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9 第二章二節 陰陽學說(음양학설) 東醫學應用(동의학응용)
음양학설 동의학응용
음양학설(陰陽學說)은 동의학(漢醫學)의 이론체계를 지배하고 있다. 인체의 조직구조(組織構造), 생 리기능(生理機能), 질병(疾病)의 발생(發生)과 변화(變化)의 법칙을 설명하는데 응용되고 있으며 또 한 임상(臨床)에서 진단(診斷)과 치료(治療)분야 전반을 지배(支配)하고 있다.
1. 인체의 조직구조(人體的組織結構)에 대한 설명
음양학설(陰陽學說)은 인체의 조직구조를 설명함에 있어서 인체는 하나의 유기적(有機的)인
정체(整體)이고 그의 구조도 유기적인 정체성(整體性)을 지니고 있으면서 또한 음양(陰陽)의
상호 (相互) 대립(對立)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두개의 부분으로 인식하였다.
인체의 상부가 양(陽)에 속하고 하부는 음(陰)에 속하며, 인체의 표면(表面)은 양(陽)에 속하
고 내부(內部)는 음(陰)에 속한다, 인체의 표면(表面)을 놓고 보면 밖은 양(陽)에 속하고 안쪽
은 음 (陰)에 속한다, 좌측(左側)은 양(陽)에 속하고 우측(右側)은 음(陰)에 속하며, 등(背)은 양
(陽)에 속하고 배(腹)는 음(陰)에 속한다.
인체의 육장(六臟)과 육부(六腑)를 놓고 본다면 6 장(臟)은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
(腎), 격(膈)으로 정혈(精血)을 저장(貯藏)하고 내보내지 않으므로 음(陰)이라 한다. 6 장(臟)
중에서도 심(心)과 폐(肺)는 다른 장(臟)에 비하여 위(上)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양(陽)이라 하
고 간(肝), 비(脾)와 신(腎)은 다른 장(臟)에 비하여 아래(下)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음(陰)이라
하였다. 그러나 격(膈)은 흉복부(胸腹部)로부터 전신(全身)의 기육근골(肌肉筋骨)을 쌓고 정
기(精氣)를 저장(貯藏)하고 있으므로 형태(形態)로는 음(陰)이며, 기능(機能)으로는 양(陽)이
다. 6 부 (腑)는 췌(膵), 소장(小腸),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로서 속이 비고
물질(物質) 을 전달(傳達)하고 소화(消化)시키나 저장(貯藏)하지 않으므로 양(陽)이라 하였다.
경락(經絡)에 있어서 수족(手足) 삼음경(三陰經)은 장(臟)에 소속되고 사지(四肢)의 안쪽으로
흐 르므로 음(陰)이라 하고, 수족삼양경(手足三陽經)은 부(腑)에 소속(所屬)되고 사지(四肢)의
밖을 흐르므로 양(陽)이라 하였다. 총괄적(總括的)으로 볼때 인체의 상하내외(上下內外)에
각 조직구 조로부터 매개 조직의 내부구조에 이르기까지 그 관계는 복잡하나 모두 음양으로
개괄할 수 있 다.
2. 생리기능(生理功能)
인체의 정상적인 생명활동(生命活動)은 곧 음양(陰陽)의 대립(對立)과 통일(統一)의 운동형
식이 균형(均衡) 잡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서 얻어지는 결과라고 인정한다.
예를 들어 장부(臟腑)의 생리활동(生理活動) 중에서 기능(機能)과 물질(物質)을 상호(相互) 대
상 (代償)으로 말 한다면 즉 물질(物質)은 음(陰)이고 기능(機能)은 양(陽)으로써 물질(物質)은
기능 활동(機能活動)의 기초(基礎)를 제공하는 동력자원(動力資源)이고, 기능(機能)은 물질
(物質)을 생 산(生産)하는 동력(動力)인 것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으로 말해서 장부(臟腑)의 기
능활동이 건전 하여야만 인체에 수요(需要)되는 물질을 생산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또 이
렇게 얻어진 영양 물질이 충족하여야만 정상적인 장부(臟腑)의 기능활동(機能活動)을 보장
할 수 있는 것이다. 오 직 음(陰)에 속하는 물질(物質)과 양(陽)에 속하는 기능활동(機能活動)
이 상호(相互) 일치하여 협 조되어야만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기능(生理機能)을 보증할 수 있
게 되는 것이다.
3. 병리변화(病理變化)
인체(人体)의 내외(內外), 표리(表里), 상하(上下) 각 부분 간에, 그리고 유기체(有機體)의 물질
(物質)과 물질(物質), 기능(機能)과 기능(機能) 그리고 기능(機能)과 물질(物質)간에는 상대적
인 균형관계가 일상적(日常的)으로 유지되어야만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다. 그 러므로 음양(陰陽)이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유기체의
건강함을 의미한다. 질병의 발생 및 그 병리과정은 그 어떤 원인으로 말미암아 음양(陰陽)의
균형(均衡) 이 파괴(破壞)됨으로 해서 초래된 것이다.
음양(陰陽)의 정상적인 생리활동(生理活動)은 호근호용(互根互用)하고, 상호제약(相互制約)
하며, 상호소장(相互消長)을 반복하지만, 일단 음양(陰陽)의 균형(均衡)이 파괴(破壞)되면 음
(陰) 또는 양(陽)중에 어느 일방이 편파적(偏頗的)으로 성(盛)하거나, 또는 쇠(衰)하는 현상이
초래되며, 이 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질병(疾病)이 발생(發生)하고, 변화(變化)하게 되는 결과를 정기(正氣)와 사기(邪
氣)의 두 측면의 관계로 요약된다.
즉 정기(正氣)란 질병(疾病)에 대한 인체(人体)의 저항력(抵抗力)을 포함한 유기체(有機體) 전
체 의 구조(構造)와 기능(機能)을 말하는 것이고, 사기(邪氣)란 질병을 초래하는 각종 요소를
말한 다.
⑴ 정기(正氣)와 사기(邪氣)를 음양학설(陰陽學說)에 의하여 설명한다면
정기(正氣)는 음액(陰液)과 양기(陽氣)를 포함한 것임으로 음양(陰陽)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사기 (邪氣) 역시 음사(陰邪)와 양사(陽邪)로 나뉘는데 특히 외감(外感)에 의한 사기(邪氣)
로 인한 육 음(六淫, 風,寒,暑,濕,燥,火)병을 초래하는 요소가운데서 한(寒)과 습(濕)은 음사
(陰邪)이고, 풍 (風), 서(暑), 열(熱, 火), 조(燥)는 양사(陽邪)로 구분 한다. 뿐만 아니라 이 같
은 사기(邪氣)의 침습(侵襲)으로 발생한 모든 외감병(外感病)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정기
(正氣)와 사기(邪氣)가 싸 우는 과정이며 그 결과는 유기체 (有機體)의 음(陰) 또는 양(陽)
중에서 어느 일방이 편파적(偏頗 的)으로 성(盛)하거나 쇠(衰)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질병의 병리변화(病理 變化)는 아무리 복잡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음양
이 편파적으로 성(盛)하거나 쇠(衰)한현상에 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⑵ 음양(陰陽)의 편성(偏盛), 편쇠(偏衰), 구허(俱虛), 전화(轉化), 이결(離決)
① 偏盛 : 음(陰)이 성(盛)하거나 양(陽)이 성(盛)한 것으로써 음양(陰陽)이 어느 한쪽이 너
무 지나치게 편파적으로 亢盛(항성)된 병리변화(病理變化)를 말한다.
卽 ㉠ 양성칙열(陽盛則熱) : 실열증(實熱證),
㉡ 음성칙한(陰盛則寒) : 실한증(實寒證)
② 偏衰 : 발병과정(發病過程)에서 음양(陰陽)의 어느 한쪽이 너무 지나치게 허약(虛弱)해
진 병리변화(病理變化)이다.
즉 ㉠ 음허내열(陰虛內熱), 음허발열(陰虛發熱),
㉡ 양허외한(陽虛畏寒), 양허오한(陽虛惡寒)
③ 俱虛 : 질병(疾病)의 발전과정(發展過程)에서 초기(初起)에는 음(陰) 또는 양(陽)중에 어
느 한쪽이 부족(不足)하다가 질병(疾病)이 어느 정도로 발전된 뒤에 다른 한쪽마
저 부족(不足)을 일으키는 것을 음손급양(陰損及陽) 혹은 양손급음(陽損及陰)이
라고 부르며 마지막에는 음양양허(陰陽兩虛) 즉 음양(陰陽)이 모두 부족한 위급
한 병증 (病證)이 나타나게 된다.
④ 轉化 : 음(陰)과 양(陽)이 서로 대립되는 가운데 량(量)적으로 증장(增長)과 감소(减少)
를 거듭하는이 같은 생리기능(生理機能)이 평행을 실조(平行失調) 함으로 인하
여 병 리변화(病理變化)가 일어나게 되는데 그 병정(病情)이 일정(一定)한 정도
로 발전해서 극(極)에 이르면 오히려 반대쪽으로 전화(轉化)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양증(陽 證)이 음증(陰證)으로 음증(陰證)이 양증이 전화(轉化)되는 것을 중음
필양 (重陰必陽), 중양필음(重陽必陰)이라고 한다.
《素問·陰陽應象大論》에 “한(寒)이 극(極)에 이르면, 열(熱)로 전화(轉化)하고, 열
(熱)이 극(極)에 이르면 반드시 음(陰)으로 전화(轉化)한다” 고 하였다.
질병(疾病)의 변화과정에 양(陽)이 음(陰)으로, 음(陰)이 양(陽)으로 전화(轉化)되
는 것을 볼 수 있다.
㉠ 어떤 급성(急性) 온열병(溫熱病)은 열독(熱毒)이 극심(極甚)하여 인체의 원기
(元氣)를 대량 소모(消耗)하게 되므로 지속적으로 열(熱)이 높은 상황으로 치
닫 다가 갑자기 체온이 하강되어 안색이 창백하며, 사지가 차고, 맥이 가늘어
지는 등 양기(陽氣)가 갑작스럽게 없어지는 위험한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런
증세의 변화는 양증(陽證)으로부터 음증(陰證)으로 전화(轉化)하였음을 말한
다. 이런 경우에 제때에 구급(救急)하고 잘 조리(助理)하면 사지(四肢)가 따뜻
하여지고 맥 (脈)이 제대로 회복되고 양기(陽氣)가 다시 살아나 병세(病勢)는
호전(好轉) 을 가져올 수 있다.
㉡ 또 예컨대 한음(寒飮)이 중초(中焦)에 머물러서 한음중조병(寒飮中阻病)이 된
것은 본래 음증(陰證)이지만 어떤 원인으로 말미암아 한음(寒飮)이 열증(熱
證) 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음증(陰證)이 양증(陽證)으로 전
화(轉 化)될 수 있는 것이다. 상술한 두 병례(病例)에서 전자(前者)는 열독(熱
毒)이 극심하여 양기(陽氣)가 진액 (津液)을 밖으로 배출(排出)시켜서 소모(消
耗)시키는 것이고, 후자(后者)는 한음(寒 飮)이 심(甚)하여 열증(熱證)으로 변
(變)하는 것인데 이것은 음양(陰陽)의 상호전 화(相互轉化)를 촉성(促成)하는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변증법적(辨證法的) 유물론(唯物論)의 견지(見志)에서
보면 음양(陰陽)의 상호전화 (相互轉化)는 음양(陰陽)의 속성(屬性)이 상대적
(相對的)인 것이므로 조건적(條件 的)인 것이다.
⑤ 離決 : 질병(疾病)의 발전과정(發展過程)에서 음양(陰陽)의 상대적인 평행(平行)이 사라
지 고 소장정(消長過程)에서 음(陰)또는 양(陽)의 한쪽이 다른 한 쪽을 약화(消
弱) 시키거나 혹(或)은 한쪽이 지나치게 소모(消耗)되어 상대방이 의존(依存)할
수 없 을 정도가 되었을 때 양자(兩者)는 정상적인 평행관계를 계속 유지(維持)
할 수 없 게 됨으로 음양(陰陽)의 생리기능(生理機能)은 정지(停止)되는 것이며
이로써 그 생명(生命)은 멎게 되는 것이다.
4. 질병진단(疾病診斷)과 치료(治療)의 응용(應用)
중의학(中醫學)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변증(辨證)한다고 한다. 이 변증법에는 팔강변증
(八綱辨證), 장부변증(臟腑辨證), 기혈진액변증(氣血津液辨證), 위기영혈 변증(衛氣營血辨
證), 육경변증(六經辨證), 삼초변증(三焦辨證) 등이 있다.
⑴ 진단(診斷)
질병(疾病)의 발생(發生)과 발전변화(發展變化)의 근본원인(根本原因)이 음양실조(陰陽失
調)에 있기 때문에 어떠한 질병(疾病)을 막론하고 임상표현(臨床表現)이 아무리 복잡하다
할지라도 모두 음양(陰陽)으로 개괄(槪括)하여 설명(說明)할 수 있다.
《素問·陰陽應象大論》에 “진단을 잘하는 자는 안색을 살피고 맥(脈)을 짚어보고 나서 먼저
음양(陰陽)부터 가른다.” 하였다.
辨證法(변증법)으로 보아 음(陰), 양(陽), 표(表), 리(裏), 한(寒), 열(熱), 허(虛), 실(實) 등 팔
강(八綱) 중에서 표(表), 실(實), 열(熱)은 양(陽)에 속하고, 리(里), 허(虛), 한(寒)은 음(陰)에
속한다. 이와 같이 팔강변증(八綱辨證)은 음양(陰陽)을 대강으로 한다. 임상변증(臨床辨
證)에 서 우선적으로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음양(陰陽)이다. 그래야 만이 질병을 파악하고
기타 지 엽적인 현상들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음양(陰陽)은 대체적으로 병증(病證)이 음증(陰證)인가 양증(陽證)인가로 개괄(槪括)할 수
있 고, 구체적으로는 사진(四診, 望, 問, 聞, 切診) 및 맥진(脈診)을 분석해 낼 수 있다.
① 色 : 색의 명암에 의하여 병의 음양 속성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색이 선명(鮮明)할 경우
그 병은 양(陽)에 속하고, 색이 어두우면 그 병은 음(陰)에 속한다.
② 音 : 숨소리와 말소리를 들은 다음 그 병의 속성을 가려내는 방법이다. 말소리가 높고
힘차며 말이 많고 진정하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실열(實熱)에 속하고 양증(陽證)이
다. 반면에 말소리가 낮고 무력하며 말이 적고 조용히 있는 것은 대부 분 허증(虛
證), 한증(寒證)에 속하는 음증(陰證)이다. 숨소리가 가는 것은 대부분 陰證(음증)
이고, 숨소리가 힘이 있고 말소리가 높고 우렁찬 것은 대부분 양증陽症) 이다.
③ 맥(脈)
㉮ 손목 부위(部位)에 의하여 구분한다면 촌(寸)은 양(陽)이고, 척(尺)은 음(陰)이다.
㉯ 맥동(脈動)에 의하여 구분한다면 맥박(脈搏)이 강(强)한 것이 양(陽)이고, 약(弱)한
것 이 음(陰)이다.
㉰ 맥박(脈搏)의 수에 의해 구분한다면 빠른 것이 양(陽)이고, 느린 것이 음(陰)이다.
㉱ 맥(脈)의 형태(形態)에 의해 구분한다면 부(浮), 홍(洪), 대(大), 활(滑)은 양(陽)에 속
하 고 침(沈), 소(小), 세(細), 삽(澁)은 음(陰)에 속하는 맥이다.
《素問·脈要精微論》에서 “맥박(脈搏)은 미묘(微妙)한 바가 있어 잘 살피지 않아서는 안
되며 그것을 살핌에 있어서도 법칙이 있는바 음양(陰陽)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고 하였다. 요컨대 사진(四診 望,問,聞,切) 즉 보고, 듣고, 묻고, 맥을 짚는 진찰과정에서
우 선적으로 음양(陰陽)부터 가려야 한다.
《景岳全書·傳忠錄》에 “병(病)을 진단(診斷)하고 치료(治療)함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음
양 부터 가려야 하는 이것이 의도(醫道)의 강령(綱領)이다. 음양을 잘 포착하면 치료에
부족 함이 없을 수 있다. 의도(醫道)가 복잡하지만 일언이폐지(一言二閉之)하면 음양
(陰陽)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징후(徵候)에 음양이 있고, 맥(脈)에 음양(陰陽)이 있으며,
약(葯)에 음양(陰陽)이 있다. “. . . 의학(醫學) 이론(理論)이 심오(深奧)하지만 음양을 투
철하게 파악하였다면 그 절반은 습득한 셈이다.” 라고 하였다.
⑵ 治療(치료)
《素問·至眞要大論》“음양의 실태를 잘 살펴 조절함으로써 그 균형을 기하여야 한다.” 라고
하였다. 질병이 발생하고 변화하는 근본원인이 음양의 조화가 파괴된데 있으므로 음양을
조 절하여 그 부족 되는 것을 보완하고 과잉부분을 사(瀉) 함으로써 음양(陰陽)의 상대적
(相對 的) 균형(均衡)을 회복(回復)시키는 것이 병(病)을 치료하는 기본원칙인 것이다.
음양학설(陰陽學說)로 질병 치료를 장악함에 있어서는
첫째로 치료원칙(治療原則)을 확정하고, 둘째로 약물(葯物)의 성능(性能)을 귀납(歸納)해
야 한다.
1. 치료원칙의 확정은 음양(陰陽)의 조화(調和)를 목적으로 한다.
⑴ 음양편성(陰陽偏盛) : 음(陰) 또는 양(陽)중 어느 일방이 상대방에 비하여 편파적으로 성
(盛)하다는 것은 실증(實證)의 징후 이다.
병기(病機) : 병(病)의 발전(發展) 기리(機理)를 말하는 것으로 병정(病情)이라고도 한다.
즉 양(陽)이 성(盛) 하면 음(陰)이 병(病)들게 되어, 몸에 열(熱)이 나 는데 이렇
게 양열(陽熱)이 성(盛)하게 되면 음액(陰液)을 해치게 된다. 반대로 음(陰)이
성하면 양(陽)이 병(病)들게 되므로 오한(惡漢)이 나는데 이렇게 음한(陰寒)이
성(盛)하면 양기(陽氣)를 해치게 되는 것이다.
치료(治療) : 음양(陰陽)이 편파적(偏頗的)으로 성(盛)한 것을 조절(調節) 할 때는 해당 되
는 음(陰) 또는 양(陽)이 편파적(偏頗的)으로 쇠(衰)한 상황이 “있는 가 또는
없는 가” 주의있게 살펴서 확인해야 한다.
치료원칙(治療原則)
① 음(陰) 또는 양(陽)이 그 상대방에 비하여 손상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과잉 부
분을 제거하는 사법(瀉法)을 취할 수 있다.
② 음(陰) 또는 양(陽) 중에 그 상대방이 편파적으로 쇠(衰) 하였을 경우에는 그
부족한 것을
돌보면서 보법(補法)을 배합하여야 한다.
임상실천(臨床實踐)
① 양(陽)이 성(盛)하면 열(熱)이 나는데 이는 실열증(實熱證)에 속하므로 한양(寒
凉)한 약(葯)을 써서 양(陽)을 제압(制壓) 해야 한다. 이렇게 치료 함으로써 한
(寒)으로 열(熱)을 다스리는 방법이 된다.
② 음(陰)이 성(盛)하면 오한(惡漢)이 나는데 이는 한실증(寒實證)에 속하므로 온
열약(溫熱葯)으로 음(陰)을 제압(制壓)해야 한다. 이는 열(熱)로 한(寒)을 다스
리는 방법이다.
상술한 임상실천(臨床實踐)에서 두 경우는 모두 실증(實症)인 만큼 치료원칙 (治
療原則)을 세우는 데는 과잉부분을 제압(制壓)하는 즉 실(實)한 것을 사 (瀉)하는
사법(瀉法)을 쓴다.
⑵ 음양편쇠(陰陽偏衰) : 음(陰) 또는 양(陽)중 어느 일방이 상대방에 비하여 편파적으로 부족
한 경우 즉 음(陰)이 허(虛)하거나 양(陽)이 허(虛)한 것으로 서 허증
(虛證)의 징후(徵候)인 것이다.
① 허열증(虛熱證) : 음(陰)이 허(虛)하여 양(陽)을 제압(制壓)하지 못해서 양(陽)이 항진
(亢進)하므로 나는 열(熱)은 허열증(虛熱證)에 속한다.
치료(治療) : 일반적으로 한양(寒凉)한 약(葯)으로 열(熱)을 처서는 안 된다.
반드시 “신음(腎陰)을 돋우어 양(陽)의 항진(亢進)을 억제(抑制) 하
여야 한다, ”《素問·至眞要大論》하였고《內經》《素問·陰陽應 象大
論》에서는 이런 치료원칙을 “양병치음(陽病治陰)” 즉 "양병(陽病)
은 그 음(陰)을 다스려야 한다." 하였다.
② 허한증(虛寒證) : 양(陽)이 허(虛)해서 음(陰)을 제압(制壓)할 수 없게 되고 음(陰) 이 성
(盛)하게 됨으로 나오는 오한(惡寒)은 허한증(虛寒證)에 속 한다.
치료(治療) : 이때는 辛溫發散葯(신온발산약)으로 陰寒(음한)을 발산시켜서는 안
된다. 반드시 “화(火)의 근원을 돋우어 음(陰)이 성(盛)한 것 을 제거
(除祛)시켜야 한다” 라고《素問·至眞要大論》에서 (王冰 注)가 말하
였고 《內經》에서는 이런 치료원칙을 “음병치양(陰病 治陽)”《素問·
陰陽應象大論》이라하였다. 즉 “음병(陰病)은 그 양 (陽)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임상실천(臨床實踐)
음양(陰陽)이 편파적(偏頗的)으로 쇠(衰)한 것을 치료함에 있어서 장경악(張景 岳)은 음양호
근(陰陽互根)의 원리에 의하여 논거(論據)하면서 음(陰)에서 양 (陽)을 구하고, 양(陽)에서 음
(陰)을 구하는 치료법을 내놓았다. 즉 “양(陽)을 잘 보완하려면 반드시 음(陰)에서 양(陽)을 구
해야 하며, 양(陽)이 음(陰)의 도 움을 받으면 무궁하게 화생(化生)할 수 있다. 하였고 그와 같
이 음(陰)을 잘 보완하려면 반드시 양(陽)에서 음(陰)을 구해야 하며 음(陰)이 양(陽)의 도움을
받으면 그 원천이 고갈되지 않는다” 고《景岳全書·新方八陳·補路》에서 말했다.
요컨대 치료의 기본원칙은 과잉부분을 사(瀉)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補)하는 것이다. 양(陽)
이 성(盛)하면 열(熱)을 제거(除祛)하고, 음(陰)이 성하면 한(寒) 을 제거(除祛)한다. 양(陽)이
허(虛)하면 양(陽)을 보(補)하고, 음(陰)이 허(虛) 하면 음(陰)을 보(補)하여, 음양(陰陽)이 편파
적으로 성(盛)하거나 쇠(衰)하는 일이 없도록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정상상태로 되돌아오게
하여야 한다.
2. 약물(葯物)의 성능(性能)에 대한 귀납(歸納)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올바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법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또 한
약물(葯物)의
성능(性能)에 대하여 능숙(能熟)히 알아야 훌륭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 다.
약물의 성능은 일반적으로 기(氣), 미(味), 승강부침(升降浮沈)에 의하여 결정 되는데 이 것
역시 음양(陰陽)으로 귀납(歸納)하게 된다.
성질(性質) : 주로 한(寒), 열(熱), 온(溫), 양(凉) 등 네 가지로 나뉘는데 그것을 “사기(四氣)”라
고 한다. 그 중에서 약성(葯性)이 한(寒), 양(凉)한 것은 음(陰)에 속하는데 이런
약(葯)은 열증(熱症)을 경감(輕减) 또는 제거(除祛)할 수 있는 약물로써 황금(黃芩), 치자 (梔
子) 등이 있다. 그리고 약성(葯性)이 온(溫), 열(熱)한 것은 양(陽)에 속하는데 이런 약 (葯)은
한증(寒症)을 경감(輕减) 또는 제거(除祛)할 수 있는 약물로써 일반적으로 온성(溫 性) 또는
열성(熱性)에 속하는 부자(附子), 건강(乾姜) 등을 들 수 있다.
오미(五味) : 신(辛), 감(甘), 산(酸), 고(苦), 함(咸, 鹽) 등 다섯 가지 맛을 말한다.
이외에 단백한 맛(淡)과 떫은 맛(澁)이 있으나 습관적으로 오미(五味)로 총칭 한
다. 그 중에서 신(辛, 맵고), 감(甘, 달고), 담(淡, 담담한 무맛)은 양(陽)에 속하고,
산(酸, 시고), 고(苦, 쓰고), 함(咸, 짠)것은 음(陰)에 속한다.
《素問·至眞要大論》에서는 “신(辛), 감(甘)은 발산(發散)시켜야 하는 때에 쓰이는
것으로 양(陽)에 속하고, 산(酸), 함(咸)은 구토와 설사(吐泄)를 시켜 야 하는 때에
쓰이는 것으로 음(陰)에 속하고, 담백한(淡)것은 이뇨(利尿)에 쓰이는 것으로 양
(陽)에 속한다.”고 하였다.
升降浮沈 : 상승(上升), 하강(下降), 발산(發散), 억제(抑制) 등의 작용을 말한다.
대체로 양기(陽氣)를 높이고, 독기(毒氣)를 발산(發散)시키며, 풍(風)을 제거 (除
祛)하고, 한기(寒氣)를 없애며, 구토(嘔吐)와 막힌 것을 트이게 행기(行氣) 하고 소
통(行氣疏通)하는 효력을지닌 약(葯)은 대부분 상승(上升)하고 발산 (發散)하는
특성을 가졌으므로 양(陽)에 속한다.
설사(泄瀉), 해열(解熱), 이뇨(利尿), 진정(鎭靜), 경풍완화(驚風緩和), 소화촉진(消
化促進), 수렴(收斂) 등의 효력을 지닌 약(葯)은 대부분 하강(下降), 억제 (抑制)의
특성(特性)을 가졌으므로 음(陰)에 속한다.
요컨대 병(病)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증세(症勢)로 보아 음양(陰陽)이 편파적(偏頗的)으로 성
(盛)하였거나 쇠(衰)한 구체적 실정에 의하여 치료원칙을 확정해야 한다. 따라서 약 (葯)의 성
능(性能)과 음양속성(陰陽屬性)을 이에 결부하여 그 병에 알맞은 약을 선택해야 만이 질병으
로 야기된 음양의 부조화(不調和) 상태를 바로 잡을 수 있으며 따라서 치병 (治病)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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