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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劑 18. 소도화적제(消導化積劑)

Aktualisiert: 21. Aug. 2019


18. 소도화적제(消導化積劑)

소도화적제(消導化積劑)는 주로 장도에 음식물이 적체된 것을 소화시키는 소도약(消導葯)

을 위주로 구성되는 방제로써 즉 다시 말해서 소식도체(消食導滯)하고, 화적소징(化積消癥)

하는 작용이 있어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뱃속에 체한 덩어리로 되어(食積痞塊) 있거나 또

는 오랜 체증으로 쌓인 뱃속에 덩어리(癥痂積聚)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방제이다. 이 치법은

팔법(八法) 중에서 소법(消法)에 속한다.

소법(消法)의 응용범위는 비교적 광범위 한 것이다. 대체로 기(氣), 혈(血), 담(痰), 습(濕), 식

(食) 등으로 인한 옹체(壅滯)로 적체비괴(積滯痞塊)가 된 것에 고루 쓰이기 때문이다.일찍이

【의학심오(醫學心悟)】에서 말하기를 “소(消)란 장부(臟腑), 경락(經絡), 기육(肌肉) 간에 막

힌 것(壅)을 제거하는 것이다. 본래 이 소(消)는 물체는 없이 갑자기 생기는 것으로서 반드

시 소산(消散)되는 것이며, 그리되면 그것은 다스려진 것이다.”라고 하였다.

소도화적제(消導化積劑)는 주로 소식도체(消食導滯)와 소비화적(消痞化積)에 대한 방제(方

劑)를 논한다. 이 밖에 리기(理氣), 거습(祛濕), 화담(化痰) 등의 방제(方劑)에 대해서 살펴보

기로 한다.

소도화적제(消導化積劑)와 사하제(瀉下劑)는 양쪽 모두 체내에 유형의 실사(實邪)를 소제

(消除)하는 작용이 있다. 다만 임상의 운용상 양자를 분리한 것이다. 다라서 사하제(瀉下劑)

는 흔히 공축제(攻逐劑)에 속하며 병세가 비교적 급(急)하고, 병정(病程)이 비교적 짧은 자

에게 적용된다.

소도화적제(消導化積劑)는 흔히 점차적으로 완만하게 소산시키는 방제(漸消緩散劑)에 속

하며 병세가 비교적 완(緩)하고 병정(病程)이 비교적 긴(長) 환자에게 적용된다. 만약 병세

가 급하고 중한데(急重)도 공(攻)하지 않고 거(去)하지 않은 환자에게 소도화적제(消導化積

劑)를 투여한다면 병은 중한데 약은 가벼우므로 그 질병은 치유되기가 어렵게 된다.

만약 사기가 점차적으로 쌓여(漸積) 이루어진 결취(結聚)가 환부의 덩어리(塊)로 된 환자에

게 공하제(攻下劑)를 망용(妄用)하면 그 기(氣)는 쉽게 상하여 병은 오히려 몹시 고질화된

다. 그래서 《주진형(朱震亨)》은 말하기를 “대체로 적병(積病)에는 하약(下葯)을 써서는 안

된다. 함부로 진기(眞氣)를 손상시키면 병도 역시 물러나지 않는다. 소적약(消積葯)을 써서

이를 녹이게 되면(融化) 뿌리가 빠진다.” 라고 하였다.

만약 비위(脾胃)가 원래 허(虛)하거나 혹은 적체(積滯)가 오래되어 정기(正氣)가 허약한 자

는 정기(正氣)를 도와주는 건비약(健脾葯)을 배합한 소보(消補)를 겸한 방제를 구성해줌으

로써 소적(消積)과 정기(正氣)를 상하지 않을 것(不傷)을 기대(期)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정기

(正氣)를 도움으로써 적체된 것을 제거(祛積) 토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밖에 적체(積滯)가 안에 머물게(內停)되어 기기(氣機)의 운화(運化)가 잘 통하지 않케(不

暢) 될 때마다 기기(氣機)가 막혀서 멎게(阻滯)되고 또한 쌓여서 막힌(積滯)것이 변화되지

않케(不化) 된다. 그래서 소도적체제(消導積滯劑) 속에는 또한 리기약(理氣葯)을 상배(常配)

하여 이기(利氣)와 소적(消積)을 하게 하는 것이다.

기타 아직도 겸한화열(兼寒化熱)의 차이가 있다면 처방에 쓰이는 약도 역시 온청(溫淸)의

구별에 따라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한열허실(寒熱虛實)을 비교하여 완급(緩急)과 경중

(輕重)을 구별하여 어떤 적(積)인가를 살펴보고 병정에 알맞은 약을 씀으로써 전면적인 효

능을 거두도록 하는 것이 좋다.

註 : 기기(氣機)

광의적으로 말하면 인체내의 기화기능(氣化機能)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장

부(臟腑)의 기능작용, 기혈의 운수분포와 유주, 장부지기(臟腑之氣)의 승강, 개합

(開闔) 등은 모두 기화(氣化)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협의적으로 말하면 삼초지기(三焦之氣)의 유행선화(流行宣化)이다. 예를 들면 삼

초(三焦)가 수액(水液)을 운수, 분포하는 기능이다. 즉 기화의 작용이다.

보통 기(氣)의 기능활동을 가리킨다. 때로는 장부지기(臟腑之氣)가 운행하는 통로

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임상에서 담열(痰熱)이 폐에 응체(凝滯)되면 폐의 기기가

순통하지 못하는데서 천식증상이 생긴다. 라고 설명하는 것과 같다.


1) 소식도체제(消食導滯劑)

⑴ 槪念 : 소식도체제(消食導滯劑)는 식적(食積)에 의한 병에 적용된다. 흉완비민(胸脘痞

悶), 애부탄산(噯腐呑酸), 오식구역(惡食嘔逆), 복통설사(腹痛泄瀉) 등의 증상

적용되는 소식약(消食葯)을 위주로 방제를 구성한다.

⑵ 常用葯 : 산사(山査), 신곡(神曲), 래복자(萊菔子).

⑶ 葯의 歸經 肝經 : 산사(山査).

脾經 : 산사(山査), 신곡(神曲), 래복자(萊菔子).

胃經 : 산사(山査), 신곡(神曲), 래복자(萊菔子).

肺經 : 래복자(萊菔子).

⑷ 代表方 : 보화환(保和丸), 지실도체환(枳實導滯丸)

만약 비위(脾胃)가 원래 허약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거나 혹은 식적(食積)이 오래되어

비위(脾胃)가 손상된 환자는 익기건비약(益氣健脾葯)을 첨가해서 소보(消補)를 겸시(兼

施)하는 방제를 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량은 허실(虛實)의 경중(輕重)에 따라서 혹은

보(補)에서 소(消)를 많이 쓰고, 혹은 소(消)에서 보(補)를 중용토록 한다.

대표방으로는 건비환(健脾丸), 지출환(枳朮丸) 등이 있다.

① 보화환 (保和丸 )

≒ 산사(山査)180, 신곡(神曲)60, 반하(半夏), 복령(茯苓) 各90, 진피(陳皮), 연교

(連翹), 래복자(萊菔子, 蘿卜子, 菜菔子) 各30.

效能 : 소식화위(消食和胃)

主治 : 모든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쌓임(食積)으로서 위와 배가 그득한 것이 답답하

고(脘腹痞滿), 부어오르고 아프기도(脹痛)하고, 썩은 냄새나는 트림을 하며 신

트림을 삼키고(噯腐呑酸), 상한 음식을 잘못 먹고 구역질을 하거나(惡食嘔逆)

혹은 대변을 설사하고(大便泄瀉), 설태는 기름지고 두터우며(舌苔厚膩) 맥은

활한(脈滑) 등 증상을 다스린다.

② 지실도체환 (枳實導滯丸)

≒ 대황(大黃)30, 부초지실(麩炒枳實), 초신곡(炒神曲) 各15, 복령(茯苓), 황

금(黃芩), 황연(黃連), 백출(白朮) 各8, 택사(澤瀉)6.

效能 : 소도화적(消導化積), 청열거습(淸熱祛濕)

主治 : 먹은 음식이 습열과 함께 쌓여(濕熱食積), 위와 장이 막힘으로(胃腸內阻)

인하여 완복이 붓고 아프며(脘腹脹痛), 아래로 이질 설사를하거나(下痢泄

瀉) 혹은 대변이 뭉쳐 잘 나가지 못하고(大便秘結), 소변 량이 적고 색이

붉으며(小便短赤), 설태는 누렇고 기름기가 덥히며(舌苔黃膩), 맥은 침하

고 유력(脈沉有力)한 등 증상을 다스린다.

③ 건비환 (健脾丸)

≒ 초백출(炒白朮)75, 목향(木香), 주초황련(酒炒黃連), 감초(甘草) 各22, 복령(茯

苓)60, 인삼(人參)45, 초신곡(炒神曲), 진피(陳皮), 사인(砂仁), 초맥아(炒麥芽),

산사(山査), 산약(山葯), 육두구(肉荳蔲) 各30.

效能 : 건비화위(健脾和胃), 소식지사(消食止瀉)

主治 : 비위가 허약(脾胃虛弱)함으로 음식이 안에 머물음(飮食內停)으로 인해 식사량

이 적고 소화가 어려워(食少難消), 위와 배가 체한 듯 답답하고(脘腹痞悶), 대

변이 묽고 가벼우며(大便溏薄), 설태는 기름기가 끼고 색은 약간 누렇고(苔膩

微黃), 맥상이 허약한(脈象虛弱)등 증상을 다스린다.

④ 지출환 (枳朮丸)

≒ 부초지실(麩炒枳實)30, 백출(白朮)60.

效能 : 건비소비(健脾消痞)

主治 : 비장이 허하고 기가 막혀서(脾虛氣滯), 음식이 밀리고 모임(飮食停聚)으로 해

서 가슴과 위가 답답하고 그득하며(胸脘痞滿), 음식생각이 없는(不思飮食) 증

상을 다스린다.


2) 소비화적제(消痞化積劑)

⑴ 槪念 : 적체된 것을 변화시켜서 뱃속에 결리는 체증을 사라지게 하는 방제(消痞化積

劑)는 뱃속에 쌓여진 덩어리가 결리는 적취(積聚) 증상(癥積痞塊證)에 적용된

다. 이 병은 한열의 담이나 음식에 의한(寒熱痰食)것과 기혈이 서로 박투(氣血

相搏)함으로 인하여 모인(聚) 것이 흩어지지(散) 않고 오래 되면 쌓인 적(積)이

되어 양쪽 옆구리에 적취로 되어(兩脇癖積), 나무 몽둥이로 두드리듯 아프며

(攻撑作痛), 음식을 간신히 소화시킴으로(飮食少進), 살이 빠지고 여위는(肌肉

消瘦) 등의 증상을 다스린다.

⑵ 常用葯 : 행기활혈약(行氣活血葯), 화습소담(化濕消痰), 연견(軟堅) 등의 약

⑶ 葯의 歸經

⑷ 代表方 : 지실소비환(枳實消痞丸), 별갑전환(鱉甲煎丸)

① 지실수비환 (枳實消痞丸)

≒ 건강(乾姜)3, 자감초(炙甘草), 맥아곡(麥芽粬), 백복령(白茯苓), 백출(白

朮) 各6, 반하곡(半夏粬), 인삼(人參) 各9, 자후박(炙厚朴)12, 지실(枳

實), 황련(黃連) 각各15.

效能 : 소비제만(消痞除滿), 건비화위(健脾和胃)

主治 : 비장이 허하고 기가 막혀(脾虛氣滯), 한열이 서로 결집(寒熱互結)함으

로 해서 심장 아래가 결리는 듯 답답하고 그득하며(心下痞滿), 식욕이

없고(不欲飮食), 게으르고 힘이 빠져 고달프며(倦怠乏力), 대변이 묽었

다가 굳기도하고 또한 수시로 변을 보게 되는(大便不調) 등증상을 다

스린다.

② 별갑전환 (鱉甲煎丸)

≒ 자별갑(炙鱉甲)90, 포오선(炮烏扇), 황금(黃芩), 오서부(熬鼠婦), 건강(乾

姜), 대황(大黃), 계지(桂枝), 석위(石葦), 후박(厚朴), 구맥(瞿麥), 자위(紫

葳), 아교(阿膠) 各22.5, 시호(柴胡), 오강랑(熬蜣螂) 各45, 작약(芍葯), 모

단(牡丹), 오자충(熬蟅虫) 各37, 자봉과(炙蜂窠)30, 적초(赤硝)90, 도인

(桃仁)15, 인삼(人參), 반하(半夏),정력(葶藶) 各7.5.

效能 : 행기활혈(行氣活血), 거습화담(祛濕化痰), 연견소징(軟堅消癥)

主治 : 학질(瘧疾)이 오랫동안 낫지 않아 협하(脇下)의 비(痞)가 괴(塊)로 되어

학모(瘧母)를 결성함으로 해서 겨드랑 밑에 징적(癥積)이 맺혀져서 밀어

도 움직이지 않고, 뱃속에 동통(疼痛)이 나며, 살이 빠져 몸이 여위고(肌

肉消瘦), 음식이 감소되며(飮食减少), 때로는 추웠다 더웠다(寒熱)하고

부녀자의 경우 월경(月經)이 멈추는 등 증상을 다스린다.


【臨床報告】《江西漢醫藥 6 : 6, 1959 年》

별갑전환(鱉甲煎丸)으로 251 예의 만기흡혈충병(晩期吸虫病)의 간비종대(肝脾腫大)를

치료 했는데 유효율이 100%에 달했다.

이 병의 예는 간비종대(肝脾腫大)를 제외하고도 한편으로 역시 복수(腹水), 소수(消瘦),

미한열(微寒熱), 해수(咳嗽), 두운목현(頭暈目眩), 사지핍력(四肢乏力) 설사(泄瀉) 등이있

다.

별갑전환(鱉甲煎丸)으로 치료한 후에 간비(肝脾)가 모두 상당한 정도로 연화(軟化)되었

거나 축소되었다. 그중 일부는 고도(高度)의 복수(腹水)를 수반한 환자였는데 먼저 자룡

산(子龍散)으로 복수를 소제(消除)한 다음, 다시 별갑전환(鱉甲煎丸)을 복용하여 확실하

게 치료한 것이 80%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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