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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章 三節 동의학의 기본특징

第一章 三節 東醫學(동의학)의 基本特徵(기본특징)

 

中醫學(중의학)의 이론체계는 장기간의 臨床實踐(임상실천)을 통해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思想(변증법사상)의 지도 아래에서 점차 형성되었다. 이 理論(이론)은 實踐(실천)을 통해 , 總和(총화)해 낸 것이지만 이를 통해 다시 실천을 지도하는 독특한 理論體系(이론체계)로써 하나는 整體觀念(정체관념, 통일성과 완전성을 말하는 전일적 관념)과 다른 하나는 辨證論治(변증론치, 질병을 인식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기본원칙)으로서 두 가지 기본특점을 가지고 있다. 整體觀念(정체관념)과 辨證論治(변증론치)에 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整體觀念(정체관념)

整體(정체) 즉 全一的(전일적)이란 統一性(통일성)과 完整性(완정성)을 말한다. 東醫學(동의학)은 人體(인체) 그 자체의 통일성과 완전성, 그리고 人體(인체)와 自然界(자연계)와의 상호관계 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인체는 하나의 유기적인 統一體(통일체)로서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구 성부분은 構造的(구조적) 면에서 서로 갈라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機能的(기능적)면에서도 서로 협조하고, 서로 對方(대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病理的(병리적) 면에서도 서로 영향을 주고있다. 그리고 人類(인류)의 자연에 적응하고 自然(자연)을 개조하는 능동적인 투쟁가운데서 有機體(유기체)의 정상적인 生命活動(생명활동)을 유지한다는 이 人體(인체)와 自然環境(자연환경)과의 밀접한 관계 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다. 이런 내외환경의 통일성과 유기체 자체의 整體的(정체적) 사상을 정체적 관 념이라고 한다. 이 整體的(정체적) 관념은 古代(고대)의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的(변증법적) 사상이 中醫學(중의

학)에 체현된 것으로서 그것은 生理(생리), 病理(병리), 診斷(진단), 辨證(변증), 治療(치료) 등 중의학 각 방면에 적용되고 있다.

1) 人体(인체)는 有機的(유기적)인 整體(정체, 전일체)이다.

인체은 臟器(장기)와 組織(조직)과 器官(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개 臟器(장기)와 組織(조직)과 器官(기관)들은 서로 특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은 또한 전체적 활동에 각개 구성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有機體(유기체)의 整體的(정체적) 통일성이 규정되고 있다. 이렇게 생리적으로 서로 연계되어 있음으로써 그 생리활동이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병리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유기체의 정체적 통일성은 五臟(오장)을 중심으로 하고 六腑(육부)가 이에 배합하여 體內(체내)로는 臟腑(장부)에 부속되고 體外(체외)로는 肢節(지절)과 이어져있는 經絡(경락) 계통을 통하여 실현된다.

五臟(오장)은 인체의 5개 系統(계통)을 대표하며 인체의 모든 器官(기관)은 모두 이 5개 系統(계통)에 망라된다. 人體(인체)는 五臟(오장)을 중심으로 하고 經絡系統(경락계통)을 통하여 五臟(오장), 六腑(육부), 五官(오관), 九竅(구규), 四肢百骸(사지백해) 등 전신 組織器官(조직기관)을 有機的(유기적)인 全一體(전일체, 整體)로 연결 시키며 精, 氣, 血, 津液(정,기,혈,진액)에 의하여 유기체의 통일적 기능활동을 완수한다. 이런 五臟一體觀(오장일체관)은 인체의 內部器官(내부기관)은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는 하나의 통일적인 全一體(전일체) 즉 整體(정체)란 것을 보여준다.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활 동은 정체관념의 지도 아래 한편으로는 각 臟腑組織(장부조직)이 機能(기능)을 發揮(발휘)하는데 依據(의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 보충고 서로 배합하는 臟腑組織(장부조직) 사이에 협동적 작용과 서로 반대되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臟腑組織(장부조직) 간에 제약작용에 의거 하여야 만이 그 생리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각기 臟腑(장부)에는 各異(각이)한 기능도 있고 협동적 활동에서의 分工合作(분공합작)도 있는데 이것이 곧 인체의 국부와 전체와의 통일인 것이다. 이런 전일적 작용은 心(심)의 통일적 지휘 아래에서만 계속계속 생기를 띨 수 있다. “君主(군주)가 현명하면 下官(하관)이 安靜(안정)하고 君主(군주)가 현명하지 못하면 12官(관)이 위태롭다.” “이 12官(관)은 없어서는 안된다.” (《素問 · 靈籣秘典論》) 經絡系統(경락계통)은 전신을 연결시며 臟腑(장부), 經絡(경락), 肢體(지체), 五官(오관), 九竅(구규) 등을 하나의 유기적 통일체로 연결시킨다. 그리고 氣血津液(기혈진액) 理論(이론)과 形身統一學說(형신통일학설)은 機能(기능)과 形體(형체)의 全一性(전일성) 즉 整體性(정체성)을 반영한다. 整體觀念(정체관념)은 《陰平陽秘(음평양비)》理論(이론)과 “六氣(육기)가 盛(성)하면 傷害(상해)를 입을 수 있고 서로 이어 받는 기는 제약할 수 있으며 제약하면 生長(생장), 變化(변화)할 수 있다.”는 등 理論(이론)에도 구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人體(인체) 陰陽(음양)의 制約(제약), 消長(소장), 轉化(전화)할 수 있다.“는 등 理論(이론)에도구되어 있는데 이것은 人體陰陽(인체음양)의 制約(제약), 消長(소장), 變化(변화)와 이에 의하여 유지되는 相對的(상대적) 動態均衡(동태균형) 및 五行(오행)의 相生(상생) 相克(상극) 등은 모두 정상적 생리활동의 기본적 조건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특히 ”制約(제약)하면 生長(생장), 變化(변화) 할 수 있다.“는 理論(이론)은 서로 反對(반대) 되면서도 配合(배합)하고 相克(상극)하면서도 相生(상생)하는 臟腑(장부) 간의 활동이 유기체의 부단한 生化(생화)와 動態均衡(동태균형)을 유지 하는데 대하여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것을 가일층 계시하고 있다. 이런 動態均衡觀(동태균형관)과 制約觀(제약관)은 東醫生理學(동의생리학)의 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東醫學(동의학)은 생명활동의 법칙을 전일체로서 탐구할 뿐만 아니라 病症(병증)의 病理(병리) 구조를 분석할 때에도 우선 전일체라는 점에 착안하며 국부적 病理変化(병리변화)로부터 일어난 전체적 병리반응에 착안한다. 그리하여 국부의 병리적 변화를 전일체의 병리적 반응과 동일시하며 局部(국부)의 병리적 변화와 그와 직접적 관련을 갖고 있는 臟腑(장부), 經絡(경락)에도 중시를 돌리거니와 장부, 경락에 일어난 병리적 변화가 기타의 臟腑(장부) 經絡(경락)에 주는 영향도 홀시하지 않는다. 인체의 局部(국부)와 全體(전체)는 변증법적으로 통일되어 있다. 인체의 어느 한 局部(국부)의 病理的(병리적) 變化(변화)는 흔히 臟腑(장부), 氣血(기혈), 陰陽(음양)의 盛衰(성쇠)와 연관되어 있다. 각 臟腑(장부), 組織(조직), 器官(기관)들이 生理的(생리적) 또는 병리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疾病(질병)을 診斷(진단)하고 치료 할 때 五官(오관), 形體(형체), 氣色(기색)과 脈搏(맥박) 등 외재적 변화에 의하여 內臟(내장)의 병리적 변화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으며 따라서 정확히 診斷(진단)하고 治療(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舌(설)은 經絡(경락)을 통하여 직접 또는 간접으로 五臟(오장)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부들을 찍은 사진에서 보면 脾, 肝, 肺, 腎(비,간,폐,신)들은 다 心(심)에 의거하고 있다. 經絡(경락)들을 검사하여 보면 手足陰陽(수족음양)의 經脈(경맥)들이 舌(설)과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經絡臟腑(경락장부)의 病(병)을 알려면 모든 內外雜症(내외잡증)들이 모두 그 形態(형태)와 정형들을 舌(설)에 뚜렸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傷寒發熱(상한발열)에 의하지 않고서도 이를 검증할 수 있다.” “舌(설)에 의하여 虛實(허실)을 가르면 虛實(허실)에 틀림이 없고, 舌(설)에 의하여 陰陽(음양)을 가르면 陰陽(음양)에 차실이 없으며, 舌(설)에 의하여 臟腑(장부)를 분별하고 處方(처방)을 내면 臟腑(장부)와 處方(처방)에 틀림이 없다.” 《臨證驗舌法(임증험설법)》고 말했다.

人體內部(인체내부)에 臟腑(장부)의 虛實(허실), 氣血(기혈)의 盛衰(성쇠), 津液(진액)의 多少(다소)와 疾病(질병)의 輕重順逆(경중순역)은 모두 舌(설)에 나타나므로 舌(설) 검사에 의하여 내장의 기능상태를 추측할수 있는 것이다.

人體(인체)는 유기적인 整體(정체, 전일체)이므로 局部(국부)의 병리적 변화를 치료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정체적인 관점으로부터 출발하여야만 실정에 알맞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心(심)은 舌(설)과 연관되어 있고 心(심)과 小腸(소장)은 表裏(표리)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淸心(청심)하거나 小腸(소장)의 熱氣(열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口舌靡亂(구설미란)을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은 “陰(음)으로부터 陽(양)을 끌어오고 陽(양)으로부터 陰(음)을 끌어오며 右(우)로부터 左(좌)를 治療(치료)하고 左(좌)로부터 右(우)를 治療(치료)하며”(《素問 · 陰陽應象大論》) “上體(상체)의 病(병)을 下體(하체)에서 治療(치료)하고 下體(하체)의 病\(병)을 上體(상체)에서 治療(치료)하는 것”과 같이 整體的(정체적) 관점의 지도 아래서 확정된 치료원칙인 것이다.요컨대 인체의 생리적 기능, 병리적 변화 및 질병의 診斷(진단)과 治療(치료)에 대한 東醫學(동의학)의 논술에는 “人體(인체)는 有機的(유기적)인 전일체(整體)”란 이와 같은 기본적 관점이 관통되어 있는 것이다.

2) 人間(인간)과 自然界(자연계)와의 統一性(통일성)

인류는 자연계에서 생활하며 자연계에는 인류의 生存(생존)에 필요한 조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자연계의 변화는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어 유기체에는 그에 상응한 반응이 일어난다.

그 반응이 생리적 범위에 속하는 것이면 그것은 생리적 적응성이고 이 범위를 벗어난 것이면 그것은 병리적 반응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천지에 상응한다.”(《靈樞 · 邪客》) “사람은 天地(천지)와 相參(상참)하고 日月(일월)과 相應(상응)한다.”(《靈樞 · 歲露》)고 말한다.

人體(인체)에 대한 계절적 기후의 영향

사계절 기후의 변화에서 春(춘)은 木(목)에 속하고, 그 기후는 溫和(온화)하며; 夏(하)는 火(화)에 속하고, 그 기후는 熱(열)하며; 長夏(장하)는 土(토)에 속하고, 그 기후는 濕(습)에 속하고; 秋(추)는 金(금)에 속하고, 그 기후는 干燥(간조)하며; 冬(동)은 水(수)에 속하고, 그 기후는 寒冷(한냉)하다. 그러므로 1년간 일반적 기후변화의 법칙을 春(춘)은 溫和(온화)하고, 夏(하)는 熱(열)하며, 長夏(장하)는 濕(습)하고, 秋(추)는 干燥(간조)하며, 冬(동)은 寒冷(한냉)하다고 표시할 수 있다. 이런 기후변화의 영향에 의하여 생물도 봄에 나서 여름에 자라고 長夏(장하)에 生長(생장), 變化(변화)하여 가을(秋)에는 거두어 들이고 겨울(冬)에는 貯藏(저장)하는 것과 같은 상응한 적응성 변화를 가져온다. 인체도 역시 예외 없이 이런 기후변화에 적응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날씨가 덮고 의복이 두터우면 피부가 열려 땀이 나고. . . .

날씨가 차면 피부가 치밀하여져 體內(체내)의 濕氣(습기)가 밖으로 통하지 않고 膀胱(방광)으로 流入(유입)하여 尿液(뇨액)과 氣(기)로 된다. (《靈樞 · 五癃津液別》)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봄과 여름에는 陽氣(양기)가 발산하여 氣血(기혈)이 쉽게 體表面(체표면)에 나타남으로 피부가 느슨해지고 성겨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표현되고, 가을과 겨울에는 陽氣(양기)가 收藏(수장)되어 氣血(기혈)이 체내로 깊게 들어가므로 피부가 緻密(치밀)해 져서 땀이 적고 오줌이 많은 것 등으로 표현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사정은 四季節(사계절) 脈象(맥상)의 변화에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봄에는 마치 고기가 波面(파면)에서 노는 것처럼 맥상이 표피에 떠 있고, 여름에는 가득차서 넘칠 듯이 맥상이 피부에 나타나고 가을에는 .蟄蟲(칩충)이 冬眠(동면)을 위해 깊이 밀장해 있듯이 脈象(맥상)이 뼈에 있다.”(《素問 · 脈要精微論》)는 것과 같은 것이다. 봄과 여름에는 맥박이 많고 크며 浮脈(부맥)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맥박이 많고 크지 않으며 沉脈(침맥)이다. 脈象(맥상)의 이런 변화에도 역시 유기체가 계절교체의 영향을 받아 그에 적응하기 위한 氣血(기혈)의 저절적 반응인 것이다.

예를 들면 인체의 氣血(기혈) 運行(운행)도 風雨(풍우), 明暗(명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날씨가 온화하고 맑으면 氣血(기혈)이 淖液(뇨액)하고 衛氣(위기)가 표면에 뜨므로 血(혈)이 쉽게 순환하고 氣(기)가 쉽게 운행할 수 있으나 날씨가 寒冷(한냉)하고 음침하면 氣血(기혈)이 凝集(응집)되어 거칠어지고 衛氣(위기)가 가라앉는다.(《素問 · 八正神明論》

人體(인체)에 대한 낮과 밤, 아침과 저녁 기후변동의 영향

인체는 낮과 밤, 아침과 저녁의 음양변화에 대해서도 적응해야 한다. “하루를 四季節(사계절)로 나눈다면 아침은 봄이고 정오는 여름이며 저녁은 가을이고 한밤중은 겨울인 것이다.” (《靈樞 · 順氣一日分爲四時》) 비록 하루 사이에 일기 변화는 사계절의 일기변화처럼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인체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 “陽气(양기)는 종일 體表面(체표면)을 운행하면서 동틀 녘에는 生成(생성)하고 정오에는 興盛(흥성)하며 해질녘에는 虛(허)해지고 氣門(기문)이 닫힌다.”(《素問 · 生氣通天論》) 인체의 陽气(양기)가 이렇게 낮에는 體表面(체표면)에 많이 기울어지고 밤에는 體內(체내)에 많이 기울어지는 현상도 역시 晝夜陰陽(주야음양)의 자연적 변화에 대한 인체 생리활동의 적응성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人體(인체)에 대한 지역과 방위의 영향

지역의 기후차이, 지리적 환경과 생활습관의 차이도 인체의 생리활동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 南方(남방)의 열대성기후지역은 기후가 조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인체의 살결은 느슨하고 성기지만 北方(북방)의 기후는 乾燥(건조)하고 寒冷(한냉)하기 때문에 인체의 살결이 치밀한 것을 그 실례로 들 수 있다. 생활환경을 갑자기 변경시켜서 他地(타지)에 가 있게 되면 초기에는 그 곳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당하게 된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점차 적응되고 익숙해져 가는 것이다.

東醫學(동의학)은 인간과 천자와의 상응은 소극적이거나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주동적이라고 인정한다. 인류는 자연에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연과 환경을 개조하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킴으로서 질병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活動(활동)에 의하여 寒氣(한기)를 피하고 은밀한 居所(거처)에 머물기를 피한다.”(《素問 · 移精變氣論》) “무롯 사람이 거처하는 방은 견고하고 은밀하여야 하며 비가 새고 바람이 들어올 틈이 없어야 한다.”(《備急千金要方》) “서식하는 방은 매우 깨끗해야 하며 여름에는 넓게 비워놓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은밀하게 꾸며놓아야 한다,”(《壽親養老新書》) 물이괴어 있으면 病(병)이 생길 수 있고 도랑을 내어 악취가 나지 않도록 깨끗이 거두어 놓으면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養生類纂》)는 말들은 다 자연환경을 개조하고 그에 적응하기 위한 구체적조치들이다. 이것은 동의학이 자연에 대한 인간의 능동적작용에 주위를 돌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계절 기후변화는 생물이 生長(생장), 변화하고 收藏(수장)하는 중요한 조건의 하나이지만 그것이 생물의 생존에 불리한 요소로 될 때도 있다.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만일 기후에 큰 변화가 일어나 인체의 조절기능으로서는 그것을 조절할 방법이 없거나 또는 유기체 자체의 조

절기능에 異常(이상)이 생겨 자연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게 될 때에는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사계절의 기후는 계절마다 각기 독특한 기후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 질병을 제외하고 일부 계절적인 다발성질병이거나 시한성유행병이 늘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春季(춘계)에는 鼻衄病(비뉵병)에 걸리기 쉽고 仲夏(중하)에는 胸脅(흉협)에 병들기 쉬우며 長夏(장하)에는 瀉泄(사설), 脾胃(비위) 병)에 걸리기 쉽고 冬季(동계)에는 痹厥(비궐)병에 걸리기 쉽다.”(《素問 · 金匱言論》)는 것 같은 것이다. 이것은 질병은 계절에 따라 각이한 계절의 특성을 띠게 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또 痹證(비증)이나 喘息(천식) 등과 같은 일부 만성적 숙질은 기후가 크게 변화하거나 계절이 바뀔 때 발작하거나 악화되는 것이다. 晝夜(주야)의 변화는 질병에 대해서도 일정한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말하여 대부분의 질병은 그 병세가 낮에는 비교적 輕(경)하고 밤에는 비교적 重(중)하다. 그래서 “백병은 대부분이 새벽에는 호전되고 낮에는 안정되며 저녁에는 더해지기 시작하고 밤중에는 심해진다. 아침에 인체는 正气(정기)가 生成(생성)하기 시작하여 病機(병기)가 弱化(약화)되므로 病勢(병세)가 호전되고 낮에는 正气(정기)가 강화되어 邪氣(사기)를 제압 하므로 安定(안정)되며 저녁에는 正气(정기)가 약화되기 시작하고 邪氣(사기)가 生成(생성)을 시작함으로 病勢(병세)가 심해지고 밤중에는 正气(정기)가 內臟(내장)에 들어가서 온몸에 邪氣(사기) 뿡이므로 병세가 심해진다.”《靈樞 · 順氣一日分爲四時》고 말한다. 인체의 양기는 이렇게 아침, 오정, 황혼, 밤중을 거치는 과정에 生成(생성)하고 장성하며 收藏(수장)하게 되므로 病勢(병세)도 역시 이에 따라 혼전되고 안정되고 더해지고 중해지는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성을 띤 일부 질병은 지리적 환경과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남방은 천지가 길러낸 陽(양)이 盛(성)한 곳이며 그 지하는 水, 土(수,토)가 낮고 濕(습)하며 안개와 이슬로 덮여있고 그 백성은 신(酸) 飮食(음식)을 좋아하고 六腑(육부)를 食用(식용)함으로 살색이 붉고 그들이 앓는 병은 攣痹(련비, 쥐가 나서 저리고 꼬부라지며 동통이 일어나는)증이다.”(《素問 · 異法方宜論》)는 것을 실례로 들 수 있다.

인류와 자연계는 對立統一(대립통일)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리에 맞고 당시 실정에 알맞은 대책을 취하는 것은 東醫治療(동의치료)에 원칙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辨證論治(변증론치)과정에 醫療人(의료인)은 외부 환경과 내재적 全一體(전일체, 整體)와의 유기적 연계를 분석 파악하고 집중함으로써 치료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상술한 바와 같이 인체의 생리적 활동과 병리적 변화는 일반적으로 기후의 계절적 변화에 따라 상응한 변화를 한다. 그러므로 치료에서는 반드시 “자연의 화기를 무시하지 말고 먼저 그 시기의 氣運(기운)을 중시해야 한다.”(《素問 · 五常正大論》) 시기에[ 알맞은 대책을 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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