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4) 肺(폐)
④ 肺氣陰兩虛證(폐기음양허증) 134
폐기음양허증은 폐기가 부족하고(肺氣不足), 진액을 소모하며(津液消耗), 선발과 숙강
공능의 직분을 상실함(宣降失職)으로 종기허약(宗氣虛弱)이 나타나고, 기표(肌表)가 견
고하지 못하며(衛外不固), 진액을 수송 분포하는 기능을 상실하고(布津失常), 폐기가
상역하는(肺氣上逆) 등의 임상표현을 말한다.
임상표현 : 숨이 차 호흡을 헐떡거리며 기침을 하고(喘咳氣短), 목소리가 겁에 질린 뜻
낮고(聲音低怯), 땀을 절로 흘리며 또 잠이 들면 땀을 흐리고(自汗盜汗), 입
과 목구멍이 건조하며(口燥咽乾), 정신이 지치고 게으르며 힘이 빠져 고달프며(神疲乏
力), 얼굴색이 하얗고(面白), 광대뼈 부위가 발갛게 물들고 몸에 열이 나는데 마치 조숫
물이 들이 닥치듯이 오르고(潮熱顴紅), 혀가 붉게 빛나고 태는 적으며(舌質光紅少苔),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한 편인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면서
무력하다(脈細數而无力).
본증상견 : 해수(咳嗽), 효천(哮喘), 폐로(肺癆), 폐위(肺痿) 등 질병 중에
류증감별 : 폐기허증(肺氣虛證), 폐음허증(肺陰虛證), 심기음양허증(心氣陰兩虛證) 등
변석시치(辨析施治)
㈀ 해수(咳嗽) bex, cough, tussis
臨床 : 폐기음양허증(肺氣陰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해수병(咳嗽病)의 임상표현은 대
부분 숨이 찬 기침을 하며(咳嗽氣短), 가력이 없고 정신이 피로하며(神疲乏
力),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고(口燥咽乾),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는(手足心熱)
등 “허해(虛咳)”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는 오랜 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음으로
(久咳不止) 말미암아, 폐장(肺臟)의 기음이 부족해져서(氣陰不足), 청숙기능
을 이행하지 못하거나(淸肅失司) 혹은 외부로부터 사기를 감수하여(感受外
邪), 사기를 제거한 후에 정기가 허해져(邪去正虛), 기음을 소모하고 손상한
(氣陰耗損) 때문이다.
治宜 : 익기양음(益氣養陰), 청조윤폐(淸燥潤肺)
方用 : 청조구폐탕(淸燥救肺湯)《의문법율(醫門法律)》치조제(治燥劑)
≒ 석고(石膏), 상엽(桑葉), 인삼(人蔘), 호마인(胡麻仁), 아교(阿膠),
맥문동(麥門冬), 행인(杏仁), 비파엽(枇杷葉), 감초(甘草).
만약 사열이 남아 있어서(邪熱未盡), 기음을 모상한(氣陰耗傷) 환자는
治 : 치겸청열(治兼淸熱).
方 :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傷寒論》淸熱劑 - 청기분열(淸氣分熱)
≒ 죽엽(竹葉)15, 석고(石膏)30, 반하(半夏)9, 맥동(麥冬)15, 인삼
(人蔘)5, 감초(甘草)3, 갱미(粳米)15.
㈁ 효천(哮喘)
臨床 : 폐기음양허증(肺氣陰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효천병(哮喘病)은 항상 숨이 차
서 호흡을 헐떡거리며(喘促氣短), 기력이 없고 정신이 피로하며(神疲乏力), 활
동을 하면 더욱 심해지고(活動尤甚), 머리가 어지러우며(頭暈), 양쪽 볼이 붉
고(顴紅), 손과 발바닥 얼굴에 괴롭게 열이 오르고(五心煩熱), 잠이 들면 땀을
흘리며(盜汗), 입이 마르는(口乾) 등 기음이 모두 허하여(氣陰兩虛), 폐기가 상
역(肺氣上逆)하는 임상표현이다.
治宜 : 익기양음정천(益氣養陰定喘).
方用 : 생맥산(生脈散)《내외상변혹론(內外傷辨惑論)》가감(加减)
≒ 인삼(人參), 맥문동(麥門冬), 오미자(五味子).
㈂ 폐로(肺癆) pulmonary, pulmonary tuberculosis
臨床 : 폐기음양허증(肺氣陰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폐로병은 언제나 기침을 하며 피
를 토하고(咳嗽吐血), 땀을 절로 흘리고 잠이 들면 땀을 흘리며(自汗盜汗), 열
이 나는데 마치 조숫물이 밀려들듯이 오르고 양쪽 볼이 붉어지며(潮熱顴紅),
얼굴은 희고(面白), 숨이 차며 겁에 질린 목소리를 내고(聲怯氣短), 정신이 피
로하며(神疲), 힘이 없고 게으른(倦怠乏力) 등 “허손(虛損)”의 특징을 보인다.
治宜 : 양음익기(養陰益氣)
方用 : 월화환(月華丸)《의학심오(醫學心悟)》보익제(補益劑) 가미(加味)
≒ 천동(天冬), 맥동(麥冬), 생지(生地), 숙지(熟地), 산약(山葯), 백부(百
部), 사삼(沙蔘), 천패모(川貝母), 복령(茯苓), 아교(阿膠), 삼칠(三七),
국화(菊花), 상엽(桑葉), 달간(獺肝).
㈃ 폐위(肺痿)
臨床 : 폐기음양허증(肺氣陰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폐위병(肺痿病)은 항상 기침하며
거품이 있는 침과 탁한 가래를 토하는데(咳吐濁唾涎沫), 끈끈하고 빽빽하여
잘 뱉어지지 않고(粘稠不易咯出), 숨이 차며 호흡이 촉박하고(氣短喘促), 기력
이 없고 정신이 피로하며(神疲乏力),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고(口燥咽乾), 몸은
여위며(形体消瘦), 피모가 시들어 마르는(皮毛枯萎) 등 기음이 부족하고(氣陰
不足), 허화의 기세가 안에 차고(虛火內熾), 폐가 숙청기능을 잃는(肺失淸肅)
등 특징을 나타낸다.
治宜 : 익기양음(益氣養陰), 청열윤폐(淸熱潤肺).
方用 : 맥문동탕(麥門冬湯)《금궤요략(金匱要略)》治燥劑 가미(加味)
≒ 맥문동(麥門冬), 인삼(人蔘), 반하(半夏), 감초(甘草), 갱미(粳米), 대
조(大棗).
폐기음양허증(肺氣陰兩虛證)은 구병모손(久病耗損), 체질허약(体質虛弱)한 환자에
게서 많이 보게 되며 혹은 열에 의하여 기음을 손상하였거나(熱傷氣陰), 사기를 제
거하고 정기가 허약해진(邪去正虛) 환자이거나, 매번 일을 좀 심하게 했다 싶으면
병정이 더욱 심해져서(病情加劇), 숨이 차고 헐떡거리며 기침을 하며(喘咳氣短), 힘
이 없고 정신이 피로하며(神疲乏力), 얼굴색은 희고 광대뼈 부위가 붉으며(顴紅面
白), 오후 해질녘에 몸에 열이 나는데 마치 조숫물이 밀어 닥치듯이 오르고, 잠이 들
면 땀을 흘리며(潮熱盜汗), 입과 목이 건조한(口燥咽乾) 음허증(陰虛證)의 특징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여름철의 사열(邪熱)이 건조한 가을철에 미치게 되면 더욱 중해지는 질환으
로서 화열에 의해 폐를 상한(火熱傷肺) 계통의 질환으로 화극금(火克金) 즉 건조한
열기에 폐를 상한(燥熱傷肺) 때문이다.
폐는 아리따운 장기로써(肺爲嬌臟), 피부와 털을 주관하고(主皮毛), 코를 통하여 외
부와 소통한다(開竅于鼻). 기와 음이 모두 허하고(氣陰兩虛), 정기가 부족하면(正氣
不足), 외부로부터 사기에 쉽게 감수되어(易受外邪), 항상 추워서 떨며 바람을 두려
워함을(畏風惡寒) 볼 수 있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고(發熱頭通), 코가 막히며(鼻塞
不利), 목구멍이 마르고 욱신거리며 아픈(咽乾疼痛) 등 외감표증(外感表證)을 나타
낸다.
그 병기(病機)가 연변(演變)하는 과정 중에는 역시 언제나 음식을 적게 먹고, 식욕감
퇴, 소화불량 등 위의 수납기능의 정체(食少納呆)를 수반하고, 배가 그득하며 멀건
수양변을 설사하는(腹脹飱泄) 등 비기허약(脾氣虛弱)의 증상을 보인다. 이는 허약한
폐금(肺金)이 그의 어미인 비토(脾土)의 기를 침범한(肺虛而子盜母氣) 질환으로서
오랜 병이 비(脾)에 미친 때문이다. 치료할 때는 비위를 마음에 두고 살펴야 함은(須
兼顧脾胃), 비위가 건전해야 만이 후천이 충분하고, 비기가 수곡정미를 승산하여(脾
氣散精) 위로 폐에 보내게 됨으로서(上歸于肺), 만약 폐(肺)가 허한 경우가 된다면 스
스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自可得復).
허로병(虛勞病) 중에 폐기음양허증(肺氣陰兩虛證)으로 만약 해혈이 멈추지 않고(咳
血不止), 기음손상(氣陰損傷)으로 음이 마르고 기가 빠지는(陰竭氣脫) 증상이 발생
하게 되는 임상표현은 해혈이 멈추지 않으며(咳血不止), 호흡의 기가 미약하고(氣息
微弱), 양쪽 볼이 붉고 귀찮게 열이 나며(顴紅煩熱) 심한 경우에는 정실을 잃고 쓰러
진다(甚至昏厥).
治 : 급히 익기고탈(益氣固脫) 해야 하며
方 : 생맥산(生脈散)(大劑) 《내외상변혹론(內外傷辨惑論)》
≒ 인삼(人蔘), 맥동(麥冬), 오미자(五味子).
註▷ 손설(飱泄) : 이 병은 간기(肝氣)가 울결 되고 비(脾)가 허하여 청기(淸氣)가 올
라가지 못하므로 발생한다. 임상표현은 멀건 대변을 설사하고 또
삭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섞여 있으며 배에서 소리가 나고 아프며 맥이 현완
(弦緩)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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