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溫病證候(온병증후)
4) 溫熱病(온열병)
④ 液乾便結證(액건변결증) 249
온병(溫病)으로 인해 리열이 옹성(里熱壅盛)하여, 화작진상(火灼津傷)하며 열결리실
(熱結里實)로 대장이 전도기능을 잃게 되거나(失下), 혹은 음식 찌꺼기가 아래로 내려
가는 것이 균형 있게 지켜지지 않거나(下之未當), 혹은 아래로 화락하게 행하지 않아
(未得暢行) 적체(積滯)되고 진액을 소모하며 말라서(津液虧耗), 대장에 조결(大腸燥結)
하므로, 변비불통(便秘不通)을 위주로 하는 일종의 증상(症狀)을 액간변결증(液干便
結證)이라 부른다.
임상표현 : 신열불퇴(身熱不退)하고, 해질 저녁 무렵(申時 16시)에 더욱 심하고(日晡
益甚), 땀이 나며(有汗), 입과 입술이 건조하고(口干脣燥) 혹은 갈라지며(或
裂), 목이 마르고 찬물을 좋아하며(渴喜冷飮), 배가 그득하고(腹滿), 여러 날 변을 보지
못하여 대변이 건결(大便干結多日不行)하고 심하면 신혼섬어(神昏譫語)하며, 설질이
진홍색이고 진액이 적으며(舌質紅絳少津), 설태는 건조하고 누렇거나 혹은 검게 말랐
으며(舌苔黃燥或干黑), 맥은 힘주어 눌러야 짚이고 약하거나 혹은 실같이 가늘고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脈沉弱或細數) 등이다.
본증상견 : 춘온(春溫), 풍온(風溫) 등의 질병중(疾病中)에
본증분류 : 열결위장증(熱結胃腸證), 상한급하증(傷寒急下證), 혈허변비증(血虛便秘
證), 내상적(內傷的) 위화변결증(胃火便結證) 등과 감별(鑒別)
辨證施治(변증시치)
액간변결증(液干便結證)은 온병(溫病) 계통의 열사내결(熱邪內結)로 말미암아 불같은
열로 진액을 살라 진액이 줄어들어(灼津耗液) 대장이 바싹 말라서(大腸枯燥) 물 없는
곳에 배를 띄운 격이라(无水行舟) 그런 고로 조박이 정체(糟粕停滯)를 조성(造成)하게
되는 것이므로 증수행주(增水行舟)를 위주로 하는 치료 법칙을 세워야 한다. 본증(本
證)은 부동(不同)한 질병(疾病) 중에 있거나 은 동일한 질병의 부동한 정황(情况) 중에
부동한 표현이 있을 수 있다.
㈀ 춘온액간변결증(春溫液干便結證)
춘온액간변결증(春溫液干便結證)은 2종의 정형(情形)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장위적체불현(腸胃積滯不顯)
臨床 : 온병(溫病) 후기(后期)에, 왕성했던 열사(邪熱太盛)를 말끔히 청제(淸除)
할 수 없을 때에 사열이 증작(邪熱蒸灼)하게 되어, 상진모액(傷津耗液)하
며, 위장이 고조(胃腸枯燥)하고, 수송이 불리(輸送不利)하여, 조박이 정결
(糟粕停結)되는 “无水舟停(무수주정)”이 출현하는 현상에 이른다. 이와 같
은 환자는 화성(火盛)과 진상(津傷)이 모두 심한 것이 명확하고, 대체로
구조순열(口燥脣裂)하며, 신열유한(身熱有汗)하고, 맥세설간(脈細舌干)
등 증상이 있다.
변결(便結)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복만복통(腹滿腹痛)이 없고, 다만 변결
(便結)이 오래 되었을 때 배가 부르고 불편한(腹滿不適) 감을 느끼게 된다
(始感). 다만 복통거안(腹痛拒按) 등의 현상은 적다. 이 증후에 대하여 공
하법(攻下法)을 사용하면 진액(津液)을 상하게 됨으로 불가하다.
治宜 : 증수행주(增水行舟)
方用 : 증액탕(增液湯)《온병조변(溫病條辨)》
≒ 玄參(현삼), 麥冬(맥동), 生地黃(생지황).- 水煎服(수전복)
㉡ 위장소유적체(胃腸素有積滯)
臨床 : 평소에 위장에 적체(積滯)가 있는 사람이, 결열(結熱)하며, 온병질환 후기
에(患溫病后), 양쪽의 열이 서로 합하며(兩熱相合), 열체호결(熱滯互結)하
면, 극히 쉽게 양명경에 리실증을 조성(極易造成, 陽明里實)하므로, 부기
가 불통(腑氣不通)하는 현상(現象)이 나타난다. 열이 출로가 없게 됨으로
써(致使熱无出路), 점점 변결(便結)을 형성하게 된다. 화(火)가 더욱 성해
지면(火愈盛) 음(陰)이 더욱 상하는(陰愈傷) 악성순환(惡性循環) 현상이
다. 이 증후의 특점은 발병이 오래지 않은(發病不久) 즉 복만경통(腹滿硬
痛)하며, 변결불행(便結不行)하고, 신체는 장열불퇴(身体壯熱不退)하며,
혹 심하면 조열섬어(潮熱譫語)하고, 설태노황(舌苔老黃)하거나 혹은 황후
(黃厚) 등 실열징상(實熱徵象)이 있고 동시에 역시 점차 구갈순열(口渴脣
裂)하고, 설조소진(舌燥少津)하며, 맥세무력(脈細无力) 등 음액모상(陰液
耗傷)의 상(象)을 보는데 이는 “반실반허(半實半虛)”에 속하는 허실래잡
(虛實來雜)이므로 공하(攻下)와 구음(救陰)을 겸시(兼施)해야 한다.
治宜 : 공하여구음(攻下與救陰)
方用 : 증액승기탕(增液承氣湯)《온병조변(溫病條辨)》
≒ 현삼(玄參), 맥문동(麥門冬), 생지황(生地黃), 대황(大黃), 망초
(芒硝).
㈁ 풍온병액간변결증(風溫病液干便結證)
臨床 : 풍온(風溫) 사기(邪氣)의 외습(外襲)으로 인하여 병이 일어나므로(起病),항상
해수(咳嗽)가 있고, 머리와 목구멍에 동통이 나며(頭疼咽痛), 맥이 부대(脈浮
大)한 등 태음표증(太陰表證)의 증상을 나타낸다. 설질은 약간 붉은 빛이 돌
고(稍紅) 설태는 얇고 희기만하다(仍薄白). 풍온(風溫)은 전변이 가장 빨라
(傳變最速) 흔쾌(很快)히 대변을 볼 수 없고, 저녁 해질녘(신시 4시 전후)에
열이 나며 땀이 절로 흐르고(晡熱自汗), 구갈(口渴), 맥세삭(脈細數) 등의 증
상(症狀)이다. 다만 배가 붙고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只要 无腹滿腹痛) 거듭
열상진액(熱傷津液)으로 물이 없어 배가 뜨지 못하는(无水舟停) 형국이니 당
연히 증액탕(增液湯)으로 적셔야(潤) 한다.
治宜 : 養陰增液(양음증액), 증수행주(增水行舟).
方用 : 증액탕(增液湯)《온병조변(溫病條辨)》
≒ 玄參(현삼), 麥冬(맥동), 生地黃(생지황).- 水煎服(수전복)
또 음허(陰虛)한 사람의 온병(溫病) 질환(疾患)은 부족(不足)한 음(陰)이 도리어 열
(熱)을 소비(耗)해서 다시 장조변결을 조성하기 쉽다(更易造成腸燥便結)., 이 증
(證)은 열조변결(熱燥便結), 혹은 아랫배가 그득하고 아픔이(下腹滿痛) 심하더라도,
다만 기를 받아들이지 못함이 엄중하여(不任承氣之峻) 맥이 가늘고 혀가 건조(脈
細舌干)하여도 역시 증수행주법(增水行舟法)으로 치료함이 마땅하다.
禀賦素弱或高年之人病溫(품부소약혹고년지인병온)
선천적으로 약하거나(禀賦素弱) 혹은 나이가 많은 늙은이가(年高之人) 온병에(病
溫) 걸린 것은 이미 기혈이 쇠약함으로 해서(因氣血已衰), 장위가 전송이 무력(腸胃
傳送无力)하며, 불로 사르는 뜻한 열은 극히 쉽게 조결하고(一被熱灼則極易燥結),
열이 빠져나갈 길이 없게 되면(致熱无去路), 진기를 더욱 상하고(津氣愈傷), 매번
正氣(정기)가 虛(허)하고 邪氣(사기)가 實(실)한 現象(현상)이 나타난다.
증견(症見) : 신열(身熱), 복만변결(腹滿便結), 구간설조(口干舌燥), 권태소기(倦怠
少氣), 어성저미(語聲低微), 호흡천약(呼吸淺弱) 등에는 보사를 겸한
방이 주효할 수 있다.(當攻補兼施方可奏效). 만약 온병으로 인하여 위장에 열이 뭉
친(若溫病熱結胃腸) 것은 경하한 후에야 변이 통한다(經下后便通)., 다만 맥이 고요
하고(但脈靜), 몸에 열이 나지 않으며(身不熱), 혀에 진액이 돌아 왔는데도 또 수일
이 지나도 대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舌上津回而又數日不大便者), 혹은 변을 보고
난 뒤에도 설태가 줄거나 물러나지 않고(或下后舌苔未盡退), 입에 약간 갈증이 나
며(口微渴), 얼굴이 약간 붉고(面微赤), 맥은 좀 빠르며(脈微數), 몸에 미열이 있는
사람(身微熱者)은 모두 위장에 진액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 속함으로(均屬
腸胃津液未復), 설사를 시키는 것(下法)은 불가하며(不可再下), 역시 증액해서 윤장
도록 해야 한다(亦須增液潤腸).
품부음허지인(禀賦陰虛之人)
선천적으로 음허한 사람은(禀賦陰虛之人), 이미 온병을 앓고(旣患溫病), 액상변결
(液傷便結)하며, 치료시기를 노친지 오래되어 항상 음액이 막히고 말라서(遷延失
治常致陰液干涸), 망음을 조성하고(造成亡陰), 동풍(動風) 등 위태로운 것이다(危
象).
증견(症見) : 번조불안(煩躁不安), 혼미섬망(昏迷譫妄), 설태간흑(舌苔干黑) 혹 수족
전동(或手足顫動), 설홍이권(舌紅而卷), 신혼광조(神昏狂躁) 등 필수급
시구치(必須及時救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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