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4) 肺(폐)
③ 肺氣虛證(폐기허증) 130
肺氣虛證(폐기허증)은 폐장의 功能(공능)이 감소되고 약해지므로 경중을 다스리는 절
도가 없고(治節无權), 선발과 숙강기능을 잃게 되는(宣降失職) 일련의 기능상실로 인하
여 종기가 허약(宗氣虛弱)해 지고, 폐기가 상역(肺氣上逆)하며, 升合失司(승합실사)하
고, 주리가 견고하지 못한(衛外不固) 등의 임상표현이 출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본증은 대체로 병부가 부족하고(秉賦不足), 과중한 노동으로 내장을 상하거나(積勞內
傷), 혹 오랜 병으로 원기를 소모하고 손상을(久病耗損) 받은 때문이다.
임상표현 : 천식기침으로 숨을 몰아쉬고(喘咳氣短), 겁에 질린 사람처럼 음성이 낳으며
(聲音低怯), 땀을 절로 흘리고 바람을 두려워하며(自汗畏 風), 감기에 잘 걸
리고(容易感冒), 정신은 지치고 피로하며 얼굴색은 희다(面白神疲)., 혀는 담담하고 넓
적하게 크며 태는 희고(舌胖質淡苔白), 맥은 촌관척 삼부맥이 모두 무력하며 가늘고 연
하여 꾹 눌러야 짚인다(脈虛弱).
常見(상견) : 咳嗽(해수), 哮喘(효천), 自汗(자한), 虛勞(허로) 등 질병 중에 볼 수 있다.
分別(분별) : 肺陽虛證(폐양허증), 肺氣陰兩虛證(폐기음양허증), 心肺氣虛證(심폐기허
증), 脾肺氣虛證(비폐기허증), 腎不納氣證(신불납기증)
辨析(변석) 및 處方(처방)
㈀ 해수(咳嗽) bex, cough, tussis
臨床 : 폐기허증(肺氣虛證) 중에 출현하는 해수병(咳嗽病)은 항상 숨이 찬기침을 하
고(咳嗽氣短), 가래가 묽고 맑으며(痰液淸稀), 말소리가 낮고 작으며(語聲低
微), 지치고 무력하고(疲乏无力),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땀을 절로 흘리
며 얼굴색이 흰(面白自汗) 것이 특징이다. 이는 폐기가 허약(肺氣虛弱)하여 기
(氣)가 주관을 잃게 되어 청숙(淸肅)의 경중을 가리지 못함으로 기침(咳嗽)을
하게 된 것이다.
治宜 : 보익폐기(補益肺氣), 건비화담(健脾化痰).
方用 : 육군자탕(六君子湯)《婦人良方》보익제(補益劑) 가감(加减)
≒ 인삼(人蔘), 복령(茯苓), 백출(白朮), 감초(炙甘草), 진피(陣皮), 반하
(半夏)., 姜棗(강조).
㈁ 효천(哮喘)
臨床 : 폐기허증(肺氣虛證) 중에 출현하는 효천병(哮喘病)은 언제나 호흡이 촉박하
고 숨이 차며(喘促氣短), 입을 크게 벌리고 어깨를 들먹이는(長口擡肩) 등 숨
쉬기에 기가 적고 부족한 “虛喘(허천)”의 특징으로 폐기가 부족(肺氣不足)하
고, 숙강을 실직(肅降失職)하여, 폐기가 상역(肺氣上逆)하기 때문이다.
《증치준승(證治准繩)》說 “肺虛則少氣而喘(폐허칙소기이천)” 즉 폐기가 허하
면 기가 적어 호흡이 촉박해진다. 했다.
治宜 : 보익폐기(補益肺氣), 렴폐정천(斂肺定喘).
方用 : 사군자탕(四君子湯)《和劑局方》보익제(補益劑)
增 황기(黃芪) 하고, 백과(白果), 오미자(五味子), 앵속각(罌粟殼) 등
렴폐(斂肺) 약을 가미(加味)한다.
≒ 인삼(人參), 백출(白朮), 복령(茯苓), 감초(甘草).
㈂ 자한(自汗)
臨床 : 폐기허증(肺氣虛證) 중에 출현하는 자한병(自汗病)의 임상표현은 항상 땀을
절로 흘리며 바람을 두려워하고(自汗畏風), 활동하게 되면 더욱 심해지며(動
則益甚), 추위와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不耐風寒), 감기에 잘 걸리는(容易感
冒) 등 특징이 있다. 이는 폐기허약(肺氣虛弱)으로 말미암아 체표의 피모가 조
밀하지 못해서(腠理不密), 땀구멍을 열고 닫는 개합기능이 견고하지 못하기
(開闔失司) 때문이다.
治宜 : 익기고표(益氣固表), 렴한지한(斂汗止汗)
方用 : 옥병풍산(玉屛風散)《단계심법(丹溪心法)》
加 마황근(麻黃根), 부소맥(浮小麥), 나도근(糯稻根), 단모려(煅牡蠣) 등
렴한(斂汗) 약품
≒ 백출(白朮), 황기(黃芪), 방풍(防風).
㈃ 허로(虛勞)
臨床 : 폐기허증(肺氣虛證) 중에 출현하는 허로병(虛勞病)은 항상 땀을 절로 흘리며
숨이 차고(氣短自汗), 때로는 열이 나고 때로는 추우며(時寒時熱), 기침을 하
고(咳嗽), 음성이 겁에 질린 뜻 낮으며(聲音低怯), 감기에 잘 걸리고(易于感
冒), 오래 경과되어도 낫지 않는(經久不愈) 등 특징이 있다.
병부가 부족함으로 말미암아(秉賦不足) 오랜병으로 소모되고(久病耗傷) 누적
된 허손으로(積虛成損), 폐기가 부족(肺氣不足)하고 주리가 견고하지 못한(腠
理不密) 때문이다.
治宜 : 보익폐기(補益肺氣).
方用 : 보폐탕(補肺湯)《영류검방(永類鈐方)》보익제(補益劑)
≒ 인삼(人蔘), 황기(黃芪), 숙지황(熟地黃), 오미자(五味子), 자원(紫菀),
상백피(桑白皮).
폐기허증(肺氣虛證)은 비교적 나이 많은 늙은 사람들 중에 많이 볼 수 있고, 항상 호흡이
급촉한 기침을 하며(咳嗽喘促), 기침하면서 침과 가래를 토하고(咳吐痰涎), 숨이 차고
소리가 작으며(氣短聲微), 입을 크게 벌리고 어깨를 들먹이며(長口擡肩) 숨을 쉬는데,
심한 경우에는 계속 숨을 쉴 수 없게 되고(甚則氣息不續), 반듯하게 눕지 못한다(不能平
臥).
폐기허증(肺氣虛證)은 계절에 상관없이 그 표현이 같다. 무더운 여름 장마철(暑熱季節)
에는 인체의 주리가 열려 땀을 흘리게 된다(腠理開泄). 《素問 ․ 擧痛論》說 “炅則腠理開
(경칙주리개), 榮衛通(영위통), 汗大泄(한대설), 故氣泄矣(고기설의).” 열을 받게 되면 주
리가 열리고, 영위가 통하여, 많은 땀을 흘리게 되는데 따라서 기도 빠져 나간다. 라고
하였다.
폐기허증(肺氣虛證)의 병을 가진 사람은 절로 흐르는 땀이 멈추지 않고(自汗不止), 숨이
차고 머리가 어지러우며(頭暈短氣), 힘이 없어 지치고 고달프며(疲乏无力), 심한 경우에
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甚則突然昏仆),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不省人事) 등
증상 을 나타내게 된다.
추운 결울의 기후(寒冬天氣), 항상 바람이 차서(風寒常在), 폐기허증(肺氣虛證)의 환자
는 주리가 견고하지 못하므로(衛外不固), 외사에 쉽게 감수되어(容易感受外邪), 외풍을
두려워하고 추워서 떠는 것을 많이 보며(多見惡寒外風),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프며(頭
痛鼻塞), 숨찬 기침을 하고(咳嗽氣短), 기력이 없어 게으른(倦怠乏力) 등 증상을 나타낸
다. 폐는 전신의 기를 주관하고(肺主一身之氣), 밖으로 피모와 합하여(外合皮毛)기를 아
래로 숙강하며(其氣肅降下行), 수도를 소통시키고 조절한다(通調水道).
폐기허증(肺氣虛證)의 병기(病機)가 연화하는 과정(演化過程) 중에 항상 보게 되는 것은
아래와 같은 3 가지의 정황이다.
㉮ 폐기가 허약(肺氣虛弱)하고, 위양이 부족(衛陽不足)하여, 주리가 견고하지 못함으로
(衛外不固), 외사에 쉽게 감수되어(則易感受外邪)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프며(而見頭
痛鼻塞), 온 몸이 시큰시큰 쑤시고 저리며(周身痠楚),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찬바람이
싫고(惡寒外風), 기침을 하면 열이 나고(發熱咳嗽), 기침을 하며 뱉는 가래가 희고 묽
은(咳痰稀白) 등 체표에 풍한이 침습하여(風寒外束), 폐기가 통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肺氣不宣之證).
㉯ 폐기가 허약(肺氣虛弱)하여, 숙강기능을 이행하지 못하고(肅降失職), 수도가 막힘으
로(水道不利), 수습과 탁한 담이 흐르지 못하고 멈추고 막히게 되어, 기침을 하며 가
슴이 답답해지고(而致胸悶咳嗽), 색이 희고 맑고 묽은 침과 가래를 구토(嘔吐痰涎 色
白淸稀)하고, 수종(水腫)생기며, 소변이 잘 나가지 못하고(小便不利), 숨이 차고 가슴
이 두근거리는(心悸氣短) 등 수음내정지증(水飮內停之證).
㉰ 폐기가 허약(肺氣虛弱)하고, 오랜 병으로 인체를 소모 손상을 당하거나(久病耗損),
혹은 치료를 잘못하여 땀을 내거나 또는 땀을 지나치게 많이 내어(誤汗過汗), 얼굴색
이 백지장 같이 희게되고(面色晄白), 물을 뿌린 듯이 땀을 흘리고(大汗淋漓), 사지가
말단으로부터 차가워져 오르며(四肢厥冷), 계속 호흡이 급촉 하다가(喘促不止), 호흡
을 잇지 못하고 끊어지며(呼吸斷續), 심하면 운궐(甚則暈厥)한다, 맥허약산란(脈虛弱
散亂) 등 기탈의 위급한 증상(氣脫危證) 이다.
질병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 때는(疾病至此), 급히 익기고탈 하는(急當益氣固
脫), 독삼탕(獨參湯)《십약신서(十葯神書)》을 사용하여 속히 달여 시간을 두지 말고
자주 복용해야 한다(急煎頻服).
註▷ 숙강(肅降) : 청숙폐기(淸肅肺氣), 청금강화(淸金降火)를 뜻한다. 즉 폐열이 있어서
폐기가 상역하는 것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폐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것
이 순리인데 만일 화열이 폐를 핍박(逼迫)하여 폐기가 잘 통하지 못하게 되고 위로
올라가게 되면 기침이 나오고 기역(氣逆)이 생기고, 누런 가래를 뱉고, 입안이 말라
물을 마시며, 설질이 붉고, 설태가 누르며, 신열(身熱)이 나고, 오한(惡寒)이 나지 않
으며, 맥이 부삭(浮數)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咳嗽)이 나고 기역이 생기는 것은
폐기상역(肺氣上逆)이고, 기타 나머지 증상표현은 폐열(肺熱)인 것이다. 폐열(肺熱)
을 제거하고 폐기(肺氣)를 아래로 내리는 약물을 쓰는 것이 바로 청숙폐기(淸肅肺
氣)인 것이다. 약으로는 상백피(桑白皮), 어성초(魚腥草), 로근(蘆根), 판람근(板藍
根), 금은화(金銀花), 소자(蘇子), 전호(前胡), 비파엽(枇杷葉) 등을 쓴다. 청금(淸金)과
청금강화(淸金降火)는 모두 폐열(肺熱)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폐기를 아래로 내리는
약물을 보조로 쓰기 때문에 같은 류형의 치료법에 속한다.
註▷ 통조수도(通調水道) : 이는 폐장(肺臟)의 기능으로서 수도를 소통하고 조절한다는
말이다. 또는 선통수도(宣通水道)라고도 하는데 즉 폐기를 열
어 수습이 통하게 하는 일종의 치료 방법을 말한다. 따라서 기침(咳嗽), 기천(氣喘)에
수종(水腫)이 있는 질환에 적용된다. 환자는 부종이 상반신과 얼굴에 심하게 나타나
고, 소변이 잘 통하지 않으며 그 량이 적고, 심황색(深黃色)이고, 배가 창만(脹滿)한
데다가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증상이 동반하거나 혹은 한열(寒熱)이 일고, 설태가
희며 윤기가 나고, 맥이 부활(浮滑)하다. 이런 때에 약으로는 마황(麻黃), 계지(桂枝),
부평(浮萍), 복령피(茯苓皮), 행인(杏仁), 상백피(桑白皮) 등을 쓴다.
註▷ 폐기불선(肺氣不宣) : 불선(不宣)이란 잘 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폐는 호흡을 주관
하며 코(鼻)에 개규(開竅)되고, 밖으로 피모(皮毛)와 배합한다.
정상적인 정황에선 폐의 이런 기능들이 모두 순통(順通)하지만 만일 외사(外邪)가
침습하여 피모가 폐쇄(閉鎖)되면 폐기는 막히게 되고, 오한, 발열이 나며, 코가 막히
고, 콧물이 흐르며, 기침이 나는 등 일련의 상호흡도(上呼吸道) 증상이 나타난다. 폐
기불선은 폐기불리(肺氣不 利)와 일부 같은 점이 있지만 습관상에서 폐기불선은 대
체로 외감표증(外感表證)을 가리키고, 폐기불리는 대체로 수종(水腫), 천식(喘息) 방
면의 병증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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