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全身證候(전신증후)
1) 陰陽(음양)
① 陰虛證(음허증) 43 ☆
음허증은 정혈(精血)이 부족(不足)하거나 혹은 진액이 손상을 받아서 줄어들고(津液虧
損), 陰(음)이 부족하고 진액이 적어서(陰虛液少), 陰(음)이 陽(양)을 견제 및 억제하지 못
하는(陰不制陽) 임상표현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체로 부모로부터 이어 받은 선천적인 元氣(원기)를 손상 받아 줄어들고(先天虧損), 오
랜 동안 병을 앓거나 과도한 노동으로 몸을 손상(久病勞損) 시켰거나 혹은 열병을 앓는
동안 진액을 지나치게 소모하게 됨으로 손상을(陰液耗傷) 입게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본증에서 말하는 陰虛證(음허증)이란 有機体(유기체)의 陰(음)이 부족하고 진액이 적은
(陰虛液少) 整体(정체)를 언급하고 있으며, 각 臟腑(장부)의 陰虛證(음허증)과의 관계는
구별된다. 장부의 음허증은 각 항목에서 언급하고 있음으로 여기서는 논술을 再言(재
언)하지 않는다.
임상표현 : 몸이 여위고(形体消瘦),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며(口燥咽乾), 눈앞이 아찔하
고 캄캄해지며 어지럽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眩暈失眠), 몸에 열이 마치 조
수물이 밀려들듯 오르고, 밤잠을 잘 때 땀을 흘리며(潮熱盜汗), 오후에는 광대뼈 부위가
화장을 한 듯 붉게 물들고(午后顴紅), 손과 발바닥 얼굴에 불쾌한 열이 나며(五心煩熱),
소변량은 적고 색이 진하며(尿少色黃), 대변은 단단하고(大便乾結), 혀는 붉고 태는 적
으며(舌紅少苔), 맥은 실같이 가늘고 한번 호흡하는 동안 5번 이상 뛰는 빠른 맥이다(脈
細數).
본증상견 : 虛勞(허로), 勞瘵(노채, 폐결핵), 消渴(소갈), 眩暈(현운) 등 질병 중
본증분별 : 血虛證(혈허증), 津液虧損證(진액휴손증), 濕鬱熱伏證(습울열복증).
辨析施治(변석시치) 음허증(陰虛證)은 많은 질병 중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병인(病
因)과 발병 부위가 같지 않기 때문에 임상표현 역시 각이(各異)하다.
㈀ 허로(虛勞)
臨床 : 음허증의 허로환자는 대부분 품부(稟賦)가 부족하고, 방노(房勞)가 과도하여,
음정(陰精)이 줄어들어(虧耗), 장부(臟腑)가 허손(虛損)되었기 때문이다. 증상
을 보면 머리가 어지럽고(頭暈), 광대뼈 부위가 화장을 한 것처럼 발갛고(顴紅), 목구
멍이 아프며(咽痛), 잠자다 깨면 쉽게 잠이 들지 않으며(失眠), 잠잘 때 땀을 흘리며
(盜汗), 손과 발바닥 얼굴에 열이 나며(五心煩熱), 허리가 신큰 거리며(腰酸), 유정(遺
精)을 하고, 혀의 색이 붉고 반질반질하게 빛나고(舌紅光剝),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
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다(脈細數). 이는 모두 음이 허하고 화가 왕
성한(陰虛火旺) 상(象)이다.
治宜 : 수(水)를 굳세게 하여(壯水之主) 양광(楊光)을 억제하다(以制陽光).
方用 :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小兒葯證直訣》加减. 보익제(補益劑)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葯), 택사(澤瀉), 복령(茯
苓), 모단피(牡丹皮).
㈁ 노채(勞瘵, 폐결핵(肺結核))
臨床 : 대부분 노충(癆虫, 결핵균)이 침입하여 폐장을 손상(肺臟受損) 시킨 것이 오래
되어 폐음이 손상 받아 음이 줄게 된(肺陰虧損) 음허(陰虛)로 내열(內熱)이 생
기기 때문에 뼛골을 찌는 뜻한 더위로 근심하며(骨蒸 勞熱), 광대뼈 부위가 발갛게
물들고(顴紅), 기침하며 각혈을 뱉고(咳嗽咯血), 잠이 들면 땀을 흘리고(盜汗), 마음이
괴로우며 자다 깨면 잠을 잃케 되고(心煩失眠), 혀는 새빨갛고(舌紅絳),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 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다(脈細數).
治宜 : 양음청폐(養陰淸肺)
方用 : 진교별갑산(秦艽鱉甲散)《衛生寶鑒》加减. 청열제(淸熱劑)
≒ 진구(秦艽), 별갑(鱉甲), 지골피(地骨皮), 시호(柴胡), 청호엽(靑蒿
葉), 당귀(當歸), 지모(知母), 오매(烏梅).
㈂ 소갈(消渴, 당뇨병(糖尿病))
臨床 : 대부분 평소에 음(陰)이 허(虛) 한데다가 과도한 노동을 했거나 혹은 사리를 분
별하지 못하여 정서적으로 불만스럽거나(情志失調), 기름지고 영양가 높은 맛
있는 음식으로(高梁厚味), 음을 상하고 열이 쌓이게(蘊熱傷陰) 되었기 때문이다. 그
임상표현은 몹시 목이 말라 물을 마시게 되고(大渴引飮), 음식을 많이 먹지만 몸은
여위며(多食而瘦), 당분을 함유한 오줌을 많이 보고(尿多有甛味), 혀가 붉고(舌質紅),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다(脈細數).
治宜 : 자양음액(滋養陰液)
方用 :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小兒葯證直訣》加减. 보익제(補益劑)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산약(山葯), 택사(澤瀉), 복령(茯
苓), 모단피(牡丹皮).
㈃ 현운(眩暈)
臨床 : 음허증은 대부분 간풍내동(肝風內動)하기 때문에 갑자기 눈앞이 아찔하고 캄
캄해지며 어지럽고 귀 울림이 나며(眩暈耳鳴), 팔다리와 몸이 떨리고(肢体震
顫),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며(筋惕肉瞤), 손과 발바닥 얼굴에 열이 나고(五心煩熱), 속
이 울렁거리고 구토하며(惡心嘔吐), 혀는 붉고(舌紅), 맥은 실같이 가늘고 똑똑하며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다(脈細數).
治宜 : 양음식풍(養陰熄風)
方用 : 대정풍주(大定風珠)《온병조변(溫病條辨)》加减. 치풍제(治風劑)
≒ 백작(白芍), 건지황(乾地黃), 맥문동(麥門冬), 아교(阿膠), 마인(麻仁),
오미자(五味子), 구판(龜板), 별갑(鱉甲), 모려(牡蠣), 감초(甘草), 계
자황(鷄子黃).
음허증은 항상 만성질환 중에서 볼 수 있으며 병변(病變)이 오래되어 쉽게 음액을 상하
여 줄어든다(耗傷陰液). 평소에 굽고, 불에 말리고, 조리고, 볶은(炙煿煎炒)음식을 좋아
하는 사람은 역시 쉽게 열이 쌓이고 화열에 의해 음을 상하므로 음허증이 나타난다. 《오
국통(吳鞠通)》이 말하기를 “열지소과(熱之所過) 기음필상(其陰必傷)”이라 했다. 열이 지
나친 경우에는 그 음을 반드시 상하기 때문에 온열병(溫熱病) 후기(后期)에는 모두 음을
상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어서 왕왕 음허증(陰虛證)이 나타난다.
음허증(陰虛證)의 병기(病機)에 따르는 과정 중에는 항상 3종류의 정황(情況)이 있다.
첫째는 진액이 적은 음허는(陰虛液少) 양기를 다스려 억제하는 것을 잃게 되어(陽氣失
所御制) 양이 항성(亢盛)해서 풍이 되는(陽亢化風) 음허동풍증(陰虛動風證)을
보게 된다.
인상표현은 머리가 아프고 아찔하며 어지럽고(頭痛眩暈) 팔자리가 떨리며(肢麻振顫),
팔다리를 꿈틀거리고(手足蠕動), 말을 못한다(言語不利).
둘째는 음허증은 오랜 세월을 두고 질질 끌어 동안에 음허증(陰虛證)이 양(陽)에 미치게
되어 음양(陰陽) 모두가 허증(虛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임상표현은 음허증(陰虛證)으로 인한 허열이 마치 조숫물처럼 밀려들듯 오르고 잠이 들
면 땀을 흘리며(潮熱盜汗), 손과 발바닥 얼굴에 열이 나고(五心煩熱), 또 양허증(陽虛證)
으로 힘이 없어 게으르고(倦怠乏力), 팔다리가 차고 추워서 떤다(畏寒肢冷).
셋째는 온병후기(溫病后期)에 혹 어떤 내상잡병(內傷雜病)이 들어 음액을 손상받아서
줄어들고(陰液虧損), 원기마져 역시 상하여(元氣亦傷) 기음이 모두 허증으로(氣
陰兩虛證) 나타내는 호흡이 짧고 말할 의욕이 없으며(少氣懶言),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
며(口乾咽燥) 체온이 37.6℃ 정도의 저열(低熱)이거나 혹은 조열(潮熱)을 나타내며, 손
과 발바닥 얼굴에 열이 나며(五心煩熱), 땀을 절로 흘리고(自汗), 잠이 들면 땀을 흘리며
(盜汗), 맥은 촌관척(寸關尺) 3부 맥이 모두 무력하고 한번 호흡하는 동안에 5번 이상 뛴
다(脈虛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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