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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47 第七章 병기 二節 음양실조

Aktualisiert: 18. Juli 2019



第七章 病機(병기)


第七章二節 陰陽失調(음양실조)

陰陽(음양)의 不調和(부조화)란 陰陽(음양)의 消長(소장)이 조화로운 균형이 파괴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로서 유기체의 질병이 발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병을 초래하는 각종 요인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유기체의 陰陽消長(음양소장)이 상대적인 균형을 잃게 되고 따라서 陰(음) 또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거나 衰(쇠)하며 陰(음)이 陽(양)을 억제(견제)하지 못하거나 陽(양)이 陰(음)을 억제(견제)하지 못하는 병리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陰陽(음양) 不調和(부조화)란 臟腑(장부), 經絡(경락), 氣血(기혈), 營氣(영기)와 衛氣(위기) 등의 상호관계가 비균형적이고 表裏出入(표리출입) 上下升降(상하승강) 등 氣機(기기)가 이상적임을 설명한 것이기도 하다. 六淫(육음), 七情(칠정), 飮食物(음식물), 疲勞(피로) 등 병을 초래하는 각종요인들이 인체에 작용하여 유기체 내부의 陰陽不調和(음양부조화)에 의해서만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음양부조화는 질병이 발생, 발전하는 내재적 근거이기도 하다.陰陽(음양)간에 相互制約(상호제약), 相互轉化(상호전화)는 對立(대립)과 統一(통일)을 이루면서 動態的(동태적) 均衡(균형)을 유지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진행하는 기본조건으로 된다. 그러므로 東醫學(동의학)의 病機(병기)에 관한 이론에서 陰陽(음양)의 消長(소장)이 조화로운 균형을 잃었다는 것은 인체의 각종 機能(기능)과 器貢性(기공성)의 病理變化(병리변화)를 고도로 개괄한 것이다.陰陽不調和(음양부조화)로 인한 병리변화는 대단히 복잡한 것인데 주로 陰(음) 또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거나 衰(쇠)하는 것, 陰(음)과 陽(양)이 서로 害(해)를 주는 것, 陰(음)과 陽(양)이 서로 抗拒(항거)하며 투쟁하는 것, 陰(음) 또는 陽(양)이 亡失(망실)되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1. 陰陽偏勝(음양편승)

陰(음) 또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다는 것은 “邪氣(사기)가 盛(성)하면 實(실,實邪)하다.”는 實證(실증)을 말한다. 邪氣(사기)가 인체를 침입할 경우 그것은 자기와 同類(동류)를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만약 陽邪(양사)가 인체에 침입했을 경우에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게 되고, 또한 陰邪(음사)가 인체를 침범하였을 경우에는 역시 陰(음)이 편파적으로 盛(성)하게 된다.

《素問 · 陰陽應象大論》에 “陽(양)이 盛(성)하면 熱(열)이 나고 陰(음)이 盛(성)하면 惡寒(오한)이 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陰(음) 또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할 경우의 임상표현의 특징을 명확하게 지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陰(음)과 陽(양)은 相互制約(상호제약)하고 있는 바 陽(양)이 盛(성)하면 陰(음)은 衰(쇠)하고, 陰(음)이 盛(성)하면 陽(양)은 衰(쇠)하다. 따라서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면 반드시 陰(음)을 制約(제약)하여 陰(음)이 편파적으로 衰(쇠)하게 된다. 반대로 陰(음)이 편파적으로 盛(성)하여도 필연적으로 陽(양)을 制約(제약)하여 陽(양)이 편파적으로 衰(쇠)하게 된다. 그러므로 陽(양)이 盛(성)하면 陰(음)이 病(병)들고, 陰(음)이 盛(성)하면 陽(양)이 病(병)든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陽(양)이 편파적으로 성하거나 陰(음)이 편파적으로 성할 경우의 필연적인 발전추향을 지적한 것이다.

1) 陽(양)이 偏盛(편성)할 때

陽(양)이 偏頗的(편파적)으로 盛(성)하다는 것은 유기체의 질병과정에 陽氣(양기)가 편파적으로 盛(성)하고 기능 항진하며 熱量(열량)이 과잉한 病理狀態(병리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그 病機(병기)의 특징은 대체로 陽(양)이 盛(성)하였지만 陰(음)이 虛(허)하지 않은 實熱證(실열증)으로 나타난다.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溫熱陽邪(온열양사)를 감수 하였거나 陰邪(음사)를 감수하였지만 陽(양)을 좇아 熱(열)로 화하기 때문이며 情志內傷(정지내상)으로 인하여 五志(오지)가 극한을 넘어 火(화)로 화하기 때문이며 食滯(식체), 氣滯(기체), 血瘀(혈어) 등이 鬱結(울결)하여 熱(열)로 화하기 때문이다.陽(양)은 熱, 動, 燥(열,동,조)기 그 특징인 만큼 陽(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면 熱象(열상)이 나타나므로 “陽(양)이 盛(성)하면 熱(열)이 난다.”고 한다. 예컨대 身熱(신열)이 나고, 面赤(면적), 目紅(목홍) 등등 모두 陽(양)이 편파적으로 성한 구체적 표현들이다. 《素問 · 調經論》에 “陽(양)이 盛(성)하면 外熱(외열)이 난다.”고 하였는데 실은 外邪(외사)가 體表(체표)에 침입하면 피부에 衛外(위외)의 陽氣(양기)가 충만하여 邪氣(사기)와 싸우게 되므로 “皮膚(피부)가 막히고 玄府(현부)가 통하지 않고 衛氣(위기)가 泄越(설월)하지 못하는” 발열증상을 말한다. “陽(양)이 盛(성)하면 陰(음)이 病(병) 든다.”는 것은 곧 “陽(양)이 盛(성)하면 陰(음)이 虛(허)해 진다.”는 것이다.그런데 病機(병기)의 견지에서는 陰(음)의 相對的(상대적)虛(허)와 絶對的(절대적) 虛(허) 두 부류를 구별하여야 한다.

邪(사)가 陽(양)에 머무르면 陽(양)이 盛(성)하게 되고 陰(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됨으로 實熱證(실열증)이 나타난다. 陽(양)이 盛(성)하여 유기체의 陰液(음액)을 損傷(손상)한다면 陰(음)의 상대적 부족은 절대적 결핍으로 전화되며 따라서 實熱證(실열증)은 虛熱證(허열증) 또는 實熱(실열) 겸 陰虧證(음휴증)으로 전화된다.

2) 陰(음)이 偏盛(편성)할 때

陰(음)이 편파적으로 盛(성)하다는 것은 유기체의 질병과정에 陰氣(음기)가 편파적으로 성하여 機能障碍(기능장애) 또는 減退(감퇴)현상이 발생하므로 요구되는 熱(열)이 부족하게 되고 병리적 대사물질이 集積(집적)되는 병리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그 病機(병기)의 특징은 陰(음)이 盛(성)하지만 陽(양)은 虛(허)하지 않은 實寒證(실한증)으로 나타난다. 陰(음)이 편파적으로 盛(성)하면 흔히 寒濕陰邪(한습음사)를 감수하거나 生食(생식) 또는 찬 음식을 과식하고 따라서 寒滯中阻(한체중조)하고 陽(양)이 陰(음)을 제약할 수 없어 陰寒(음한)이 內盛(내성)하게 된다.“陰(음)이 盛(성)하면 惡寒(오한)이 난다.”고 하였다. 形寒(형한), 肢冷(지냉), 舌淡(설담) 등 陰(음)이 편파겆으로 성한 구체적 표현이다. 《素問 · 調經論》에 “陰(음)이 盛(성)하면 內寒(내한)이 생긴다.”는 것을 논술하면서 “寒氣(한기)가 胸中(흉중)에 集積(집적)하여 배출되지 않는데 한기가 배출되지 않으면 溫氣(온기)가 제거되고 寒氣(한기)만 남게 되며 血(혈)이 凝泣(응읍)된다. 血(혈)이 凝泣(응읍)되면 맥이 통하지 않고 그 맥이 盛大(성대)하고 澁(삽)하며 따라서 中寒(중한)이 생긴다.”고 하였다. 이것은 陰寒(음한)이 內盛(내성)하는 주요한 病機(병기)를 설명한 것이다.“陰(음)이 盛(성)하면 陽(양)이 病(병)든다.”고 하는 것은 즉 陰(음)이 盛(성)하면 陽(양)이 虛(허)해진다는 것을 말한다. 病機理論(병기이론)의 견지에서는 陽(양)의 상대적 不足(부족)과 절대적 損傷(손상)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陽(양)은 動的(동적)이고 消耗(소모), 分散(분산)되기 쉬우며 그리고 陰寒(음한)이 內盛(내성)하는 것은 흔히 체내에 陽(양)이 虛(허)하기 때문이므로 陽(양)이 陰(음)을 억제하지 못해서 초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陰(음)이 편파적으로 盛(성)할 경우에는 흔히 각이한 정도의 陽氣不足(양기부족)현상이 동반하므로 陽(양)의 상대적 부족과 절대적 손상을 구분하기 어렵다.

2. 陰陽偏衰(음양편쇠)

陰(음) 또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衰(쇠)한다는 것은 “正氣(정기)가 상실되면 虛(허)한다.”는 虛證(허증)을 말하는 것이다. “正氣(정기)가 상실돤다.”는 것은 사실 유기체의 精, 氣, 血, 津液(정,기,혈,진액) 등 基本物質(기본물질)이 부족한 것, 그 생리기능이 감퇴된 것을 포함하며 또한 臟腑(장부), 經絡(경락) 등의 生理機能(생리기능)의 감퇴 및 부조화 현상도 포함한다. 유기체의 精, 氣, 血, 津液(정,기,혈,진액) 및 臟腑(장부), 經絡(경락) 등 조직, 기관 그리고 그 생리기능은 모두 陰(음)과 陽(양) 두 속성으로 나뉜다. 정상적인 생리상황에서 그들 간에 존재하는 相互制約(상호제약), 互根互用(호근호용) 및 相互轉化(상호전화)의 관계는 상대적 균형상태를 유지한다. 그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陰(음) 또는 陽(양)이 어느 일방의 물질이 감소되거나 기능이 감퇴될 경우에는 상대방을 제약할 수 없으므로 대방의 상대적 亢進(항진)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陽(양)이 虛(허)하면 陰(음)이 盛(성)하고”, “陽(양)이 虛(허)하면 惡寒(오한)이 나고”, 陰(음)이 虛(허)하면 陽(양)이 亢進(항진)되고“ 陰(음)이 虛(허)하면 虛熱(허열)이 나는 병리현상이 나타난다.

1) 陽(양)이 편파적으로 衰(쇠)하는 경우

陽(양)이 편파적으로 衰(쇠)하는 것은 陽(양)이 虛(허)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유기체의 陽氣(양기)가 손상되고 기능이 감퇴되거나 쇠약해져 熱量(열량)이 부족한 病理狀態(병리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그 病機特徵(병기특징)은 흔히 유기체에 陽氣(양기)가 부족하고 陽(양)이 陰(음)을 制約(제약)하지 못하고 陰(음)이 상대적으로 亢進(항진)하는 虛寒證(허한증)으로 표현된다. 陽(양)이 편파적으로 衰(쇠)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것과 후천적으로 營養失調(영양실조) 또는 過勞(과로)로 인한 것, 病(병)을 앓고 나서 陽氣(양기)가 損傷(손상)된, 것 등이다.陽氣不足(양기부족)은 일반적으로 脾(비)와 腎(신)의 陽氣(양기)가 虛(허)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腎陽(신양)이 모든 陽(양)의 근본이 되는 것이므로 腎陽(신양)의 虛(허), 衰(쇠, 命門火가 부족한 것)는 陽(양)이 편파적으로 쇠한 病機(병기)중에서 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陽(양)이 虛(허)하면 陰(음)을 제약할 수 없고 陽氣(양기)의 溫煦(온후) 기능이 약화되고 따라서 臟腑(장부) 經絡(경락)등 조직 기관의 일부 기능, 활동도 감퇴되며 血液(혈액)과 津液(진액)의 운행도 완만해지고 水液(수액)이 氣化(기화)되지 못하고 陰寒(음한)이 內盛(내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陽(양)이 虛(허)하면 惡寒(오한)이 나는 주요한 메카니즘인 것이다. 陽(양)이 虛(허)하면 惡寒(오한)이 나면서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고 혀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며 맥박이 느린 등 寒象(한상)이 나타나며 또 한편으로는 조용하게 누워있기를 좋아하고, 소변이 맑고 泄瀉(설사)하며 소화되지 않은 식물을 배설하는 등의 虛象(허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陽(양)이 虛(허)하면 惡寒(오한)이 난다는 것과 陰(음)이 盛(성)하면 惡寒(오한)이 난다는 것은 病機的(병기적)으로 구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 표현도 같지 않다. 즉 전자는 虛(허)하여 寒(한)이 있는 것이며 후자는 寒(한)이 위주고 虛象(허상)은 뚜렷하지 않다.

2) 陰(음)이 편파적으로 衰(쇠)하는 경우

陰(음)이 편파적으로 衰(쇠)했다는 것은 陰(음)이 虛(허)하다는 것인데 유기체의 精, 氣, 血, 津液(정,기,혈,진액) 등 물질이 손상되고 또한 음이 陽(양)을 제약하지 못하여 陽(양)의 相對的(상대적) 亢進(항진)을 초래함으로써 기능적으로 虛性(허성) 항진의 병리현상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그 병기의 특징은 흔히 陰液(음액)이 부족하고 滋養(자양)과 寧靜(영정)의 기능이 감퇴되고 陽氣(양기)가 상대적으로 盛(성)하는 虛熱證(허열증)을 나타ㄴ낸다. 陰(음)이 편파적으로 衰(쇠)하게 되는 주요원인은 陽邪(양사)가 陰(음)을 손상하고 五志(오지)가 극한을 넘어 火(화)로 화하여 陰(음)을 손상하거나 오랜 병으로 인하여 陰液(음액)을 손상하였기 때문이다.陰液(음액)이 부족한 것은 일반적으로 肝腎(간신)의 陰(음) 虛(허)하기 때문이다. 특히 腎陰(신음)은 모든 陰(음)의 근본이므로 腎陰(신음)이 부족한 것은 陽(양)이 편파적으로 衰(쇠)하는데 있어서 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陰液(음액)이 부족하면 陽氣(양기)를 제약할 수 없으며 따라서 陰(음)이 虛(허)하여 內熱(내열)이 생기고 陰(음)이 虛(허)하여 火(화)가 盛(성)하고, 陰(음)이 虛(허)하여 陽(양)이 항진하는 등 여러기지 현상이 나타난다. 예컨대 五心(오심)에 煩熱(번열)이 나는 것, 骨蒸熱(골증열), 面紅升火(면홍승화), 消瘦(소수), 盜汗(도한), 咽干口燥(인간구조), 舌紅少苔(설홍소태), 脈細數无力(맥세삭무력) 등은 모두 陰(음)이 虛(허)하여 熱(열)이 나는 표현인 것이다. 陰(음)이 虛(허)해서 熱(열)이 나는 것과 陽(양)이 盛(성)해서 熱(열)이 나는 것의 病機(병기)는 같지 않으며 그 임상표현도 구별되는 것이다. 前者(전자)는 虛(허)하면서 熱(열)이 있는 것이고 후자는 熱(열)이 위주고 虛象(허상)은 뚜렷하지 않다.


3. 陰陽互損(음양호손)

陰陽(음양)이 서로 損傷(손상)한다는 것은 陰(음) 또는 陽(양)의 어느 일방이 손상된 전제하에서 병리변화의 발전이 상대방에 영향을 미쳐 陰(음)과 陽(양)이 모두 虛(허)해지는 病機(병기)를 말한다. 陰(음)이 먼저 虛(허)한 뒤에 이어서 陽(양)이 虛(허)해지는 것을 陰損及陽(음손급양)이라고 한다. 그리고 陽(양)이 먼저 虛(허)한 뒤에 이어서 陰(음)이 虛(허)해지는 것을 陽損及陰(양손급음)이라고 한다.腎(신)이 精氣(정기)를 저장하므로(腎臟精氣) 眞陰(진음)과 眞陽(진양)을 수용하고 있어서 전신의 陽氣(양기)와 陰液(음액)의 근본으로 되고 있다. 그러므로 陰(음)이 虛(허)하든 陽(양)이 虛(허)하든 쉽게 腎臟(신장)의 陰陽(음양)에 손상이 미치고 腎(신) 자체의 음양이 不調和(부조화)적인 상황에서 陰損及陽(음손급양) 또는 陽損及陰(양손급음) 즉 陰陽(음양)이 서로 損傷(손상)되는 病理變化(병리변화)가 발생한다.

1) 陰損及陽(음손급양)

陰損及陽(음손급양)이란 陰液(음액)이 損傷(손상)되어 陽(양)에 그 영향이 마쳐 陽氣(양기)의 生成不足(생성부족)을 초래하거나 陽氣(양기)가 依存(의존)할 대상이 없어서 離散(이산)됨으로써 陰(음)이 허한 것이 陽(양)도 허하게 만드는 즉 陰虛(음허)를 위주로 하는 陰陽兩虛(음양양허)의 병리상태를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임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肝陽(간양) 亢進證(항진증)은 그 病機(병기)가 주로 水(수)가 木(목)을 涵養(함양)하지 못하는 것, 즉 陰(음)이 허하고 陽(양)이 항진하는 것으로 병세가 심해지면 腎臟(신장)의 精氣(정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나아가 腎陽(신양)을 손상하게 되며 이에 따른 증상으로 추은 것을 싫어(畏寒)하고 손발이 차며(手足冷), 얼굴이 창백하고(面色蒼白), 脈搏(맥박)이 弱(약)한 등 陽虛(양허)증상이 나타나는 陰損及陽(음손급양)으로 전화하여 陰陽兩虛證(음양양허증)으로 된다.

2) 陽損及陰(양손급음)

陽損及陰(양손급음)이란 陽氣(양기)가 損傷(손상)되어 陽氣(양기)가 허함으로 陰(음)을 생성시킬 수 없으므로 이어서 陰液(음액)이 부족하게 되는 즉 陽虛(양허)가 陰虛(음허)를 초래하며 陽虛(양허)를 위주로 하는 陰陽兩虛(음양양허)의 병리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浮腫(부종)은 그 病機(병기)가 주로 陽氣(양기)가 부족하고 氣化(기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서 水液代射(수액대사)에 장애가 생겨 津液(진액)이 流通(유통)되지 못하고 集積(집적)되어 水濕(수습)이 內生(내생)하므로 피부로 넘쳐 나와 水腫(수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병리변화의 발전과정은 陰(음)이 허하여 陽(양)이 生成(생성)될 수 없으므로 날로 瘦瘠(수척)해 지고 焦燥(초조)하여 火(화)가 上升(상승)하고 심지어 陰虛(음허) 증상이 나타나며 陽損及陰(양손급음)으로 전화하여 陰陽兩虛證(음양양허증)으로 될수도 있다.


4. 陰陽格拒(음양격거)

음양의 상호배격이란 陰陽不調和(음양부조화)의 비교적 특수한 病機(병기)로써 이에는 陰(음)이 盛(성)하여 陽(양)을 排格(배격)하고 또한 陽(양)이 盛(성)하여 陰(음)을 排格(배격)하는 양쪽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陰陽(음양)의 相互排格(상호배격)을 조성하는 메카니즘은 주로 그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陰(음) 또는 陽(양)의 일방이 편파적으로 極盛(극성)하게 됨에 따라 壅滯(옹체)되어 다른 일방을 밖으로 배격함으로써 음양간의 연계가 단절되게 된다. 그리하여 眞寒假熱(진한가열), 眞熱假寒(진열가한) 등 복잡한 병리현상이 나타난다.

1) 陰(음)이 盛(성)하여 陽(양)을 배격하는 경우

陰(음)이 盛(성)하여 陽(양)을 排格(배격)한다는 것은 陰寒(음한)의 邪氣(사기)가 안에 壅滯(옹체)하여 陽氣(양기)를 밖으로 浮越(부월)하도록 强迫(강박) 함으로써 陰氣(음기)와 陽氣(양기)가 順接(순접)하지 못하고 서로 排格(배격)하는 병리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陰寒(음한)이 안에 盛(성)한 것이 이 질병의 본질이지만 그러나 陽(양)을 밖으로 배격하였으므로 임상에는 面紅(면홍), 煩熱(번열), 渴症(갈증)이 나고 맥박이 커지는(弘大) 등 假熱象(가열상)이 나타나는 것을 眞寒假熱症(진한가열증)이라고 한다.

2) 陽(양)이 盛(성)하여 陰(음)을 배격하는 경우

陽(양)이 盛(성)하여 陰(음)을 排格(배격)하는 것은 邪熱(사열)이 안에 盛(성)하고 깊이 잠복하여 陽氣(양기)가 안에 막혀서 肢體(지체)에 분포될 수 없고, 陰(음)을 밖으로 排格(배격)하는 병리상태이다. 陽(양)이 안에 盛(성)한 것이 이 질병의 본질인데 陰(음)을 밖으로 배격하므로 임상에는 手足冷(수족냉), 脈象(맥상)이 沉伏(침복)한 등 假寒之象(가한지상)이 나타나는 것을 眞熱假寒症(진열가한증)이라고 한다. 《醫宗金鑒 · 傷寒心法要決》에 “陽氣(양기)가 지나치게 盛(성)하면 서로 흥성할 수 없다.” 서로 흘성할 수 없을 경우에는 서로 연계하지 못하게 되며 서로 연계하지 못하게 되면 陰(음)을 밖으로 배격하므로 陽(양)이 盛(성)하여 陰(음)을 배격한다.“고 하였다.


5. 陰陽亡失(음양망실)

陰陽(음양)의 亡失(망실)은 陰(음)의 망실, 陽(양)의 망실을 포함한다. 이것은 유기체의 陰液(음액) 또는 陽氣(양기)가 갑자기 대량으로 유실되어 생명이 위급하게 되는 病理狀態(병리상태)를 말한다.


1) 陽氣(양기)가 亡失(망실)되는 경우

陽氣(양기)가 망실된다는 것은 유기체의 陽氣(양기)가 갑자기 유실되어 전신의 기능이 급작히 쇠약해지는 병리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陽氣(양기)가 망실되는 것은 邪氣(사기)가 盛(성)하여 正氣(정기)가 邪氣(사기)를 이겨낼 수 없으므로 陽氣(양기)가 갑자기 유실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평소 체질이 陽(양)이 虛(허)하고 正氣(정기)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疲勞(피로)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素因(소인) 중에 예를 들어 지나친 汗出(한출)로 陽(양)이 陰(음)을 따라 배출(外泄) 됨으로써 陽氣(양기)의 亡失(망실)을 초래 할 수도 있다. 慢性(만성) 消耗性疾病(소모성질병)의 양기 망실은 흔히 양기의 과도한 소모로 초래된다.《素問 · 生氣通天論》에 “兩者(양자) 衛外而爲固也(위외이위고야).” 즉 陽(양)이란 유기체의 외부를 보위하고 피부를 건실하게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陽氣(양기)가 갑작스럽게 유실되면 흔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皮膚(피부)와 手足(수족)이 차고 精神(정신)이 피로하고 맥박이 細(세)한등 위독한 증상이 나타난다.

2) 陰氣(음기)가 亡失(망실)되는 경우

陰氣(음기)가 망실되는 것은 유기체의 陰液(음액)이 갑자기 대량으로 소모되거나 유실되어 전신의 기능이 엄중하게 쇠약해지는 病理狀態(병리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陰(음)이 망실되는 것은 熱邪(열사)가 極盛(극성)하거나 혹은 邪熱(사열)이 오래 지속되어 陰液(음액)을 대량 졸이기 때문(邪熱久留 大量煎灼陰液)이다. 그리고 기타 요인으로 음액을 대량 損傷(손상), 消耗(소모)하는 경우에도 陰氣(음기)가 망실될 수 있다.《素問 · 生氣通天論》에 “陰(음)이 精氣(정기)를 저장하고 있으며 그 발단이 빠르다(陰者, 藏精而起亟也.)”고 하였다.그러므로 陰氣(음기)가 망실될 경우에는 흔히 渴症(갈증)이 나고 초조하며 手足(수족)은 따뜬하지만 땀(汗)을 많이 흘려 虛脫(허탈)이 되는 위독한 증세가 나타난다. 陰氣(음기)의 亡失(망실)과 陽氣(양기)의 亡失(망실)은 病機(병기)와 臨床(임상)의 症勢(증세)등 방면에서 各異(각이)하지만 有機體(유기체)의 陰陽間(음양간)에 互根互用(호근호용)의 관계가 있으므로 陰(음)이 亡失(망실)될 경우에는 陽(양)은 의존할 대상이 없어 散越(산월)되며 陽(양)이 망실될 경우에는 陰(음)은 生成(생성)의 根源(근원)이 없어져 枯渴(고갈)되고 만다. 그러므로 陰(음)이 망실되면 뒤이어 陽(양)이 망실을 초래하고, 陽(양)이 망실되면 역시 陰(음)이 망실을 초래하게 됨으로 최종에는 陰(음)과 陽(양)이 흩어져 정기가 고갈되고 만다.“ 따라서 유기체의 生命活動(생명활동)은 중지됨으로 사망에 이른 다.

상술한 바와 같이 陰陽(음양) 不調和(부조화)의 病機(병기)는 陰陽(음양)의 屬性(속성), 陰陽間(음양간)에 존재하는 相互制約(상호제약), 相互消長(상호소장), 互根互用(호근호용) 및 相互轉化(상호전화)의 관계에 의하여 유기체의 온갖 病理現象(병리현상)의 機理(기리)를 해석, 분석, 종합하고 있다. 陰陽(음양)이 편파적으로 盛(성)하는 것과 衰(쇠)하는 것, 陰(음)이 망실되는 것과 陽(양)이 망실되는 것 사이에는 내재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陰陽不調和(음양부조화)의 각종 病機(병기)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고 病勢(병세)의 진퇴와 邪氣(사기)와 正氣(정기)의 盛衰(성쇠)등의 상황변화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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