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章五節 內生五邪(내생오사)
內生(내생)“五邪(오사)”란 것은 질병이 발전하는 과정에 气血(기혈), 津液(진액)과 臟腑(장부) 등 생리기능의 이상으로 인하여 風, 寒, 濕, 燥火(풍,한,습,조,화)의 六淫外邪(육음외사)에 의하여 질병이 야기되는 병리현상을 말한다. 病(병)이 体內(체내)에서 생겼기 때문에 內風(내풍), 內寒(내한), 內濕(내습), 內燥(내조), 內火(내화)라고 하며 총칭하여 內生五邪(내생오사)라고 한다. 그러므로 內生五邪(내생오사)란 것은 病(병)을 일으키는 要因(요인)이 아니라 气血(기혈), 津液(진액), 臟腑(장부) 등 생리기능의 부조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종합적 病機變化(병기변화)인 것이다.
1. 風氣內動(풍기내동)
風氣內動(풍기내동)이란 곧 “內風(내풍)”이다. “內風(내풍)”은 肝(간)과의 관계가 비교적 밀접하므로 肝風內動(간풍내동) 또는 肝風(간풍)이라고도 한다. 질병이 발전하는 과정에 陽(양)이 盛(성)하거나 陰(음)이 虛(허)하여 陽(양)을 제약할 수 없어 陽(양)이 무제한으로 상승하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動搖(동요), 眩暈症(현운증), 抽縮(추축), 震顫(진전) 등의 病理反映(병리반영)은 모두 風氣內動(풍기내동)의 구체적 표현이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 “諸暴强直(제폭강직) 皆屬于風(개속우풍) 즉 갑자기 강직되는 것은 모두 風(풍)에 속하고” “諸風掉眩(제풍도현) 皆屬于肝(개속우간) 풍에 의하여 근육이 실룩거리는 것은 모두 간에 속한다.” 고 하였는데 이는 이런 임상표현을 지적한 것으로서 風邪(풍사)와 같은 病(병)임을 지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肝(간)과 관계된다는 점도 지적하였다.風氣內動(풍기내동)은 体內(체내)의 陽氣(양기) 元逆變動(원역변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일종의 병리상태이다. 《臨證指南》에 “內風(내풍)은 체내의 陽氣(양기)가 변동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体內(체내)의 陽氣(양기)가 변동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 인데 주로 肝陽化風(간양화풍), 熱極生風(열극생풍), 陰虛風動(음허풍동), 血虛生風(혈허생풍) 등이 그것이다.
1) 肝陽化風(간양화풍)
간양화풍은 情志(정지)가 損傷(손상)되고, 過勞(과로)로 肝, 腎(간,신)의 陰气(음기))가 손상됨에 따라 陰(음)이 虛(허)하고 陽(양)이 亢進(항진)하며 水(수)가 木(목)을 涵養(함양)하지 못하여 陽(양)이 浮上(부상)하며 시간이 경과 되면 陽(양)이 浮上(부상) 할수록 陰(음)은 더욱 손상되어 마침내 陰(음)이 陽(양)을 제약할 수 없어(陽升无制) 肝(간)의 陽气(양기)가 무제한 상승하게 되어 풍으로 화하여(便亢而化風), 風氣內動(풍기내동)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만약 그것이 輕(경)할 경우 筋惕肉瞤(근척육순)하는 즉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四肢震顫(사지진전), 眩暈欲臥(현운욕와), 혹은 口眼喎斜(구안괘사), 半身不遂(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血(혈)이 气(기)를 따라 逆行(역행)함으로써 卒倒(졸도)하거나 閉厥(폐궐), 脫厥(탈궐)하게 된다.
2) 熱極生風(열극생풍)
熱極生風(열극생풍)은 熱甚動風(열심동풍)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흔히 熱性病(열성병)이 극심할 때 邪熱(사열)이 極盛(극성)하여 진액을 煎灼(전작)하고, 營血(영혈)을 손상하며, 肝經(간경)을 燔灼(번작)함으로써 筋脈(근맥)이 濡養(유양)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陽熱(양열)이 항진하여 風(풍)으로 화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痙厥(경궐), 痙攣(경련), 鼻翼煽動(비익선동), 目睛上弔(목정상조) 등 임상표현이 나타난다. 또한 高熱(고열), 神昏(신혼), 譫語(섬어) 등 증상이 동반한다.
3) 陰虛風動(음허풍동)
陰虛風動(음허풍동)은 흔히 熱病(열병) 후반기에 나타나는데 陰津(음진)이 손상되었거나 오랫동안 久病(구병)으로 인하여 陰液(음액)이 크게 손상됨으로써 초래된다. 주요 病機(병기)는 陰液(음액)이 고갈되어 筋脈(근맥)을 濡養(유양)할 수 없고 근맥이 滋養(자양)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內風(내풍)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虛風內動(허풍내동)에 속한다. 임상적으로는 근육경련이나 手足蠕動(수족연동) 등 현상을 볼수 있다. 陰虛風動(음허풍동)은 病機(병기)와 임상표현 등에서 肝陽化風(간양화풍), 熱極生風(열극생풍)과는 구별된다.
4) 血虛生風(혈허생풍)
虛熱生風(허열생풍)은 흔히 血液生成(혈애생성)이 부족하거나 대량 出血(출혈)을 했거나 또는 久病(구병)으로 營血(영혈), 肝血(간혈)을 지나치게 손상하여 筋脈(근맥)을 滋養(자양)할 수 없고 血(혈)이 經絡(경락)을 潤養(윤양)하지 못하여 虛風(허풍)이 內動(내동)하는 것이다. 임상적으로는 肢體麻木不仁(지체마목불인), 筋肉跳動(근육도동), 심할 경우 拘攣(구련)으로 손발을 펴지 못한다. 이밖에 血燥生風(혈조생풍)이 있는데 이것은 흔히 久病(구병)으로 혈액을 많이 소모하였거나, 年老(연로)하여 精氣(정기)와 血液(혈액)이 부족하거나, 장기간의 영양실조로 혈액생성이 부족하거나, 瘀血(어혈)이 內結(내결)하여 新血(신혈) 생성에장애가 생김으로써 초래되는 것이다. 그 病機(병기)는 진액이 고갈되고 혈액이 줄고 피부가 濡養(유양) 받지 못하고 經脈(경맥)의 氣穴(기혈)이 조화를 잃으므로써 血(혈)이 燥動(조동)하며 風(풍)이 생기는 것이다. 임상적으로는 皮膚瘙痒(피부소양) 혹은 落屑(낙설)이 생긴다.
2. 寒從中生(한종중생)
寒從中生(한종중생)은 內寒(내한)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유기체의 陽气(양기)가 虛, 衰(허,쇠)하여 溫煦(온후), 氣化機能(기화기능)이 약화되고 虛寒(허한)이 內生(내생)하고 또는 陰寒(음한)의 邪气(사기)가 彌漫(미만)한 병리상태이다. 그 病機(병기)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방면이 있다.
陽虛(양허)하면 陰盛(음성)하고, 陰盛(음성)하면 內寒(내한)이 생기고, 따라서 陽熱(양열)이 부족하며 溫煦(온후)의 기능을 상실하고 또는 血脈(혈맥)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완만해지는 등 “收引(수인)” 증상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면 面色蒼白(면색창백)하고, 形寒肢冷(형한지냉, 몸과 수족이 차며), 혹은 筋脈拘攣(근맥구련, 근맥이 경련을 일으키고), 肢節痹痛(지절비통, 지절이 마비되고 통증이 나는) 등이 그러한 것이다. 《素問 · 擧痛論》에 “추우면 기가 수렴한다(寒則气收)”고 하였는데 이것은 주로 脾腎陰虛(비신음허)한 것과 관계된다. 脾(비)는 后天(후천)의 근본이고, 氣, 血(기,혈)을 生化(생화)하는 원천이고 脾陽(비양)은 筋肉(근육)과 四肢(사지)에 도달할 수 있다. 腎陽(신양)은 人体(인체) 陽气(양기)의 근본으로서 전신의 臟腑(장부), 組織(조직)을 溫煦(온후)할 수 있다. 그러므로 脾腎(비신)의 양기가 虛衰(허쇠)하면 溫煦機能(온후기능)을 상실하게 됨으로 虛寒(허한)의 현상이 쉽게 나타난다. 더욱이 腎(신)의 陽气(양기)가 虛(허)한 것이 관건으로 된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 “寒(한)이 收引(수인)하는 것은 모두 腎(신)에 속한다.”고 하였다.
陽气(양기)가 虛衰(허쇠)하면 氣化機能(기화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하며 陽(양)이 陰(음)으로 化(화)할 수 없고 代謝活動(대사활동)에 장애가 생기거나 그 기능이 약화되며 따라서 陰寒性病理(음한성병리)에 의한 積聚(적취) 또는 停滯(정체)가 초래된다. 예를 들면 水濕(수습), 痰飮(담음)이 그런 것이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 “모든 病(병)의 水液(수액)은 맑고 淸冷(청냉)하며 모두 寒(한)에 속한다.”고 하였다. 임상적으로는 尿頻淸長(뇨빈청장)한 것, 涕唾痰涎(체타담연)이 稀薄淸冷(희박청냉)한 것, 또는 大便泄瀉(대변설사), 水腫(수종)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것은 흔히 陽气(양기)가 부족하고 蒸化(증화)에 규제가 없으며,津液(진액)이 气(기)로 化(화)할 수 있으므로 초래되는 것이다.
陽(양)이 虛(허)하고 陰(음)이 盛(성)한데 의한 寒從中生(한종중생)은 外感寒邪(외감한사) 또는 生食(생식)과 冷食(냉식)을 절제하지 않고 마음 것 먹음으로써 惹起(야기)된 寒證(한증)인데 “內寒(내한)”과 “外寒(외한)“은 구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연계도 된다. 그 구별점은 ”內寒(내한)“은 주로 虛(허)하고 寒(한)한데 虛(허)가 주되는 것이다. ”外寒(외한)“의 임상특징은 寒(한)이 주되는 것인데 寒邪(한사)가 陽(양)을 손상하여 虛象(허상)을 겸할 수 있지만 그러나 여전히 寒(한)이 주가 되는 것이다. 兩者間(양자간)에 주요한 연계는 寒邪(한사)가 인체에 침범하면 유기체의 陽气(양기)를 손상하기 마련이므로 최종적으로는 陽虛(양허)를 초래한다. 陽气(양기)가 虛(허)한 체질은 外邪(외사)를 항거하는 능력이약하므로 쉽게 寒邪(한사)에 걸려 병이 발생한다.
3. 濕濁內生(습탁내생)
습탁내생은 “內濕(내습)”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脾(비)의 運化機能(운화기능, 谷(곡)과 水濕(수습)을 運化(운화)하는 기능) 및 津液(진액)을 輸送(수송), 分布(분포)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김에 따라 水濕(수습), 痰濁(담탁)이 蓄積(축적) 또는 停滯(정체)되는 병리상태를 말한다. 濕(습)이 內生(내생)하는 것은 대부분 脾(비)가 虛(허)한데서 기인되므로 脾虛生濕(비허생습)이라고도 한다.內濕(내습)은 대부분 身体(신체)가 肥滿(비만)하고 痰濕(담습)이 지나치게 盛(성)하거나, 生食(생식)과 冷食(냉식)을 절제하지 않고 먹으며 맛있는 음식을 과식하여(恣食生冷 過食肥甘), 脾胃(비위)를 內傷(내상)함으로써 脾(비)가 運化機能(운화기능)을 상싫하여 胃(위)의 津液(진액, 精微(정미))를 운행하지 못하고 진액(水谷精微)를 수송, 분포에 장애가 초래 된다. 따라서 水液(수액)이 氣化(기화)되지 못하고 모여서 濕(습)으로 되고 停滯(정체)되어 痰(담)으로 되며 나아가 飮(음)으로 되고 쌓여서 水(수)로 된다. 그러므로 脾(비)의 運化機能(운화기능)이 상실되는 것은 濕濁(습탁)이 內生(내생)하는 관건적 요인이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 “모든 濕(습)이 腫滿(종만)하는 것은 모두 脾(비)에 속한다.”고 하였다.
腎陽(신양)의 溫煦(온후) 및 氣化(기화) 작용에 의거하며 脾(비)는 運化(운화)를 주관한다. 그러므로 內濕(내습)은 脾陽(비양)이 虛(허)하고 진액이 氣化(기화)하지 못하서 생기는 병리적 현상인 동시에 그것은 또한 腎(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腎(신)은 水液(수액)을 주관하고 腎陽(신양)은 모든 陽气(양기)의 근본으로서 腎陽(신양)이 虛, 衰(허,쇠)할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脾(비)의 運化(운화)에 영향을 미쳐 濕濁(습탁)이 內生(내생)하게 된다. 반대로 濕(습)은 陰邪(음사)이므로 습이 성하면 陽气(양기)를 손상하게 되며 따라서 濕濁(습탁)이 內困(내곤)하고 그것이 오래되면 脾陽(비양)과 腎陽(신양)을 손상하므로 陽虛濕盛(양허습성)의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濕性(습성)은 重濁(중탁)하고 끈끈하며 气機(기기)를 막는다. 그러므로 그 임상표현은 濕邪(습사)가 沮止(저지)하는 부위가 다름에 따라 각이하다. 濕邪(습사)가 經脈(경맥) 사이를 저지하면 머리가 鈍重(둔중)한 물건을 쓴 듯이 무겁고 肢体(지체)를 자유롭게 놀릴 수 없다. 《素問 · 至眞要大論》에 “목에 경련이 일어나 강직되는 것은 다 濕(습)에 속한다.”고 하였다. 濕(습)이 上焦(상초)를 범하면 胸悶咳嗽(흉민해수,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을 하고); 濕(습)이 中焦(중초)를 막으면 脘腹脹滿(완복창만), 食欲不振(식욕부진), 口膩或口甛(구니혹구첨,입안이 느끼하거나 달고), 舌苔厚膩(설태후니, 설태가 두껍다.); 濕(습)이 下焦(하초)에 머무르면 腹脹便溏(복창변당, 대변이 묽고), 小便不利(소변불리,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다.); 水濕(수습)이 皮膚(피부)에 泛濫(범일)하면 水腫(수종)이 생긴다.
《素問 · 六元正紀大論》에 “濕(습)이 盛(성)하면 濡泄(유설)하고 甚(심)하면 浮腫(부종)이 생긴다.”고 하였다. 濕濁(습탁)은 人体(인체)의 上焦(상초), 中焦(중초), 下焦(하초) 그 어느 부위든지 막을 수 있지만 주로 中焦(중초) 즉 脾, 胃(비,위)를 막는다. 그러므로 脾虛(비허)하고 濕困(습곤)한 것을 주로 볼 수 있는 증상이다.그리고 外感濕邪(외감습사)와 內生濕濁(내생습탁)은 그 형성면에서 서로 구별되지만 그러나 양자 간에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濕邪(습사)가 外襲(외습)하면 脾(비)를 傷(상)하고, 脾(비)가 運化機能(운화기능)을 상실하면 內濕(내습)이 생긴다. 그러므로 脾(비)가 운화기능을 상실하고 內濕(내습)이 盛(성)한 경우에 外感濕邪(외감습사)로 인하여 발병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다.
4. 津傷化燥(진상화조)
津液(진액)이 손상되어 燥(조)로 化(화)하는 것을 “內燥(내조)”라고도 한다. 이것은 有機體(유기체)의 진액이 부족하고 인체의 각 조직, 기관 및 孔竅(공규)가 濡潤(유윤)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메마르고 건조한 병리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久病(구병)으로 傷陰耗液(상음모액, 진액을 소모하고), 혹은 大汗(대한, 땀을 많이 흘리며), 大吐(대토, 많이 토하고), 大下(대하, 설사를 많이 하고), 혹은 亡血失精(망혈실정, 하혈 및 출혈을 많이 함)으로 陰虧液少(음휴액소, 음기가 손상되고 수액이 부족한) 경우, 그리고 熱病(열병)과정에 熱邪(열사)가 陰(음)을 손상하였거나 濕邪(습사)가 燥(조)로 化(화)하였을 경우에 초래된다.
진액이 손상되어 부족함으로 안으로 臟腑(장부)를 濕潤(습윤)할 수 없고 밖으로 皮膚(피부)와 孔竅(공규)를 濕潤(습윤)할 수 없으며 따라서 燥熱(조열)이 內生(내생) 함으로 임상적으로는 濕潤(습윤)하지 못하고 건조한 병리변화를 흔히 보게 된다.
그러므로 《素問 · 陰陽應象大論》에 “燥(조)가 盛(성)하면 마른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陰津(음진)이 손상되면 內燥(내조)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實熱(실열)이 진액을 損傷(손상)하여도 燥熱(조열)이 內生(내생)할 수 있다. 內燥(내조)의 병리변화는 각 장부, 조직들에 발생하는데 흔히 肺(폐), 胃(위), 大腸(대장)에 생긴다. 內燥(내조)의 병리변화는 임상적으로 흔히 津液(진액)이 枯渴(고갈)되는 陰虛內熱(음허내열)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皮膚(피부)가 潤澤(윤택)하지 못하고 乾燥(건조)하며 落屑(낙설)이 생기고 심지어 皸裂(군열)되고, 口燥咽干脣焦(구조인간순초), 舌上无津(설상무진) 甚或光紅龜裂(심혹광홍구열, 심할 경우 혓바닥이 구열되고), 鼻干目澁(비간목삽, 콧구멍이 마르고 문이 껄끄러우며), 爪甲脆折(조갑취절, 손톱,발톱이 잘 부러지고), 大便燥結(대변조결)하고 小便色紅(소변색홍) 등 燥熱(조열) 현상이 이와 같다. 肺燥(폐조)가 위주이며 가래(痰)는 없이 마른기침(乾咳)을 겸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咯血(각혈)을 한다. 胃燥(위조)가 위주인 경우 胃陰(위음)이 虛(허)하고 혓바닥이 붉고 舌苔(설태)가 없는 현상을 동반할 수 있다. 腸燥(장조)일 경우에는 便秘症(변비증)을 겸할 수 있다. 劉河間(유하간)은 《素問 · 玄機原病式》에서 “껄끄럽고 마르고 皸裂(군열)되는 것은 모두 燥(조)에 속한다.”고 하였다.
5. 火熱內生(화열내생)
火熱(화열)이 內生(내생)하는 것을 “內火(내화)” 또는 “內熱(내열)”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陽(양)이 과도하게 盛(성)하거나 陰(음)이 虛(허)하여 陽(양)이 亢進(항진)하거나, 氣, 血(기,혈)이 鬱滯(울체) 하였거나 病邪(병사)가 鬱結(울결)한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생긴 火熱(화열)이 안으로 기능을 교란하여 기능이 항진된 병리상태를 말한다.火(화)와 熱(열)은 같운 類(류)로서 다 陽(양)에 속한다. 그러므로 “火(화)는 熱(열)이 최고도에 달한 것이고 熱(열)은 火(화)의 초기적 상태다(熱爲火之漸)”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火(화)와 熱(열)의 病機(병기), 임상표현은 기본상 일치하며 다만 정도상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火熱(화열)의 內生(내생)에는 虛, 實(허,실)의 구별이 있으며 그 病機(병기)는 주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
1) 陽气過盛化火(양기과성화화)
陽气(양기)가 지나치게 盛(성)하여 火(화)로 化(화)하는 경우 정상적인 상황에서 인체의 양기는 氣力(기력)을 키우고 筋肉(근육)을 柔軟(유연)하게 하며 臟腑(장부), 組織(조직)을 溫煦(온후)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東醫學(동의학)에서는 그것을 “少火(소화)”라고 한다. 그러나 병리적 상황에서 陽气(양기)가 과도하게 盛(성)하면 機能(기능)이 亢進(항진)됨으로 필연적으로 물질소모가 증가함으로써 陰(음)을 손상하고 水液(수액)을 소모한다. 병리적으로 陽气(양기)가 이렇게 과도하게 盛(성)하는 것을 “壯火(장화)”라고 한다. 東醫學(동의학)에서는 이것을 또한 “气(기)가 과잉하면 火(화)로 된다(氣有余便是火(기유여편시화).”고도 한다,
2) 肝鬱化火(간울화화)
肝鬱(간울)이 火(화)로 化(화)하는 경우 邪鬱(사울)이 火(화)로 화한다는 것에는 두가지 측면의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하나는 六淫(육음) 중에 風, 寒, 燥,濕(풍,한,조,습) 등 外感病邪(외감병사)에 의한 것인데 병리과정에 鬱滯(울체)한 것이 陽(양)을 따라 熱(열), 火(화)로 화할 수 있으므로 寒鬱(한울)이 熱(열)로 化(화)하고 濕鬱(습울)이 火(화)로 化(화)하는 것이 그러하다. 다른 하나는 체내의 병리적 대사의 산물(痰(담), 瘀血(어혈) 같은 것)과 食積(식적), 蟲積(충적) 등은 모두 鬱滯(울체)하여 火(화)로 化(화)할 수 있다. 邪鬱(사울)이 火(화)로 화하는 주요한 機理(기리)는 실질적으로도 이런 요소들이 유기체의 陽气(양기) 鬱滯(울체)를 초래하고 陽气(양기)가 울체되면 熱(열)이 생기고 火(화)로 化(화)하고 實熱(실열)이 內結(내결)하므로 발생하는 것이다.
3) 五志過極化火(오지과극화화)
五志(오지)가 極寒(극한)을 넘어 火(화)로 化(화)하는 것을 “五志(오지)의 化(화)”라고도 한다. 이것은 精神(정신), 情志(정지)의 자극이 유기체의 陰陽(음양), 氣血(기혈), 臟腑(장부)의 생리적 균형에 영향을 미쳐 气機(기기)가 鬱結(울결)되게 하고 이것이 오래되면 陽(양)을 따라 熱(열)로 化(화)하므로 火熱(화열)이 內生(내생)한다. 情志(정지)가 內傷(내상)하고 憂鬱(우울)하면 肝鬱(간울)로 氣滯(기체)가 발생하고 그것이 나아가 火(화)로 化(화)하여 “肝火(간화)”가 생긴다.
4) 陰虛火旺(음허화왕)
陰(음)이 虛(허)하여 火(화)가 성하는 경우는 虛火(허화)에 속한다. 그것은 흔히 정기가 손상되고 血液(혈액)이 감소되며 陰液(음액)이 대량 손상되고 陰(음)이 虛(허)하고 陽(양)이 성함에 따라 虛熱(허열), 虛火(허화)가 內生(내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陰(음)이 虛(허)한 內熱(내열)은 흔히 전신적인 虛熱(허열) 증상으로 나타난다. 陰(음)이 虛(허)하여 火(화)가 盛(성)한 그 임상표현으로 나타나는 火熱(화열) 증상은 흔히 유기체의 어느 한 부위에 집중된다. 예를 들어 陰(음)이 虛(허)한 것으로 인한 齒痛(치통), 咽喉痛(인후통), 口干脣燥(구간순조), 骨蒸(골증), 升火관紅(승화관홍) 등은 모두 虛火(허화)가 상승하여 발생한 것이다. 이밖에도 臟腑(장부)의 火(화)가 있는데 그것은 흔히 장부 음양의 부조화로 인하여 초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장부의 병기에서 상세히 논하였으므로 여기에서는 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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