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6) 臟與臟(장과장)
⑦ 肝火犯肺證(간화범폐증) 170
간화범폐증을 또한 木火刑金證(목화형금증)이라고도 부른다. 정지가 울결(情志鬱結)
되고, 기가 막혀서 화로 변화(氣鬱化火)하여 폐음을 작상(灼傷肺陰)하거나 혹은 열사가
간경에 쌓이므로(邪熱蘊結肝經), 위로 폐를 범하게 되고(上犯于肺), 폐가 숙강기능을
잃게 됨으로써(肺失淸肅)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症狀)을 말하는 것이다.
임상표현 :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연이어 계속하고(咳嗽陳作), 기가 상역(氣逆)하며, 누
렇고 끈끈한 가래를 뱉고(咯痰黃粘), 심하면(甚則) 기침하면서 맑은 피를 토
한다(咳吐鮮血).,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胸脇疼痛), 성질이 급하며 화를 잘 내고(性急
善怒),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우며 입 안이 쓰다(心煩口苦).,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붉으
며(頭暈目赤), 대변이 건조해서 뭉치고(大便干結), 소변이 진한 황적색이며(小溲黃赤),
혀는 붉고 태는 누렇고 얇다(舌紅苔薄黃)., 맥은 길고 가야금 줄을 누르는 뜻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弦數).
본증상견 : 해수(咳嗽), 각혈(咯血) 등
본증분별 : 담열옹폐증(痰熱壅肺證) 변석시치(辨析施治)
㈀ 해수(咳嗽) bex, cough, tussis
臨床 : 간화범폐증(肝火犯肺證) 중에 해수병(咳嗽病)의 임상표현은 계속해서 기침을
하며(咳嗽陳作), 항상 가슴으로부터 기가 상역해서 뿜어져 나오고(胸中氣逆
而嗆), 기침을 할 때는 가슴과 옆구리가 끌어당기듯이 아프며(咳時胸脇引痛),
누렇고 빽빽한 가래를 뱉는데 량이 적다(咯痰黃稠且少), 얼굴색이 붉고 목구
멍이 건조하며(面紅喉干), 구갈(口渴)이 나고, 괴롭고 조급해하며 화를 잘 내
고(煩躁易怒), 혀는 붉고 설태는 누렇고 얇으며 진액이 적다(舌紅苔薄黃少津),
맥상이 길고 가야금 줄을 누르는 뜻한 것이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象弦數). 간기가 울체되고 오래 되어 화(火)로 변함으로써
(由肝氣鬱滯, 日久化火) 화기가 허약한 폐를 업신여겨 상역하고(火氣逆乘于
肺), 진액을 살라 담을 이루는(灼津成痰)것으로, 금(肺)이 허약해서 목(肝)을
견제할 능력이 없고(金虛不能制木) 폐가 숙청기능을 잃게 되는(肺失淸肅) 때
문이다.
治宜 : 설폐청금(泄肺淸金), 평목강화(平木降火).
方用 : 단청음(丹靑飮)《의순잉의(醫醇剩義)》
≒ 대자석(代赭石), 맥문동(麥門冬), 국화(菊花), 석곡(石斛), 사원(沙苑),
질려(蒺藜), 백질려(白疾藜), 사삼(沙蔘), 상엽(桑葉), 귤홍(橘紅), 패모
(貝母), 행인(杏仁), 선복화(旋復花).
㈁ 각혈(咯血)
臨床 : 간화범폐증(肝火犯肺證) 중에 각혈(咯血)의 표현은 기침을 하며 가래에 피가
실같이 섞여 나오는(咳嗽痰中帶血) 것을 위주로 하거나 혹은 기침과 함께 맑
은 피를 토하며(咳吐鮮血), 가슴과 옆구리가 끌어당기듯이 아프고(胸脇牽痛),
괴롭고 조급해하며 화를 잘 내고(煩躁易怒), 대변이 건조하여 뭉치며(大便干
結), 소변이 황적색이고(小便黃赤), 설질이 붉으며(舌質紅), 설태는 누렇고 얇
다(苔薄黃).,맥은 길고 가야금 줄을 누르는 뜻한 것이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
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弦數). 이는 간화가 편파적으로 항진 하므로(乃肝
火偏亢), 화사가 폐를 핍박(火邪迫肺)하여 폐가 숙청기능을 상실하고(肺失淸
肅), 양락이 손상을 받아(陽絡受損), 혈액이 경맥을 이탈하기(血液離經) 때문
이다.
治宜 : 청열숙폐(淸熱肅肺), 평간영락(平肝寧絡), 양혈지혈(凉血止血).
方用 : 사백산(瀉白散)《소아약증직결(小兒葯證直訣)》
≒ 상백피(桑白皮), 지골피(地骨皮), 갱미(粳米), 감초(甘草).
대합산(黛蛤散)《험방(驗方)》
≒ 청대(靑黛), 해합각(海蛤殼).
合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의종금감(醫宗金鑑)》가감(加减)
≒ 용담초(龍膽草), 택사(澤瀉), 목통(木通), 차전자(車前子), 당귀
(當歸), 생지(生地), 시호(柴胡), 황금(黃芩), 치자(梔子), 감초(甘
草).
간화범폐증(肝火犯肺證)은 매번 평소에 정서(情緖)가 조급하고 초초해하며 화를 잘
내는(急躁易怒)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노(怒)는 간지(肝志)로써 노하게 되면 기가 위로
오르고(怒則氣上), 기가 유여(有余)하면 화(火)가 되어, 화기가 거슬러 폐경을 필시 범
하게 된다(火氣凌逆, 必犯肺經).
그 병기(病機)가 연변(演變)하는 과정(過程) 중에 목이 불을 사르게 되는 것이 항상 원
인이 되어(常因木火燔灼) 폐를 침범하고, 비를 견제함이 지나침으로(侵肺乘脾), 기를
소모하고, 진액을 상하여(耗氣傷津), 결국에는 기(氣)와 음(陰)이 모두 허(虛)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간기가 편파적으로 항진함으로(肝氣偏亢), 기침을 하고 끈끈한 가래가 뱉
기 어려운(症見 咳嗽痰粘 難以咯出) 증상을 보거나, 혹은 가래가 적은 마른기침을 하
고(干咳少痰),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며(口干咽燥), 오후 해질녘에 열이 나며(午后潮
熱),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며(手足心熱), 잠이 들면 땀을 흘리고(盜汗), 몸이 여위며(形
体消瘦), 설태가 적거나(苔少) 혹은 꽃무늬처럼 벗겨지고(花剝), 맥은 실처럼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脈細數)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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