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병 (帶下病) : 적백대하(赤白帶下)
대하(帶下)는 부녀의 음도(陰道)에서 흘러나오는 일종의 점조(粘稠)한 액체(液体)를 가
리키는데 마치 콧물 같고 고름과도 같다. 대맥(帶脈)과 관계되기 때문에 대하(帶下)하
부르는 것이다. 임상에서 백색의 대하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또 백대(白帶)로 통칭한
다.
음도염(陰道炎), 궁경염(宮經炎), 분강염(盆腔炎) 등의 병은 모두 대하를 발생하는데 본
절의 변증론치는 이점을 고려하고 있다.
病因病機(병인병기)
대하(帶下)는 대부분 비허(脾虛)로 인하여 운화가 실상(運化失常)되면 수습이 내정(水
濕內停)되고, 오래 쌓이면 열(熱)로 변하여 습열이 아래로 내려오거나(濕熱下注) 혹은
신기부족(腎氣不足)으로 하원이 휴손(下元虧損)되면 임맥(任脈)과 대맥(帶脈)이 고약
(固約)을 상실하거나 월경 후 또는 산후에 포맥(胞脈)이 공허하여 습독예탁(濕毒穢濁)
한 기(氣)가 승허이입(乘虛而入)하게 되면 모두 충임을 손상(冲任損傷)함으로 대하(帶
下)가 생긴다. 비허(脾虛), 신허(腎虛)와 습독하주(濕毒下注)로 인하여 비교적 많이 발생
한다.
辨證論治(변증론치)
1) 脾虛(비허)
證狀 : 대하(帶下)의 색이 백색 혹은 담홍색(淡紅色)이며, 점조(粘稠)허고, 취(臭)한 냄
새가 없고, 끊임없이 계속 흘러나오며 얼굴색은 누렇고, 소식(少食)하며, 설사
(泄瀉)하고, 정신이 피곤(精神疲困)하며, 사지가 권태롭다(四肢倦怠). 설담(舌
淡), 태백니(苔白膩)하고, 맥은 완약(脈緩弱)하다.
治則 : 건비익기(健脾益氣), 이습지대(利濕止帶).
임맥(任脈), 대맥(帶脈), 족태음경혈(足太陰經穴)을 위주로 취한다.
處方 : 기해(氣海) 대맥(帶脈) 백환수(白環兪) 삼음교(三陰交) 족삼리(足三里).
方義 : 본 처방은 건비이습(健脾利濕), 임대조리(任帶調理)의 작용이 있다.
① 대맥(帶脈)을 취하여 본경의 기(氣)를 고섭(固攝)하고,
② 기해(氣海)를 취하여 임맥을 조리(任脈調理)하며, 리기화습(理氣化濕)하고,
③ 백환수(白環兪)를 취하여 방광(膀胱)의 기(氣)를 소통(疏通), 조절(調節)하여
습사(濕邪)를 없애고,
④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를 취하여 건비이습(健脾利濕)하는데 비건
습제(脾健濕除)되어 대맥을 고섭(帶脈固攝)하면 대하(帶下)는 자연히 해제
된다.
만약 : ① 대하(帶下)가 계속 생기면 충문(冲門), 기충(氣冲), 중극(中極)을가해서 하초
를 조리(下焦調理)하여 대하를 해제 토록하고,
② 식량(食量) 이 적으며 설사(泄瀉)를 하면 중완(中脘), 천추(天樞)를 가하여 위
장을 조리(胃腸調理)한다.
治法 : 호침(毫針)으로 보법(補法)을 사용하며, 뜸을 겸용한다. 15~20분 류침(留針)하
며 2일에 1번씩 침자하고 10번을 1료정(療程)으로 한다.
2) 腎虛(신허)
證狀 : 대하의 색이 희고 량이 많으며, 청희(淸稀)하고, 줄줄이 계속 나오며, 허리가 시
큰시큰 쏘며 아프고 아랫배(小腹)이 차고, 소변이 빈번하며 청장(淸長)한 것이
야간에 더욱 심하며, 설사를 한다. 설질은 담(舌質淡)하고, 설태는 박백(舌苔薄
白)하며, 맥은 침지(脈沉遲)하다.
治則 : 온보신양(溫補腎陽), 임대고섭(任帶固攝).
임맥(任脈), 대맥(帶脈), 족소음경혈(足少陰經穴)을 위주로 취(取)한다.
處方 : 관원(關元), 대맥(帶脈), 신수(腎兪), 차료(次髎), 혈해(血海).
方義 : ① 관원(關元), 신수(腎兪), 혈해(血海)를 취(取)하여 구법(灸法)을 중용하면 신
기를 보익(腎氣補益)하고, 하초를 온보(下焦溫補)하며,
② 대맥(帶脈)은 고섭(固攝)하는 작용이 있고,
③ 대맥(帶脈), 차료(次髎)를 취(取)하여 뜸을 뜨는데 이는 대하병(帶下病)을 치
료하는 유효한 상용혈(常用穴)이다.
만약 : ① 대하량이 많으면 대혁(大赫), 기혈(氣穴)을 가하여 하초를 조리(下焦調理)하
며, 신기(腎氣)를 보익(補益)하여 대하를 해제하고,
② 허리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요안(腰眼), 소장수(小腸兪)를 가하여 장
요지통(壯腰止痛)한다.
治法 : 호침으로 보법을 사용하며, 15~20분간 유침(留針)하고, 치료는 2일에 1번씩,
10번을 1료정으로 한다. 혹은 모든 혈(穴)에 10~15분 뜸을 뜨되 그 열기(熱氣)
는 온화(溫化)의 정도이면 적합하다.
3) 濕毒(습독)
證狀 : 대하가 마치 뜨물 같거나 혹은 누런 고름 같은 것이 피가 섞이고, 량이 많으며,
더러운 냄새가 나며, 음도(陰道)가 가렵고, 입에 쓴맛이 돌고, 목이 마르며, 아랫
배가 아프며, 소변이 짧고 붉다. 설홍태황(舌紅苔黃)하고, 맥은 활삭(脈滑數)하
다.
治則 : 청열해독(淸熱解毒), 이습거사(利濕祛邪).
임맥(任脈), 대맥(帶脈)과 족태음경혈(足太陰經穴)을 위주로 취(取)하고, 족궐음
경혈(足厥陰經穴)과 배합한다.
處方 : 대맥(帶脈), 중극(中極), 음능천(陰陵泉), 하료(下髎), 행간(行間).
方義 : ① 대맥(帶脈), 중극(中極)을 취하여 하초(下焦)의 습열(濕熱)을 청사(淸瀉)하고,
임대를 조리(任帶調理)하여 약속(約束)시키고, 하료(下髎)는 습열(濕熱)을 치
료에 상용(常用)하는 유효혈(有效穴)이며,
② 음능천(陰陵泉)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이습지대(利濕止帶)한다.
만약 : ① 음도(陰道)가 가려우면 려구(蠡泃), 태충(太冲), 獨陰(독음)을 가하여 하초를
조리(下焦調理)하며,
② 산풍(散風), 거습(祛濕), 지양(止痒)하고., 대하색(帶下色)이 붉으면 간사혈(間
使穴)을 가하여 청영양혈(淸營凉血)한다.
治法 : 호침으로 사법을 사용한다.
1. 參照文(참조문)
1) 백대 (白帶)
2) 兼病(겸병)으로 陰痒(음양)을 참고해야 한다.
2. 主治穴(주치혈) 및 配合穴(배합혈)
1) 足太陰脾經 : 三陰交(삼음교,會), 地機(지기,郄).
足太陽膀胱經 : 上髎(상료), 次髎(차료), 中髎(중료), 會陽(회양).
足少陰腎經 : 照海(조해), 大赫(대혁), 氣穴(기혈), 四滿(사만).
足少陽膽經 : 帶脈(대맥,帶脈과 交會), 五樞(오추,帶脈과 交會), 維道(유도), 居髎.
足厥陰肝經 : 蠡泃(려구), 陰廉(음렴).
任脈 : 曲骨(곡골), 中極(중극,足三陰經과 交會, 膀胱의 募穴), 關元(관원,足三陰經과
交會, 小腸의 募穴), 石門(석문,三焦의 募穴), 氣海(기해), 陰交(음교), 中脘(중
완).
督脈 : 腰陽關(요양관), 命門(명문).
胸腹部奇穴 : 子宮(자궁).
3. 臨床應用(임상응용)
1) 足太陰脾經 : 箕門(기문), 涵養(함양), 三陰交(삼음교).
足太陽膀胱經 ① 白環輸(백환수), 腎兪(신수), 關元(관원), 中極(중극), 三陰交.
② 次髎(차료), 腎兪(신수), 關元(관원), 三陰交(삼음교), 膀胱兪
③ 中髎(중료), 腎兪(신수), 膀胱兪(방광수), 關元(관원), 中極, 三陰交.
④ 合陽(합양), 腎兪(신수), 次髎(차료), 關元(관원), 三陰交.
足少陽膽經 ① 帶脈(대맥), 白環兪(백환수), 陰陵泉(음능천), 三陰交(삼음교).
② 五樞(오추), 三陰交(삼음교), 關元(관원).
③ 維道(유도), 胃兪(위수), 關元(관원), 三陰交(삼음교).
督脈 ① 腰陽關(요양관), 關元(관원), 次髎(차료), 三陰交(삼음교).
② 命門(명문), 關元(관원), 上髎(상료), 次髎(차료).
胸腹部奇穴 : 子宮(자궁), 中極(중극), 陰陵泉(음능천).
2) 白色
⑴ 足太陰脾經 : 地機(지기,郄).
足太陽膀胱經 : 上髎(상료).
任脈 : 陰交(음교,足少陰,冲脈,任脈의 會).
⑵ 過多 - 足陽明胃經 : 歸來(귀래).
⑶ 赤白帶下 : ① 충문혈(冲門穴), 기충혈(氣冲穴) - 百症賦
② 곡골(曲骨)에 7장, 태충(太冲) 관원(關元) 복류(復溜) 삼음교(三陰
交), 천추(天樞)에 100장의 뜸을 뜬다.
③ 영충혈(營衝穴)에 뜸 50장을 뜬다
⑷ 赤白帶下 : 중극혈(中極穴), 다보소사(多補少瀉), 구법(灸法) - 玉龍歌
♧ 1) 寒濕帶下 - 백지(白芷), 백출(白朮), 복령(茯苓)
2) 濕熱帶下 - 백지(白芷), 황백(黃柏), 황련(黃連)
⑸ 虛弱해서 형체가 바싹 마른데다가 赤白帶下가 있을 때 - 西江月
處方 : 先刺 - 조해혈(照海穴),
后刺 - 백노(百勞), 관원(關元), 삼음교혈(三陰交穴)에 침자(針刺)한다.
⑹ 백대하(白帶下 leukorrhea) “漏帶下”
處方 : 삼음교(三陰交), 곡골(曲骨)에 뜸(灸) 7~49장.
여성의 성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명 냉(冷)이라고도 한다. 이는 생리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이 있다. 생리적인 대하는 유년기에는 거의 자각되지 않지만 청춘기에 들어서면 갑자기 증량하며 특히 월경전이나 임신시에는 많아진다. 이 같은 생리적인 대하는 자궁경관 점막선으로부터의 분비물이나 또는 질상피로부터의 노출물이다. 병리적인 대하는 주로 성기의 염증성 질환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고 있으며 분비물의 색깔에 따라서 백색대하 황색대하로 분류한다. 백색대하는 백색 분비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Leucocytes(白血球)가 많이 섞여 있으며 황색대하는 pus(膿) 모양의 분비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경관성대하(경관점막에 염증)가 많다. 혈성대하는 자궁체대하가 있을 경우 자궁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을 경우 많이 볼수 있는 것으로 장액성 혈성 농성이 섞인 분비물을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생리적대하와 병리적대하를 판별하는데는 질 내용을 검사하여 세균과 백혈구의 대소에 다라서 결정하고 잇으며 이를 위하여 제1도~제4도로 구분하고 있으며 제2도까지를 생리적대하로 간주하고 제3도 이상을 병적대하로 보고 있다.
治療 : 무월경(无月經 Amenorrhea)와 혈도(Blood-disease) 치법에 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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