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臟腑證候(장부증후)
8) 臟與腑(장여부)
① 心胃火盛證(심위화성증) 108-201
심위화성증(心胃火盛證)은 심(心)과 위(胃)에 화열(火熱)의 뜨거운 불길이 가득(熾盛)함
을 가리키며 소화를 상실하였음을(運化失常) 나타나는 것으로, 위기가 하강하지 못하
고(胃氣不降), 화사가 상부를 공략(火邪上攻)하는 등의 일종의 증상(症狀)을 일컫는 말
이다.
본증은 대체로 매운 음식을 과식(過食辛辣)하거나 혹 외감에 의한 육음에 막혀 화(火)
로 변하였거나(六淫鬱而化火), 또 한편 정지(情志)의 화(火)가 내발(內發)한 것과 위중화
열(胃中火熱)이 서로 어우러져 작동하기 때문이다
임상표현 : 위완이 아픈 것이 마치 불을 사르는 뜻하고(胃脘灼痛), 마음이 답답하고 괴
로워 신음하며(心煩懊惱), 피를 토하거나 뱉고(嘔血或吐血), 입과 혀에 부스
럼이 생기며(口舌生瘡), 이와 잇몸이 붓고 아프고(牙齦腫痛) 혹 잇발 사이에서 피가 나
며(齒衄), 입에서 냄새가 나고(口臭), 얼굴은 붉으며(面赤), 구갈로 찬물을 마시고(口渴
飮冷), 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오줌색이 누렇고(便秘尿黃), 혀는 붉고(舌紅), 태는 누렇
다(苔黃), 맥은 순조롭고 원활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
滑數).
본증상견 : 토혈(吐血), 구창(口瘡) 등
류증감별 : 심화항성증(心火亢盛證), 위열증(胃熱證), 상초조열증(上焦燥熱證).
변석시치(辨析施治)
심과 위(心與胃)는 일장일부(一臟一腑)로써의 생리적 상태(生理狀態)아래 상호간에 유
계(相互維系)되어 있으며, 병리적 상태(病理狀態)아래에서도 상호간에 영향(相互影響)
을 준다.
㈀ 토혈(吐血)
臨床 : 심위화성증(心胃火盛證)은 심과 위가 같은 병(心胃同病)에 의한 것이다. 만약
토혈병(吐血病) 중에 출현하는 심위화성증(心胃火盛證)은 구토(嘔吐)를 하고
선홍색(鮮紅色)의 피를 토출(吐出)하거나 또는 암자색(暗紫色)의 피를 토하게
되는데, 혹 음식물 찌꺼기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은 혈을 주관(心主血)하고, 위는 하강을 주관(胃主降)한다. 심과 위가 화열
이 치성(心胃火熱熾盛)하면, 락맥 즉 모세혈관이 손상을 받게 되고(絡脈受傷),
피가 열에 들볶여서 망령되이 내달리게 됨으로 출혈이 되며(血因熱迫而妄
行), 한편 위기가 상역(胃氣上逆)하는 고로 혈을 구토(故嘔血)하게 된다. 이는
대체로 정서가 조화롭지 못하여 화(火)로 화하거나(五志化火), 혹은 평소에 위
에 열이 있는(素有胃熱) 대다가 맵고 뜨거운 음식을 과식을 함으로(復因過食
辛熱之品) 이런 火氣(화기)가 서로 어우러지기 때문이다(兩火交幷所致). 이런
토혈(吐血)은 위(胃)에 열(熱)이 있는 것으로, 실열(實熱)인 심화(心火)의 영향
에 의해 위의 락맥을 손상(胃絡受傷)시킨 사연(使然)으로 인한 것이다.
《諸病源候論》說 “上焦有邪則傷諸臟, 臟傷則血下入于胃, 胃得血則悶滿氣逆,
氣逆故吐血也.” 즉 상초에 사기가 있으면 모든(상초의) 臟(장)이 傷(상)하는 법
이다. 장이 상하면 血(혈)이 아래로 내려와 胃(위)로 들어가며, 위가 혈로 가득
차게 되면 氣(기)가 역행하게 되는데 기역으로 혈을 토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
였다.
治宜 : 청사심위지화(淸瀉心胃之火), 좌이지혈지법(佐以止血之法).
方用 : 사심탕(瀉心湯)《금궤요략(金匱要略)》
≒ 대황(大黃), 황련(黃連), 황금(黃芩).- 수전복(水煎服)
與 십회산(十灰散)《십약신서(十葯神書)》 合方(합방)
≒ 대계(大薊), 소계(小薊), 하엽(荷葉), 측백엽(側柏葉), 백모근(白茅
根), 천초근(茜草根), 치자(梔子), 대황(大黃), 모단피(牡丹皮), 종려
피(棕櫚皮).
- 사심탕(瀉心湯) 중에 대황(大黃), 황연(黃連),황금(黃芩)의 고한사화(苦寒瀉火)
- 십회산(十灰散) 중에 천초(茜草), 측백(側柏), 단피(丹皮), 대소계(大小薊) 등의
청열양혈(淸熱凉血) 겸행어(兼行瘀)
- 방중(方中)에 대황일미(大黃一味)는 화열토혈지요약(火熱吐血之要葯).
- 당용천(唐容川) 說 “大黃一味(대황일미), 能推陳致新(능추진치신),. . . . 旣速下
降之勢(기속하강지세), 又无遺留之邪(우무유유지사).” 라
하였다.
㈁ 구창(口瘡)
臨床 : 만약 口瘡病(구창병)에 걸렸는데 심위화성증(心胃火盛證)이 출현하면 입과
혀에 붉은 색의 창이 생기거나(口舌生瘡色紅), 혹은 문드러지고(糜爛), 잇몸이
붓고 아프며(齦腫而痛), 음식 먹기를 주저하는(妨得飮食) 특징이 있다. 이는 매
사의 일이 마음과 뜻대로 되지않아(情志不遂), 기가 막혀서 열화가 생고(氣鬱
生火), 혹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과식하거나(過食辛熱), 혹은 열병 후(熱病后)
에 사기가 모두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余邪未盡), 심과 위에 쌓이기(蘊
于心胃) 때문에, 심위(心胃)의 화사(火邪)가 상염(上炎)하여 입과 혀를 훈증하
고(熏蒸于口舌), 화열이 치성(火熱熾盛)하여 입과 혀에 창이 생시게 된다(口舌
生瘡).
《內經》所說 “諸痛痒瘡, 皆屬于心.” 종기나 부스럼 같은 상처의 각종 통증은,
모두 心(심)에 속한다. 라 하였다.
治宜 : 청사심위지화(淸瀉心胃之火), 좌이양혈(佐以凉血).
方用 : 청위산(淸胃散)《난실비장(蘭室秘藏)》
≒ 당귀신(當歸身), 생지황(生地黃), 황련(黃連), 모단피(牡丹皮),승마(升麻).
與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천금방(千金方)》합방(合方)
≒ 서각(犀角, 水牛角), 생지황(生地黃), 모단피(牡丹皮), 적작약(赤
芍葯).
외용(外用) 석류산(錫類散)《금궤익(金匱翼)》
≒ 상아(象牙屑), 청대(靑黛), 인지갑(人指甲), 진주(珍珠), 빙편(冰片),
우황(牛黃). 벽전(壁錢). 창면도식(瘡面涂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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