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5) 腎(신)
① 腎陰虛證(신음허증) 147
신음허증은 腎臟(신장)의 陰液(음액)이 줄어(虧損) 들어서 虛火(허화)가 상부로 亢進(항
진)하게 됨으로 출현하는 일련의 모든 증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증은 대부분 노동에
는 게으르고 쉬 피로해 하며 안일(安逸)한 생활을 함으로 내장을 상하거나(內傷勞倦),
혹은 오랜 병이 신장에 미치거나(久病及腎), 혹은 온병 후기(溫病后期)에 열이 다하여
한계에 이르게 되면 음을 상하게(熱極傷陰) 하기 때문이다.
임상표현 : 손과 발바닥 얼굴에 귀찮고 불쾌하게 열이 나고(五心煩熱), 밤잠이들면 땀을
흘리고, 잠을 잊으며(失眠盜汗),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고(口乾咽燥), 발꿈치
가 아프며(足跟痛),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이 없으며(腰膝酸軟), 정액을 흘리고
(遺精), 부녀자의 경우 하혈(女子崩漏)을 하며, 설질은 붉고(舌質紅), 맥은 실같이 가늘
며 똑똑하고 한번 호흡하는 사이에 5번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細數).
본증 상견 : 遺精(유정), 不寐(불매), 虛勞(허로), 膏淋(고림), 尿血(뇨혈), 崩漏(붕루), 消渴
(소갈), 溫熱病(온열병)으로 인한 질병 등
류증감별 : 腎精不足證(신정부족증), 腎陰陽兩虛證(신음양양허증), 肝腎陰虛證(간신음
허증), 肺腎陰虛證(폐신음허증).
辨析施治(변석시치)
㈀ 유정(遺精)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유정병(遺精病)은 양이 쉽게 일어나며(陽
事易擧), 꿈속에 사정을 하고(夢精), 성교할 때 사정을 서두르며(早泄),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으로 불꽃이 날며(頭暈眼花), 정신이 들지 않는(精神不振) 등 대
체로 마음 내키는 대로 방자한 생활로(恣情縱欲) 인하여 신음이 소비되고 줄
어들어서(腎陰虧耗), 정실(精室)이 음허양항(陰虛陽亢)으로 허화가 요동하기
(虛火擾動) 때문이다.
治宜 : 자신음(滋腎陰), 사허화(瀉虛火).
方用 : 지백지황환(知柏地黃丸)《의방고(醫方考)》
≒ 지모(知母), 황백(黃柏),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
葯), 모단피(牡丹皮), 택사(澤瀉), 복령(茯苓).
㈁ 불매(不寐)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불매병(不寐病)은 마음이 초조하고 답답
하며(心煩), 잠을 잊고(失眠), 하도 많은 꿈을 꾸어서 어지럽게 뒤섞여 하나도
분명치 않으며(雜夢紛紜), 손과 발바닥 얼굴에 열이 귀찮게 나며(五心煩熱),
머리가 어지럽고 귀 울림이 나는(頭暈耳鳴) 등의 증상(症狀)은 대체로 소원하
는 바를 이루지 못할까 보아 지나친 근심걱정(思慮過度, 所愿不遂)으로 인하
여 음정이 모르는 사이에 줄어들어서(陰精暗耗), 신음이 부족(腎陰不足)한, 반
면에 심화가 편파적으로 왕성한(心火偏旺) 때문이다.《서동얼(徐東臬)》 說 “有
因腎水不足(유인신수부족), 眞陰不升(진음불승), 而心火獨亢(이심화독항), 不
得眠者(불득면자).”라 하였다. 治宜 : 자신장수제화(滋腎壯水制火), 안신정지
(安神定志).
方用 :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소아약증직결(小兒葯證直訣)》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葯), 택사(澤瀉), 복령(茯
苓), 모단피(牡丹皮).
合 황연아교탕(黃連阿膠湯)《상한론(傷寒論)》청열제(淸熱劑)
≒ 황련(黃連), 아교(阿膠), 황금(黃芩), 작약(芍葯), 계자황(鷄子黃).
註▷ 심번(心煩) : 마음이 초조하고 답답한 것이다. 대부분 속에 열(熱)이 있어서 일
어난다. 그럼으로 내번(內煩)이라고도 하는데 속에 실열 혹은 허열
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안타깝고 답답한 증상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정황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마음이 안타까워 의식문란이 일어나는 것
을 번란(煩亂)이라 하고, 번란과 동시에 마음이 답답하고 상쾌하지 않은 것을
번원(煩寃)이라고 한다.
㈂ 허로(虛勞)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허로병(虛勞病)은 형체가 파리하게 여위
고(形体羸瘦), 괴롭게 열이 나며(煩熱), 머리가 어지럽고 귀울림이 나며(頭暈
耳鳴), 귀가 어두워지고(耳聾), 양쪽 발이 약하여 마비되며(兩足痿弱), 정신이
시들어 빠지는(神色萎頓) 등의 증(症)은 대부분 선천의 품부가 부족(禀賦不
足)하고, 후천적으로 노동을 도가 지나치게 하거나(勞作過極), 혹 오랜 병으로
조리와 양생을 잃고(久病失于調養), 신장의 진음 부족(眞陰不足)으로 오랜 동
안 허한 것이 회복되지 않고(久虛不復), 허로로 발전한(發爲虛勞) 것이다.
治宜 : 자신전음(滋腎塡陰)
方用 : 대보음환(大補陰丸)《단계심법(丹溪心法)》보익제(補益劑)
≒ 황백(黃柏), 지모(知母, 酒浸炒), 숙지황(熟地黃, 酒蒸), 구판(龜板,酥
炙), 저척수(猪脊髓). - 水煎服(수전복)
註▷ 진음(眞陰) : 은 신음(腎陰)을 말하는 것으로, 원음(元陰), 신수(腎水), 진수(眞水)
등으로도 부른다. 신음은 신양과 상대적인 명칭이다. 신음은 신장
의 음액 즉 신장이 간직하고 있는 정(精)이 포괄된 것을 가리키며 신양(腎陽) 기
능활동의 물질적 기초인 것이다. 만일 신 음이 부족하고 신양이 항진되면 상화
망동의 병리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고림(膏淋)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고림병(膏淋病)은 소변이 혼탁한 것이 마
치 쌀뜨물 같고(小便渾如米泔), 뇨도가 따갑게 아프거나(尿道澁痛), 혹은 기름
방울 모앙 흘러 떨어지며(淋出如脂), 형체는 여위고 힘이 없으며(形羸乏力),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연약하며(腰膝酸軟), 설질은 붉고 태는 미끈거리
는(舌質紅苔膩) 등 대부분 색정으로 상하거나(房室勞傷) 혹은 정서적 불안으
로 상하여(情志所傷), 신음을 손상 받아 줄어들고(腎陰虧損), 하원이 견고하지
못하여(下元不固), 진액이 아래로 빠져(脂液下泄) 나가기 때문이다. 治宜 :
익신고섭(益腎固攝).
方用 : 비해분청음(萆薢分淸飮)《단계심법(丹溪心法)》거습제(祛濕劑)
≒ 비해(萆薢), 오약(烏葯), 익지인(益智仁), 석창포(石菖蒲), 복령(茯
苓), 감초초(甘草梢).
合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小兒葯證直訣》가감(加减)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葯), 택사(澤瀉), 복령
(茯苓), 모단피(牡丹皮).
㈄ 뇨혈(尿血)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뇨혈병(尿血病)은 소변이 짧고 색이 붉으
며 띠를 두른 것 같이 피가 나오며(小便短赤帶血),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연약
하며(腰膝痠軟), 힘이 빠지고 정신적으로 지치고(神疲乏力), 설질은 붉고(舌質
紅),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脈細數) 등 이는 색욕을 쫓다가(縱情色欲), 상화가 망동(相火妄動)하여, 신음
이 줄어들어서(腎陰虧耗), 음허로 내열이 생기고(陰虛則生內熱), 열이 락혈을
살라(熱灼血絡) 밖으로 넘쳐난 것이다(外溢).
治宜 : 자음청화(滋陰淸火), 겸이지혈(兼以止血)
方用 : 大補陰丸(대보음환)《단계심법(丹溪心法)》보익제(補益劑)
≒ 황백(黃柏), 지모(知母, 酒浸炒), 숙지황(熟地黃, 酒蒸), 구판(龜板,酥
炙), 저척수(猪脊髓). - 水煎服(수전복)
合 소계음자(小薊飮子)《제생방(濟生方)》리혈제(理血劑)
≒ 소계(小薊), 포황(蒲黃), 우절(藕節), 활석(滑石), 목통(木通), 생지
(生地), 당귀(當歸), 치자(梔子), 감초(甘草), 죽엽(竹葉).
註▷ 상화망동(相火妄動) : 일반적으로 간, 신의 상화가 신음의 자양을 상실 한데서
망동이 생기는 것을 가리킨다. 임상표현에서 간화상염
(肝火上炎)에 속하는 것은 현운과 두통이 나고, 물건이 똑똑하게 보이지 않으
며, 귀에서 소리가 나며, 귀가 먹고, 조급해하며, 성을 잘 내고, 꿈이 많고, 얼굴
이 뜨거운 감이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신(腎)의 허화에 의하여 속에 열감이
나는데 속하는 것은 오심번열이 나고, 머리와 눈이 어지러우며, 허리와 잔등,
발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성기능이 항진되고, 유정(遺精), 조설(早泄) 등 증상
이 나타난다.
㈅ 붕루(崩漏)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붕루병(崩漏病)은 월경이 일찍오고(經行
先期), 붕중루하(崩中漏下)하며, 일정한 기간에 끝나지 않고 질금질금 계속되
고(淋漓不斷), 경색은 붉으며(經色紅), 량이 많고(量多), 혹 빽빽하고 끈끈한
대하가 있으며(帶下粘稠), 설질은 붉고(舌質紅), 맥은 힘주어 눌러야 짚이며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
沉細數).
治宜 : 자음양혈지혈(滋陰凉血止血).
方用 : 청해환(淸海丸)《전청주여과(傳靑主女科)》《付淸主女科》
≒ 숙지황(熟地黃), 백작(白芍), 백출(白朮), 현삼(玄參), 상엽(桑葉), 산수
유(山茱萸), 산약(山葯), 모단피(牡丹皮), 지골피(地骨皮), 석곡(石斛),
맥문동(麥門冬), 오미자(五味子), 사삼(沙參), 용골(龍骨).
화예석산(花蕊石散)《십약신서(十葯神書)》《경험방(經驗方)》
≒ 花蕊石(화예석), 西月石(서월석), 枯礬(고반), 滑石(활석).
註▷ 붕루(崩漏) : 월경기(月經期)가 아닐 때 질(膣)에서 대량으로 출혈하거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혹은 조금씩 출혈하는 병증을 가리킨다. 만일 출혈량
이 많고 급격하면 혈붕(血崩) 혹은 붕중(崩中)이라 하고, 출혈량이 적으나 계속
출혈이 멎지 않으면 루하(漏下)하고 한다. 또는 월경이 방금 멎은 후에 또 계속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멎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붕(崩)과 루(漏)는 상호 전화(轉化)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주로 충맥(冲脈)과 임
맥(任脈)이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임상에서는 기허(氣虛), 혈열(血熱), 혈
어(血瘀) 등 형으로 분리한다. 산부인과의 많은 질병 즉 기능성자궁출혈(機能
性子宮出血)과 골반강(骨盤腔), 내생식기관(內生殖器官)의 염증, 종양(腫瘍)은
붕루의 증후를 일으 킬 수 있는데 조기(早期)에 진단하고 치료하여야 한다.
㈆ 소갈(消渴) diabetes. (de) Zuckerkrankheit, Diabetes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소갈병(消渴病)은 “하소(下消)” “신소(腎
消)”라 불리며 증상(症狀)은 소변을 자주 많이 보며(小便頻數量多), 오줌이 마
치 기름이나 고약과 같고(尿如脂膏), 입은 마르고 혀는 붉으며(口乾舌紅), 몸
이 여위고(消瘦), 맥은 힘주어 눌러야 짚이고 실 같이 가늘은 것이 한번 호흡
하는 동안에 5번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沉細而數).
이는 색욕을 절제하지 못하고(房室不節), 달고 맛좋은 술과 기름진 음식을 과
식하여(酒醴肥甘過食), 신음이 줄고 허해져서(腎虛陰虧), 하초가 허해 고달프
고(下焦虛憊), 괄약근이 경중을 가리지 못하게 된다(約束无權使然).
治宜 : 자음고신(滋陰固腎).
方用 :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소아약증직결(小兒葯證直訣)》
重用 - 산약(山葯), 산수유(山茱萸) 등.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葯), 택사(澤瀉), 복령(茯
苓), 모단피(牡丹皮).
註▷ 약속무권(約束无權) : 약속이란 ㉮ 안검(眼瞼) (안포(眼胞)를 말한다. ㉯ 서의(西
醫)에서 말하는 괄약근(括約筋)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항문괄약근, 안륜근 등이다. 무권(无權)이란 경중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 온열병(溫熱病) costive, constipation, obstipation,
臨床 : 열입하초(熱入下焦) 중 온열병(溫熱病)으로 인하여, 사열이 오래 머물러(邪熱
久稽), 열로 신음을 살라(熱灼眞陰) 신음(腎陰)이 허하게 된 사람은 병세가 비
교적 급하다(病勢較急). 임상에서 보면 신열은 심하지 않지만(身熱不甚), 오랜
동안 물러나지 않고 있으며(久留不退), 손과 발바닥이 손과 발등 보다 열이 심
하고(手足心熱甚于手足背), 입이 마르며(口乾), 설질이 마르고 진홍색(舌質乾
絳)이고, 심하면 마르고 어두운 자줏빛이 된다(紫暗而乾). 혹은 귀가 어둡고
정신이 피로하며(神倦耳聾), 맥은 크지만 촌, 관, 척 3부맥이 모두 무력하다(脈
虛大).
治宜 : 자음양음청열(滋陰養陰淸熱)
方用 : 가감복맥탕(加减復脈湯)《온병조변(溫病條辨)》보익제(補益劑)
≒ 감초(甘草), 건지황(乾地黃), 백작(白芍), 맥문동(麥門冬), 아교(阿
膠), 화마인(火麻仁).
신음허증(腎陰虛證)은 항상 사람에 따라 시간에 따라(因人因時) 부동(不同)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역시 완전히 서로 같을 수 없다. 노년(老年)에 신음허증(腎陰虛證)은 치아
가 솟아 일찍 떨어지고(齒發早墮), 변이 순조롭게 나오질 않으며(便秘), 오줌이 시원스
럽게 나오질 않고 방울져 떨어지며(尿澁滴瀝), 귀울림이 나고 귀가 어두워 잘 들리지 않
으며(耳聾耳鳴), 갑자기 아찔하고 어지러운(眩暈) 등을 주요 증상으로 표현한다. 남성
청장년 환자의 신음허증(腎陰虛證)은 몽유(夢遺), 조설(早泄), 실면(失眠) 등을 주증(主
症)으로 하고, 여성환자는 월경이 일찍 오고(經行先期), 혹 붕루(崩漏), 불잉(不孕) 등을
주증(主症)으로 한다.
진기호전 신음허증(腎陰虛證)의 음허화왕(陰虛火旺) 현상이 어두운 방이나(傍晩) 혹은
야간(夜間)에 심하면 새벽에 일어날 때 호전된다(신기호전).
장부(臟腑) 간에 상호관계를 이론을 근거로 설명한다면 한 장(臟)에 병이 발생한 경우
필연적으로 그 병세가 다른 기타 장(臟)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음
허증(腎陰虛證)의 그 병기(病機)가 연화(演化)하는 과정 중에는 항상 겸협증후(兼挾證
候)를 나타낸다. 즉 심(心)과 신(腎) 간에 수화호제(水火互濟)는 신음이 필히 위에 있는
심(心)을 자윤(滋潤)함으로서 심화(心火)가 제멋대로 항진 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런데
만약 신음이 부족해서 수가 화를 구하지 못하면(水不濟火) 심화가 홀로 항진(心火獨亢)
함으로 심신불교(心腎不交)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마음이 괴로워 잠을 못자
고(心煩不寐), 꿈을 많이 꾸며 유정(夢遺)을하고(多夢遺精), 심동계가 빨라져서 가슴이
두근 거리고 건망증이 있으며(心悸健忘), 갑자기 아찔하면서 캄캄해지고 어지러우며
귀 울림이 나고(眩暈耳鳴),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며(口乾咽燥), 허리와 무릎이 연약하
고 시큰시큰 저리며(腰膝痠軟), 주로 오후에 열이 나는데 마치 조숫물이 밀려들 듯이 치
밀어 오르고 잠이 들면 땀을 흘린다(潮熱盜汗)., 혀는 붉고 태는 없으며(舌紅无苔), 맥은
실같이 가늘고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脈細數) 등 증상을 나타낸다.
註▷ 수화호제(水火互濟) : 수화상제(水火相濟) 또는 수화불제(水火不濟)라고도 한다.
심(心)은 화(火)에 속하고, 신(腎)은 수(水)에 속한다. 수와 화
가 상호 제약하고 상호 작용함으로써 생리적 동태균형(生理的動態均形)을 유지
한다. 이것을 수화상제라고 한다.
만일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심화(心火)를 돕지 못하거나 혹은 심화가 망동하여
아래로 신음(腎陰)을 상하면 상호 협조가 상실함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오지
않으며, 유정이 생기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수화불제 또는 심신불교(心腎不
交)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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