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전승 69 厥(궐)

Aktualisiert: 16. Juni 2021


厥(궐)

東洋醫學(동양의학)에서 보는 厥(궐)이란 氣血(기혈)이 順行(순행)하지 못하고 逆亂(역란)을일으켜 갑자기 졸도하고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는 일종의 病證(병증)을 말하는 것으로서 각기 그 증상에 따라 분류하였는데 일찍이 內經(내경)에서 언급한 厥證(궐증)으로는 暴厥(폭궐), 寒厥(한궐), 熱厥(열궐), 前厥(전궐), 薄厥(박궐)과 尸厥(시궐) 등으로 분류 하였었던 것을 후세에 이르러 痰厥(담궐), 食厥(식궐), 氣厥(기궐), 血厥(혈궐), 蛔厥(회궐))과 暑厥(서궐) 등을 한층 더 이에 포함하였다.

대체로 厥(궐)에는 3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첫째는 氣(기)가 아래로부터 위로 치밀고 오르는데 보통 腹部(복부)에서부터 心脇部(심협부)에 이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대체로 寒邪(한사)에 속하는 병이다. 둘째는 갑자기 昏迷(혼미)되어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되는데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초래된다. 셋째는 四肢(사지)와 軀干(구간, 몸) 혹은 手足(수족)이 서늘하고 동시에 昏厥(혼궐)을 겸하여 나타나는 정황을 가리킨다.

각 항목을 서술하기에 앞서 개념상 厥氣(궐기)와 厥證(궐증)에 대한 인식을 우선적으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

厥氣(궐기)

일반적으로 繼發性(계발성) 病因(병인)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機能失調(기능실조), 氣血逆亂(기혈역란), 痰濁閉阻(담탁폐조), 食積停滯(식적정체) 혹은 暴痛(폭통) 등이다. 이런 병리적 변화는 병변과정에서 병을 일으키는 작용도 한다. 《素問 ․ 陰陽應象大論》에서 “厥氣上行(궐기상행), 滿脈去形(만맥거형)”이라고 한 것은 바로 血(혈)이 氣(기)를 따라 上逆(상역)하고 脈管(맥관)이 막힘으로써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병리적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厥證(궐증)

일반적으로 갑자기 졸도하고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되며, 四肢(사지)가 서늘해지지만 오래지 않아 점차 정신을 차리는 병증을 가리킨다. 病因(병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밝히고 있다. 하나는 평상시에 肝陽(간양)이 偏旺(편왕)하고 飮食物(음식물)을 조절하지 않으며, 정신이 지나치게 자극을 받거나 극심하게 아픈 등에 의하여 氣機(기기)가 문란하여 血(혈)이 氣(기)를 따라 上逆(상역)하거나 혹은 痰(담)이 氣(기)를 따라 올라가서 心神(심신)을 흐리게 하는데서 발생된다. 다른 하나는 元氣(원기)가 平常時(평상시)에 弱(약)하거나 病后(병후)에 氣(기)와 津液(진액)이 손상되었거나 失血(실혈)이 생긴 등에 의하여 氣血(기혈)이 위로 올라가지 못함으로써 발생한다.

暴厥(폭궐) : 옛 병명이다. 氣(기)가 사납게 위로 치밀고 올라옴으로 해서 갑자기 精神(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되고 脈搏(맥박)이 喘息(천식)과 같은 병증을 가리킨다. 《素問 ․ 大奇論》에서는 “맥이 뛰는 것이 천식과 같은데 이를 暴厥이라 한다. 폭궐 환자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寒厥(한궐) : 陽氣(양기)가 虛(허)하고 微弱(미약)함으로서 일어나는 厥證(궐증)이다.

《素問 ․ 厥論》에서는 “陽氣(양기)가 아래에서 衰弱(쇠약)해지면 寒厥(한궐)이다. . . .”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內臟(내장)이 虛寒(허한)한 경우에는 精神(정신)이 倦怠(권태)롭고 惡寒(오한)이 나며 食物(식물)이 삭지 않은 泄瀉(설사)를 하고 四肢(사지)가 차며 口渴(구갈)이 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몹시 차고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으며 배가 아프고 열굴색이 붉고 손톱색이 검푸르며 심지어 卒倒(졸도)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寒(한)이 血液(혈액)에 凝結(응결)된 것은 四肢(사지)가 서늘하고 關節(관절)이 아프며 脈(맥)이 微細(미세)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熱厥(열궐) : 邪熱(사열)이 지나치게 盛(성)하기 때문에 津液(진액)이 損傷(손상)되고 陽氣(양기)가 정상적 流動(류동)을 하는데 영향을 받게 되어 四肢(사지)에 이르지 못하게 됨으로 해서 손발에 서늘한 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熱厥(열궐)과 寒厥(한궐)의 구별은 다음과 같다. 寒厥(한궐)은 腹部(복부)가 차고 대체로 寒瀉(한사)의 증상을 동반한다. 한쳔 熱厥(열궐)은 胸部(흉부)와 腹部(복부)에 灼熱感(작열감)이 있고 또 눈이 빨개지며 煩躁(번조)하며 口渴(구갈)이 나고 便氣(변기)가 생기며 小便(소변)이 붉고 舌苔(설태)가 누렇고 거칠은 등 實證(실증)이 나타난다.

前厥(전궐) : 옛 병명이다.內熱(내열)이 陰液(음액)을 소모시키는데서 나타나는 昏厥(혼궐)의 병증을 가리킨다. 대체로 平常時(평상시)에 陰精缺損(음정결손), 陽氣亢盛(양기항성)에다가 再感受(재감수)한 暑熱病邪(서열병사)의 熏蒸(훈증)에 의하여 발생한다. 임상표현은 耳鳴(이명), 耳聾(이농), 目暗(목암),심지어 昏厥(혼궐)되는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병세는 아주 急(급)하게 발전한다.《素問 ․ 生氣通天論》

薄厥(박궐) : 《素問 ․ 生氣通天論》에 의하면 “陽氣(양기)가 있는 사람은 몹시 노여워하면 氣(기)가 끊어지며 血(혈)이 위로 왕성하게 올라가면 사람은 薄厥(박궐)된다.”라고 하였다. 즉 정신자극에 의하여 陽氣(양기)가 갑자기 亢進(항진)되어 血(혈)이 氣(기)를 따라 상역 되므로 血液(혈액)이 머리에 鬱滯(울체)됨으로써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는 병증이 발생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尸厥(시궐) : 갑자기 卒倒(졸도)하여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된 것이 마치 죽은 사람과 같고 환자의 호흡이 미약하며 맥이 극히 細(세)하거나 짚어도 맥이 손가락에 닿지 않는다 때문에 얼핏 보기에 죽은 사람과 같으므로 반드시 愼重(신중)히 진찰해야 하고 제때에 구급하여야 한다. 어떤 기체 예를 들면 일산화탄소의 중독에 의하여 생긴 窒息(질식) 혹은 腦震蕩(뇌진탕)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肝厥(간궐) : 肝氣(간기)가 厥逆(궐역)하여 위로 치미는 病證(병증)이다. 주요증상은 手足(수족)이 서늘하고 토하며 어지럽고 癲癎(전간) 상태와 같으며 人事不省(인사불성) 등이 생기는 것이다. 환자는 평상시에 陰虛肝旺(음허간왕)이 있는데다가 늘 정신적 자극(스트레스)를 받음으로써 유발된다.

食厥(식궐) : 飮食物(음식물)을 조절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되는 厥證(궐증)으로서 이를 食中(식중)이라고도 한다. 暴飮暴食(폭음폭식)후에 간혹 風寒(풍한)을 感受(감수)하였거나 情緖(정서)가 激動(격동)되어 中脘(중완)에 食滯(식체)가 생겨 氣(기)가 逆行(역행)함으로 해서 上部(상부)가 막혀 淸竅(청규)가 閉塞(폐색)됨으로 발생하게 된다. 증상은 배가 脹滿(창만)하고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능 하며 舌苔(설태)가 두텁고 미끈미끈(厚膩)하고 맥이 滑數(활삭)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음식을 吐(토)한 후에는 속히 정신을 차릴 수 있다.

氣厥(기궐) : 氣病(기병)에 의하여 일어나는 厥證(궐증)이다. 氣虛(기허), 氣實(기실) 두 가지가 있는데 氣虛(기허)에 의해 생긴 厥證(궐증)은 眩暈(현운)이 나고 卒倒(졸도)하며 얼굴색이 희고 땀이 나며 四肢(사지)가 차고 呼吸(호흡)이 미약하며 脈(맥)이 沉(침)하고 微(미)한 등 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低血壓(저혈압) 혹은 低血糖(저혈당)의 昏厥(혼궐)과 비슷하다. 氣實(기실)에 의하여 생긴 厥證(궐증)은 갑자기 怒(노)하고 氣(기)가 上逆(상역)하는대서 생긴다. 이는 薄厥(박궐)과 유사하다.

血厥(혈궐) : 血病(혈병)에 의하여 생기는 厥證(궐증)이다. 血虛(혈허)와 血實(혈실)의 두 가지가 있다. 血虛(혈허)에 의해 생긴 厥證(궐증)은 대체로 失血(실혈)이 지나치게 많거나 오랜 貧血(빈혈) 등에서 나타난다. 腦部(뇌부)에 血液(혈액)이 잠시 缺乏(결핍)되어 갑자기 昏厥(혼궐)이 생기는 것은 얼굴이 蒼白(창백)해지고 四肢(사지)가 서늘하며 입을 벌리고 땀이 절로 나며 호흡이 완만하다. 血實(혈실)에 의하여 생긴 厥證(궐증)은 대부분 속에 瘀血(어혈)이 있거나 淸竅(청규)가 閉塞(폐색)되는데서 갑자기 졸도하고 牙關緊閉(아관긴폐) 등이 생기며 얼굴이 붉고 입술이 새파래진다.

蛔厥(회궐) : 蛔虫(회충)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急性腹痛(급성복통)과 四肢厥冷(사지궐냉)의 병증이다. 배가 極甚(극심)하게 아프고 四肢(사지)가 차며 아픈 것이 심하면 땀이 나거나 혹은 냉침을 토하거나 蛔虫(회충)을 토하며 수시로 발작하고 수시로 멎거나 혹은 寒熱(한열)이 있고 胃腸機能(위장기능)이 紊亂(문란)한 등 증후가 동반하여 나타난다. 膽道蛔虫症(담도회충증) 혹은 蛔虫性腸不通證(회충성장불통증)과 유사하다.

暑厥(서궐) : 中暑(중서) 환자가 정신을 잃고 手足(수족)이 서늘한 것이 팔꿈치와 무릎까지 이른 상태를 가리킨다. 中暑(중서)란 여름철에 무더운 기온 속에서 暑邪(서사)에 直中(직중)됨으로 발생하는 병증을 가리킨다. 증상은 갑자기 졸도하고 身熱(신열)이 나며 惡心(오심), 嘔吐(구토), 煩躁(번조), 땀이 많이 나거나 혹은 땀이 나지 않으며, 숨이 차고(氣短), 얼굴이 蒼白(창백)하며 맥이 細數(세삭)하거나 혹은 昏迷(혼미)하여 정신이 맑지 못하고, 四肢(사지)가 痙攣(경련)을 일으키며 牙關緊急(아관긴급) 등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中暍(중갈)이라 고도 한다. 즉 暑熱(서열)에 傷(상)했다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본바와 같은 厥證(궐증)은 비교적 속히 정신을 차리고 정상을 회복하게 되는데 中風(중풍)에 의해 卒倒(졸도)하고 昏迷(혼미)하여 정신을 잃고 人事不省(인사불성)이 된 證候(증후)를 가리켜 大厥(대궐)이라고 하는데 그 병인과 병기가 특이하게 구별되며 예후가 또한 重(중)하여 이와는 구별된다.

昏厥(혼궐) :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고 四肢(사지)가 서늘하며 昏迷(혼미)되어 인사불성이 된 증후이다. 환자는 각기 부동한 病因(병인)에 따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어 精神(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또한 오래도록 昏迷(혼미) 상태로 精神(정신)을 차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一時的昏迷(일시적혼미)와 昏迷(혼미) 두 개 증상이 포괄되어 있다. 전자는 鬱冒(울모), 각종의 厥證(궐증)과 中暑(중서) 등에서 나타나고 후자는 中風(중풍), 尸厥(시궐) 등에서 나타앙다.

26 Ansichten0 Kommentare

Aktuelle Beiträge

Alle ansehen

전승 75 七惡證(칠악증)

七惡證(칠악증) 칠악증(七惡證) 이란? 창양(瘡瘍)의 7가지 위험한 증후(證候)를 가리킨다. 이에 대하여 2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제덕(齊德)의 설(說)이요 다른 하나는 진실공(陳實功)의 설(說)이다. 그런가 하면 같은 창양(瘡瘍)에 속하는 질환으로써 역시 칠악(七惡)을 호소하는 두창(痘瘡) 즉 천연두(天然痘)가 그와 같아 아래에 소개 한다. 제덕(齊德

전승 72 治心(치심)

治心(치심) 【東醫寶鑑(동의보감)】 臞仙(구선)이 가로되「옛날에 神聖(신성)한 醫員(의원)은 능히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서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하였는데, 지금 醫員(의원)은 오직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르니 이것은 根本(근본)을 버리고 끝을 좇는 法(법)이다. 그 근원을 연구하지 않고 末流(말류)만 議論(의논)하는 법은 어리석은 일이니,

전승 71 痹證(비증)

痹證(비증) 痹(비)란 막혀서 通(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四肢(사지)가 몸 또는 內臟(내장)의 經絡(경락)에 막혀서 일어나는 病症(병증)을 말한다. 그러나 대체로 風, 寒, 濕(풍,한,습) 3가지 邪氣(사기)가 肌表(기표)의 經絡(경락)과 骨節(골절)에 침입하여 關節(관절) 혹은 筋肉(근육)이 아프거나 붓거나 무거운 등등의 病(병)이 발생하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