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3) 脾(비)
① 脾陰虛證(비음허증) 124
비(脾)에는 음기(陰氣)와 양기(陽氣)가 있다. 비의 양기(陽氣)는 즉 비기(脾氣)이고, 비
양(脾陽)이며, 비의 음기(陰氣)는 비혈(脾血)이 되는 비의 진액(津液)이다. 비음허증(脾
陰虛證)은 즉 비장의 음혈(脾臟陰血)과 진액이 부족(津液不足)한 비(脾)의 음기부족증
(陰氣不足證)을 가리킨 말이다. 따라서 임상에서 비음허증(脾陰虛證)이라고 칭하는 것
은 비의 진액부족을 가리키는 말로써 비혈부족(脾血不足)을 의미한다.
《脈因證治》說 “脾虛有陰陽之分, 脾陰虛者, 脾血消耗, 脾火上炎, 脾雖虛而仍熱, 若服
溫補, 則火愈盛而陰愈消, 必得滋補脾陰 則陽退而无偏勝矣”.
비허(脾虛)는 음과 양으로 분리하고 있다. 비음(脾陰)이 부족한 사람은 비의화기(火氣)
가 타올라, 비혈(脾血)을 소모하므로, 열로 인하여 비가 허(虛)할 지라도, 약을 복용할
때는 따뜻하게 보하여, 화(火)를 채우고 음사(陰邪)를 사라지게 하여 병을 낫게 해야 한
다. 필히 음을 보태어 비를 보(補)하려 할 때는 양이 물러나되 음이 편파적으로 양을 제
치고 우세(偏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고 했다. 이로써 비양허증(脾陽虛證)은 실제
상 비장(脾臟)의 “음허양항(陰虛陽亢)”의 증(證)으로 대부분 일하지 않고 너무 편안하
게 앉아서 생활함으로 비장을 상한(勞倦內傷) 때문이다.
임상표현 ; 음식을 보아도 먹을 생각이 없고(不思飮食),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않으며
(食入不化), 딸꾹질과 헛구역질을 하며(乾嘔呃逆), 쓰린 뜻 하지만 쓰리지
않고, 배고픈 뜻 하지만 고프지 않으며 점점 위가 아픈데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멎는다
(嘈雜胃痛),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口乾而渴), 대변은 마르고 뭉쳐지고(大便乾結),
살이 빠져 여위고(肌肉消瘦), 혀는 붉고 진액이 적으며(舌紅少津), 태황 혹은 무태(苔黃
或无苔),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 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다(脈細數).
상견(常見) : 위통(胃痛), 변비(便秘), 토뉵(吐衄), 변혈(便血) 등 병증 중에
분별(分別) : 위음허증(胃陰虛證), 대장진휴증(大腸津虧證), 심비혈허증(心脾血虛證) 등
감별(鑑別)
변석시치(辨析施治)
㈀ 위통(胃痛) gastralgia, gastrodynia,
臨床 : 비음허증(脾陰虛證)인 사람에 위통(胃痛)의 임상표현은 위에 조잡증이 나타
나다가 아프고(胃中嘈雜疼痛), 병행해서 소화가 불량하고 음식량이 적으며
(食少不化), 목구멍이 건조하고(咽喉乾燥), 구갈이 나며 마음이 괴롭고 귀찮
아 진다(口渴心煩)., 혹은 딸꾹질, 헛구역질을 하고(乾嘔呃逆), 대변이 마르고
뭉쳐져 잘 나오질 못한다(大便乾結)., 혀는 붉고 태는 누르며(舌紅苔黃),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다(脈細數).
治宜 : 《血證論 ․ 男女異同論》說 “調治脾胃, 須分陰陽. 李東垣后, 重脾胃者, 但知宜
補脾陽, 而不知滋養脾陰. 脾陽不足, 水谷固不化, 脾陰不足, 水谷仍不化也”.
所以 補脾陰以開胃進食”
비위를 조절하고 치료 하자면 모름지기 음증과 양증을 분별해야 한다. 이동
원 이후에는 비위의 중병환자인 줄을 다만 알면 마땅히 비양을 보하였고, 모
르면 비음을 자양했다. 비양이 부족하면, 음식물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비
음이 부족하면 음식물을 거듭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바 비음을
보하는 것이 위를 열어 부숙과 통강 기능을 살리게 되고 음식 소화와 전도를
구하게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方用 : 사삼맥동탕(沙蔘麥冬湯)《온병조변(溫病條辨)》치조제(治燥劑)
≒ 사삼(沙蔘), 맥동(麥冬), 옥죽(玉竹), 천화분(天花粉), 백편두(白萹
豆), 상엽(桑葉), 감초(甘草).
맥문동탕(麥門冬湯)《금궤요략(金匱要略)》
≒ 맥문동(麥門冬), 인삼(人蔘), 반하(半夏), 감초(甘草), 갱미(粳米), 대
조(大棗).
㈁ 타혈(唾血), 각혈(咯血)
臨床 : 혈증(血證)으로 비음허자(脾陰虛者)의 타혈(唾血) 혹은 각혈(咯血)의 경우 변
증할 때 비음허(脾陰虛)를 위주로 표현 하는가, 혹은 음허화왕(陰虛火旺)을
위주로 하는가를 분별하여 시치(施治)해야 한다.
《血證論 ․ 唾血》說 “비(脾)는 능히 혈(血)을 통솔한다, 때문에 혈은 경맥을 순
행하며 망동(妄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혈이 위(胃)안에서 출혈하게 되어
침(唾)과 함께 나오는 것은 비(脾)의 음분(陰分)이 병이 들어서 통혈(統血)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라 하였다. 또 말하기를
㉠ 비경이 음허하고(脾經陰虛), 맥이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 하는 동
안에 5번 이상 뛰며(脈細數), 진액이 마르는(津液枯), 혈병이 있는 환자(血不
寧者)는
맥동양영탕(麥冬養榮湯)《혈증론(血證論)》 加 포황(蒲黃), 아교(阿膠)
≒ 인삼(人蔘), 맥동(麥冬), 오미자(五味子), 당귀(當歸), 백작(白芍),
생지황(生地黃), 지모(知母), 진피(陣皮), 황기(黃芪), 감초(甘草).
㉡ 비경이 화가 중하고(脾經火重), 입과 입술이 건조하며(脣口乾燥), 대변이 뭉
쳐 잘 나오지 않고(大便秘結), 맥이 순조롭고 원활하며 촌, 관, 척 3부 맥이 모
두 유력하다(脈滑實).
사심탕(瀉心湯)《금궤요략(金匱要略)》청열제(淸熱劑).
加 당귀(當歸), 생지(生地), 백작(白芍), 화분(花粉), 촌동(寸冬), 지각(枳
殼), 포황(蒲黃), 감초(甘草).
≒ 대황(大黃), 황련(黃連), 황금(黃芩).
㉢ 비음(脾陰)이 허(虛)해서 섭혈(攝血)하지 못하는 것은 언재나 과도한 사려(思
慮)로 인하여 비음을 상한 때문이다. 누워서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하고(睡臥不
寧), 일하지 않고 앉아서 편하게 지내며(勞倦), 심장이 몹시 뛰어 두려워 근심
하며(怔忡勞倦), 음식이 건전하지 못하다(飮食不健).
귀비탕(歸脾湯)《제생방(濟生方)》보익제(補益劑)
≒ 인삼(人蔘),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肉), 산조
인(酸棗仁), 목향(木香), 당귀(當歸), 원지(遠志), 감초(甘草), 생강(生
姜), 대조(大棗).
㈂ 변비(便秘)
臨床 : 비음허증(脾陰虛證)의 변비(便秘)는 즉《傷寒論》의 소위 “비약(脾約)” 증이다.
《注解傷寒論 ․ 辨陽明病脈證幷治法》說 “위강비약(胃强脾弱)하여 괄약근에
진액을(約束津液), 사방으로 분포하지 못하고(不得四布), 다만 방광으로 수송
하여(但輸膀胱), 소변을 자주 보게하고(致小便數), 대변을 곤난하게 하는 대
는(大便難). 비약환으로(與脾約丸) 윤조하여 통장하도록 돕는다(通腸潤燥)”.
비약환(脾約丸)은 즉 마자인환(麻子仁丸)이다. 혹은 오인환(五仁丸)《世醫得
效方》을 사용한다.
治宜 : 윤장통변(潤腸通便)
方用 : 마자인환(麻子仁丸)《傷寒論》사하제(瀉下劑), 윤하제(潤下劑).
≒ 마자인(麻子仁), 작약(芍葯), 지실(炙枳實), 대황(大黃), 후박(炙厚
朴), 행인(杏仁).
오인환(五仁丸)《世醫得效方》
≒ 도인(桃仁), 행인(杏仁), 백개자(白芥子), 울이인(鬱李仁), 송자인(松子
仁), 진피(陣皮).
註▷ 비약(脾約) : 이 말은《傷寒論》에 기록된 말이다. 진액부족(津液不足)에 의하여 대변이 굳
어지는 일종의 병증이다. 대부분 비(脾)의 운화기능이 실조되고 기가 허하여
진액을 화생시키지 못함으로 장(腸) 안에 진액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대변
이 굳어지고 배설이 곤난하게 된다.
註▷ 약속(約束)
㉠ 안검(眼瞼) 즉 (안포(眼胞)이다.
㉡ 서의학에서 말하는 괄약근(括約筋)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항문괄약근, 안륜근과 같이 오므리고 펼치는 근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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