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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章 二節  유물론  기의 개념

第一章 二節 唯物論(유물론) 氣(기)의 槪念(개념)
 
中國(중국)은 현대 학자들이 唯物論(유물론)을 설명하면서 서두에 말하기를 엥겔스는 自然辨證法(자연변증법)에서 “자연과학자들은 그들 자신이 어떠한 태도를 취하든 간에 哲學(철학)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고 제시하였다. 기타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醫葯學(의약학)도 일정한 세계관의 지배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전제하고 중국의 葯學(약학)은 장기간 의료실천의 기초 위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오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고대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변증법) 思想(사상)의 깊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민족이다. 그러므로 그 이론체계에는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的(변증법적) 관점이 시종 관통되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 한편 유물론은 陰陽學說(음양학설)과 五行學說(오행학설)을 끌어 들였는데 이것의 실체는 시종 氣(기)의 개념을 說得(설득)함으로써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확고하게 설파하기에 이른 것이다.
 
自然(자연)의 氣(기)
中醫學的(중의학적) 唯物論(유물론)의 理論(이론) 전개를 보면, “인간은 천지의 氣(기)를 받아 생성되었다”고 인식하고 세계는 물질이며 陰氣(음기)와 陽氣(양기)가 서로 작용한 결과란 것을 기초이론으로 한다. 《素問·陰陽應象大論》에서는 淸陽(청양)은 天(천)이고, 濁陰(탁음)은 땅(地)이다. 라고 말한다. 또《素問·至眞要大論》에서는 기(氣)는 운동하고 있는 물질적 실체이며 안이 없이 작은 것도 있고, 밖이 없이 큰 것이 있다. 모든 사물은 모두 氣의 운동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天에서 시원된 것은 天의 氣이고, 地에서 시원된 것은 地의 氣다. 이 天地의 氣가 合氣(합기)하여 六節氣(육절기)에 나누어 만물로 變生(변생) 되었다고 말한다. 또《素問·寶命全形論》에서는 이 만물에는 물론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地(지)에서 태어났으나 命(명)을 天(천)에 기탁하고 있으며, 天地(천지)의 氣(기)가 合氣(합기)한 것을 사람이라 한다” 중의학(中醫學)은 사람을 물질세계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며 생명도 물질이란 것으로 肯定(긍정)하고 있다.
《自然辨證法》에 “생명은 전반 자연의 결과이며” 일정한 발전단계에 있어서의 자연계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규정 하고 있다.《素問·陰陽離合論》에서는 “천지는 생명의 起原地(기원지)이며, 먼저 천지가 나타나고 그런 후에 하늘을 덮고, 땅이 받아낼 수 있는 만물이 비로써 生成(생성)되었다.” 《素問·寶命全形論》에 “하늘을 덮고, 땅이 받아낼 수 있는 만물이 모두 생성하였으나 사람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사람은 天地(천지)의 氣(기)에 의해 生成(생성)되었고 사계절의 生長(생장), 收藏(수장) 법칙도 나타났다” 고 기록하고 있다. 이미 수 천년 전에 生命(생명)에 대한 이런 소박한 唯物論的(유물론적) 인식에 도달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밝혀 두고 싶은 것은 조물주의 천지 창조론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氣)라고 하는 존재(存在)는 모든 사물의 생성(生成), 발전(發展), 변화(變化)하는 그 실체(實體)이며, 물질적 기초로써 동력(動力)의 원천(源泉)을 제공(提供)하는 매개체(媒介體)이다. 또한 이와 같은 기(氣)는 규칙적(規則的)인 운동을 통하여 사물의 존재를 유지(維持)시킨다.우주(宇宙)에 걸려있는 모든 별들의 존재와 그 정교한 변화로부터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기(氣)의 활동과 작용에 의해서 생성, 발전,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생물을 포함한 인간이 자연의 기(氣)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감각을 통해서이다. 한편 감각(感覺)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기(氣)인데, 이 같은 기(氣)를 감각(感覺)을 통(通)하여 인식시켜 주는 매개체는 자연의 기(氣)의 주체가 되는 풍(風)이다. 자연(自然)에는 기(氣)가 6 가지가 있다. 즉 풍열서습조한(風熱暑濕燥寒)이다. 이런 자연의 기를 인간(人間)은 기후(氣候)로 인식(認識)하며 또한 계절(季節)로 나누고 있다.
 
인체(人體)의 기(氣, 精)
精氣(정기)는 생명의 본원적인 물질이란 것을 東醫學(동의학)은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 精氣(정기)는 물체(신체)보다 먼저 나타난 것으로 유전성을 지니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素問 ․ 金匱眞言論》에 “精(정)은 신체의 근본이다.”라고 하였으며 《靈樞 ․ 本神》에서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을 精(정)이라 하고 兩精(양정)이 서로 작용하여 결합된 것을 神(신)이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精氣(정기)는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精氣(정기, 天癸, 稟賦)를 말하고 있음으로 이것은 “선천적인 정”으로 부모의 정기가 서로 결합되어 胚胎發育(배태발육)이 시작되는 원시적 물질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정기가 없으면 명(생명)이 있을 수 없다. 《靈樞 ․ 千年》에서 “사람은 태어날 때 精(정)이 그 신체보다. 먼저 생기고 그런 후에 腦髓(뇌수)가 생기고, 뼈대가 굳어지고, 脈(맥)이 통하고 근육이 단단해지며 살이 오르고 피부가 건실해지며 털이 난다.” 하였고 이어서 “血氣(혈기)가 조화되고, 營衛(영위)가 통하며, 五臟(오장, 육장)이 이루어지고, 神氣(신기)가 心(심)에 머물며, 魂魄(혼백)이 구비되어야 사람을 이룬다.”고 하였다. 이상에서 열거한 정기는 부모에 의한 선천적 정기가 인체를 생성시키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生胎(생태)된 한 생명체를 維持(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역시 지속적인 정의 보충을 이끌어 감으로 培養(배양)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인체의 생명활동을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후천의 기” 역시 精氣(정기)가 기본물질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선천의 기에 의해 탄생한 한 생명체를 유지 및 보충을 위한 후천의 기(氣, 精)는 인체의 생명활동(生命活動)의 기본물질(基本物質)인 동시에 장부조직(臟腑組織)의 생리기능(生理機能)이라는 두 가지 함의(含意)를 가지고 있다. 이 양자는 상호 관련되는 것으로 전자는 후자의 물질적(物質的) 기초(基礎)로 제공(提供)되고 있고, 후자는 전자의 기능(機能)을 표현하는 것이다.
의학적(醫學的)인 견지(見地)에서 설명하자면 인체는 자연계(自然界)에서 수곡(水穀)을 섭취(攝取)하고 청기(淸氣)를 흡수(吸收)하여 인체의 기(氣)로 전환시키며 인체는 이러한 기(氣)의 생리기능(生理機能)에 의하여 생명활동(生命活動)을 유지(維持)시키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기(精氣)는 인체(人體)의 생명활동(生命活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基本的)인 물질인 동시에, 인체의 생명활동은 기(精氣)의 기능표현(機能表現)인 것이다.
이 같은 기의 운동 및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機能(기능)의 力量(력량)과 轉化(전화) 현상을 가리켜서 “氣化(기화)” 라고 하는데 이 기화운동은 바로 생명활동의 기본적 특징이므로 기화는 곧 생명인 것이다.
한편 기화의 운동 형태는 升降出入(승강출입)이지만 그 운동의 本質(본질)은 陰陽(음양)이 消長(소장)하고 轉化(전화)되는 것으로 이 같은 인체(유기체) 내부의 끝임 없는 矛盾運動(모순운동)과 작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氣化(기화)이다.
《素問 ․ 六微旨大論》에서 기의 운동 형태를 나타내는 “升降出入(승강출입)은 인체내의 모든 기관에 다 있듯이 氣(기)의 升降(승강)과 出入(출입)이 없이는 유기체의 생명활동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出入(출입)이 없이는 生長(생장)과 死亡(사망)이 있을 수 없고, 升降(승강)이 없이는 生長(생장)과 收藏(수장)이 있을 수 없으며” “출입이 막(廢絶)히면, 神機(신기)가 없어지고, 升降(승강)이 중단되면 氣(기)가 위태롭게 된다.”고 하였다. 升降과 出入은 기의 기본적인 운동형식이며 유기체의 생과 사도 이 승강 출입의 모순운동 안에 포함된다.
 
形(형)과 神(신)의 不可分的(불가분적) 관계
중의학에서 形神(형신)관계는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형체는 일차적인 것이고, 정신은 이차적인 것으로 형은 기본이 되고, 신은 생명활동과 그 효용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형체가 있음으로 생명이 있게 되고, 또한 생명이 있음으로써 정신적 활동이 존재하게 되는 생리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素問 ․ 八正神明論》에서는 “血氣(혈기)는 사람의 神(신)이고. . .”라 하였으며 《靈樞 ․ 平人絶谷》에서는 “神(신)은 水谷(수곡)의 精氣(정기)다.”라고 하였다. 이는 神(신)의 물질적 기초는 氣血(기혈)이며 기혈은 또한 형체를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물질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인체의 장부조직의 기능과 활동 및 기혈의 운행은 神(신)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形(형)과 神(신)은 이렇게 상호 유기적으로 의존하는 불가분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달리 표현하여 “형과 신의 효용”이라고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이 없으면 형은 존속해 나갈 수 없고 형이 없으면 신은 의지할 곳이 없게 됨으로 形神(형신)은 不可分(불가분)의 관계로써 서로 배합하고 보완하며 생명을 존재케 한다.
 
한편 사람의 형체는 자연계에서 일정한 물질을 섭취하여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素問 ․ 遺編 ․ 刺法論》에 “精氣(정기)가 사라지지 않으면 精神(정신)도 그에서 분리되지 않으며. . .”라고 하였고, 《素問 ․ 上古天眞論》에서는 “형체와 정신이 서로 호응함으로써 천수를 마음 것 누릴 수 있다.” “한 마음으로 神氣(신기)를 육성하니 근육이 노쇠하지 않아서 천지와 함께 끊임없이 장수한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이 精(정)과 神(신)은 분리 될 수 없다는 形神學說(형신학설)은 유물론적 자연관에 기초하여 형성된 중의학 기초이론의 하나이다. 形(형)이란 形體(형체)를 말하고, 神(신)이란 廣義(광의)와 狹義(협의)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말로써 넓은 의미에서 말하면 외부에 드러난 생리적 또는 병리적 증상을 포함한 인체 생명활동의 모든 외적 표현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精神(정신), 意識(의식), 思惟活動(사유활동) 등을 가리킨다. 이렇게 중의학에서 말하는 神(신)의 개념은 범위가 매우 넓은데 그 내용에는 3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 자연계의 물질변화 및 기능을 지적하고 있다. 《荀子 ․ 天論》에서 말하기를 “만물은 각기 자기에 알 맞는 조화를 이룸으로써 살아가고 자기를 양육할 수 있음으로써 번성하여 간다. 사물 그 자체를 보지 말고 그 효험을 보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神(신)이다.”라 하였다. 천지의 변화에 의하여 만물이 생성하는 이런 현상은 神(신)의 표현이라는 것 그리고 천지의 형체가 있은 후에 神(신)의 변화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생명의 모든 활동을 가리킨다. 즉 중의학은 인체는 그 자체가 곧 陰陽對立(음양대립)의 통일체로서 이 陰氣(음기)와 陽氣(양기)의 운동 및 변화에 의하여 생명의 운동과 변화가 추진되며 생명활동 그 자체도 역시 神(신)이라 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神(신)이 없어지면 氣(기)는 정지되며 생명도 완결된다. 여기서 우리는 神(신)은 인체의 생명에 기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精神(정신)을 가다듬어야만” “그 정신의 수호를 받아 无病(무병)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셋째는 사람의 精神意識(정신의식)을 가리킨다. 高尙(고상)한 精神活動(정신활동) 및 思惟(사유)는 즉 생각하기에 달렸음으로 “心(심)은 군주의 직위에 있고 神明(신명)도 여기에서 나온다.”라고 《素問 ․ 靈蘭秘典論》에서 말하였는데 이는 心主血(심주혈) 主神志(주신지) 즉 심장은 혈을 주관하고 신은 혈에 의지하여 심에 기거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둔 것이다. 한편《靈樞 ․ 五色》에서는 “그러므로 任物(임물註)을 心(심)이라 하고 心(심)에 想起(상기)가 더해진 것을 意(의)라 하며 意(의)를 보존시킨 것을 志(지)라 하고 志(지)에 의하여 보존된 것을 변화시키는 것을 思(사)라 하며 思(사)에 의하여 크게 계책하는 것을 慮(려)라 하고 慮(려)에 의하여 사물을 처리하는 것을 智(지)라 한다.”하였다.
 
精(정)과 神(신)이 만나게 됨으로 命(명)이 生(생)하게 되는데 이 生命(생명)에는 각기 다른 특이한 類形(류형)의 遺傳子(유전자)를 지니고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위에서와 같이 精(정)과 神(신)이 만나 命(명)이 生(생)하고, 遺傳子(유전자)가 형성될 때 바로 그 즈음에 요구되는 외부환경 및 조건 등등의 상태에 따라 命(명)은 또 다른 새로운 格(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모든 생명체의 고유한 유전자는 格(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註 - 任物(임물) : 任(임)은 단임 또는 접수한다는 뜻이다. 임물이란 감각기관에 의하여 외 계사물과 접촉함으로써 나타나는 心(심)의 감각적 작용을 말하며 또한 이에 의하여 意, 志, 思, 慮, 智(의,지,사,려,지)등 인식활동과 思惟活動(사유활동)이 나타난다. 이런 인식활동과 사유활동의 과정은 점진적으로 높아진다. 그러나 任物(임물)로부터 “사물에 대한 처리”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에 그것은 사물과 한시도 떨어지지 못한다.
 
第一章 三節 東醫學(동의학)의 基本特徵(기본특징)
中醫學(중의학)의 이론체계는 장기간의 臨床實踐(임상실천)을 통해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思想(변증법사상)의 지도 아래에서 점차 형성되었다. 이 理論(이론)은 實踐(실천)을 통해 , 總和(총화)해 낸 것이지만 이를 통해 다시 실천을 지도하는 독특한 理論體系(이론체계)로써 하나는 整體觀念(정체관념, 통일성과 완전성을 말하는 전일적 관념)과 다른 하나는 辨證論治(변증론치, 질병을 인식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기본원칙)으로서 두 가지 기본특점을 가지고 있다. 整體觀念(정체관념)과 辨證論治(변증론치)에 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整體觀念(정체관념)
   整體(정체) 즉 全一的(전일적)이란 統一性(통일성)과 完整性(완정성)을 말한다. 東醫學(동의학)은 人體(인체) 그 자체의 통
   일성과 완전성, 그리고 人體(인체)와 自然界(자연계)와의 상호관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인체는 하나의 유기적인
   統一體(통일체)로서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구성 부분은 構造的(구조적) 면에서 서로 갈라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
   지고 있으며 機能的(기능적) 면에서도 서로 협조하고, 서로 對方(대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病理的(병리적) 면에서도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人類(인류)의 자연에 적응하고 自然(자연)을 개조하는 능동적인 투쟁가운데서 有機體(유기체)의
   정상적인 生命活動(생명활동)을 유지한다는 이 人體(인체)와 自然環境(자연환경)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다. 이런 내외환경의 통일성과 유기체 자체의 整體的(정체적) 사상을 정체적 관념이라고 한다. 이 整體的(정체적) 관념은
   古代(고대)의 唯物論(유물론)과 辨證法的(변증법적) 사상이 中醫學(중의학)에 체현된 것으로서 그것은 生理(생리), 病理
   (병리), 診斷(진단), 辨證(변증), 治療(치료) 등 중의학 각 방면에 적용되고 있다.
   1) 人体(인체)는 有機的(유기적)인 整體(정체, 전일체)이다.
인체은 臟器(장기)와 組織(조직)과 器官(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개 臟器(장기)와 組織(조직)과 器官(기관)들은 서로 특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은 또한 전체적 활동에 각개 구성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有機體(유기체)의 整體的(정체적) 통일성이 규정되고 있다.
이렇게 생리적으로 서로 연계되어 있음으로써 그 생리활동이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병리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유기체의 정체적 통일성은 五臟(오장)을 중심으로 하고 六腑(육부)가 이에 배합하여 體內(체내)로는 臟腑(장부)에 부속되고 體外(체외)로는 肢節(지절)과 이어져있는 經絡(경락) 계통을 통하여 실현된다.
五臟(오장)은 인체의 5개 系統(계통)을 대표하며 인체의 모든 器官(기관)은 모두 이 5개 系統(계통)에 망라된다. 人體(인체)는 五臟(오장)을 중심으로 하고 經絡系統(경락계통)을 통하여 五臟(오장), 六腑(육부), 五官(오관), 九竅(구규), 四肢百骸(사지백해) 등 전신 組織器官(조직기관)을 有機的(유기적)인 全一體(전일체, 整體)로 연결 시키며 精, 氣, 血, 津液(정,기,혈,진액)에 의하여 유기체의 통일적 기능활동을 완수한다. 이런 五臟一體觀(오장일체관)은 인체의 內部器官(내부기관)은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는 하나의 통일적인 全一體(전일체) 즉 整體(정체)란 것을 보여준다.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활동은 정체관념의 지도 아래 한편으로는 각 臟腑組織(장부조직)이 機能(기능)을 發揮(발휘)하는데 依據(의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 보충하고 서로 배합하는 臟腑組織(장부조직) 사이에 협동적 작용과 서로 반대되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臟腑組織(장부조직) 간에 제약작용에 의거 하여야 만이 그 생리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각기 臟腑(장부)에는 各異(각이)한 기능도 있고 협동적 활동에서의 分工合作(분공합작)도 있는데 이것이 곧 인체의 국부와 전체와의 통일인 것이다. 이런 전일적 작용은 心(심)의 통일적 지휘 아래에서만 계속계속 생기를 띨 수 있다. “君主(군주)가 현명하면 下官(하관)이 安靜(안정)하고 君主(군주)가 현명하지 못하면 12官(관)이 위태롭다.” “이 12官(관)은 없어서는 안된다.” (《素問 · 靈籣秘典論》) 經絡系統(경락계통)은 전신을 연결시며 臟腑(장부), 經絡(경락), 肢體(지체), 五官(오관), 九竅(구규)등을 하나의 유기적 통일체로 연결시킨다. 그리고 氣血津液(기혈진액) 理論(이론)과 形身統一學說(형신통일학설)은 機能(기능)과 形體(형체)의 全一性(전일성) 즉 整體性(정체성)을 반영한다. 整體觀念(정체관념)은 《陰平陽秘(음평양비)》理論(이론)과 “六氣(육기)가 盛(성)하면 傷害(상해)를 입을 수 있고 서로 이어 받는 기는 제약할 수 있으며 제약하면 生長(생장), 變化(변화)할 수 있다.”는 등 理論(이론)에도 구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人體(인체) 陰陽(음양)의 制約(제약), 消長(소장), 轉化(전화)할 수 있다.“는 등 理論(이론)에도 구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人體陰陽(인체음양)의 制約(제약), 消長(소장), 變化(변화)와 이에 의하여 유지되는 相對的(상대적) 動態均衡(동태균형) 및 五行(오행)의 相生(상생) 相克(상극) 등은 모두 정상적 생리활동의 기본적 조건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특히 ”制約(제약)하면 生長(생장), 變化(변화) 할 수 있다.“는 理論(이론)은 서로 反對(반대) 되면서도 配合(배합)하고 相克(상극)하면서도 相生(상생)하는 臟腑(장부) 간의 활동이 유기체의 부단한 生化(생화)와 動態均衡(동태균형)을 유지 하는데 대하여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것을 가일층 계시하고 있다.
이런 動態均衡觀(동태균형관)과 制約觀(제약관)은 東醫生理學(동의생리학)의 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東醫學(동의학)은 생명활동의 법칙을 전일체로서 탐구할 뿐만 아니라 病症(병증)의 病理(병리)구조를 분석할 때에도 우선 전일체라는 점에 착안하며 국부적 病理変化(병리변화)로부터 일어난 전체적 병리반응에 착안한다. 그리하여 국부의 병리적 변화를 전일체의 병리적 반응과 동일시하며 局部(국부)의 병리적 변화와 그와 직접적 관련을 갖고 있는 臟腑(장부), 經絡(경락)에도 중시를 돌리거니와 장부, 경락에 일어난 병리적 변화가 기타의 臟腑(장부) 經絡(경락)에 주는 영향도 홀시하지 않는다. 인체의 局部(국부)와 全體(전체)는 변증법적으로 통일되어 있다. 인체의 어느한 局部(국부)의 病理的(병리적) 變化(변화)는 흔히 臟腑(장부), 氣血(기혈), 陰陽(음양)의 盛衰(성쇠)와 연관되어 있다. 각 臟腑(장부), 組織(조직), 器官(기관)들이 生理的(생리적) 또는 병리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疾病(질병)을 診斷(진단)하고 치료 할 때 五官(오관), 形體(형체), 氣色(기색)과 脈搏(맥박) 등 외재적 변화에 의하여 內臟(내장)의 병리적변화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으며 따라서 정확히 診斷(진단)하고 治療(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舌(설)은 經絡(경락)을 통하여 직접 또는 간접으로 五臟(오장)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부들을 찍은 사진에서 보면 脾, 肝, 肺, 腎(비,간,폐,신)들은 다 心(심)에 의거하고있다. 經絡(경락)들을 검사하여 보면 手足陰陽(수족음양)의 經脈(경맥)들이 舌(설)과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經絡臟腑(경락장부)의 病(병)을 알려면 모든 內外雜症(내외잡증)들이 모두 그 形態(형태)와 정형들을 舌(설)에 뚜렸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傷寒發熱(상한발열)에 의하지 않고서도 이를 검증할 수 있다.” “舌(설)에 의하여 虛實(허실)을 가르면 虛實(허실)에 틀림이 없고, 舌(설)에 의하여 陰陽(음양)을 가르면 陰陽(음양)에 차실이 없으며, 舌(설)에 의하여 臟腑(장부)를 분별하고 處方(처방)을 내면 臟腑(장부)와 處方(처방)에 틀림이 없다.” 《臨證驗舌法(임증험설법)》고 말했다. 人體內部(인체내부)에 臟腑(장부)의 虛實(허실), 氣血(기혈)의 盛衰(성쇠), 津液(진액)의 多少(다소)와 疾病(질병)의 輕重順逆(경중순역)은 모두 舌(설)에 나타나므로 舌(설) 검사에 의하여 내장의 기능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人體(인체)는 유기적인 整體(정체, 전일체)이므로 局部(국부)의 병리적 변화를 치료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정체적인 관점으로부터 출발하여야만 실정에 알맞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心(심)은 舌(설)과 연관되어 있고 心(심)과 小腸(소장)은 表裏(표리)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淸心(청심)하거나 小腸(소장)의 熱氣(열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口舌靡亂(구설미란)을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은 “陰(음)으로부터 陽(양)을 끌어오고 陽(양)으로부터 陰(음)을 끌어오며 右(우)로부터 左(좌)를 治療(치료)하고 左(좌)로부터 右(우)를 治療(치료)하며”(《素問 · 陰陽應象大論》) “上體(상체)의 病(병)을 下體(하체)에서 治療(치료)하고 下體(하체)의 病(병)을 上體(상체)에서 治療(치료)하는 것”과 같이 整體的(정체적) 관점의 지도 아래서 확정된 치료원칙인 것이다.
요컨대 인체의 생리적 기능, 병리적 변화 및 질병의 診斷(진단)과 治療(치료)에 대한 東醫學(동의학)의 논술에는 “人體(인체)는 有機的(유기적)인 전일체(整體)”란 이와 같은 기본적 관점이 관통되어 있는 것이다.
    2) 人間(인간)과 自然界(자연계)와의 統一性(통일성)
인류는 자연계에서 생활하며 자연계에는 인류의 生存(생존)에 필요한 조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자연계의 변화는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어 유기체에는 그에 상응한 반응이 일어난다.
그 반응이 생리적 범위에 속하는 것이면 그것은 생리적 적응성이고 이 범위를 벗어난 것이면 그것은 병리적 반응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천지에 상응한다.”(《靈樞 · 邪客》) “사람은 天地(천지)와 相參(상참)하고 日月(일월)과 相應(상응)한다.”(《靈樞 · 歲露》)고 말한다.
人體(인체)에 대한 계절적 기후의 영향
사계절 기후의 변화에서 春(춘)은 木(목)에 속하고, 그 기후는 溫和(온화)하며; 夏(하)는 火(화)에 속하고, 그 기후는 熱(열)하며; 長夏(장하)는 土(토)에 속하고, 그 기후는 濕(습)에 속하고; 秋(추)는 金(금)에 속하고, 그 기후는 干燥(간조)하며; 冬(동)은 水(수)에 속하고, 그 기후는 寒冷(한냉)하다. 그러므로 1년간 일반적 기후변화의 법칙을 春(춘)은 溫和(온화)하고, 夏(하)는 熱(열)하며, 長夏(장하)는 濕(습)하고, 秋(추)는 干燥(간조)하며, 冬(동)은 寒冷(한냉)하다고 표시할 수 있다.
이런 기후변화의 영향에 의하여 생물도 봄에 나서 여름에 자라고 長夏(장하)에 生長(생장), 變化(변화)하여 가을(秋)에는 거두어 들이고 겨울(冬)에는 貯藏(저장)하는 것과 같은 상응한 적응성변화를 가져온다. 인체도 역시 예외 없이 이런 기후변화에 적응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날씨가 덮고 의복이 두터우면 피부가 열려 땀이 나고. . . . 날씨가 차면 피부가 치밀하여져 體內(체내)의 濕氣(습기)가 밖으로 통하지 않고 膀胱(방광)으로 流入(유입)하여 尿液(뇨액)과 氣(기)로 된다.
(《靈樞 · 五癃津液別》)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봄과 여름에는 陽氣(양기)가 발산하여 氣血(기혈)이 쉽게 體表面(체표면)에 나타남으로 피부가 느슨해지고 성겨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표현되고, 가을과 겨울에는 陽氣(양기)가 收藏(수장)되어 氣血(기혈)이 체내로 깊게 들어가므로 피부가 緻密(치밀)해 져서 땀이 적고 오줌이 많은 것 등으로 표현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사정은 四季節(사계절) 脈象(맥상)의 변화에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봄에는 마치 고기가 波
面(파면)에서 노는 것처럼 맥상이 표피에 떠 있고, 여름에는 가득차서 넘칠 듯이 맥상이 피부에 나타나고 가을에는. 蟄蟲(칩충)이 冬眠(동면)을 위해 깊이 밀장해 있듯이 脈象(맥상)이 뼈에 있다.”(《素問 · 脈要精微論》)는 것과 같은 것이다. 봄과 여름에는 맥박이 많고 크며 浮脈(부맥)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맥박이 많고 크지 않으며 沉脈(침맥)이다. 脈象(맥상)의 이런 변화에도 역시 유기체가 계절교체의 영향을 받아 그에 적응하기 위한 氣血(기혈)의 저절적 반응인 것이다. 예
를 들면 인체의 氣血(기혈) 運行(운행)도 風雨(풍우), 明暗(명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날씨가 온화하고 맑으면 氣血(기혈)이 淖液(뇨액)하고 衛氣(위기)가 표면에 뜨므로 血(혈)이 쉽게 순환하고 氣(기)가 쉽게 운행할 수 있으나 날씨가 寒冷(한냉)하고 음침하면 氣血(기혈)이 凝集(응집)되어 거칠어지고 衛氣(위기)가 가라앉는다.
(《素問 · 八正神明論》
人體(인체)에 대한 낮과 밤, 아침과 저녁 기후변동의 영향
인체는 낮과 밤, 아침과 저녁의 음양변화에 대해서도 적응해야 한다. “하루를 四季節(사계절)로나눈다면 아침은 봄이고 정오는 여름이며 저녁은 가을이고 한밤중은 겨울인 것이다.” (《靈樞 ·順氣一日分爲四時》) 비록 하루 사이에 일기 변화는 사계절의 일기변화처럼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인체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 “陽气(양기)는 종일 體表面(체표면)을 운행하면서 동틀 녘에는 生成(생성)하고 정오에는 興盛(흥성)하며 해질녘에는 虛(허)해지고 氣門(기문)이 닫힌다.”(《素問 · 生氣通天論》) 인체의 陽气(양기)가 이렇게 낮에는 體表面(체표면)에 많이 기울어지고 밤에는 體內(체내)에 많이 기울어지는 현상도 역시 晝夜陰陽(주야음양)의 자연적 변화에 대한 인체 생리활동의 적응성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人體(인체)에 대한 지역과 방위의 영향
지역의 기후차이, 지리적 환경과 생활습관의 차이도 인체의 생리활동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 南方(남방)의 열대성기후지역은 기후가 조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인체의 살결은 느슨하고 성기지만北方(북방)의 기후는 乾燥(건조)하고 寒冷(한냉)하기 때문에 인체의 살결이 치밀한 것을 그 실례로 들 수 있다.
생활환경을 갑자기 변경시켜서 他地(타지)에 가 있게 되면 초기에는 그 곳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어려움을 감당하게 된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점차 적응되고 익숙해져 가는것이다.
東醫學(동의학)은 인간과 천자와의 상응은 소극적이거나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주동적이라고 인정한다. 인류는 자연에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연과 환경을 개조하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킴으로서 질병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活動(활동)에 의하여 寒氣(한기)를 피하고 은밀한 居所(거처)에 머물기를 피한다.”(《素問 · 移精變氣論》) “무롯 사람이 거처하는 방은 견고하고 은밀하여야 하며 비가 새고 바람이 들어올 틈이 없어야 한다.”(《備急千金要方》) “서식하는 방은 매우 깨끗해야 하며 여름에는 넓게 비워놓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은밀하게 꾸며놓아야 한다,”(《壽親養老新書》) “물이괴어 있으면 病(병)이 생길 수 있고 도랑을 내어 악취가 나지 않도록 깨끗이 거두어 놓으면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養生類纂》)는 말들은 다자연환경을 개조하고 그에 적응하기 위한 구체적조치들이다. 이것은 동의학이 자연에 대한 인간의 능동적작용에 주위를 돌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계절 기후변화는 생물이 生長(생장), 변화하고 收藏(수장)하는 중요한 조건의 하나이지만 그것이 생물의 생존에 불리한 요소로 될 때도있다.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만일 기후에 큰 변화가 일어나 인체의 조절기능으로서는 그것을 조절할 방법이 없거나 또는 유기체 자체의 조절기능에 異常(이상)이 생겨 자연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게 될 때에는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사계절의 기후는 계절마다 각기 독특한 기후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 질병을 제외하고 일부 계절적인 다발성질병이거나 시한성유행병이 늘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春季(춘계)에는 鼻衄病(비뉵병)에 걸리기 쉽고 仲夏(중하)에는 胸脅(흉협)에 병들기 쉬우며 長夏(장하)에는 瀉泄(사설), 脾胃(비위) 병)에 걸리기 쉽고 冬季(동계)에는 痹厥(비궐)병에 걸리기 쉽다.”(《素問· 金匱言論》)는 것 같은 것이다. 이것은 질병은 계절에 따라 각이한 계절의 특성을 띠게 된다는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또 痹證(비증)이나 喘息(천식) 등과 같은 일부 만성적 숙질은 기후가 크게 변화하거나 계절이 바뀔 때 발작하거나 악화되는 것이다. 晝夜(주야)의 변화는 질병에 대해서도 일정한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말하여 대부분의 질병은 그 병세가 낮에는 비교적 輕(경)하고 밤에는 비교적 重(중)하다. 그래서 “백병은 대부분이 새벽에는 호전되고 낮에는 안정되며 저녁에는 더해지기 시작하고 밤중에는 심해진다. 아침에 인체는 正气(정기)가 生成(생성)하기 시작하여 病機(병기)가 弱化(약화)되므로 病勢(병세)가 호전되고 낮에는 正气(정기)가 강화되어 邪氣(사기)를 제압 하므로 安定(안정)되며 저녁에는 正气(정기)가 약화되기 시작하고 邪氣(사기)가 生成(생성)을 시작함으로 病勢(병세)가 심해지고 밤중에는 正气(정기)가 內臟(내장)에 들어가서온몸에 邪氣(사기) 뿡이므로 병세가 심해진다.”《靈樞 · 順氣一日分爲四時》고 말한다. 인체의양기는 이렇게 아침, 오정, 황혼, 밤중을 거치는 과정에 生成(생성)하고 장성하며 收藏(수장)하게되므로 病勢(병세)도 역시 이에 따라 혼전되고 안정되고 더해지고 중해지는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성을 띤 일부 질병은 지리적 환경과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남방은 천지가 길러낸 陽(양)이 盛(성)한 곳이며 그 지하는 水, 土(수,토)가 낮고 濕(습)하며 안개와 이슬로덮여있고 그 백성은 신(酸) 飮食(음식)을 좋아하고 六腑(육부)를 食用(식용)함으로 살색이붉고 그들이 앓는 병은 攣痹(련비, 쥐가 나서 저리고 꼬부라지며 동통이 일어나는)증이다.”(《素問 · 異法方宜論》)는 것을 실례로 들 수 있다.
인류와 자연계는 對立統一(대립통일)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리에 맞고 당시 실정에 알맞은 대책을 취하는 것은 東醫治療(동의치료)에 원칙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辨證論治(변증론치)과정에 醫療人(의료인)은 외부 환경과 내재적 全一體(전일체, 整體)와의 유기적 연계를 분석 파악하고 집중함으로써 치료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상술한 바와 같이 인체의 생리적 활동과 병리적 변화는 일반적으로 기후의 계절적 변화에 따라 상응한 변화를 한다.
그러므로 치료에서는 반드시 “자연의 화기를 무시하지 말고 먼저 그 시기의 氣運(기운)을 중시해야 한다.”(《素問 · 五常正大論》) 시기에[ 알맞은 대책을 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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