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1) 心(심)
⑤ 心氣陰兩虛證(심기음양허증) 92
심기음양허증은 심기부족(心氣不足)으로 심음(心陰)이 모손(耗損)되어 심장이 두근거
리고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으로 근심하게 되며(心悸怔忡), 기력이 모자라 숨이 가쁘고
고달프며 혀는 붉고 태가 벗겨지는(舌紅苔剝) 등의 증후를 위주로 나타내는 것을 가리
킨다.
대부분 신장(腎臟)의 원기(稟賦)가 부족하고, 평소에 몸이 허약한대다가 열사가 심(心)
을 침범하게 된(邪熱犯心) 것이 원인이 되거나 혹은 지나친 근심과 걱정을 하거나(思
慮過度), 혹은 오랜 동안 병을 앓거나 노동으로 피로가 쌓인 것이(積勞久病) 심기(心氣)
와 심음(心陰)을 모상(耗傷)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임상표현 : 심장이 두근거리고 곧 죽을 것만 같아 두려워 근심하게 되고(心悸怔忡), 기
가 부족하고 숨이 차며(氣短乏力), 마음과 정신이 편안하지 못하고(心神不
寧), 괴롭고 공허한 마음에 밤잠을 잃고(失眠虛煩),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잘 나고(動
則易汗),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며(手足心熱), 구건(口乾), 혀끝과 변두리가 돌아가며
색이 붉고(舌邊尖紅), 혀에 태는 적으며(舌苔少), 설질이 담담한 것이 벗겨져서 번들번
들하고(舌質淡而光剝),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헌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맥이 정지되거나 규칙적으로 정지되는 맥이다
(脈細數或結代).
본증상견 : 심계정충(心悸怔忡), 잠을 이루지 못하며(不寐),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되
지 못함으로 수음(水飮) 혹은 담탁(痰濁)이 가슴속에 막힌 병증으로 가슴과
잔등이 아프고 가슴속에 排氣(배기)가 막혀 호흡이 촉박하고 기침하며 가
래가 많은(胸痹) 등 병중에
본증분별 : 심기허증(心氣虛證), 심음허증(心陰虛證), 심기혈양허증(心氣血兩虛證) 등
변증분석과 치료
㈀ 심계정충(心悸怔忡)
臨床 : 대부분 평소에 기(氣)가 허(虛)하고, 외사(外邪)가 인체의 허한 틈을 타서 침
습한 사열내침(邪熱內侵)으로 심음(心陰)을 모상(耗傷)한 때문이다.
임상표현 : 심동계가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고(心中動悸), 불안하고 두려
워 근심하며 (惕惕不安),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고(手足心熱), 밤
잠을 잘 때 꿈을 많이 꾸게 되며(夜間多夢), 혀 의 변두리와 끝이 붉고(舌邊
尖紅), 설태는 적으며(苔少), 맥은 규칙적으로 또는 불규칙적으로 때때로 멈
춘다(脈結代).
治宜 : 익기(益氣) 양음(養陰) 영심(寧心).
方用 :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世醫得效方》
≒ 숙지황(熟地黃), 인삼(人蔘), 현삼(玄參), 단삼(丹參), 맥동(麥冬),
천동(天冬), 당귀(當歸), 오미자(五味子), 복령(茯苓), 길경(桔梗),
산조인(酸棗仁), 백자인(柏子仁), 주사(朱砂), 원지(遠志).
㈁ 불매(不寐) sleeplessness, hyposomnia, insomnia.
臨床 : 대체로 평소에 음허(陰虛)한대다 지나치게 근심 걱정을(思慮過度)하고, 과
도한 노동으로 심비를 손상하게 된 것이(勞傷心脾), 심기가 부족(心氣不足)
하게 되고 다시 영음을 허하게 한다(營陰更虛).
임상표현 : 잠들기 어렵고 잠을 자다가 잘 깨며(難睡易醒), 잠이 들면 꿈을
많이 꾸게 되고 건망증이 있으며(多夢健忘), 정신이 피로하고 심
동계가 빨라 가슴이 두근거리고(心悸神疲), 기력이 없고 호흡이 짧아 숨이
차고(氣短乏力), 혀는 붉고 태는 적거나(舌紅少苔), 혹은 혀는 담담하고 진액
이 적으며(舌淡少津),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
번 이상 뛴다(脈細數).
治宜 : 익기양음(益氣養陰), 심비동조(心脾同調)
方用 : 귀비탕(歸脾湯)《婦人良方》보익제(補益劑), 안신제(安神劑)
加 천동(天冬), 맥동(麥冬).
≒ 인삼(人蔘),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肉), 당귀
(當歸), 원지(遠志), 산조인(酸棗仁), 목향(木香), 감초(甘草), 생강(生
姜), 대조(大棗). 加 천동(天冬), 맥동(麥冬).
㈂ 흉비(胸痹) cardiagra, pectoralgia
臨床 : 심기음양허증(心氣陰兩虛證) 중에 출연하는 흉비병(胸痹病) 환자는 대체로
장기간 과도한 노동으로 심비를 상하고(勞傷心脾), 심음이 부족하며(心陰不
足), 원기가 손상되고 줄어(元氣虧損) 심(心)의 기음(氣陰)이 모두 허해진 것
이다.
임상표현 : 가슴이 답답하고 때때로 아프며(胸悶時痛), 심장 박동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고(心動悸), 입과 목구멍이 마르고 아프며(口乾
咽痛), 기력이 줄고 정신이 피로해져 게으르며(神疲乏力), 잠자리에 땀을 흘
리고(盜汗), 혀는 담담하며(舌淡), 태는 희고 얇고 진액이 적으며(苔薄白而
少津), 맥은 규칙적으로 또는 불규칙적으로 때때로 정지된다(脈結代).
治宜 : 익기양심(益氣養心), 자음복맥(滋陰復脈).
方用 : 자감초탕(炙甘草湯)《상한론(傷寒論)》보익제(補益劑) 加减
≒ 자감초(炙甘草), 대조(大棗), 아교(阿膠), 생강(生姜), 인삼(人蔘),
맥문동(麥門冬), 생지황(生地黃), 계지(桂枝), 화마인(火麻仁).
본증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평소에 몸이 음허(陰虛)하거나 혹은 기허(氣虛)한 사람
으로서 과도한 노동을 계속하고(勞累過度), 근심하고, 걱정하며, 화나는 생각을 하
거나(思慮憂恚), 혹은 이런 증상이 있는데다 열사가 심을 침범하여(邪熱犯心), 기
음(氣陰)을 모상한 때문이다. 임상에서 역시 심기가 평소에 허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고, 치료할 때 발한법(發汗法)을 과도하게 사용하여(過用汗法), 땀을 많이 흘리
게 됨으로 기를 상하고(多汗傷氣), 진액을 손상하고 줄어들어(津液虧損), 심음이
위협을 입게 되고(心陰被劫), 심기가 모상 되어(心氣耗傷) 본증에 이르게 됨으로
심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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