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1) 心(심)
① 心陰虛證(심음허증) 85
심음허증은 심에 음이 이지러져 줄고 빈(心陰虧虛) 상태를 말하는 것과 같이 진액이 손
상 되고 감소되는(津液耗損) 등 음혈부족(陰血不足)의 증후를 나타내는 것이다.
대부분 “내상칠정(內傷七情) 오지화화(五志化火)” 즉 정서(情緖)가 불안하여 喜, 怒, 思,
憂, 恐(희,노,사,우,공) 오지(五志)가 화(火)로 화(化)하고 화열이 음을 상하게(火熱傷陰)
하거나 혹은 오랜 열병(熱病)으로 말미암아 음액(陰液)을 모상(耗傷)한 때문이다.
임상표현 : 심장이 두근거리고(心悸), 죽을 것만 같아 두려워 근심하며(怔忡), 가슴이 답
답하고 아프며(胸痛胸悶), 건망(健忘), 실면(失眠), 다몽(多夢), 혀와 목구멍이
건조(咽乾舌燥)하고, 체온이 37.5℃에 이르고(低熱), 잠이 들면 땀을 흘리며(盜汗), 설홍
소진(舌紅少津),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
른 맥이다(脈細數).
본증상견 : 心悸(심계), 怔忡(정충), 虛勞(허로), 不寐(불매) 등 질병 중
본증분별 : 心血虛證(심혈허증), 心氣陰兩虛證(심기음양허증), 心腎不交證(심신불교
증), 心肺陰虛證(심폐음허증) 등
辨證分析(변증분석)과 治療(치료)
㈀ 심계(心悸), 정충(怔忡)
臨床 : 신음허증 중에 출현하는 심계, 정충의 임상표현은 심장의 박동을 비교적 심
하게 뛰므로 환자는 심계항진을 느낄 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박동되는 것
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어서(心中動悸), 몹시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한 번민이
풀리지 않고(胸悶不舒), 마음이 허전하여 괴로워 잠을 잃고(虛煩失眠), 잠이
들면 꿈을 많이 꾸게 되며(多夢),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고(口燥咽乾), 혀는 붉
고 진액은 적으며(舌紅少津),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
안에 5번 이상 뛰는(脈細數) 증상을 위주로 하고 심한 환자는 심중동계(心中
動悸)을 스스로 어찌하지 못하며(不能自主),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동요되
고(惕惕若驚), 심통이 일어나며, 손과 발바닥 및 얼굴에 귀찮게 열이 나고(五
心煩熱), 땀이 절로 나고, 잠이 들면 땀을 흘리게 되며(盜汗自汗), 맥은 규칙 또
는 불규칙적으로 멎는(脈結代) 등 증상.
효용 : 자음양혈(滋陰養血), 보심안신(補心安神).
方用 :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섭생비부(攝生秘剖)》안신제(安神劑)
≒ 당귀(當歸), 지황(地黃), 천동(天冬), 맥동(麥冬), 산조인(酸棗仁),
백자인(炒柏子仁), 원지(遠志), 인삼(人蔘), 현삼(玄參, 元參), 단삼
(丹參), 운령(云苓), 길경(桔梗), 오미자(五味子), 진사(辰砂).
지나친 노동으로 모르는 사이에 음혈을 손상 받아(勞倦所傷 陰血暗耗), 심신이 양
생을 잃고(心神失養), 정신이 의지 할 곳이 없게 됨으로(神无所附), 심동계(心動悸)
가 불안하게 빨라지고(故悸動怔忡不安), 귀찮게 몸에 열이 나며 잠이들면 땀을 흘
리게 되고(煩熱盜汗), 혀는 붉고(舌紅),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고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脈細數), 음허증상(陰虛症狀)을 나타낸다. 《丹溪心法 ․ 驚悸
怔忡》云 “覺心跳者 血少” “怔忡者 血虛” 심장이 뛰는 것을 자각하는 환자는 심혈이
적고, 심동계가 빨라 불안한 환자는 심혈이 빈 것이다. 라 하였다.
治宜 : 양심안신(養心安神), 보신자음(補腎滋陰).
方用 : 백자양심환(柏子養心丸)《体仁滙編》
≒ 백자인(柏子仁), 구기자(枸杞子), 맥문동(麥門冬), 당귀(當歸), 석
창포(石菖蒲), 복신(茯神), 현삼(玄參),숙지황(熟地黃),감초(甘草).
㈁ 허로(虛勞)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허로병의 임상표현은 마음이 괴롭고 조
급하며 심장이 두근거리고(心悸煩躁), 기력이 줄고 호흡이 짧으며(氣短乏力),
입이 마르고(口乾), 혀는 담담하고(舌淡)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지만 무력한(脈細數无力) 등 증이다. 대부분 심
음이 부족함으로서(多由心陰不足), 영혈이 불충분하고(營血不充), 안으로는
혈맥을 충족하게 채우지 못하고(內不能充養脈道) 밖으로는 얼굴과 혀를 적셔
주고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外不能榮潤面舌所致).
治宜 : 양음보심(養陰補心)
方用 : 생맥산(生脈散)《내외상변혹론(內外傷辨惑論)》
≒ 인삼(人參), 맥동(麥冬), 오미자(五味子).
合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內外傷辨惑論》보익제(補益劑)
≒ 당귀(當歸), 황기(黃芪).
㈂ 불매(不寐)
臨床 : 신음허증(腎陰虛證) 중에 출현하는 불매병의 임상표현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心悸), 손과 발바닥 및 얼굴에 귀찮게 열이 나며(五心煩熱), 잠이 쉽게 들지 않
으며(不易入睡), 혀는 붉고(舌紅), 맥은 한 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脈數) 등 중상을 위주로 하는 특징은 대부분 신음이 부족함과(腎陰不足), 심
화가 항성(心火亢盛)함에 이끌리어 심과 신이 서로 상교하지 못하게 된(遂致
心腎不交引起) 때문이다.
治宜 : 교통심신(交通心腎), 청화안신(淸火安神) - 자음청열(滋陰淸熱)
方用 : 교태환(交泰丸)《한씨의통(韓氏醫通)》청열제(淸熱劑)
≒ 생황련(生黃連), 육계(肉桂).
或 : 황연아교탕(黃連阿膠湯)《상한론(傷寒論)》청열제(淸熱劑)
≒ 황련(黃連), 아교(阿膠), 황금(黃芩), 작약(芍葯), 계자황(鷄子黃).
심음허증(心陰虛證)의 병기가 연화하는 과정 중에서(在病機演化過程中), 혈이 간을 양생
하지 못함으로 인하여(因血不養肝), 임상에서 왕왕 심과 간이 겸해서 같은 질병에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있다. 이는 심계와 추축의 특징(特徵)을 들 수 있다.
진액은 음에 속하고(津液屬陰). 한은 심의 액이다(汗爲心液),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면 심
음을 상하게 되고(汗多則傷心陰), 고열은 심음을 사를 수 있음으로(高熱可灼心陰), 허화가
있는 자가 겸하여 심음이 허하게 되면 대부분 내열 현상을 보게 되는데 이는 저열(약
37.4℃)로써, 잠이 들면 땀을 흘리고(盜汗), 양쪽 볼이 붉고(顴紅),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
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 번 이상 뛰는(脈細數) 증상을 위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심혈
이 허한 환자(心血虛者)는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지고 어지러우며(眩暈), 얼굴색이 밝지 못
하고(面色少華), 입술이 건조 하며(脣乾), 손톱과 발톱의 색이 담담하고(指甲色淡), 맥은 실
같이 가늘고 약한(脈細弱) 증상을 위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치법상(治法上) 심음허증(心陰虛證)은 자음을 위로 하는 치법을 대법으로 삼고(以滋陰爲
大法), 심혈허증(心血虛證)은 당연히 보혈생혈을 위주로 함을 응분의 치법 삼는다(當應補
血生血爲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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