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7) 腸(장)
⑥ 胃寒證(위한증) 97 -187
위한증(胃寒證)은 위양부족(胃陽不足)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한사가 지나치게 왕성하
게(寒邪過盛) 나타나는 증후로써 위안에 한기가 엉키고 막혀(胃內寒凝氣滯), 위가 화
강기능을 상실하는(胃失和降) 등의 병리변화(病理變化)를 말한다. 그와 같이 본증은
대부분 한사가 위를 침습하거나(寒邪襲胃), 음식불절(飮食不節), 생냉한 음식을 마음
내키는 대로 실컷 먹거나(恣食生冷) 혹은 한량한 약을 과용하는(過用寒葯) 등으로 말
미암은 것이다.
임상표현 : 위가 서늘함을(胃中發凉) 자각(自覺)하게 하고, 심하면 마치 얼음장이 들어
있는 것과 같이(如伏冰狀), 차고 아프며 그득하게 붓고(冷痛脹滿), 맑은 물을
토하며(泛吐淸水), 춥거나 찬 것을 대하면 통증이 심해지고(遇寒痛甚), 따뜻해지면 느
슨해지며(得溫則緩), 혀는 희고 담담한 것이 번들번들하며(舌淡白滑), 맥은 길고 가야
금 줄을 누르는 뜻한 것이 한번 호흡하는 사이에 4번 이하로 뛰는 느린 맥이다(脈弦或
遲).
본증상견 : 위완통(胃脘痛), 구토(嘔吐), 설사(泄瀉) 등 질병 중에
류증감별 : 위양허증(胃陽虛證), 비위허한증(脾胃虛寒證), 한음정위증(寒飮停胃證) 등
과 감별
변석시치(辨析施治)
위한증(胃寒證)은 대부분 중양부족(中陽不足)의 환자에게서 많이 보게 되는 것으로 평
소에 양기가 허하거나(素体陽虛), 오랜 병으로 정기가 손상되었거나(久病正損), 혹은
지나친 노동으로 비위를 손상하고(勞傷脾胃), 또 음식실조(陰食失調), 차고 서늘한 음
식을 지나치게 탐내며(過貪寒冷), 혹은 외사에 감수되는(感受外邪) 등 인소(因素)로 인
하여 일어나는 병리적 현상으로써 중초의 양기가 손상을 받아(中陽受損), 한사가 안으
로 왕성해져서(寒邪內盛), 위가 수납기능을 상실하고(胃失受納), 일차적으로 소화하여
(腐熟), 아래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和降) 공능(功能)을 잃게 된 것이다. 《羅氏會約醫鏡
․ 卷八》所說 “胃主納(위주납). . . .其傷于外也(기상우외야), 惟勞動最能傷脾(유노동최
능상비), 脾傷(비상), 則表里相通(칙표리상통), 而胃亦受其困矣(이위역수기곤의); 其傷
于內者(기상우내자), 惟憂思忿怒(유우사분노), 最爲傷心(최위상심), 心傷(심상), 則母子
相關(칙모자상관), 而化源隔絶者爲甚(이화원격절자위심), 此勞倦情志所傷(차노권정
지소상). . . . 脾胃屬土(비위속토), 惡寒喜暖(오한희난), 使非眞有火邪(사비진유화사),
則寒凉之物(칙한양지물), 最宜慎用(최의신용).”라 하였다. 한(寒)은 겨울의 차가운 기를
위주로 하지만(爲冬冷主氣), 무릇 한사에 의한 병은(寒邪致病) 4계절에 모두 볼 수 있
는 것으로 그 특징은 엉키고 막히며(凝滯), 끌어당기고 거두어들이는(收引) 특성이 있
어서, 사람의 양기(陽氣)를 쉽게 손상(損傷)시킨다. 한사가 위를 손상(寒邪胃)시키면 역
시 이상(以上)과 같은 모든 증상이 일어나지만, 다른 질병 중에서의 임상표현은 각기
다르다.
㈀ 위완통(胃脘痛) gastralgia, gastrodynia,
臨床 : 위한증(胃寒證)으로 인한 위완통(胃脘痛)의 임상표현의 특징은 위완이 갑자
기 몹시 심하게 아프며(胃脘突然劇痛), 아픈 부위를 손으로 누르지 못하게 하
고(拒按), 환부가 얼음같이 차가움을 자각케 하며(自覺局部冰冷), 찬 것을 만
나면 통증이 심해지고(逢寒痛甚), 따뜻하게 해주면 느슨해진다(得溫則緩). 대
체로 기온이 내려간 몹시 추운 겨울이거나(降冬氣候嚴寒), 혹은 무더운 여름
날 익히지 않은 차갑고 서늘한 음식을 갑자기 과식함으로써(暑日暴食生冷),
한사가 위를 침습(寒邪襲胃)하여, 위양이 불통하게 되고(胃陽被困), 막혀 펼
쳐지지 못하게 됨으로(鬱而不布), 한기가 중초에 쌓이고(寒積于中), 한기가
엉키고 막혀서(寒凝氣滯), 기혈이 불통(氣血不通)하고, 위가 하강기능을 상실
(胃失和降) 함으로, 통하지 못해서 아픈(不通則痛) 것이다. “寒主痛(한주통)”
이라 했다. 본증은 한사가 지나치게 왕성함으로(寒邪過盛), 심하게 아픈 것이
다(痛劇).
治宜 : 온위산한지통(溫胃散寒止痛).
方用 : 량부환(良附丸)《량방집액(良方集腋)》
≒ 고량강(高良姜), 향부(香附).
㈁ 구토(嘔吐), 설사(泄瀉).
臨床 : 위한증(胃寒證) 중에 출현하는 구토(嘔吐), 설사병(泄瀉病)의 임상표현의 특
징은 구토(嘔吐), 복사(腹瀉)를 위주로 한다. 그 위완동통(胃脘疼痛)은 병세가
비교적 경(輕)하지만 병행하여 장명(腸鳴) 및 배꼽주위에 창통(臍周脹痛)을
수반한다. 대체로 무더운 여름철에(暑夏之季), 차고 서늘한 음식을 과식(過食
寒凉)하거나 혹은 이슬과 서늘한 바람이 부는 로천(露天)의 땅에 누워 밤잠을
잠으로 말미암아(夜臥風凉露天之地), 한사가 경락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위부
에 침습하여 병리변화를 일으킨다(寒邪直中胃府引起). 한의 성질은 엉기고
껄끄러워(寒性凝澁), 기화기능이 막혀서 요해되고(阻滯氣機), 중초의 양기가
손상을 받으므로(中陽受損), 위의 화강기능이 상실되고(胃失和降), 또 족양명
위경(足陽明胃經)과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이 상교(相交)함으로서 한
사(寒邪)가 장 사이에 들어가 머물게(竄留腸間) 됨으로, 배꼽 주위에 창통(臍
周脹痛), 장명(腸鳴), 복사(腹瀉) 등 장한증상(腸寒症狀)을 나타내게 된다.
治宜 : 온중산한지통(溫中散寒止痛).
方用 : 후박온중탕(厚朴溫中湯)《내외상변혹론(內外傷辨惑論)》
≒ 후박(厚朴), 운령(云苓), 감초(甘草), 초구인(草蔲仁), 건 강(乾姜),
생강(生姜), 진피(陣皮), 목향(木香).
본증의 임상소견은 대부분 외감(外感)에 의한 오한(惡寒), 신통(身痛), 두통(頭痛) 등
증상(症狀)을 겸한다.
治宜 : 온중해표(溫中解表).
方用 : 향소산(香蘇散)《화제국방(和劑局方)》
≒ 향부(香附), 자소엽(紫蘇葉), 진피(陣皮), 감초(甘草).
或 :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화제국방(和劑局方)》
≒ 곽향(藿香), 자소(紫蘇), 백지(白芷), 길경(桔梗), 백출(白
朮), 후박(厚朴), 반하곡(半夏曲), 대복피(大腹皮), 복령(茯
苓), 귤피(橘皮), 감초(甘草), 생강(生姜), 대조(大棗).
合 리중탕(理中湯)《상한론(傷寒論)》가감(加减)
≒ 인삼(人蔘), 백출(白朮), 건강(乾姜), 감초(甘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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