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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29 調經論(조경론)

Aktualisiert: 7. Sept. 2019



調經論(조경론)

한가지의 病(병)이 있을 때 虛實(허실)을 分別(분별)하고 針灸(침구)로 치료해서 허실의 차이를 조절하여 調和(조화)와 平衡(평형)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침구학의 본론이다. 본편에서는 虛實(허실)을 명확히 설명하고 그 원인과 病理(병리)와 調和(조화)시키는 기술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調經論(조경론)이라고 한 것이다.


黃帝(황제)가 묻기를

「有餘(유여)와 不足(부족)은 虛實(허실)의 형태라고 들어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

서 虛實(허실)이 생기는지 모르겠노라」

岐伯(기백)이 답하여 아뢰되

「氣血(기혈)이 이미 合(합)했을 때 陰陽(음양)이 서로 떨어지고, 氣(기)가 흩어져 血

(혈)로 들어가고, 血(혈)이 逆(역)하여 經(경)으로 들어가 血氣(혈기)가 떨어져 있으

면 하나는 實(실)하고 하나는 虛(허)하게 됩니다.

- 血(혈)이 陰(음)에 들어가면 陰氣(음기)가 旺盛(왕성)해 집니다. 心(심)은 陽(양)인

데, 陰氣(음기)가 왕성하면 水克火(수극화)하여 心(심)이 놀라게 되어 心驚(심경)이

됩니다.

- 그리고 氣(기)가 陽(양)에 들어가면 陽(양)이 旺盛(왕성)해집니다. 心(심)은 陽(양)인

데 陽(양)이 크게 왕성하면 心神(심신)이 主張(주장)이 없어 發光(발광, 미친병)이

됩니다.

- 血(혈)이 陽(양)에 들어가면 陰(음)이 虛(허)하여 內熱(내열)이 생기고, 陽(양)이 陰

(음)에 들어가면 陽氣(양기)가 크게 旺(왕)해서 역시 熱(열)이 생기게 됩니다.

- 血(혈)이 횡격막위로 올라가면 氣(기)는 횡격막 아래로 내려와서 心煩症(심번증)과

놀라면서 두려워하고 血(혈)이 황격막 아래로 내려오면 氣(기)가 횡격막위로 올라

가서 心神(심신)이 혼란스럽고 자주 잊어버리게 됩니다.」


黃帝(황제) - 「血(혈)이 陰(음)에 들어가고 氣(기)가 陽(양)에 들어가면 陰陽(음양)이 떨어져 있

게 될 때 어느 것이 實(실)이 되고, 어느것이 虛(허)가 되는 것인가?」

岐伯(기백) - 「氣血(기혈)은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차가운 것을 실어합니다. 차가우면 흘러 나

오지 못하고 따뜻하면 陽氣(양기)가 旺盛(왕성)하여 血液(혈액)이 소실되어 없어

지니 氣(기)가 陽(양)에 들어간즉 血(혈)이 虛(허)하고, 血(혈)이 陰(음)에 들어가

陰(음)이 盛(성)하면 氣(기)가 虛(허)하여 집니다.」


黃帝(황제) - 「사람에게 있어서 血氣(혈기)가 和氣(화기)하면 血虛(혈허), 氣虛(기허)가 되어 實

(실)이 없다고 하는가?」

岐伯(기백) - 「있으면 實(실)이고, 없으면 虛(허)인 고로, 氣(기)가 있은 즉 血(혈)이 없으며, 혈이

있은즉 氣(기)가 없습니다. 血氣(혈기)가 조화를 상실하면 虛(허)라고 합니다.

- 絡(락)과 孫絡(손락)이 經(경)에 들어가 모두 出入(출입)하고 血氣(혈기)가 함께 있

으면 實(실)이 됩니다

血氣(혈기)가 함께 횡격막 위로 올라가면 大厥(대궐)이 되어 氣血(기혈)의 움직임

이 정지합니다. 이렇게 되면 暴死(폭사)합니다. 氣(기)가 반대로 회복되면 살 수

있으나 회복되지 않으면 죽습니다.」


黃帝(황제) -「實(실)이란 어디로부터 오는가? 즉 實(실)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虛(허)한 것은

그 氣(기)가 어디로 빠져 나가는 것인가? 虛實(허실)의 요점을 듣기 원하노라」

岐伯(기백) - 「陰陽(음양)은 經絡(경락)의 流注(류주)에서 모이며, 陽(양)이 陰(음)으로 들어가

陰(음)은 外側(외측)에서 가득하여 陰陽(음양)이 平均(평균)되어 그의 형체는 充實

(충실)합니다. 그러면 三部九候(삼부구후)의 脈(맥)이 일치되니 이것을 병이 없다

는 뜻으로 平人(평인)이라고 부릅니다.

- 邪氣(사기, 病氣(병기))가 생기는 데는 陽(양)에서 생기기도 하고, 陰(음)에서 생기

기도 합니다.

陽(양)에서 생기는 것은 風, 雨, 寒, 暑(풍,우,한,서)의 六淫(육음)을 받기 때문이며,

陰(음)에서 생긴다는 것은 음식에 傷(상)하거나 居處(거처)를 잘못 정해서 생기게

되고, 또 陰(음)과 陽病(양병)은 內傷(내상)의 七情(칠정, 喜, 怒, 憂, 思,悲 驚, 恐(희,

노,우,사,비,경,공))에서 생기기도 합니다.」

黃帝(황제) - 「風雨(풍우)로 인해 傷(상)한 것은 어떠한가?」

岐伯(기백) - 「비, 바람으로 인해 사람이 상한 것은 먼저 客氣(객기, 病氣)가 피부에 닿고 다시

孫絡(손락)에 해당되는 毛細血管(모세혈관)에 전달되며, 孫絡(손락)에 病(병)이 채

워지면 絡脈(락맥)으로 전하여지고 絡脈(락맥)에서 病氣(병기)가 꽉 차게 되면 大

經絡(대경락)으로 들어 갑니다.

血氣(혈기)와 邪氣(사기)가 살 속에 함께 들어가 病氣(병기)가 되면 그 脈(맥)은 堅

大(견대)하여지는 고로 이를 가리켜 實(실)이라고 합니다

- 實(실)이란 外部(외부)가 튼튼하게 긴장되고 邪氣(사기)가 충만 된 것이며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손을 대어 누르면 아프기 때문입니다.」

黃帝(황제) - 「寒濕(한습)에 傷(상)한 사람은 어떠한가?」

岐伯(기백) - 「寒濕(한습)에 사람이 상하면 피부가 오므라들지 못하고 살이 딴딴하면 혈액이 흐

르지 못하고 衛氣(위기)가 없어지는데 이것을 虛(허)하고 합니다. 虛(허)는 氣(기)

가 부족한 것이므로 손으로 누른즉 氣(기)가 힘을 받아 좋아지고 따뜻해지니 시원

하면서 아프지 않습니다.」


黃帝(황제) - 「陰(음)에서 實(실)이 생기면 어떠한가?」

岐伯(기백) - 「喜怒(희노)에 절제가 없으면 陰氣(음기)가 위로 上逆(상역) 합니다. 위로 逆(역)하

면 아래로 虛(허)하게 됩니다. 아래가 虛(허)하면 陽氣(양기)가 달아나 없어지고 陰

氣(음기)가 實(실)하여 집니다.」

黃帝(황제) - 「陰(음)에서 虛(허)가 생기는 것은 어떠한가?」

岐伯(기백) - 「즐거운즉 기가 아래로 내려가고, 슬픈즉 氣(기)가 소실됩니다. 氣(기)가 소실되면

脈(맥)은 虛(허)하게 비어 있습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음으로 인하여 찬 기운이 가

득하면 血液(혈액)이 흐르지 않고 氣(기)가 없어지므로 虛(허)라고 합니다.」


黃帝(황제) - 「經(경)에 말하기를 陽(양)이 虛(허)하면 体表(체표)가 차갑고, 陰(음)이 虛(허)한즉

內(내)가 뜨겁습니다. 陽(양)이 盛(성)하면 外部(외부) 즉 体表(체표)가 뜨겁고, 陰

(음)이 盛(성)한즉 內部(내부)가 차갑다는 말을 내가 일찍이 들은바가 있으나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노라」

岐伯(기백) - 「陽(양)은 上焦(상초)에서 氣(기)를 받아 피부와 살 속이 따뜻한 상태입니다. 寒氣

(한기)가 外部(외부, 体表)로 들어오면 上焦(상초)가 通(통)하지 않습니다. 上焦(상

초)가 불통하면 寒氣(한기)는 탁해서 外部(외부, 体表)에 머무는 고로 추워서 떨게

됩니다.」

黃帝(황제) -「陰虛(음허)하면서도 안에서 熱(열)이 나는 것은 왜 그런가?」

岐伯(기백) -「피로가 지나치면 형체가 바싹 머르고 기운이 쇠약하여 집니다. 飮食(음식)의 谷氣

(곡기)가 소화되지 않아 上焦(상초)에서 行(행)하지 않고 下脘(하완, 下焦)에서 通

(통)하지 않으며(즉 대소변불통) 胃氣(위기)는 뜨겁고 熱氣(열기)는 가슴에서 찌기

때문에 안에서 熱(열)이 생깁니다.」


黃帝(황제) -「陽(양)이 盛(성)해 가지고 外部(외부)에서 熱(열)이 생기는 것은 왜인가?」

岐伯(기백) -「上焦(상초)의 피부가 수축하고 腠理(주리)가 치밀하지 못하면서 땀구멍이 통하지

않으면 외부를 防衛(방위)하는 기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므로 外熱(외열)이 생기

게 됩니다.」


黃帝(황제) -「陰(음)이 盛(성)한데 內熱(내열)이 생기는 것은 어째서 그런가?」

岐伯(기백) -「下焦(하초)의 찬기운이 上焦(상초)로 올라가면 찬기운이 胸中(흉중)에 머물러 쌓

여 있어 흩어지지 않으면 따뜻한 기운이 없어져 혈액이 응고되어 흩어지지 않습니

다. 혈액이 막혀 흐르지 못하면 血脈(혈맥)이 不通(불통)하고 그 脈(맥)이 盛大(성

대)하면서 맥이 잘 뛰지 않으므로 中焦(중초)가 차가지는 것입니다.」


黃帝(황제) -「陰陽(음양)이 合(합)하고 血氣(혈기)가 合(합)해서 病(병)을 이루는데 치료는 어떻

게 하는가?」

岐伯(기백) -「이럴 때의 치료는 큰 絡脈(락맥)을 취합니다. 營血(영혈)을 찾아 針刺(침자)하고

衛氣(위기)를 찾아 調和(조화)되도록 치료하자면 病(병)의 四時氣候(사시기후)에

따라 針(침)을 많게 혹은 적게 또 깊게 혹은 얕게 찌르는 방법에 따라 병을 다스려

야 합니다.

- 모든 神, 志, 血, 氣, 肉(신,지,혈,기,육)의 五種(오종)에 虛實(허실)이 모두 十種(십

종)이 있는데 이는 五臟(오장)의 五脈(오맥)에서 생깁니다. 또 12 經脈(경맥)에 모

두 병이 생깁니다. 그리고 神, 志, 血, 氣, 肉(신,지,혈,기,육)은 五臟(오장)이 단독으

로 맡는다고도 합니다. 12 經脈(경맥)은 모두 絡(락)이 365개 骨節(골절)이며, 骨

節(골절)마다 病(병)이 있어서 반드시 經脈(경맥)에 피해가 있습니다.」

黃帝(황제) -「經脈(경맥)의 病(병)은 모두 虛實(허실)이 있는데 어떻게 合(합)해 지는가?」

岐伯(기백) -「病(병)이 脈(맥)에 있으면 血流(혈유)를 조절시키고, 病(병)이 血液(혈액)에 있으면

絡脈(락맥)을 찔러 조화시키며, 病(병)이 氣(기)에 있으면 衛氣(위기)를 조화시키

고, 病(병)이 肉(육)에 있으면 肌肉(기육)의 부분을 찔러 조절시키며, 病(병)이 筋

(근)에 있으면 筋(근)을 조절시키고, 病(병)이 骨(골)에 있으면 骨(골)을 조절시킵니

다.

(五臟(오장)과 五體(오체)를 비교한다. 肉病(육병)은 脾(비), 脈病(맥병)은 心(심),

筋病(근병)은 肝(간), 骨病(골병)은 腎經(신경)을 치료한다)燔針(번침, 溫灸針의 방

법)으로 찔러서 치료하고, 病(병)이 骨(골)에 있으면 火針(화침)을 쓰고, 다시 약물

을 뜨겁게 하여 그 위를 뜨겁고 훈훈하게 덥혀줍니다.」

- 病(병)이 있으나 아픈 데를 알지 못하겠으면 奇經(기경)의 陽蹻脈(양교맥) - 申脈

(신맥)과 陰蹻脈(음교맥)의 照海(조해)를 취합니다.

- 身體(신체)는 아픈 곳이 분명한데 九候(구후)의 脈法(맥법)에서 无病(무병)으로 나

타나면 繆刺法(무자법)을 써서 치료 합니다.

- 病處(병처)가 左(좌)에 있는데 右側(우측)에서 病脈(병맥)이 나타나면 巨刺法(거

자법)을 사용합니다.

- 必謹察其九候(필근찰기구후)하고, 鍼道畢矣(침도필의)합니다. 즉 病(병)을 針(침)

으로 治療(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九候脈(구후맥)을 신중하게 자세히 관찰하고 針

(침)의 원칙적인 방법을 완전하게 시행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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