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溫病證候(온병증후)
2) 濕熱(습열)
⑥ 濕熱彌漫三焦證(습열미만삼초증) 238-132
濕熱彌漫三焦證(습열미만삼초증)은 濕(습)과 熱(열)의 合邪(합사)가 陽明(양명)과 太陰
(태음)에 침범한 것으로 中焦(중초)를 阻滯(조체)하고, 上焦(상초)로 上逆(상역)하며 下
焦(하초)를 侵襲(침습)하는 등 三焦(삼초)에 두루 퍼져서(彌漫) 上焦(상초, 肺)의 淸肅(청
숙), 中焦(중초, 脾胃)의 升降(승강)과 下焦(하초, 腎膀胱)의 排泌(배필)하는 功能(공능)
을 失常(실상)케 함으로 胸悶(흉민), 腹脹(복창), 泛噁(범오), 身重(신중), 溲赤(수적), 便
溏(변당), 舌苔灰白(설태회백)하거나 혹은 黃膩(황니)를 主症(주증)으로 하는 증후를 나
타낸다.
임상표현 : 胸膈痞悶(흉격비민), 脘腹脹滿(완복창만), 身体重痛(신체중통), 發熱煩渴(발
열번갈), 惡心嘔吐(오심구토), 大便不爽或溏泄(대변불상혹당설), 小便短赤
(소변단적), 汗出(한출), 舌苔灰白或黃膩(설태회백혹황니) 脈濡滑(맥유활) 등
본증상견 : 濕溫病中(습온병중)
류증감별 : 暑兼寒濕證(서겸한습증), 暑濕困阻中焦證(서습곤조중초증), 風濕痰 熱結胸
證(풍습담열결흉증), 暑濕鬱蒸證(서습울증증) 등
변석시치(辨析施治)
습열사기(濕熱邪氣)는 대부분 구비(口鼻)를 통해 침입하지만 소수의 경우 비를 맞아(雨
露) 피모(皮毛)를 통해 침입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 인체에 침입한 습열사기(濕熱邪氣)는 모두 비위(脾胃)로 돌아 가무로(均歸) 항상
소양(少陽)과 삼초(三焦)를 겸하고 있고 이는 습열(濕熱)이 리전(里傳)하여 삼초(三焦)
의 기화(氣化)를 조애(阻碍) 함으로 말미암아 그 사열(邪熱)에 둘러싸인 중점(重点)이 각
기 부동(不同)함으로 표현이 일치(一致)하지 않는다.
㈀ 습온병(濕溫病)
臨床 : 습온병(濕溫病)의 습열미만삼초증(濕熱彌漫三焦證)은 항상 설태회백(舌苔灰
白)하고, 흉완비민(胸脘痞悶)하며 조열(潮熱), 구오(嘔惡), 번갈(煩渴), 자리(自
利), 한출(汗出), 뇨단(尿短) 등을 보인다. 습이 쌓여 열이 됨으로(濕蘊生熱) 습
중(濕中)에 열(熱)이 머물러 있어서 습(濕)과 열(熱)이 혼탁하게 교체되고, 사
기(邪氣)가 중초(中焦)에 머물러 있어서 기기(氣機)를 저애(阻遏)함으로 말미
암아 위로 폐(肺)를 상역(上逆)하고, 아래로 장(腸)을 조체(阻滯)하는 것이다.
治宜 : 수고신개설(須苦辛開泄), 청리삼초습열(淸利三焦濕熱).
方用 : 행인활석탕(杏仁滑石湯)《온병조변(溫病條辨)》
≒ 행인(杏仁), 활석(滑石), 황금(黃芩), 귤홍(橘紅), 연교(連翹), 울금
(鬱芩), 통초(通草), 후박(厚朴), 반하(半夏).
㈁ 복창(腹脹)
臨床 : 만약 삼초(三焦)가 습열(濕熱)에 막혀 위완(胃脘)으로부터 복부(腹部)가 창만
(脹滿)하고 대변불상(大便不爽)을 위주로 하는 주요 증상(症狀)은 중초(中焦)
가 중하게 막힌(鬱重) 때문이다. 중초(中焦)의 기(氣)가 답답하게 결리는 것은,
태음 비가 불승(太陰不升)하고 양명 위가 불강(陽明不降)함으로 비위(脾胃)가
기체로(氣滯于中) 수곡을 운화할 수 없기(水谷失運) 때문이다.
治宜 : 고신한법(苦辛寒法)으로 중초(中焦)를 승강(升降)케 하여 막힌 기(氣)를 거두
고, 가히 정기(正氣)를 키워서 사기(邪氣)를 제거한다.
方用 : 일가감정기산(一加减正氣散)《온병조변(溫病條辨)》
≒ 곽향경(藿香梗), 후박(厚朴), 행인(杏仁), 복령피(茯苓皮), 진피
(陣皮), 신곡(神曲), 맥아(麥芽), 인진(茵陣), 대복피(大腹皮).
㈂ 변당(便溏)
臨床 : 삼초(三焦)가 습(濕)에 막혀 위완부가 답답하고 변이 묽으며(脘悶便溏), 신중
(身重)하고, 태백(苔白), 맥유활(脈濡滑) 혹은 모호(模糊)한 증을 위주로 하는
특징이 있는 것은 습열(濕熱)이 안으로는 중초(中焦)를 막고, 밖으로는 경락
(經絡)에 퍼진 때문에 몸이 무겁고 또 아프며(身重且痛), 맥상이 모호한 것은
습에 의하여 경락이 저리고(濕痹經絡), 경기가 불통(經氣不通)하는 표현이다.
治宜 : 고신담법(苦辛淡法)으로 화습리기(化濕理氣), 선통경락(宣通經絡).
方用 : 이가감정기산(二加减正氣散)《온병조변(溫病條辨)》
≒ 곽향경(藿香梗), 진피(陣皮), 후박(厚朴), 복령피(茯苓皮), 대방기
(大防己), 대두황권(大豆黃卷), 의이인(薏苡仁), 통초(通草).
㈃ 완민(脘悶)
臨床 : 삼초(三焦)에 습울(濕鬱)로 설황(舌黃)하고 완민(脘悶)의 증상(症狀)을 보인 것
은 중상초(中上焦)의 기기(氣機)가 불선(不宣)함으로서 더러운 습이(穢濕), 점
차 열로 화한(漸從熱化) 때문이다.
治宜 : 고신한법(苦辛寒法)으로 선폐리기(宣肺理氣), 설열삼습(泄熱滲濕).
方用 : 삼가감정기산(三加减正氣散)《온병조변(溫病條辨)》
≒ 곽향(藿香), 복령피(茯苓皮), 후박(厚朴), 진피(陣皮), 행인(杏仁),
활석(滑石).
몸이 약한 사람이 습열(濕熱)로 더럽혀진(穢濁) 사기(邪氣)에 감수(感受)되면 그 증상이
심중(甚重)해진다. 임상표현은 열증두창(熱蒸頭脹)하고, 신중구역(身重嘔逆), 소변불통
(小便不通), 신지혼미(神志昏迷), 설태백(舌苔白), 갈불다음(渴不多飮) 등 증상을 나타내
는 경우는 원기가 허약(元氣虛弱)하고 습열의 사기가(濕熱之邪) 삼초에 두루 퍼짐(弥漫
三焦)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또 밖으로는 경락을 범하고(且外犯經絡), 안으로는 장부를
살라(內灼臟腑), 상하 내외 모두가 습열(濕熱)의 기세로 곤(困)하게 된 이런 때는 사기가
대성(邪氣大盛)하여, 정기가 지탱할 수가 없게 되어(正將不支), 아주 쉽게 정기가 밖으
로 빠져나가고 안으로 끊기게 되는(最易內閉外脫) 생명이 위급한(危及生命) 상황이 됨
으로 속히 상규(上竅, 7구멍)를 풀어 열고(從速宣竅) 정신이 들도록(護神明)하고, 화습
(化濕)하며 청사열(淸邪熱)해야 한다.
만약 평소 장위(腸胃)에 적체(積滯)가 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포식(飽食)한 후 습온사기
(濕溫邪氣)의 감수로 인한 발병으로 습열사기(濕熱邪氣)가 삼초(三焦)에 두루 퍼진(彌
漫) 것과 위장(胃腸)의 적체(積滯)가 상합(相合)한 것은 항상내조(內阻)된 실사(實邪)로
서 부기불통(腑氣不通)하고 습열훈증(濕熱熏證)에 의해 조열한출(潮熱汗出)한다.
위기조알(胃氣阻遏)로 오심구토(惡心嘔吐)하고, 습체상결(濕滯相結)은 변당불상(便溏
不爽)하며, 변이 마치 된장과 같이 색이 누렇다(色黃如醬). 탁기가 쌓여서 막히면(濁氣
蘊鬱) 설태가 누렇고(舌苔黃) 기름때가 낀 것 같이 더럽다(濁垢膩), 이런 경우는 적체(積
滯)로 불통(不通)하여 습(濕)과 열(熱)의 사기(邪氣)가 얼기설기 엉켜서(交纏) 떼어 버리
기가 어렵다(難去). 신속히 청열도체(淸熱道滯)하되 하법(下法)은 언제나 불가함으로
기(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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