩漏(붕루) 등 병증을 들 수 있다.

⑷ 火(화)는 腫瘍(종양)을 일으킨다. 火熱(화열)의 邪(사)가 血分(혈분)에 들어가면 局部(국부)

에 머물면서 血(혈)과 肉(육)을 腐食(부식)시키면서 癰腫瘡瘍(옹종창양)을 일으킨다. 그러

므로 《靈樞 · 癰疽》에는 “大熱(대열)이 멋지 않고 熱(열)이 勝(승)하면 肉(육)이 腐敗(부패)

되며 化膿(화농)하기 때문에 癰(옹)이 라고 한다.”고 하였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서는 또 “모든 痛痒瘡(통양창)은 다 心(심)에 속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心(심)이란 주로 心經(심경)이 火熱(화열)한 것을 가리켜 말한다. 그러므로 《醫宗

金鑑 · 癰疽總論歌》에는 “癰疽(옹저)는 원래 火毒(화독)에 의하여 생긴 것이다.”고 하였다.

임상변증론에 의하면 瘡瘍局部(창양국부)가 紅腫(홍종)하고 熱(열)이 몹시 나는 사람은

陽(양)에 속하고 火(화)에 속한다. 이외에 火熱(화열)과 心(심)이 서로 호응하며 心(심)은

主心血脈(주심혈맥)이면서도 이에 神(신)이 있다. 그러므로 火(화)가 盛(성)하면 血熱(혈

열) 또는 動血(동혈) 증상이 나타나는 외에도 火邪(화사)가 心(심)을 교란하여 생기는 神經

(신경)이 不安(불안)하고 답답하거나 昏迷(혼미)한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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