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全身證候(전신증후)
3) 血(혈)
② 血脫證(혈탈증) 34
갑자기 대량의 출혈을 하거나 혹은 장기간 출혈로 많은 피를 잃게 된(去血過多) 경우이
다. 또한 음혈이 엄중하게 줄어들고(陰血虧耗), 양기가 적고 약해지는(陽氣衰少) 증후이
다.
임상표현 : 얼굴색이 창백하고(面白), 자연스럽게 윤택하지 못하고(天然不澤), 머리가 어
지럽고 시야에 불꽃(안화)이 날아가며(頭暈眼花),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하
고 두려워 근심하며( 心悸怔忡), 기가 모자라 호흡이 짧고 가쁘며(氣微而短), 팔다리가 싸
늘하게 차고(四肢淸冷), 혀가 희고 담담하며(舌淡白), 맥이 공허하거나 혹은 파단과 같이
크게 위로 뜬맥이 속이 빈 감이 있거나(脈空虛或芤), 혹은 몹시 가늘고 연하여 끊어질 것
같다(或微細欲絶).
常見(상견) : 衄血(뉵혈), 嘔血(구혈), 便血(변혈), 崩漏(붕루) 등 출혈성 질병중에 볼 수 있
다.
分別(분별) : 血虛證(혈허증).
辨析施治(변석시치)
혈탈증은 임상에서 보는 급중증(急重證)의 하나로써 주로 토혈(吐血), 뉵혈(衄血), 변혈
(便血) 등 각종 출혈성 질병이다.
㈀ 출혈(出血) apoplexy, bleeding, haemorrhagia, hermorrhage, stxis
臨床 : 돌연 대량의 출혈(失血), 혹은 만성출혈(慢性出血)이 오랫동안 낫지않고(久而不
愈), 얼굴색이 창백하며(面色蒼白), 윤택하지 못하고, 눈앞으로 불꽃이 날고 머
리가 어지러우며(頭暈眼花), 팔다리가 차가운 것이 선명하게 드러나고(四肢淸
冷), 심한 경우에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昏厥)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人事不省) 특이한 점이 있다. 혈위기모(血爲氣母), 기위혈사(氣爲血師)라 하였
다. 즉 혈은 기를 낳고, 기는 혈을 통솔한다. 따라서 대량출혈(大量失血)은 필연
적으로 기가 의지할 곳이 없게 되고(氣无所附), 혈을 따라 기가 빠져나가 병들
게 되고(釀成氣隨血脫之患) 한편 새로운 혈을 신속하게 산생하지 못하므로(新
血不能速生) 이런 상황에서는 원기가 거처할 곳을 견고하게 해야 함이 급한 것
이다(元氣所當急固).
治宜 : 보기양혈(補氣養血), 양생음장(陽生陰長)
方用 :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내외상변혹론(內外傷辨惑論)》補益劑
≒ 당귀(當歸), 황기(黃芪).
㈁ 한출(汗出)
臨床 : 물을 뿌린 듯이 땀을 줄줄 흘리고(大汗淋漓), 수족이 아래로부터 위로 차가워져
오르고(手足厥逆) 맥이 실같이 가늘고 끊어지려 하는(脈細欲絶) 등 망양(亡陽)
의 징후를 나타내면
治宜 : 회양구역(回陽救逆)
方用 : 삼부탕(參附湯)《부인량방(婦人良方)》온리제(溫裏劑)
≒ 포부자(炮附子), 인삼(人參), 생강(生姜), 대조(大棗).
或 : 사역탕(四逆湯)《상한론(傷寒論)》온리제(溫裏劑)
≒ 포부자(炮附子), 건강(乾姜), 감초(甘草).
若 : 혈열자(血熱者)
治 : 청열양혈(淸熱凉血)
方 :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천금요방(千金要方)》청열제(淸熱劑)
≒ 서각(犀角), 생지황(生地黃), 모단피(牡丹皮), 작약(芍葯).
若 : 몹시 괴로워 화를 내고, 근심이 사무치거나(憂思惱怒), 간이 혈을 저장하지 못
하여(肝不藏血) 간이 화기로 가득차고 불길의 기세가 세다(肝火熾盛).
治 : 소간청열양혈(疏肝淸熱凉血)
方 : 단치소요산(丹梔消遙散)《부인량방(婦人良方)》
≒ 시호(柴胡), 당귀(當歸), 작약(芍葯), 복령(茯苓), 백출(白朮), 감초(甘
草), 모단피(牡丹皮), 치자(梔子).
若 : 사려상비(思慮傷脾), 심비양허(心脾兩虛), 비불통혈(脾不統血)
治 : 익기양혈(益氣養血)
方 : 귀비탕(歸脾湯)《제생방(濟生方)》보익제(補益劑)
≒ 인삼(人參), 백출(白朮), 황기(黃芪), 복령(茯苓), 용안육(龍眼肉), 산조인
(酸棗仁), 목향(木香), 당귀(當歸), 원지(遠志), 감초(甘草), 생강(生姜), 대
조(大棗).
若 : 허로병(虛勞病) 중에 혈탈증(血脫證)은 대부분 후기(后期)에 나타나며 그 임상
표현은 허가 극에 달하고 몸은 파리하게 여위었으며(虛極羸瘦), 얼굴색이 창백
하고(面色蒼白), 상태가 자연 윤택하지 못하고(夭然不澤), 머리는 어지럽고 눈
앞으로 불꽃이 날며(頭暈眼花), 정신은 피로하고 오한이 나며(神疲惡寒), 심장
이 두근거리고 마치죽을 것 같아 몹시 두려워지고 괴로우며(心悸怔忡), 잠이
들면 꿈을 많이 꾸고, 자다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우며(失眠多夢), 혀는 담담하
고(舌淡), 맥은 길고 가야금 줄을 누르는 듯하며 실같이 가늘거나 혹은 가는 맥
이 순조롭지 못하고 마치 칼로 대나무를 긁는 것같이 껄끄럽다(脈弦細或細澁).
이는 선천적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원기가 부족하거나(先天禀賦不足), 혹
은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飮食不節), 과도한 노동으로(勞倦過度), 비위를 손
상하여(損傷脾胃), 비장의 운화기능을 상실하게 되어서(脾失健運), 수곡정미의
산생이 부족해지고(化生不足), 기혈을 생화하는 원천이 바닥나게 된 것이다(氣
血生化乏源). 혹은 뜻과 의지대로 성취되지 않음으로 해서(情志不遂), 간기가
뭉쳐지고 막히게 되어(肝氣鬱結), 간이 소설기능을 상실하게 되고(肝失疏泄),
혈을 저장하지 못하게 되며(而不藏血), 비기가 허해서(脾氣虛), 혈을 통섭하지
못하게 됨으로(脾不統血), 혈이 달아나듯 출혈되는(以致亡血失血) 것이 오래
낫지 않거나(久而不愈). 혹은 과도한 색의 욕정으로(色欲過度), 신정을 소모하
고 손상을 받아(耗損腎精), 정이 적고 혈이 줄게 되어서(精少血虧), 허가 쌓여
손상이 된(積虛成損) 때문이다.
治 : 양혈(養血), 보혈(補血), 익기(益氣)
方 : 인삼양영탕(人蔘養營湯)《화제국방(和劑局方)》
≒ 인삼(人參), 백출(白朮), 복령(茯苓), 자감초(炙甘草), 당귀(當
歸), 백작(白芍), 숙지황(熟地黃), 황기(黃芪), 오미자(五味子),
원지(遠志), 귤피(橘皮), 육계(肉桂).
若 : 부인혈탈증(婦人血脫證)의 임상표현은 붕루(崩漏), 산후혈운(産后血暈)
등이 특징이나 그 증후는 항상 사람에 따라 다름으로 치료역시 인인제의
(因人制宜)함이 마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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