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4) 肺(폐)
⑪ 水寒射肺證(수한사폐증) 145
수한사폐증은 寒邪(한사)와 水氣(수기)가 肺臟(폐장)을 침범함으로 肺(폐)가 宣發(선발)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차가운 水氣(수기)가 거슬러 험하게 요해하는(寒水逆阻) 등 임
상표현을 나타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부분 담음이 머물게 되거나(宿罹痰飮) 혹
은 수종(水腫) 병에 또 한사를 감수(復感寒邪)하게 됨으로 해서 한사가 수음을 이끌기
(寒邪引動水飮) 때문에 나타나게 되는 증후이다.
임상표현 : 숨을 헐떡거리며 기침을 하고(咳嗽氣喘), 희고 묽은 침과 가래를 많이 뱉으
며(痰涎多而稀白) 얼굴색이 창백하거나 혹은 어두우며(面色蒼白或晦暗), 몸
은 춥고 팔다리가 차가우며(形寒肢冷), 심한 경우에는 가슴이 그득하고 호흡이 촉박하
며(甚則胸滿息促), 반듯하게 눕지 못하고(不能平臥),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앞이 아찔
하고 캄캄하며(頭暈目眩), 얼굴과 눈에 부종이 일고(面目浮腫), 설태는 희고 미끈거리
며(苔白膩), 맥은 실같이 가늘고 위로 뜬 것이 연하며 한번 호흡하는 사이에 4번 뛰고
느리거나 혹은 순조롭고 원활하다(脈濡緩或滑).
본증상견 : 飮證(음증), 水腫(수종), 癃閉(융폐, 배뇨곤난),喘證(천증)등 질병 중
유사증후 : 水氣凌心證(수기능심증), 腎陽虛水泛證(신양허수범증), 寒痰阻肺證 (한담조
폐증) 등
辨析施治(변석시치)
㈀ 음증(飮證)
臨床 : 수한사폐증(水寒射肺證) 중에 출현하는 음증병(飮證病)의 임상표현
㉮ 현음(懸飮)의 특징을 나타내는 환자는 흉협이 창만(胸脇脹滿)하고, 기침을
하며 가래를 뱉고(咳唾), 옆으로 돌아눕고 호흡할 때 동통이 가중(加重)되고,
숨이 짧고 급촉하며(氣短息促), 설태는 희고(苔白), 맥은 힘주어 눌러야 짚이
는 것이 길고 마치 가야금 줄을 누르는 듯하다(脈沉弦). 이는 가슴과 옆구리에
음이 머무르고(飮停胸脇), 수사가 폐를 핍박한 수사박폐(水邪迫肺) 때문이다.
《金匱要略 ․ 痰飮咳嗽病脈證幷治第十二》云 “飮后水流在脇下(음후수류재협
하), 咳唾引痛(해타인통) 謂之懸飮(위지현음).” 수에 의하여 생긴 음이 옆구리
아래로 흘러 내려가, 기침을 하며 가래를 뱉고 옆구리가 아픈 것을 소위 현음
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治宜 : 공축수음(攻逐水飮)
方用 : 십조탕(十棗湯)《상한론(傷寒論)》사하축수제(瀉下逐水劑)
≒ 대극(大戟), 원화(芫花), 감수(甘遂), 대조(大棗).
몸이 약한 사람은
정력대조사폐탕(葶藶大棗瀉肺湯)《金匱要略》거담제(祛痰劑)
≒ 정력자(葶藶子), 대조(大棗).
㉯ 지음(支飮)인 환자는 가슴이 그득하고 호흡을 헐떡거리며 기침을 하고(咳
喘胸滿), 가래가 마치 하얀 거품과 같고 량이 많으며, 기침을 오래 하게 되면
얼굴과 눈에 부종이 생기고, 설태가 희고 미끈거리며(舌苔白膩), 맥은 길고 가
야금 줄을 누르는 듯하며 팽팽히 긴장하고 유력하며 꼬인 줄을 누르는 것 같
다(脈弦緊). 이는 음사가 가슴과 폐를 침범(飮犯胸肺) 함으로 폐기가 상역한
(肺氣上逆) 때문이다.
《金匱要略 ․ 痰飮咳嗽病脈證幷治第十二》云 “咳逆倚息(해역의식), 短氣不得臥
(단기불득와), 謂之支飮(위지지음)” 기침이 상역하여 호흡에 의지하고, 숨이
차서 누울 수 없는 것은, 소위 지음이다. 라고하였다.
治宜 : 온폐화음(溫肺化飮)
方用 : 소청용탕(小靑龍湯)《상한론(傷寒論)》신온해표제(辛溫解表劑)
≒ 마황(麻黃), 계지(桂枝), 작약(芍葯), 건강(乾姜), 세신(細辛), 오
미자(五味子), 반하(半夏), 자감초(炙甘草).
㈁ 수종(水腫) gastralgia,
臨床 : 수한사폐증(水寒射肺證) 중에 출현하는 수종병(水腫病)의 임상특징은 얼굴과
몸에 부종이 나고(面浮身腫), 허리 아래가 더욱 심하며(腰以下尤甚), 손가락으
로 누르면 오목하게 함몰하여 올라오지 않고(按之凹陷不起), 추운 것이 겁나
며 호흡이 급촉하고(氣促怯寒), 허리가 아프며 서늘하다(腰部冷痛). 이는 신양
이 줄고 약해짐(腎陽衰微)으로 수기가 폐로 상역한(水氣上逆于肺) 때문이다.
治宜 : 온신조양(溫腎助陽), 화기행수(化氣行水).
方用 : 진무탕(眞武湯)《상한론(傷寒論)》
≒ 복령(茯苓), 작약(芍葯), 생강(生姜), 백출(白朮), 부자(炮附子).
㈂ 융폐(癃閉)
臨床 : 수한사폐증(水寒射肺證) 중에 출현하는 융폐병(癃閉病)의 임상특징은 소변량
이 적고(小便量少), 심지어 오줌을 누지 않으며(甚至无尿), 얼굴색이 백지장
같이 희고(面色晄白), 정신이 지치고 허리가 아프며(神疲腰痛), 머리가 어지럽
고 메스꺼우며(頭暈泛惡),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헐떡거린다(氣喘胸悶). 이는
신양이 줄고 약하여(腎陽衰微), 뇨독이 안으로 처 들어와(尿毒內攻), 수기가
상역해서 폐를 다그치기(迫水逆肺) 때문이다.
治宜 : 온양익기(溫陽益氣), 이뇨강역(利尿降逆).
方用 : 제생신기환(濟生腎氣丸)《제생방(濟生方)》
≒ 熟地(숙지), 山葯(산약,炒), 山茱肉(산수육), 丹皮(단피), 茯苓(복령),
澤瀉(택사), 附子(부자,炮), 肉桂(육계), 車前子(차전자,酒蒸), 川牛
膝(천우슬,酒浸).
註▷ 범오(泛噁) : 오심(惡心, 메스꺼움)이라고도 한다. 위완내(胃脘內)에 담탁(痰
濁), 습사(濕邪), 식체(食滯) 등이 있어 토하려 하지만 토하기 어렵
고, 맑은 침이 올라 오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 천증(喘證) asthma, phthisic
臨床 : 수한사폐증(水寒射肺證) 중에 출현하는 천증병(喘證病)의 임상특징은 가침을
하며 호흡이 급촉하여 헐떡거리고(咳嗽喘促), 날숨이 많고, 들숨이 적으며(呼
多吸少), 움직이면 천식이 다시 심해지고(動則喘息更甚), 소변이 나오지 않으
며(小便不利), 심하면 팔다리와 몸에 부종이 생기고(甚則肢体浮腫), 설질은 담
담하고 넓적하게 크며(舌質淡胖), 맥은 힘주어 눌러야 짚이고 실같이 가늘다
(脈沉細). 이는 신양(腎陽)이 허(虛)하고 수기가 상역(水逆)해서 위로 폐를 침
범한(上凌于肺) 때문이다.
治宜 : 납기귀신(納氣歸腎), 온양행수(溫陽行水).
方用 : 흑석단(黑錫丹)《太平惠民和劑局方》온리제(溫里劑)
≒ 沉香(침향), 炮附子(포부자), 胡蘆巴(호로파, 酒浸炒), 陽起石(양기석,
硏細水飛), 小茴香(소회향,炒), 破故紙(파고지,酒浸炒), 肉豆寇(육두구,
面裹,煨), 川楝子(천련자,蒸,去皮,核), 木香(목향), 肉桂(육계), 黑錫(흑
석, 去渣滓), 硫黃(유황).
合 진무탕(眞武湯)《상한론(傷寒論)》온리제(溫里劑)
≒ 복령(茯苓), 작약(芍葯), 생강(生姜), 백출(白朮), 포부자(炮附子).
수한사폐증(水寒射肺證)의 주요 견해는 수기(水氣)를 위주로 하는 질병 중에 혹 양
이 쇠약하고 음이 왕성함(陽衰陰盛)으로서, 수세가 범람(水勢泛濫)하여 위로 폐를
향해 뿜거나(上射于肺), 혹은 한수(寒水)가 체내에 적체되어 외한을 이끌어 내는 것
이다(外寒引發). 병(病)의 본책(本責)은 비신(脾腎)이며, 표재(標在)는 폐(肺)이다. 그
병기(病機)가 연변하는 과정 중에는 항상 2가지 정황이 수반된다.
㉮ 수기가 상역(水氣上逆)하여 흉격에 모여서 머물게 될 때는(停聚胸膈時), 언제나
심양(心陽)에 미치게 되어서, 심양이 불진(心陽不振)하게 되고, 가슴이 두근거리
며 심기가 불편하다(心氣不寧).
㉯ 비신의 양기가 허하여(脾腎陽虛), 수기가 불화(水氣不化)하고, 모여서 위로 물을
뿌려(聚而上泛), 담으로 변하여(演變爲痰), 목구멍 사이에서 가래 끓는 소리를 내
며(喉間痰鳴), 흉격이 답답한(胸膈滿悶) 등 한담조폐(寒痰阻肺)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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