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溫裏劑(온리약)
대체로 온열약(溫熱葯)을 위주로 구성하여 양기(陽氣)를 도와 체내를 따뜻하게(溫里助陽)하
고 한사를 흩어 버리고 경맥을 소통(散寒通脈)하는 작용으로 장부(臟腑)와 경락(經絡)간에
한사(寒邪)를 물리침으로 리(里)에 있는 음한(陰寒)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방제이다. 따라
서 온리제(溫裏劑)는 팔법(八法) 중에 온법(溫法)에 속한다.
한사(寒邪)에 의한 병으로 표(表)와 리(裏)로 나누어진다. 표한증(表寒證)애는 온해표제(辛溫
解表劑)를 써서 치료하는데 이미 해표제 중에는 논술된 것이 있음으로 이 장에서는 전적으
로 리한증(裏寒證)의 치법(治法)과 방제(方劑)를 논(論)하게 된다.
리한증(裏寒證)의 병인(病因)은 어떤 경우는 원래 체력이 양허(陽虛)로 말미암아 중초(中焦)
에서 한(寒)이 생긴 자가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는 외한(外寒)이 삼음(三陰)에 직중(直中)되
어 장부(臟腑)에 깊이 들어간 자(者)가 있다. 또 어떤 경우는 표한증(表寒證)의 치료가 부당
(不當)하여 한사(寒邪)가 허(虛)를 타고 리(裏)로 들어가기도 하고, 또한 어떤 경우는 한성약
(寒性葯)을 너무 많이 복용함으로써 양기(陽氣)가 손상(損傷) 되기도 하는 것이다. 요컨대 외
래(外來)의 한(寒)과 내생(內生)의 한(寒)을 불문하고 치법은 모두가 「한(寒)은 이를 열(熱)로
써」다스리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리한증(裏寒證)에는 경중(輕重)의 구별이 있고 침범된 곳 또한 각기 다르므로 본제
(本劑)는 다시 온중거한(溫中祛寒), 회양구역(回陽救逆), 온경산한(溫經散寒) 등의 3종류로
크게 나누어진다.【素問․生氣通天論】에 이르기를 “인체에는 양기가 있는데 하능의 태양과
같으니 그 양기를 잃는다면 그 수명이 짧아지고 불확실해 진다.”고 하였다. 한사(寒邪)의 병
(病)은 가장 사람의 양기(陽氣)를 해치기 쉽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방제에는 온양보기제(溫
陽補氣劑)가 많이 배용(配用)하여 한(寒)을 제거(除祛)시키고 병(病)을 사라지게 해서 양기
(陽氣)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방제에는 신온조열제(辛溫燥熱劑)를 위주로 구성함으로 임상에서 운용할 때
우선적으로 한열(寒熱)을 다스리는 약(葯)인지 확인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잘못 쓰게
되면 진열가한증(眞熱假寒證)이라는 불의의 화를 입게 된다.
주의를 요하는 점은 환자의 신체에 대해서다. 가령 음허(陰虛)와 실혈(失血)의 환자가 있다
면 과도하게 약을 써서는 안 된다. 만약 과도하게 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 음(陰)의 증상은
면(免)하게 되고 따라서 한(寒)의 증상도 사라지고 대신 열(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열(辛熱)한 약은 음(陰)을 물리치고 혈(血)을 움직이게 한다.전해지는 말에 사계절(四
季節)의 한열(寒熱)에 이르러서는 제방(堤防)의 흙에도 고하(高下)가 있듯이 방제(方劑)의 약
량(葯量)에도 대소(大小)가 있음을 참작하고 처방(處方)해야 할 것이다. 라고 경고하고 있다.
요컨대 온리제(溫裏劑)를 사용하여 리한증(裏寒證)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중병(中病)에는 즉
시 중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신체의 양기허약(陽氣虛弱)을 온리제(溫裏劑)로 치료한다
면 리한(裏寒)은 사라지지만 양기(陽氣)는 아직도 허(虛)하므로 따로 온보제(溫補劑)를 구(求
)하여야 한다. 그점은 8. 보익제(補益劑)에서 재론하기로 한다.
註 ① 직중(直中) : 병사(病邪)가 삼양경(三陽經)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삼음경(三陰經)을 침범한
것으로 발병시(發病時)에 삼양경(三陽經)의 증후는 없고 삼음 경(三陰經)의
증후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② 진열가한(眞熱假寒) : 양증(陽證)이 음증(陰證)과 비슷한 일종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병(病)은 원래 열증(熱證)에 속하는데 열(熱)이 극점(極點)
에 달하면 손발이 어름같이 차고(手足氷冷), 맥세(脈細) 등의 가한증상 (假寒證狀)이 나타
난다. 가한(假寒)을 변증(辨證)하는 요점은 다음과 같다. 환자(者)가 오한(惡寒)을 하지만
옷을 입거나 이불을 덮으려 하지 않고, 수족(手足)이 빙냉(氷冷)한데 흉복(胸腹)은 작열
(灼熱)하며 아울러 번갈(煩渴), 인건(咽乾), 구취(口臭), 설태황건(舌苔黃乾), 소 변색이 누
렇고(小便黃), 대변은 냄새가 몹시 고약하며(大便臭穢) 또는 단단하고(秘結), 복부가 그득
하고 아프며(腹部脹痛), 맥세유력(脈細有力) 등의 증상을 나타낸 다. 사실상 이들은 모두
열(熱)에 의한 증후(證候)이다.
③ 중병(中病) : 중기(中期), 반표반리(半表半裏), 중초(中焦), 병에 걸리다. 라는 뜻이 있다.
1) 온중거한제(溫中祛寒劑)
⑴ 槪念 : 온중거한제(溫中祛寒劑)의 주치는 중초(中焦)의 허한증(虛寒證)이다. 비위 (脾
胃)는 토(土)에 속하며 중주(中州)에 위치하고 주로 운화(運化)와 승강 (升降)을
관장하고 있다. 만약 비위(脾胃)의 양기(陽氣)가 허약하고 또한 외한(外寒)을 받
을 받는다면 운화 (運化)가 무력해지고 승강작용(升降作用)이 실상(失常)되어 완
복이 창만해지고(脘 腹脹滿), 몸과 사지가 나른하고 약해지며(肢体倦怠), 수족이
따뜻하지 않고(手足不 溫) 또는 신트림과 침이 목으로 올라오다가 다시 삼켜지
고(呑酸吐涎), 속이 울렁거 리고 토하며(惡心嘔吐) 혹은 복통불리(腹痛不利) 음
식생각이 없으며, 구담불갈(口 淡不渴), 설태백활(舌苔白滑) 맥침세(脈沉細) 혹
은 침지(沉遲) 등의 증상이 나타난 다.
⑵ 常用葯 : 주로 건강(乾姜), 오수유(吳茱萸), 촉초(蜀椒), 생강(生姜) 등을 배용하며 보기
건비약(補氣健脾葯)으로 방제(方劑)를 구성(構成)한다.
⑶ 葯의 歸經 肝經 : 오수유(吳茱萸).
心經 : 건강(乾姜).
脾經 : 건강(乾姜), 오수유(吳茱萸), 생강(生姜).
胃經 : 건강(乾姜), 오수유(吳茱萸), 촉초(蜀椒).
肺經 : 건강(乾姜), 생강(生姜). 大腸 : 촉초(蜀椒).
⑷ 代表方 : ① 리중환(理中丸), ② 오수유탕(吳茱萸湯), ③ 소건중탕(小建中湯), ④ 대건
중탕(大建中湯) 등이 있다.
① 리중환 (理中丸)
≒ 인삼(人參)6, 건강(乾姜)5, 자감초(炙甘草)6, 백출(白朮)9.
效用 : 온중거한(溫中祛寒), 보기건비(補氣健脾)
主治 : ㉠ 중초(中焦)의 허한(虛寒), 자리불갈(自痢不渴), 구토복통(嘔吐腹 痛), 식
욕이 없고, 곽란(癨亂)등
㉡ 양허실혈(陽虛失血)
㉢ 소아만경(小兒慢驚), 병(病) 후의 가래와 거품이 든 침을 잘 뱉고 (喜唾涎
沫), 그리고 가슴이 저리고 아픈(胸痹) 등 중초(中焦)의 허 한(虛寒)으로
발현되는 증 등이다.
② 오수유탕 (吳茱萸湯)
≒ 오수유(吳茱萸)3, 인삼(人參)6, 대조(大棗)12枚, 생강(生姜)18.
效能 : 온중보허(溫中補虛), 강역지구(降逆止嘔)
主治 : ㉠ 위중허한(胃中虛寒), 식곡욕구(食穀欲嘔), 흉격만민(胸膈滿悶), 또 는
위완통(胃脘痛), 탄산조잡(呑酸嘈雜)
㉡ 궐음두통(厥陰頭痛), 건구토연말(乾嘔吐涎沫) ㉢ 소음토리(少陰吐痢),
수족역냉(手足逆冷), 번조욕사(煩躁欲死)
③ 소건중탕 (小建中湯)
≒ 주초작약(酒炒芍葯)18, 계지(桂枝)9, 자감초(炙甘草)6, 생강(生姜)10, 대
조(大棗)12枚, 이당(飴糖)30.
效能 : 온중보허(溫中補虛), 화리완급(和裏緩急)
主治 : 허로리급(虛勞裏急), 복중(腹中)이 때때로 아프고, 따뜻하게 문지르 면 아
픔이 줄고 설담태백(舌淡苔白) 맥세현(脈細弦) 및 완(緩)하거 나 혹은 심
중계동(心中悸動) 허번불영(虛煩不寧), 면색무화(面色无 華)하고 또는 사
지산초(四肢痠楚), 수족번열(手足煩熱), 인건구조 (咽乾口燥) 등이다.
④ 대건중탕 (大建中湯)
≒ 촉초(蜀椒)3, 건강(乾姜)4.5, 인삼(人參)6, 교이(膠飴, 엿)30.
效能 : 온중보허(溫中補虛), 강역지통(降逆止痛)
主治 : 중양쇠약(中陽衰弱), 음한내성(陰寒內盛)으로 심흉중(心胸重)의 대 한통
(大寒痛)과 구토(嘔吐)로 먹지 못하며, 복중(腹中)의 한(寒)이 상충(上冲)
되어 겉으로 나와 두족상하통(頭足上下痛)으로 가까이 할 수 없고 설태
백활(舌苔白滑) 맥세긴(脈細緊)하고 심하면 지궐맥 복(肢厥脈伏)이거나
혹은 복중(腹中)에서 소리가 나는 것 등이다.
註 ① 운화(運化) : 운화(運化)란 운수(運輸)와 소화(消化)를 말하는데 즉 움식물의 소화
(消化)와 정미(精微 營養分)의 운송(運送)을 말한다.
② 오심(惡心) : 위완부(胃脘部)에 담탁(痰濁), 습사(濕邪), 식체(食滯) 등의 원인으로
구역(嘔逆)이 나면서도 토(吐)하지 못하고 청연(淸涎, 맑은 침) 혹은
산수(酸水, 시큼한 위액)가 넘쳐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③ 송하(送下) : 환제(丸劑)를 탕수(湯水)로 복용하는 것을 말한다.
㉠ 온수(溫水) : 환제를 복용할 때 일반적으로 끓인 물로 송복한다.
㉡ 생강탕(生姜湯) : 따뜻하게 해야 하는 환제나, 한사(寒邪)를 제거 하는 환제를
송복할 때.
㉢ 박하탕(薄何湯) : 청열(淸熱)하거나 두목(頭目)을 맑게 하는 환제 (丸劑)를 송
하할 때 청차(淸茶)를 쓴다.
㉣ 담염탕(淡鹽湯) : 자보약(滋補葯)이나 조제(調劑)한 준약(峻葯)과 보신(補腎)
하는 환약(丸藥)을 송하할 때
㉤ 술(酒) : 거어활혈약(祛瘀活血葯)은 술로 송하(送下)하여 약력(葯 力)을 돕는
다.
④ 자리(自痢) : ㉠ 약물을 쓰지 않고 자연히 하리(下痢)하는 것
㉡ 소변(小便)이 잘 나오는 것 등의 2 가지 뜻이 있으니 각기의 경우
에 따라서 해석한다.
⑤ 소아만경(小兒慢驚) : 병후(病後)에 혹은 토사(吐瀉), 혹은 약(葯)으로 말미암아
비 위(脾胃)가 손상되어 지체역냉(肢体逆冷), 구비(口鼻)의
기냉 (氣冷), 수족계종(手足瘈瘲), 혼수(昏睡)로 안정(眼睛)
을 드러내는 등의 증상이 나 타나는데 이는 비허(脾虛)로
풍(風)을 맞아 양기(陽氣)가 없는 증(證)이다.
⑥ 흉비(胸痹) : 흉부(胸部)가 막히거나 동통(疼痛)을 주로 하는 병증으로 심장병(心
臟 病), 폐기종(肺氣腫), 흉막염(胸膜炎), 위통(胃痛) 등에서 볼 수 있
다.
㉠ 양기(陽氣)가 정상적인 운행을 하지 못하여 수음(水飮) 혹은 담탁(痰濁) 등이
흉중을 폐색해서 생기는 병증으로 주요증상은 흉배통(胸背痛), 흉중기색(胸
中氣 塞), 호흡천촉(呼吸喘促), 해수담다(咳嗽痰多) 등이다.
㉡ 위비(胃痺)와 같다.
⑦ 계종(瘈瘲) : 속칭 추축, 축약, 추풍(抽風)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소아경풍(小兒驚
風)의 하나이다. 계(瘈)는 또 계(瘛)라고도 하는데 근육(筋肉)이 당기며 련축(攣
縮)되는 것이다. 종(瘲)은 근육이 이완(弛緩)되어 늘어나는 것이다. 다라서 계종
(瘈瘲)은 수족이 늘어나거나 오그라드는 병증(病證)을 말하며 외감열병 (外感熱
病), 간병(癎病), 파상풍(破傷風) 등의 병증에서 볼 수 있다.
⑧ 역냉(逆冷) : 역기(逆氣) 즉 위기상역(衛氣上逆) 또는 기역(氣逆) 때문에 궐냉(厥
冷)이 되는 것 즉 말단(末端)에서 중심부를 향해 점차 차가워지는 것, 역방향(逆
方向)으로 냉각(冷却)이 진행되는 것을 역냉(逆冷)이라 한다.
⑨ 욕사(欲死) : 죽음으로 발전될 경향이 있는 것을 말한다.
⑩ 산초(痠楚) : 산(痠)은 저릴 산으로 동(疼)과 마찬가지로 통(痛)을 의미한다. 초(楚)
역시 통(痛)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산통(痠痛)이라는 숙어(熟語)로 쓰 이는데 전
자(前者)는 경락(經絡)이 추체(抽掣)하여 산통(酸痛)이 나는 것을 말하며, 후자
(後者)는 산통(痠痛)이면서 몹시 아픈 것을 말한다.
2) 회양구역제(回陽救逆劑)
⑴ 槪念 : 회양구역제(回陽救逆劑)의 주치(主治)는 양기가 다하여 쇠미하고(陽氣衰微), 인
체의 내외가 모두 차가우며(內外俱寒) 심지어는 음한(陰寒)이 과성한 진 한가열
(眞寒假熱)현상인 음성격양(陰盛格陽)이 일어나거나 혹은 하(下)에 진한(眞 寒)
상(上)에 가열(假熱)현상인 대양(戴陽)의 위험한 병증 등의 증상(證狀)이다.
병(病)은 양기쇠미(陽氣衰微)에 이르러 내외구한(內外俱寒)하고, 증상이 사지궐
역 (四肢厥逆), 오한권와(惡寒蜷臥), 구토복통(嘔吐腹痛), 정신위미(精神萎靡),
맥침세 (脈沉細) 또한 침미(沉微) 등으로 나타날 때에는 온열(溫熱)의 대제(大劑)
를 써서 회양구역(回陽救逆)해야 한다.
⑵ 常用葯 : 부자(附子), 건강(乾姜), 육계(肉桂) 등 신열(辛熱)한 약(葯)을 위주로 방제(方
劑)를 구성한다.
⑶ 葯의 歸經 肝經 : 육계(肉桂).
心經 : 포부자(炮附子), 건강(乾姜), 육계(肉桂).
脾經 : 포부자(炮附子), 건강(乾姜), 육계(肉桂).
胃經 : 건강(乾姜).
肺經 : 건강(乾姜).
腎經 : 포부자(炮附子), 육계(肉桂).
⑷ 代表方 : 사역탕(四逆湯), 회양구급탕(回陽救急湯) 등이 있다.
① 사역탕 (四逆湯)
≒ 포부자(炮附子)5~10, 건강(乾姜)6~9, 자감초(炙甘草)6.
效用 : 회양구역(回陽救逆)
主治 : ㉠ 소음병(少陰病) - 사지말단으로부터 한기(寒氣)가 거슬러 오르고(四 肢厥
逆), 오한으로 몸을 웅크리고 누워 있으며(惡寒蜷臥),
구토를 하지만 물을 마시려 하지 않으며(嘔吐不渴), 배가 아프고 설사하
며(腹痛下痢), 정신이 쇠약하고 누워있기를 원하며(神 衰欲寐), 설태는
백활하고(舌苔白滑), 맥상은 몹시 가늘고 미약하여 감촉이 잘 되지 않는
다(脈象微細).
㉡ 태양병(太陽病)의 오한망양(惡寒亡陽)이다.
② 회양구급탕 (回陽救急湯)
≒ 숙부자(熟附子)9, 건강(乾姜)5, 육계(肉桂)3, 인삼(人參)6, 백출(白 朮)9, 복령(茯苓)9, 진피(陳皮)6, 자감초(炙甘草)5, 오미자(五味 子)3, 제반하(製半夏)9.
- 원서에는 용량이 없음
效能 : 회양구급(回陽救急), 익기생맥(益氣生脈)
主治 : 한사(寒邪)가 삼음(三陰)으로 직중(直中)한 즉 삼양경(三陽經)을 거치
지 않고 직접 삼음경(三陰經)을 침범하여 진양(眞陽)이 쇠미 (衰微)해짐
으로써 오한을 하며 몸을 구부리고 누워 있으며(惡寒 蜷臥), 사지가 모
두 차며(四肢厥冷), 구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아 픈데(吐瀉腹痛), 목은
마르지 않으며(口不渴), 정신이 쇠약하고 누워 자기를 원하며(神衰欲
寐) 혹은 몸이 추워서 부들부들 떠는 가 하면(身寒戰慄) 혹은 손톱과 입
술이 청자색이 되거나(指甲口 脣靑紫) 혹은 거품이 있는 침(涎沫)을 토
(吐)하고 설담태백(舌淡 苔白) 맥침미(脈沉微) 심하면 무맥(无脈) 등이
다.
註 ① 격양(格陽) : 보통 음성격양(陰盛格陽)의 숙어(熟語)로 쓰여 지는데 체내(體內)에
음한(陰寒)이 과성(過盛)해져서 양기(陽氣)를 밖으로 내쫓음으로써
(格拒) 체내(體內)에 진한(眞寒), 체외(體外, 体表)에는 가열(假熱)의 증후(證候)를
나 타내는 것을 말한다. 임상(臨床)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증(寒證)이다. 한(寒)이
극(極)하여 음(陰)이 내 성(內盛)하게 되면 기표(肌表)는 부열(浮熱)하게 되는데 오
히려 만져보면 열(熱)이 느껴지지 않는다. 구갈(口渴), 수족(手足)이 조동(躁動)함
으로 안정(安定)되지 않는 다. 맥홍대(脈洪大) 등의 가열(假熱)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환자의 몸은 열(熱)이 있지만 의류(衣類)나 이불을 덮으려 하지 않고, 구갈
(口渴)이 있으면서도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혹은 물을 찾지도 마시지려하지 않
는다. 수족(手足)은 조동(躁動)되나 정신(精神)은 안정(安靜)되고, 맥(脈)은 홍대
(洪 大)하지만 누르면 힘이 없다.
② 대양(戴陽) : 하(下)가 진한(眞寒), 상(上)은 가열(假熱)의 위험한 병증(病證)을 말
한다. 하원(下元)이 허쇠(虛衰)하고, 진양(眞陽)이 부월(浮越)해서 일
어 나 그 증상은 양쪽 볼 광대뼈 부위가(兩顴) 흰칠을 한 것 샅은 분홍색이 된다.
증 상은 일정하지 않아 구비(口鼻)의 뉵혈(衄血), 혹은 구조(口燥)로 치아(齒牙)가
뜨 고 족경(足脛)이 역냉(逆冷)되며, 맥(脈)은 부대(浮大)하나 누르면 공허(空虛)하
고 무력(无力)하다. 혹은 미세(微細)하여 끊어질 듯하는 등으로 나타난다.
③ 태양(太陽) :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을 말하
며 태양병(太陽病)이란 상한(傷寒)에서 병사(病邪)가 처음으로 체표
(体 表)를 침범하여 태양경락(太陽經絡)에 들어가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싸
움이 기표(肌表)에서 일어나 체통신열(体痛身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④ 망양(亡陽) : 양기(陽氣)가 쇠갈(衰竭)한 위험한 증후로서 그 증상은 흐르는 듯한
땀, 추위를 타고 권태감(倦怠感), 사지궐냉(四肢厥冷), 정신쇠약(精神
衰弱), 면색창백(面色蒼白), 호흡미약(呼吸微弱), 갈희열음(渴喜熱飮), 맥미약욕절
(脈 微弱欲絶) 혹은 부삭이공허(浮數而空虛) 등을 나타낸다. ⑤ 오한(誤汗) : 망양
한(亡陽汗)을 말하며 음기(陰氣)가 상갈(上竭)하여 용뇌화(龍雷 火)가 동(動)하여
진양(眞陽)이 탈(脫)해서 담미(淡味), 점성(粘性)의 차가운 기름과 같은 땀이 흐르
는 것을 말한다.
3) 온경산한제(溫經散寒劑)
⑴ 槪念 : 온경산한제(溫經散寒劑)는 양기부족(陽氣不足)에 음혈(陰血)역시 약하며 또한
외한(外寒)으로 경락(經絡)이 상(傷)하여 혈맥불리(血脈不利)로 생기는 제증(諸
證)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수한 신열(辛熱)의 온양거한제(溫陽祛寒劑)
를 쓰는 것은 좋지 않고, 온경산한(溫經散寒)과 양혈통맥제(養血通脈劑)를 배합
해서 구성해야 한다.
⑵ 常用葯 : 당귀(當歸), 백작(白芍), 계지(桂枝), 세신(細辛), 통초(通草), 생강(生姜), 오수
유(吳茱萸) 등이다.
⑶ 葯의 歸經 肝經 : 당귀(當歸), 백작(白芍), 오수유(吳茱萸).
心經 : 당귀(當歸), 계지(桂枝).
脾經 : 당귀(當歸), 백작(白芍), 계지(桂枝), 생강(生姜), 오수유(吳茱萸).
胃經 : 통초(通草), 오수유(吳茱萸).
肺經 : 세신(細辛), 통초(通草), 생강(生姜)
腎經 : 세신(細辛).
膀胱 : 계지(桂枝).
⑷ 代表方 : 당귀사역탕(當歸四逆湯)
당귀사역탕 (當歸四逆湯)
≒ 당귀(當歸)12, 계지(桂枝)9, 작약(芍葯)9, 세신(細辛)1.5, 자감초(炙甘 草)5,
통초(通草)6, 대조(大棗)8~25枚.
效能 : 온경산한(溫經散寒), 양혈통맥(養血通脈)
主治 : ① 양기부족(陽氣不足)과 혈허(血虛).
- 외수한사(外受寒邪)로 말미암 아 수족궐한(手足厥寒), 설담태백(舌淡
苔白), 맥세욕절(脈細欲絶) 또는 침세(沉細)하다.
② 한(寒)이 경락(經絡)으로 입(入)한 요(腰), 고(股), 퇴(腿), 족(足)의 동통
(疼痛) 등을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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