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1) 心(심)
⑦ 心氣血兩虛證(심기혈양허증) 90 ☆
심기혈양허증은 이미 심기가 부족하고 또 심혈이 허(虛)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서 심경
(心經)에 기혈(氣血)이 모두 줄어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본증은 대부분 심비(心脾)가 실양(失養)하거나 혹은 화원(化源, 稟賦, 元氣)이 부족하거
나 혹은 오랜 병으로 체허(体虛)한 것이 인소(因素)가되고 있다.
임상표현 : 호흡이 짧고 심장이 두근거리며(心悸氣短), 땀이 절로 흐르고(自汗), 성급하
고 조급한 나쁜 생각과 같은 악의를 품고 번민하며(憋悶), 힘이 부족하고 달
려서 피로하고 게을러지며(倦怠乏力), 얼굴색이 창백(面色蒼白)하고, 밤잠을 잃고(失
眠), 설질이 담담하며(舌質淡), 맥은 가늘고 연하여 꾹 눌러야 짚인다(脈弱).
본본증상견 : 心悸(심계), 怔忡(정충), 崩漏(붕루), 不寐(불매) 등 질병 중
본증분류 : 心氣虛證(심기허증), 心血虛證(심혈허증), 心脾兩虛證(심비양허증).
辨證分析(변증분석)과 治療(치료)
心氣血兩虛證(심기혈양허증)은 많은 疾病(질병)중에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서 그 임상
표현에는 모두 일정한 특점이 있다.
㈀ 心氣血兩虛證(심기혈양허증) 중에 출현하는 심계병(心悸病)
臨床 : 마음이 불편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心悸不寧), 심중(心中)이 공허(空虛)한
증상을 위주로 하고 얼굴색이 새하얗고(面色晄白), 몸은 게을러지고 정신은
피로하며(神疲体倦), 땀이 절로 흐르고(自汗), 설질은 담담하며(舌質淡), 맥
은 가늘고 연하여 꾹 눌러야 짚인다(脈弱). 대부분 평소에 몸이 허약하고(素
体虛弱), 심장에 기혈이 부족하다(心中氣血不足). 심주혈(心主血) 주신지(主
神志)라 했다. 때문에 심장에 기혈이 부족하다는 것은 심장신(心臟神)을 잃게
되는 결과에 이르게 됨으로 이를 가리켜서 신실소장(神失所藏)이라 한다. 즉
신(神)이 거처를 잃는다는 것이다.
병인에는 출혈이 과다했거나(失血過多) 혹은 병을 앓고 난 뒤에 조리가 적절
하지 못하여(病后失調), 기혈이 부족하게 되서(氣血虛少) 심장이 유양(濡養)
을 잃게 되었기(心失所養) 때문이다.《難經 ․ 二十二難》에 “혈주유지(血主濡
之)” 와 같은 설(說)이다.
治宜 : 보기양혈(補氣養血), 양심영신(養心寧神)
方用 : 귀비탕(歸脾湯) 《제생방(濟生方)》 보익제(補益劑)
≒ 인삼(人參),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肉), 산조
인(酸棗仁), 목향(木香), 당귀(當歸), 원지(遠志), 감초(甘草),생강(生姜),
대조(大棗).
㈁ 심기혈양허증(心氣血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정충병(怔忡病)
臨床 : 심장이 두근거리고(心悸), 잘 놀라며(易驚), 마음이 혼란스럽고 괴롭고(心中
煩亂), 잠이 들면 꿈을 많이 꾸게 된다(睡眠多夢). 대부분 심신(心神)이 불안
(不安)하기 때문이다. 항상 심간(心肝)이 열화(熱火)가 왕성하거나 혹은 간담
(肝膽)의 기허(氣虛)와 관계되고 있다.
治宜 : 자음양혈(滋陰養血), 청심사화(淸心瀉火)
方用 : 주사안신환(硃砂安神丸)《난실비장(蘭室秘藏)》안신제(安神劑)
≒ 주사(朱砂), 황련(黃連), 생지(生地), 당귀(當歸), 자감초(炙甘草).
㈂ 심기혈양허증(心氣血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붕루병(崩漏病)
臨床 : 항상 가슴이 두근거리고(常以心悸), 월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않으며(月
經不調), 방광에 오줌이 차지 않았는데도 오줌이 스미듯이 방울져 떨어지고
(淋漓不凈), 숨이 가쁘고 정신적으로 게으르다(神倦氣短)., 설질은 담담하고
태는 희고 얇으며(舌質淡苔薄白), 맥은 큰 맥이지만 삼부맥이 무력하거나 혹
은 실 같이 가늘고 똑똑하면서도 연하고 꾹 눌러야 짚이는(脈大而虛或細弱)
등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 기혈(氣血)이 손상을 받아 줄고(虧損), 충임맥(冲
任脈)이 실조되며(冲任失調), 영혈(營血)이 손상을 받아 줄기(營血虧損) 때문
이다. 《靈樞 ․ 邪客篇》에 “營氣者(영기자), 泌其津液(필기진액), 化以爲血(화
이위혈)” 라고 설(說)했다. 즉 영기는 진액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혈이 되
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治宜 : 익기보중(益氣補中)
方選 :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비위론(脾胃論)》보익제(補益劑)
≒ 황기(黃芪), 인삼(人參), 백출(白朮), 당귀신(當歸身), 승마(升麻),
시호(柴胡), 진피(陳皮), 자감초(炙甘草).
㈃ 심기혈양허증(心氣血兩虛證) 중에 출현하는 불매병(不寐病)
臨床 : 잠들기 쉽지 않으며(不易入眠), 심장이 두근거리고(心悸), 건망(健忘), 면색불
화(面色不華)하고,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몸은 게을러지고(体倦神疲), 혀는 담
담하며(舌淡), 맥은 실같이 가늘고 연하여 꾹 눌러야 짚인다(脈細弱). 대부분
지나치게 근심하거나(思慮過度) 혹은 과다하게 피를 손실하 거나(失血過多),
몸에 손상이 오래되어 기혈(氣血)에 미치게 되는등 이런 원인 때문이다.
治宜 : 익기자음(益氣滋陰), 양심안신(養心安神)
方用 : 생맥산(生脈散)《內外傷辨惑論》合 사물탕(四物湯)《和劑局方》
加 산조인(酸棗仁),백자인(柏子仁),원지(遠志) 등
≒ 인삼(人參), 맥동(麥冬), 오미자(五味子)., 숙지황(熟地黃), 당귀(當歸),
백작(白芍), 천궁(川芎)., 산조인(酸棗仁), 백자인(柏子仁), 원지(遠志).
또한 기(氣)는 능히 혈을 만들고(氣能生血), 또 혈이 흐르도록 움직여서(且能行血), 혈
액이 정상적인 운행이 되도록 하는 데는 심기의 추동(靠心氣的推動), 폐의 넓게 흩어서
펴는(肺的敷布)것과 간의 소설(肝的疏泄) 기능에 의지 한다. 그러나 일단 정상적인 기
(氣)의 공능을 잃게 되면 혈행(血行)이 쉽게 불리(不利)해 지게 된다.
임상표현은 막혀서 아프거나(不通則痛) 혹은 혈이 병들은 어혈(血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氣)는 능히 혈(血)을 통섭(統攝)한다고 말하는 것은 혈액(血液)이 맥도(脈道)
안에서 순행(循行)하게 하고 밖으로 넘치지 않도록 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기가 허하여 어정거린다면(徜若氣虛) 경중을 통섭 할 수 없게 된다(統攝无權) 즉 소위
“기불섭혈(氣不攝血)” 이라고 하는 출혈증상을 보게 된다.
기(氣)는 혈(血)을 온후(溫煦)하고, 화생(化生)하며, 추동(推動)하는 통섭작용(統攝作用)
을 하므로 기(氣)가 허(虛)하게 될 때에는 쉽게 혈허(血虛)가 되고, 혈허(血虛)하면 기를
싫어 날을 수 없게 되며(无以載氣), 기(氣)역시 적어지게 마련이고 기(氣)는 혈(血)의 유
양(濡養)을 잃게 되어 조열(燥熱)이 쉽게 생긴다. 또 그 혈탈증(血脫證)은 기(氣)가 붙어
있을 곳이 없게 됨으로(氣无所附) 혈을 따라 기마져 빠져나가게 되어서 마침내 위태로
움에 이르게 된다(終至危殆). 결론적으로 기와 혈의 병은 동일하며 또 상호 영향을 준
다. 임상에서 계속 보게 됨으로 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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