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6) 臟與臟(장과장)
③ 心脾兩虛證(심비양허증) 162
심비양허증은 심혈모손(心血耗損)을 가리키며 비기가 손상을 받으므로(脾氣受損)
심신이 유양을 잃게 되어(心神失養) 나타나는 것으로, 비기가 허약(脾氣虛弱)하고, 혈
의 통섭이 불가능한(不能統血)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대부분 사려가 지나치게
과도함으로 인해서 거나(多因思慮過度),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갖지 못하거나(飮食不
節) 혹은 병을 앓고 난후 적절한 몸조리를 못하였거나(病后失調), 만성출혈(慢性出血)
등으로 인(因)한 때문이다.
임상표현 : 심동계가 빨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건망증이(心悸健忘) 있으며, 잠을 적게
자고 꿈이 많으며(少寐多夢), 얼굴색이 누렇게 시들었고 (面色萎黃), 식사량
이 줄며 게으르고(食少倦怠), 배가 그득하며 변이 묽고(腹脹便溏), 숨이 차며 사물에 대
한 의욕이 없고 정신적으로 피하며(氣短神怯), 혹은 피하에 출혈(或皮下出血)이 있거
나, 부녀의 경우 월경이 정상이 아니고(婦女月經不調), 월경색이 담담하고 량이 많으며
(月經色淡量多), 붕루(崩漏), 혹은경량이 적거나 월경이 폐지(或經少經閉)되며, 설질은
담담한 것이 엷고(舌質淡嫩), 태는 희다(苔白)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나 꾹 눌러야
짚인다(脈細弱).
본증상견 : 허로(虛勞), 경계정충(驚悸怔忡), 불매(不寐), 건망(健忘), 현운(眩暈), 출혈
(出血) 등 다종질병중(多種疾病中)
증상감별 : 비기허증(脾氣虛證), 심기허증(心氣虛證), 심폐기허증(心肺氣虛證), 비폐기
허증(脾肺氣虛證) 등
변석시치(辨析施治)
㈀ 허로(虛勞)
臨床 :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에 출현하는 허로(虛勞)는 장부허손(臟腑虛損)을 위
주로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그와 같이 심계정충(心悸怔忡), 건망실면(健忘失
眠), 다몽(多夢), 면색무화(面色无華), 식소권태(食少倦怠), 맥세약(脈細弱), 설
질색담(舌質色淡), 설태박(舌苔薄) 등 대부분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못함으로
(飮食不節) 굶주렸다가 포식하는 등 식사량을 조절할 수 없게 됨으로(飢飽不
調), 따라서 비위의 기가 손상되고(損傷脾胃之氣), 나아가 수곡정미를 생화
하여 기혈을 생장시킬 능력이 없음으로(不能生化精微, 生長氣血). 기혈의 원
천이 부족(氣血來源不足)해져서, 안으로는 오장육부의 조화를 이룰 수 없고
(內不能和調, 五臟六腑), 밖으로는 영위와 경맥을 실윤(失潤)하게 되어 상쾌
해 보이지 않는다(外不能洒陳, 營衛經脈). 이는 비기가 허쇠(脾氣虛衰)하므
로, 생화의 원천이 고달프게 되고(化源乏繼), 심혈이 연일 줄어들어(心血日
虧), 병세가 날로 깊어지기(病勢日深) 때문이다.
治宜 : 보익심비(補益心脾), 익기보혈(益氣補血), 건비양심(健脾養心).
方用 : 귀비탕(歸脾湯)《제생방(濟生方)》
≒ 인삼(人蔘),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 肉), 산조
인(酸棗仁), 목향(木香), 당귀(當歸), 원지(遠志), 감 초(甘草), 생강(生
姜), 대조(大棗).
㈁ 경계정충(驚悸怔忡)
臨床 :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에 출현하는 병중에 심계정충(心悸怔忡)은 심동계가
빨라져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렵고 불안(心悸不安)하며,얼굴색이 밝지 못
하고(面色不華), 눈이 아찔하며 물체가 빙빙 돌고 머리가 어지러우며(頭暈目
眩), 혀는 담홍색(舌淡紅)이고,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지만 꾹 눌러야 짚
이는(脈細弱)맥을 위주로 하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사려가 과도(思慮過度)하
고 과도한 노동으로 심비를 상했기(勞傷心脾) 때문이다.
사려로 비를 상하는(思慮傷脾) 것은, 무릇 심혈만 상한 것이 아니라(不但耗傷
心血) 또한 비위의 생화의 원천을 쉽게 영향함으로서(又易影響 脾胃生化之
源) 기혈이 모두 줄게 되고(因而氣血兩虧), 위로 심을 떠받들 능력이 없으므
로(不能上奉于心), 접속의 감이 있고 없음에 따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
게 된다(故見心悸不安, 有无所接續之感).
治宜 : 건비익기(健脾益氣), 보혈양심(補血養心).
方用 : 사물탕(四物湯)《화제국방(和劑局方)》
≒ 당귀(當歸), 백작(白芍), 천궁(川芎), 숙지황(熟地黃).
合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숙지황(熟地黃), 인삼(人蔘), 현삼(玄參), 단삼(丹參), 맥동(麥
冬), 천동(天冬), 당귀(當歸), 오미자(五味子), 복령(茯苓), 길경
(桔梗), 산조인(酸棗仁), 백자인(柏子仁), 주사(朱砂), 원지(遠
志).
㈂ 불매(不寐)
臨床 : 불매병(不寐病) 중에 출현하는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은 꿈이 많고 잠을 잘
깨며(多夢易醒), 수면이 불안한(睡眠不安) 특징이 있다. 대부분 근심 걱정이
많고 과로로 지쳐서(思慮勞倦), 심비에 영향을 미치므로(傷及心脾), 음과 혈
이 모르는 사이에 줄어들어서(陰血暗耗), 신이 의지할 곳을 잃게 되어 거처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데(神不守舍), 이는 비가 상하여 수곡정미를 생화하지 못
하므로(脾傷无以生化精微), 혈허의 어려움이 겹치게 되고(血虛難復), 나아가
심신이 실양(心神失養)하므로,깊은 잠을 이룰 수 없게 되는 것이다(而成不寐)
장경악(張景岳) 說 “勞倦思慮過度者, 必致血液耗亡, 神魂无主, 所以 不眠” 노
동과 사려가 지나치게 과도한 사람은 기필코 혈액을 소모하게 되어 신혼을
주재(主宰)하지 못하므로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다. 라 하였고, 《류증치재(類
證治裁)》也說 “思慮傷脾, 脾血受損, 經年不寐” 사려가 과도하면 비장을 상하
고, 비혈(脾血)을 손상 받게 되면 해를 보내도록(365일간) 깊은 잠을 못잖다.
라고 하였다.
治宜 : 보익심비(補益心脾).
方用 : 귀비탕(歸脾湯)《제생방(濟生方)》
≒ 인삼(人蔘),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 肉), 산조
인(酸棗仁), 목향(木香), 당귀(當歸), 원지(遠志), 감 초(甘草), 생강(生
姜), 대조(大棗). 或 : 양심탕(養心湯)《증치준승(證治准繩)》 ≒ 황기(黃
芪), 복신(茯神), 백복령(白茯苓), 반하곡(半夏曲), 당 귀(當歸), 천궁(川
芎), 원지(遠志), 산조인(酸棗仁), 육계(肉 桂), 백자인(柏子仁), 오미자
(五味子), 인삼(人蔘), 감초(甘草), 생강(生姜), 대조(大棗).
㈃ 건망(健忘)
臨床 : 건망병(健忘病) 중에 출현하는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은 선망(善忘)과 실면
(失眠)을 함께 보게 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근심 걱정이 지나쳐서(憂思過
度), 입는 손상은 심비이고(損其心脾), 신의 거처가 맑지 못한(神舍不淸) 때문
이다(所致). 《삼인방(三因方)》說 “脾主意與思, 意爲記所往事, 思則兼心之所
爲也. . . .今脾受病則 意舍不淸, 心神不寧, 使人健忘, 盡心力思量不來者是也”
비장은 생각과 마음을 주관하는데, 생각은 기억을 따라 전념하고, 생각은 마
음과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다. . . . . 비(脾)가 병에 걸리게 되면, 생각이 맑지
못하고, 마음과 정신이 편안하지 않고, 사람으로 하여금 건망증이 생기게 되
는데 마음과 사력을 모두 다하여도 생각이 나자 않는 사람을 말한다.
治宜 : 양혈익기(養血益氣), 영심안신(寧心安神).
方用 : 익기안신탕(益氣安神湯)《잡병원류서촉(雜病源流犀燭)》
≒ 당귀(當歸), 복신(茯神), 생지(生地), 맥동(麥冬), 산조인(酸棗仁),
원지(遠志), 인삼(人蔘), 황기(黃芪), 남성(南星), 죽엽(竹葉), 황련
(黃連), 감초(甘草), 생강(生姜), 대조(大棗).
㈄ 현운(眩暈)
臨床 : 현운병 중에 출현하는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은 눈이 아찔하고 머리가 빙
빙 도는 어지러움(眩暈)과 겸하여 면색이 새하얗고(面色晄白), 입술과 손발톱
의 색이 정상적인 살색이 아니며(脣甲无華), 정신이 피로하고 식사량이 줄며
(神疲納减), 일을 하면 쉽게 발작하는(勞則易發) 특징이 있다. 대부분 지나친
노동으로 내장을 상하여(勞倦內傷) 심과 비가 모두 허(心脾兩虛)하기 때문이
다. 심이 허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전신에 퍼지지 못하고(心虛則血液循環
不周), 비가 허하기 때문에 생화지원이 왕성하지 못하다(脾虛則生化之源不
旺).
治宜 : 양혈조영(養血調營).
方用 : 인삼양영탕(人蔘養營湯)《화제국방(和劑局方)》
≒ 인삼(人蔘), 백출(白朮), 복령(茯苓), 자감초(炙甘草), 당귀(當歸),
백작(白芍), 숙지황(熟地黃), 황기(黃芪), 오미자(五味子), 원지(遠
志), 귤피(橘皮), 육계(肉桂).- 水煎服
㈅ 출혈(出血)
臨床 :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으로 인한 출혈병(出血病) 중에 뉵혈(衄血), 변혈(便
血), 뇨혈(尿血), 피하출혈(皮下出血), 부녀붕루(婦女崩漏) 등은 출혈량이 많
고(出血量多), 혈색이 담홍(血色淡紅)색이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心悸氣短), 얼굴색이 밝지 못하고(面色无華), 입술과 손발톱의 색이 흰 것(脣
甲色白)을 위주로 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심비가 허약(心脾虛弱)하고 심이
혈을 주관하지 못하므로(心不主血), 비가 혈을 통섭하지 못하는(脾不統血) 때
문이다(所致).
治宜 : 보심비(補心脾), 익기섭혈(益氣攝血).
方用 : 귀비탕(歸脾湯)《제생방(濟生方)》가감(加减)
≒ 인삼(人蔘),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 肉), 산조
인(酸棗仁), 목향(木香), 당귀(當歸), 원지(遠志), 감 초(甘草), 생강(生
姜), 대조(大棗).
본증의 병변부위(病變部位)가 주요하게 심비(心脾)에 있고, 또 대부분의 표현이 기혈
양허(氣血兩虛)를 위주로 하고 있다. 만약 기허(氣虛)를 위주로 하는자는 대부분 비허
(脾虛)로 편중되었고, 혈허(血虛)를 위주로 하는 자는 대부분 심허(心虛)로 편중되었다.
병기(病機)가 연화(演化)하는 과정 중에 혈허가 음에 영향을 미치면(血虛及陰), 심과 비
의 기와 음이 모두 부족함을(心脾氣陰兩虛) 나타내게 되고, 심계정충(心悸怔忡), 신피
핍력(神疲乏力)하는 외(除外)에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며(口干咽痛), 오후에 조열
(午后潮熱)있고, 화기가 상승하여 얼굴이 붉어지고(面紅升火),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
는(手足心熱)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심비가 함께 부족(心脾俱虛)함으로 기혈이 모두
줄어들면(氣血兩虧), 기가 허함으로 혈이 탈(氣虛血脫)하는 위급함을(垂危) 나타내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心動悸), 면색이 창백(面色蒼白)하고, 물을 뿌린 듯 많은 땀을 줄
줄 흘리고(大汗淋漓), 맥이 몹시 가늘고 연하며 누르면 끊어질 뜻한(脈微細欲絶) 증상
(症狀)을 볼 수 있다.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不可不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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