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5) 腎(신)
③ 腎陰陽兩虛證(신음양양허증) 151
신음양양허증은 신의 원양부족(元陽不足)을 가리키며, 신정이 즐어 들고(陰精虧損),
장부(臟腑)와 경락(經絡)을 적셔서 양생(濡養)하고 따뜻하게(溫煦) 온화하지 못하는 일
련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본증은 지나친 노동으로 손상된 것이(勞損) 만성
병(慢性病) 후기(后期)에 미치게 되고 외인(外因)과 내인(內因)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궁하고 어려움이 신(腎)에 미쳐서 조성되는 것이다.
임상표현 : 추위가 두려워 곱송스럽게 엎드려 자고(畏寒踡臥), 손과 발바닥에 열감이
나며(手足心熱),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고(口乾咽燥), 다만 더운물을 마시기
좋아하며(但喜熱飮), 갑자기 눈이 아찔하고 캄캄해지며 머리가 어지럽고, 귀 울림이
나며(眩暈耳鳴),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연약하다(腰膝酸軟)., 맑은 소변을 오래보
거나(小便淸長), 오줌을 눌 힘이 없다(余瀝不盡)., 남자는 발기가 부진하고 정액이 저
절로 흘러나오며(陽萎遺滑), 여자는 임신이 안 되고(不孕), 대하(帶下)가 있으며. 혀뿌
리에 태가 희고(舌根苔白), 설체는 넓적하게 크며(舌体胖), 설질은 붉은 빛이 약간 돌
고(舌質稍紅), 척맥이 실같이 가늘고 무력하다(尺脈細弱).
본증상견 : 허로(虛勞), 양위(陽萎), 유정(遺精), 융폐(癃閉), 관격(關格), 수종(水腫) 등
질병중
류증감별 : 신양허증(腎陽虛證), 신음허증(腎陰虛證).
변석시치(辨析施治)
㈀ 융폐(癃閉)
臨床 : 신음양양허증(腎陰陽兩虛證)일때 보는 융폐병은 소변이 불통하거나 혹은
화락하게 잘 나가지 못하고 방울져 떨어지는(滴瀝不暢), 배출이 무력(排出无
力)하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며 연약하고(腰膝酸軟), 조열이 나고 잠이
들면 땀을 흘리는(潮熱盜汗) 등 특징이 있다. 대부분 신양이 부족(腎陽不足)
하고 명문화가 쇠약한(命門火衰) 것이다. 이는 오랜 동안 양(陽)의 손상이 음
(陰)에 미침으로(日久陽損及陰) 해서 신의 음양이 모두 허하고(腎陰陽兩虛),
기기작용의 경중을 가리지 못하며(氣化无權), 기가 진액을 생화하지 못하기
(氣不化津) 때문이다.
治宜 : 온신자음통규(溫腎滋陰通竅)
方用 : 제생신기환(濟生腎氣丸)《제생방(濟生方)》
≒ 熟地(숙지), 山葯(산약, 炒) 山茱肉(산수육), 丹皮(단피), 茯苓(복
령), 澤瀉(택사), 附子(포부자), 肉桂(육계), 車前子(차전자, 酒蒸),
川牛膝(천우슬, 酒浸).
㈁ 양위(陽萎)가 유정병(遺精病)에 미치는 영향
臨床 : 신음양양허증(腎陰陽兩虛證)일 때 양위(陽萎)가 유정병(遺精病)에 영향을 미
치게 되면 양이 발기하지 못하고(陽事不擧), 잠을 자다 꿈속에 유정을 하고
정액이 저걸로 흘러 나가며(夢遺精滑), 자식을 얻지 못하고(不育), 정신이 시
들어 빠지는(精神萎靡) 특징이 있다. 이는 대부분 과도한 성생활(房勞過度)
로 인하여 정이 부족하고 음이 줄어들어(精虛陰虧), 음에 손상이 양에 미침
으로(陰損及陽), 신의 음과 양이 함께 허(腎陰陽兩虛)에 이르게 된 것이다.
治宜 : 온장신양(溫壯腎陽), 자음고삽(滋陰固澁).
方用 : 찬육단(贊育丹)《경악전서(景岳全書)》
≒ 숙지황(熟地黃), 백출(白朮), 당귀(當歸), 구기자(枸杞子), 두중(杜仲,
酒炒), 선모(仙茅), 파극천(巴戟天), 산수육(山茱肉), 선령비(仙靈脾),
육종용(肉蓗蓉), 구자(韭子), 사상자(蛇床子), 부자(附子), 육계(肉桂).
合 제생비정환(濟生秘精丸)《제생방(濟生方)》
≒ 토사자(菟絲子) 구자(韭子) 모려(牡蠣) 용골(龍骨) 오미자(五
味子) 상표소(桑螵蛸) 백석지(白石脂) 복령(茯苓).
㈂ 수종(水腫)
臨床 : 신음양양허증(腎陰陽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수종병(水腫病)의 임상표현은
전신수종(全身水腫)으로서 허리 아래가 더욱 심하며, 소변량이 적고(尿少),
입이마르며(口乾), 혀는 붉고 태는 적은(舌紅苔少)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신이
허(腎虛)함으로 정상적인 대소변을 볼수 없으며(二便失司), 양허(陽虛)함으
로 기화기능의 경중을 가리지 못하고(氣化无權), 양이 허한(陽虛) 때문에 진
(津)은 수(水)를 위주로 되어서 체내에 수가 범람해져서 수종을 이룬다(水泛
成腫).
治宜 : 익신이수(益腎利水).
方用 : 진무탕(眞武湯)《상한론(傷寒論)》
≒ 복령(茯苓), 작약(芍葯), 생강(生姜), 백출(白朮), 포부자(炮附子).
- 수전복(水煎服)
合 지백지황환(知柏地黃丸)《의방고(醫方考)》
≒ 지모(知母), 황백(黃柏),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
약(山葯), 모단피(牡丹皮), 택사(澤瀉), 복령(茯苓).
㈃ 관격(關格)
臨床 : 신음양양허증(腎陰陽兩虛證) 중에 있을 때 출현하는 관격병은 메스꺼워 구
토하고(惡心嘔吐), 소변 량이 적거나(尿少) 혹은 오줌이 나오질 않으며(尿
閉), 수종(水腫)이 생기고, 얼굴색이 어두컴컴하고(面色晦黯),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못하며 시들었고(精神萎頓), 심하면 사물의 판단이 어두워지며 정신
을 잃는다(神識昏蒙), 입이 마르고(口乾), 설질이 어두운 홍색이며(舌質暗
紅), 설체는 넓적하고 크고(舌体胖) 설태는 흰(苔白) 것이 특징이다.
원양허쇠증(元陽虛衰證)으로 말미암아 진음이 휴손되고(眞陰虧損), 탁한 사
기가 머무르기(濁邪留滯) 때문이다.
治宜 : 통양화탁(通陽化濁), 자음이수(滋陰利水).
方用 : 금궤신기환(金匱腎氣丸)《금궤요략(金匱要略)》보익제(補益劑)
≒ 숙지황(熟地黃, 或乾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葯) 모단피(牡
丹皮), 택사(澤瀉), 복령(茯苓), 부자(炮附子), 계지(桂枝).
대황부자탕(大黃附子湯)《金匱要略》공축제(攻逐劑,사하제(瀉下劑))
≒ 대황(大黃), 부자(附子), 세신(細辛).
㈄ 허로(虛勞)
臨床 : 신음양양허증(腎陰陽兩虛證) 중일 때 출현하는 허로병은 추위를 두려워하
고,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며(手足心熱), 입이 마르며 단지 더운 물을 마시려
하고(口乾但喜熱飮), 눈이 아찔하고 캄캄해지며 어지럽고 귀 울림이 나며(眩
暈耳鳴),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연약하고(腰膝酸軟), 음경이 시들어 굳
건히 일어나지 못하고 몽유 또는 활정으로 정액을 흘리며(陽痿遺精), 자식이
없는(不育) 등 증(症)을 보게 된다. 대부분 지나친 노동으로 극도의 손상을
입고(勞損過極), 오랫동안 허증을 회복하지 못하여(久虛不復), 신의 음양이
함께 줄어들은(腎陰陽俱虧) 때문이다.
治宜 : 음양쌍보(陰陽双補).
方用 : 우귀환(右歸丸)《경악전서(景岳全書)》보익제(補益劑)
≒ 녹각교(鹿角膠), 숙지황(熟地黃), 산약(山葯), 산수유(山茱萸), 두중(杜
仲), 당귀(當歸), 구기자(枸杞子), 토사자(菟絲子), 포부자(炮附子), 육
계(肉桂).
좌귀환(左歸丸)《경악전서(景岳全書)》보익제(補益劑)
≒ 숙지(熟地), 산약(山葯), 구기자(枸杞子), 산수유(山茱萸), 우슬(川牛
膝), 토사자(菟絲子), 녹각교(鹿角膠), 구판교(龜板膠).
신음양양허증(腎陰陽兩虛證)은 왕왕 질병(疾病)의 만기(晩期)에 출현하며 정기가 크게
쇠약해 졌고(正氣大衰), 음과 양이 함께 손상된(陰陽兩傷), 병리변화(病理變化)의 최후
전환점에 이른(最后轉歸) 것으로 그 병기(病機)가 연화(演化)하는 과정(過程) 중에 마지
막에 이르게 되어(最終致成) 신기가 끝나고(腎氣敗絶), 음양이 서로 떨어져 죽음에 이
르게 된(陰陽離絶之死候) 것이다. 치료의 마땅한 도리를 따른다면(治療宜導循), 음중
에 양을 구하고(陰中求陽), 양중에 음을 구하여(陽中求陰)야 한다. 그래서 치료원칙(治
則)은 음정과 양기를 끌어 들여 위급함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안다(急挽垂危之陰精, 陽
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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