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全身證候(전신증후)
5) 氣血津液(기혈진액)
④ 痰瘀互結證(담어호결증) 78
담어호결증은 담이 막히고(痰滯), 병든 혈(血瘀)이 서로 結集(결집)하여 氣化機能(기화
기능)을 가로막고 險(험)하게 要害(요해)하는(阻碍氣機) 일연의 임상표현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본증은 臟腑(장부)의 功能(공능)이 失調(실조)되고, 병등 혈(血瘀)과 습이 나은 痰(담)이
모이거나 혹은 담에 막혀 血行(혈행)이 방해를 받아(痰滯碍血) 혈이 병(瘀)들게 되는 痰
滯(담체)와 瘀血(어혈)이 서로 결집(交結) 되기 때문이다.
임상표현 : 瘀阻(어조)된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표현을 하지만 주요하게 - 무겁고 뻣뻣
한 마목감이 들며(麻木沉重), 바늘로 찌르는 듯한 자통감이 고정된 자리에
서 나며(刺痛不移), 오래 경과해도 낫지 않으며(經久不愈), 차가움을 만나면 더욱 심해
진다(遇寒尤甚). ; 체내에 종물의 덩어리가 있는 경우(体內腫塊) 한 자리에 고정되어 이
동하지 않고(固定不移), 정신적 판단이 맑지 못하거나(神識不淸) 혹은 불안해하고 성급
하고 조급해서 사리불별을 못하고(狂躁不安), 혀의 색이 어두운 자줏빛이며(舌質暗紫),
태는 두텁고 미끈거린다(舌苔厚膩).
본증상견 : 胸痹(흉비), 痹證(비증), 肺癰(폐옹), 狂證(광증), 中風后遺證(중풍후유증), 癥
痂(징가) 등 질병 중에
본증분류 : 風痰證(풍담증), 血瘀證(혈어증) 등
辨析施治(변석시치)
담어호결증(痰瘀互結證)은 왕왕 장기간 누적된 질환으로써 오래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질병이다.
㈀ 흉비(胸痹)
臨床 : 담어호결증(痰瘀互結證) 중에 출현하는 흉비는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뜻한
아픔이 잔등으로 뚫고 나가며(胸部刺痛徹背), 아픈 곳이 이동되지 않고 고정
된 자리인데(固定不移), 밤이 되거나 혹은 추위를 감수하게 되면 아픔이 심해
지며(入夜或感寒則痛甚), 기침을 하면서 침과 가래를 뱉는다(咳唾痰涎)., 혀는
어두운 자줏빛인데(舌質暗紫), 이는 한담과 어혈이 가슴에서 서로 결박됨으
로 말미암아(此由寒痰與瘀血 相互搏結于胸), 맥락이 불통하고(脈絡不通), 기
기가 조체된 때문이다(氣機阻滯所致).
治宜 : 화담거어(化痰祛瘀), 선비통양(宣痺通陽).
方用 : 괄루해백반하탕(括蔞薤白半夏湯)《金匱要略》리기제(理氣劑)
≒ 괄루(括蔞), 해백(薤白), 반하(半夏), 백주(白酒).
合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醫林改錯》리혈제(理血劑)
≒ 당귀(當歸), 생지황(生地黃), 천궁(川芎), 적작(赤芍), 도인(桃
仁), 홍화(紅花), 시호(柴胡), 지각(枳殼), 길경(桔梗), 우슬(牛
膝), 감초(甘草).
㈁ 비증(痹證)
臨床 : 담어호결증 중에 출현하는 비증은 병이 난 부위가 바늘로 찌르는 뜻이 아프고
(局部刺痛) 아픈 부위가 고정되어 이동하지 않고(固定不移), 추위를 맞게 되면
아픔이 심해지며(遇寒痛甚), 밤에는 통증이 극심하고(夜痛增劇), 나무토막처
럼 뻣뻣하게 마비되고 가라앉는 듯이 무거운 감을 수반하며(伴麻木沉重), 피
부색이 어두운 자줏빛이 되고(皮色紫暗), 관절이 기형으로 변하는(關節畸形)
특징을 주로 하는데 이는 담과 어혈이 조체(痰瘀阻滯)되어 경락이 불통하기
때문이다.
治宜 : 화담거어(化痰祛瘀), 통락지통(通絡止痛)
方用 : 활락단(活絡丹)《太平惠民和劑局方》
≒ 천궁(川芎), 초오(草烏), 지용(地龍), 남성(南星), 몰약(沒葯), 유향(乳香).
㈂ 폐옹(肺癰)
臨床 : 담어호결증(痰瘀互結證) 중에 출현하는 폐옹의 그 특점은 기침을 하며 고름이
섞인 가래를 토하는데(咳吐膿痰), 고약한 비린내가 나는가 하면(氣味腥臭), 혹
피를 토하고(咯血), 가슴이 부르고 답답하며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프다(胸部
脹悶刺痛)., 그 병기(病機)는 탁한 열담의 사기(邪熱痰濁)와 어혈이 폐를 막아
(瘀血壅肺), 안으로 악창을 이룬 것이다(內結成癰).
治宜 : 척담화어(滌痰化瘀), 청열개결(淸熱開結).
方用 : 천금위경탕(千金葦莖湯)《備急千金要方》옹양제(癰瘍劑)
≒ 위경(葦莖), 도인(桃仁), 이미(苡米), 과판(瓜瓣).
合 소함흉탕(小陷胸湯)《傷寒論》거담제(祛痰劑)
≒ 황련(黃連), 반하(半夏), 과루실(瓜蔞實).
㈃ 광증(狂證)
臨床 : 담어호결증 중에 출현하는 광증의 임상표현은 욕하고 치고 때리며 근심을 버
리지 못하고(除喧憂打罵), 불편해 하며 미쳐 날뛰거나(狂躁不寧), 혹 행동이 느
리고 더딘 치매환자 모양 어리석고 미련하며(痴呆遲緩), 정신과 의지가 담담
하고 막막해 보이는(神情淡漠) 등 정신을 잃고(精神失常)있는 외에 얼굴색이
어둡게 그을린 것 같고(面色晦黯), 설질은 어두운 자줏빛이며(舌質暗紫), 맥은
힘을 주어 눌러야 짚이고, 맥이 순조롭지 못하고 칼로 대나무를 긁는 듯한(脈
沉澁) 어혈내조(瘀血內阻)적 특징이 있다. 이는 담과 어혈이 심을 범하여(痰瘀
犯心), 신명을 어지럽힌(擾亂神明) 때문이다.
治宜 : 진심척담(鎭心滌痰), 활혈화어(活血化瘀).
方用 : 전광몽성탕(癲狂夢醒湯)《의림개착(醫林改錯)》리기제(理氣劑)
≒ 도인(桃仁), 시호(柴胡), 향부(香附), 목통(木通), 적작(赤芍), 반하
(半夏), 대복피(大腹皮), 청피(靑皮), 진피(陣皮), 상백피(桑白皮), 소
자(蘇子), 감초(甘草).
㈄ 중풍후유증(中風后遺證)
臨床 : 담어호결증 중에 출현하는 중풍후유증은 반신불수(半身不遂), 지체마목(肢体
麻木), 구안괘사(口眼喎斜), 언어불리(言語不利) 등 증을 제외한 그 밖에 표현
으로서 얼굴색이 어두컴컴하고(面色暗晦), 설질은 어두운 자줏빛에 어혈의 반
점이 있는(舌質紫黯有瘀斑) 등 특점이 있다. 이는 담과 어혈이 서로 결합하여
(痰瘀互結) 주로 맥락을 요해하여(脈絡痹阻), 기가 잘 통행하지 못하고(氣不能
行), 혈이 능숙하게 영달하지 못함으로서(血不能榮), 팔다리와 몸의 양생을 잃
게 된 때문이다(肢体失養所致).
治宜 : 익기활혈(益氣活血), 거풍화담(祛風化痰)
方用 :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醫林改錯》리혈제(理血劑)
加 창포(菖蒲), 원지(遠志), 남성(南星), 백부자(白附子).
≒ 당귀미(當歸尾), 천궁(川芎), 황기(黃芪), 적작(赤芍), 도인(桃仁), 홍
화(紅花), 지용(地龍).
㈅ 징가(癥痂)
臨床 : 담어호결증 중에 징가(癥痂)의 표현은 배속에 종물의 덩어리가 있는데(腹內腫
塊), 손으로 만져도 이동하지 않고(按之不移),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프거나 혹
은 부으면서 아프며(脹痛或刺痛), 혀는 어둡고 태는 미끈거리는(舌暗苔膩) 등
증을 나타낸다. 이는 담과 어혈이 서로 결합(痰瘀互結)한 것이 모여서 덩어리
를 이룬 것이다(積而成塊).
治宜 : 활혈화어(活血化瘀), 소징산결(消癥散結).
方用 : 별갑전환(鱉甲煎丸)《금궤요략(金匱要略)》소도제(消道劑)
≒ 자별갑(炙鱉甲), 포오선(炮烏扇), 황금(黃芩), 시호(柴胡), 오서부(熬
鼠婦), 건강(乾姜), 대황(大黃), 계지(桂枝), 정력자(葶藶子), 석위(石
葦), 후박(厚朴), 단피(丹皮), 구맥(瞿麥), 자위(紫葳), 반하(半夏), 인삼
(人蔘), 오자충(熬蟅虫), 아교(阿膠), 자봉방(炙蜂房, 蜂窠), 적초(赤
硝), 오강랑(熬蜣螂), 도인(桃仁), 작약(芍葯).
或 : 화적환(化積丸)《雜病源流犀燭》
≒ 삼능(三棱), 아출(莪朮), 아위(阿魏), 해부석(海浮石), 향부(香附), 웅황
(雄黃), 빈낭(檳榔), 소목(蘇木), 와릉자(瓦楞子), 오령지(五靈脂).
담어호결증(痰瘀互結證)은 대체로 양기(陽氣)가 부족한 사람에게서 많이 본다. 양기가
부족하고(陽氣不足), 기의 운행이 어렵게 되어(氣運乏力), 수습이 정체된(水濕停滯) 것
이 담(痰)이며, 혈행(血行)이 장애를 받게 되면 어혈이 되는 것이다(血行受阻則爲瘀), 또
한 담에 막혀 혈행에 방해가 되면 이도 어혈이 된다.
혈어습체(血瘀濕滯)는 담을 엉기게 하고(則致痰凝), 담과 혈어를 형성한(痰瘀形成) 후
에, 이로 인하여 기혈이 골고루 잘 흘러 퍼지지 못하게 하고(因氣血周流失暢) 이미 손상
된 양기를 더욱 줄이고 탈진하게 한다(愈加耗奪已損之陽). 이런 종류의 담과 혈어가 서
로 결합하고(這種痰瘀互結) 겸하여 양허(陽虛)한 병자는, 담어호결(痰瘀互結)의 본증을
제한 그 외에, 기력이 빠져 정신이 피로하며(神疲乏力), 기운이 없어서 호흡이 약하고 말
하기 싫어하며(少氣懶言), 팔다리가 차고 추위를 두려워 하고(畏寒肢冷), 구갈은 없고
입은 담담하며(口淡不渴), 대변은 묽고 소변은 맑은(尿淸便溏)등 양허증후(陽虛證候)를
나타낸다. 담과 혈어는 음사로서(痰瘀爲陰邪), 해질 무렵부터 밤에(在夜晩) 혹은 춥거나
서늘하게 되면(遇寒冷), 음기의 조력을 받아 증상이 더욱 가중된다(陰得陰助而症狀加
重).
양허증(陽虛證)의 주요표현은 신피핍력(神疲乏力), 소기나언(少氣懶言), 외한지냉(畏寒
肢冷), 구담불갈(口淡不渴), 뇨청변당(尿淸便溏) 등 증의 이런 정황을 만난(遇此情況) 담
어효결증을 치료할 때는 언재나 화담활혈(化痰活血)을 동시에 배오(同時配伍)하고 온
양익기의 약물(溫陽益氣之品)을 사용해야 한다.
담어호결증(痰瘀互結證)은 일반적으로 병정이 비교적 길고 잘 낫지 않으며(纏綿難愈),
청장년의 표현은 대부분 비증(痹證), 폐옹(肺癰), 광증(狂證)을 위주로 하고 있다. 노인들
의 표현은 대부분 흉비(胸痹) 혹은 중풍후유증(中風后遺證)이다. 그럼으로 담어호결증
의 임상표현은 사람에 따라 다름으로, 치료역시 사람에 따라 실시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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