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全身證候(전신증후)
4) 津液(진액)
⑶ 濕(습)
① 寒濕證(한습증) 66
한습증은 寒濕(한습)의 邪氣(사기)가 밖으로부터 침입하였거나 혹은 평소에 脾陽(비
양)이 不振(부진)하여 水濕(수습)이 內停(내정)됨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일종의 모든 증
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부분 비(雨)에 흠뻑 젖거나(冒受雨露) 혹은 습지에 앉고 눕거나 혹은 生冷(생냉)한 음
식을 과식한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臨床(임상)에서 寒濕(한습)에 感受(감수)된 部位
(부위)와 輕重(경중)은 일치하지 않는다. 症狀上(증상상) 表症(표증)에 치우치거나 里症
(리증)에 치우치고 있는 것이 분별점이다.
임상표현 : 머리와 몸이 괴롭고 무거우며(頭身困重), 관절이 아파서(關節疼痛) 굽히고
펼 수 없으며(屈伸不利), 땀이 나지 않고(无汗), 정신적으로 지치고 괴로우며
추위가 두렵거나(神疲畏寒), 혹은 얼굴과 몸에 부종이 생기는데(面浮身腫), 허리 아래
가 더욱 심하며(腰以下尤甚), 위완부가 아프고(胃脘疼痛), 대변은 아주 묽거나(大便多
溏) 혹은 설사를 하는데 약간의 출혈이 보이고(下利白多赤少), 소변은 잘 나가지 못하
며(小便不利), 혀는 담담하고(舌淡), 태는 희고 윤기가 있으며(苔白潤), 맥은 위로 뜬 것
이 가늘고 연하며 약해서 꾹 눌러야 짚인다(脈濡弱).
본증상견 : 胃脘痛(위완통), 泄瀉(설사), 癨亂(곽란), 痢疾(이질), 痹證(비증)등 질병 중에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본증분류 : 濕阻證(습조증), 脾虛濕困證(비허습곤증) 등
辨析施治(변석시치)
㈀ 위완통(胃脘痛) gastralgia, gastrodynia,
臨床 : 한습증 중에 위완통병의 임상표현은 위완이 답답하고 아픈 것이 편해지지 않
으며(胃脘悶痛不舒), 음식의 향기를 모르겠고(飮食不馨), 입이 끈끈하며(口
粘), 몸과 머리가 무겁고 괴로우며(頭身困重), 대변이 묽고 량이 적거나(大便
溏薄) 혹은 설사(泄瀉)를 하고, 설태는 희고 미끈거리며(苔白膩), 맥은 부상
(浮上)하고 실같이 가늘며 연하다(脈濡). 대부분 차고 생것을 과식하여(過食
生冷), 중초의 양기가 지침으로(中陽疲困), 비장이 운화를 실직(脾失運化) 하
였기 때문이다.
治宜 : 건비화습(健脾化濕)
方用 : 위령탕(胃苓湯)《단계심법(丹溪心法)》거습제(祛濕劑) 加减
≒ 평위산(平胃散) 合 오령산(五苓散)
- 창출(蒼朮), 후박(厚朴), 진피(陳皮), 감초(甘草), 관계(官桂, 桂枝), 백
출(白朮), 택사(澤瀉), 복령(茯苓), 저령(豬苓), 생강(生姜), 대조(大棗).
㈁ 설사(泄瀉) purgative
臨床 : 한습증중에 설사병의 임상표현은 매번 맑고 묽은 설사를 하고(泄瀉淸稀), 심
한 경우는 마치 물똥을 보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아프고(腹痛腸鳴), 완부가
답답하고 식량이 적거나(脘悶食少) 혹은 표한증(表寒證)을 겸하는 것이 특징
이다. 이는 한습을 외감한(外感寒濕) 사기가 위장을 침습하였거나(侵襲胃腸)
혹은 생냉한 음식을 과식하여(過食生冷), 비의 운화가 건전하지 못하여(脾失
健運), 한습이 안에 가득 차서(寒濕內盛) 전도작용을 실직(傳導失司) 하였기
때문이다.
治宜 : 해표산한(解表散寒), 방향화탁(芳香化濁).
方用 :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화제국방(和劑局方)》거습제(祛濕劑)
≒ 곽향(藿香), 자소(紫蘇), 백지(白芷), 길경(桔梗), 백출 (白朮), 후박
(厚朴), 반하곡(半夏曲), 대복피(大腹皮), 복령(茯苓), 귤피(橘皮),
감초(甘草), 생강(生姜), 대조(大棗).
㈂ 곽란(癨亂)
臨床 : 한습증중에 곽란병의 임상표현은 갑자기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를 하며(突
然上吐下瀉), 초기에는 묽은 똥을 설사했으나(初起時下利稀糞), 계속되는 설
사는 맑고 묽거나(繼則瀉下淸稀) 혹은 쌀뜨물과 같고(如米泔水), 앞가슴과 격
기가 결리고 답답하며(胸膈痞悶), 복통(腹痛)이 있거나 혹은 없으며, 팔다리
가 차고(四肢淸冷), 설태는 희며 미끈거리고(舌苔白膩), 맥은 부상(浮上)한 것
이 실같이 가늘고 연하며 힘을 주어야 짚인다(脈濡弱). 이것은 더럽고 흐린
한습(寒濕穢濁)의 기(氣)가 증초를 막고(壅滯中焦), 양기를 뒤덮어 씨우고(陽
氣被遏) 기의 승강을 반역하여 어긋나게(升降悖逆) 함으로 청탁이 서로 뒤섞
였기(淸濁相混) 때문이다.
治宜 : 산한조습(散寒燥濕) 방향화탁(芳香化濁).
方用 :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화제국방(和劑局方)》
合 : 순양정기환(純陽正氣丸)《北京市中葯成方選集》溫裏劑 加减
≒ 곽향(藿香), 자소(紫蘇), 백지(白芷), 길경(桔梗), 백출 (白朮), 후박
(厚朴), 반하곡(半夏曲), 대복피(大腹皮), 복령(茯苓), 귤피(橘皮),
감초(甘草), 생강(生姜), 대조(大棗).,
合 진피(陳皮), 공정향(公丁香), 복령(茯苓), 창출(蒼朮), 백출(白朮),
곽향(藿香), 반하(半夏), 관계(官桂), 청목향(靑木香), 화초(花椒),
홍령단(紅靈丹).
㈃ 이질(痢疾) dysentery
臨床 : 한습증 중에 출현허는 이질병의 임상표현은 이질 설사의 색이 희고 끈끈하며
투명(痢下白色粘凍) 하거나 혹 흰색바탕에 적색이 약간 섞였고(白多赤少), 배
가 아프며(腹痛), 변을 보고 난뒤에도 변기가 남아 있어서 뒤가 무직하고(里
急后重), 배가 부르고 가슴이 답답하며(胸脘飽悶), 음식 생각이 나지 않고(不
思飮食), 몸은 고단하고 머리는 무거운(頭重身困) 등이 특징이다. “한습리(寒
濕痢)” 라고 칭하는 것은 불결한 음식을 먹고(飮食不潔), 익히지 않은 차가운
음식을 마음 내키는 대로 마구 먹음(恣食生冷)으로써 비위를 손상하여(損傷
脾胃) 수습이 안에 머물게 되고(水濕內停), 습이 한(寒)이 되어(濕從寒化) 한
습이 안에 쌓이게(寒濕內蘊)됨으로서 장부지기를 요해하고(氣機受阻) 더럽
고 탁한 한습(寒濕穢濁)의 기(氣)가 장중(腸中)에 뭉치게 되는 것이다.
治宜 : 온화한습(溫化寒濕) 행기지리(行氣止痢)
方用 : 위령탕(胃苓湯)《단계심법(丹溪心法)》거습제(祛濕劑)
≒ 평위산(平胃散) 合 오령산(五苓散)
- 창출(蒼朮), 후박(厚朴), 진피(陳皮), 감초(甘草), 관계(官桂, 桂枝), 백
출(白朮), 택사(澤瀉), 복령(茯苓), 저령(豬苓), 생강(生姜), 대조(大棗).
㈄ 비증(痹證, 착비(着痹))
臨床 : 한습증 중에 출현하는 비증병의 임상표현은 요부(腰部) 혹은 팔다리의 관절
(肢体關節)에 냉기가 달라붙어 시리고 아프며 무겁고(冷痛重着), 굽히고 펴는
운동에 제한을 받으며(屈伸受限), 옆으로 돌릴 수 없으며(轉側不利) 증상이
점점가중(漸漸加重)되고 오래 되어도 낫지 않고(經久不愈), 특히 비오거나 추
운 날에는 더욱 극심하다. 이는 물위에서 작업을 하거나(水上作業), 비가 오
는데 무릅쓰고 물을 건너가거나(冒雨涉水), 낮고 습한 곳에 거처하거나(居處
卑濕) 하여 한습의 사기에(寒濕之邪), 침습을 받아 기육(肌肉), 관절(關節), 근
맥(筋脈), 경락(經絡)이 한사(寒邪)에 요해 (要害) 받게 된 것이다.
方用 : 의이인탕(薏苡仁湯)《류증치재(類證治裁)》치풍제(治風劑) 加减
≒ 의이인(薏苡仁), 천궁(川芎), 당귀(當歸), 마황(麻黃), 계지(桂枝), 강
활(羌活), 독활(獨活), 방풍(防風), 천오(川烏), 창출(蒼朮), 감초(甘
草), 생강(生姜).
한습증(寒濕證)은 늙고 몸이 약한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노인은 비신의 양기(脾
腎陽氣)가 많이 허(虛)하여 기가 습을 제거하지 못함(氣不化濕)으로 쉽게 한습증의 병
에 걸린다.
항상 정신이 시들어 빠지고(精神萎靡), 얼굴색이 밝지 못하며(面色无華), 팔다리가 차
고 몸은 추우며(形寒肢冷), 심한 경우는 하지(下肢)에 부종(浮腫)이 일고, 가슴이 답답
하고 변이 묽으며(胸悶便溏), 설사(泄瀉)를 하고, 설태가 희고 미끈거리는(舌苔白膩) 증
상을 본다.
부인의 한습증자(寒濕證者)에게서는 주요하게 대하가 묽고 맑으며(帶下淸稀), 통경(痛
經)이 있고, 자궁이 차서 임신이 안 되는(宮寒不孕) 등의 증상을 본다. 한(寒)과 습(濕)은
동일한 음사(陰邪)다. 한(寒)은 엉기고 막는(凝滯) 성질을 가지고 있고(寒性凝滯), 양기
를 쉽게 손상시킨다(易傷陽氣). 습사(濕邪)는 탁하고 무겁다(重濁), 때문에 지화작용을
쉽게 저지한다(易遏氣機). 한(寒)과 습(濕), 이 양자는 모두 기를 억제하고 혈을 엉기게
(抑氣凝血) 함으로 기체혈어(氣滯血瘀)의 증후를 나타낸다.
만약 한습증(寒濕證)이 기체혈어(氣滯血瘀)의 증후를 겸하게 되면 항상 양기손상(陽氣
損傷)이 과심(過甚)함을 언제나 알린다. 따뜻하지 않은 양기로서는 한사를 제거하고
습을 견제((難以祛寒勝濕) 하기에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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